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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건희 컬렉션이 세계에 던진 '비어 있음'의 '화두'
2026년 1월 28일의 워싱턴 D.C.는 차가운 포토맥 강의 안개와 연방 정부의 석조 건물이 뿜어내는 정적인 무게감이 교차하는 공간이었다. 그러나 그날 저녁, 내셔널 몰의 심장부에 위치한 스미스소니언 예술산업관(Arts and Industries Building, AIB) 내부의 온도는 전혀 다른 차원의 열기로 뜨겁게 달아올랐다. 19세기 미국의 산업 혁명을 상징하는 ‘경이의 궁전’이었던 이 유서 깊은 건축물은 그날 밤, 전기에너지가 아닌 5,000년 한반도 역사가 응축된 미학적 광휘로 빛나고 있었다. 고(故) 이건희 회장의 기증품 해외 순회전인 ‘한국의 보물: 모으고, 아끼고, 나누다(Korean Treasures: Collected, Cherished, Shared)’의 성공적인 마무리와 폐막을 기념하는 갈라 디너는 단순한 기업 행사가 아니었다. 그것은 한 가문의 집념이 어떻게 국가의 영혼을 구원했는지, 그리고 ‘비어 있음’을 미덕으로 삼는 동양의 철학이 어떻게 서구의 ‘채워진 욕망’과 조우했는지를 보여주는 장대한 서사시였다.   이 역사적인 밤의 공명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먼저 그릇이 된 장소의 연대기를 짚어보아야 한다. 스미스소니언 예술산업관은 스미스소니언 박물관군 중 두 번째로 오래된 건물로, 아돌프 클루스와 폴 슐츠가 설계하여 1881년 제임스 A. 가필드 대통령의 취임 축하 무도회를 개최하며 문을 열었다. 1876년 필라델피아 만국박람회에서 가져온 60량 분량의 전시물을 수용하기 위해 세워진 이 건물은 미국의 기술적 천재성과 진보, 그리고 문명을 증명하는 공간이었다. 강철과 유리가 빚어낸 19세기의 산업적 합리주의가 지배하던 이 공간에, 21세기의 대한민국이 보낸 1,500년 전의 불상과 조선의 달항아리가 들어선 것은 그 자체로 거대한 메타포였다.   갈라 디너가 열린 로툰다 광장, 과거 거대한 ‘미국 상(Statue of America)’이 에디슨의 전등을 들고 서 있던 그 자리에는 이제 한미 양국의 정·재계 거물들이 모여 한국 미학의 정수와 대면하고 있었다. 참석자 명단은 그 자체로 글로벌 권력의 지형도였다. 하워드 러트닉 상무부 장관을 필두로 테드 크루즈, 팀 스콧, 앤디 킴 등 미 의회의 핵심 인사들이 자리를 지켰고, 코닝의 웬델 윅스 회장, 어플라이드 머티리얼즈의 개리 디커슨 CEO, 야후의 공동 창업자 제리 양 같은 기술 패권의 설계자들이 함께했다. 이들은 실리콘 웨이퍼의 미세 공정을 논하던 차가운 이성을 잠시 내려놓고, 빗물 갠 인왕산의 묵직한 바위산과 달빛을 머금은 듯한 백자의 곡선 앞에서 인간적 경외심을 공유했다. 이재용 회장이 1월 28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 D.C. 스미스소니언 예술산업관에서 열린 갈라 디너에서 환영사를 하고 있다. 특히 주목할 점은 삼성의 생산 거점이 있는 텍사스와 사우스캐롤라이나를 지역구로 둔 의원들이 대거 참석했다는 사실이다. 이는 이건희 컬렉션이 단순한 문화 향유를 넘어, ‘소프트 파워’를 통해 ‘하드 파워(반도체, 가전)’의 결속력을 다지는 민간 외교의 중추 역할을 하고 있음을 시사한다.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은 인사말에서 현대 한국의 번영이 70여 년 전 3만 6천 명의 미국 참전용사들의 희생 없이는 불가능했을 것이라며, 역사의 부채를 문화적 교류로 승화시키는 세련된 수사를 선보였다. 장내에는 루디 B. 미킨스 시니어 등 6·25 전쟁 참전용사 4명이 귀빈석에 앉아 있었으며, 이는 과거의 혈맹이 미래의 문화적 동반자로 진화했음을 상징하는 감동적인 순간이었다.   발터 벤야민은 수집이라는 행위를 ‘흩어짐에 대한 투쟁’이라고 정의했다. 수집가에게 소유는 대상과 맺을 수 있는 가장 친밀한 관계이며, 수집가는 물건 속에 자신이 살게 된다고 믿는다. 20세기 대한민국이 겪어야 했던 주권 상실과 전쟁의 참화 속에서 한국의 문화유산들은 전 세계로 흩어질 위기에 처해 있었다. 이병철 창업회장과 이건희 선대회장의 수집은 단순히 비싼 골동품을 모으는 취미가 아니라, 사라져가는 민족의 ‘아우라’를 박제하고 보호하려는 처절한 문화적 광복 운동이었다.   이건희 컬렉션은 2만 3천여 점이라는 방대한 양도 놀랍지만, 그 안에 담긴 ‘보존의 의지’가 더 큰 무게를 갖는다. 2021년 삼성 일가가 이 방대한 컬렉션을 국가에 기증했을 때, 이는 사적인 소유에서 공적인 공유로의 전환을 의미하는 ‘국가적 기여’로 기록되었다. 갈라 디너 현장에서 홍라희 명예관장은 고대 유물부터 근현대 마스터피스까지 컬렉션의 범위를 넓혀온 과정을 회고하며, 한국 미술의 정체성이 과거의 유물에 머물지 않고 현대의 전위적 예술과 어떻게 연결되는지를 강조했다. 스미스소니언 NMAA에서 열린 이번 전시는 그 기증의 첫 번째 해외 결실로, 누적 관람객 6만 5천 명을 돌파하며 역대 최대 규모의 한국 미술 전시라는 기록을 세웠다.   전시된 수많은 보물 중 미국 관객들의 영혼을 가장 강력하게 뒤흔든 것은 단연 백자 달항아리(Baekja Daeho)였다. 17~18세기 조선의 성리학적 절제미를 대변하는 이 항아리는 화려한 채색이나 금박 장식 대신 ‘여백(Yeobaek)’이라는 철학을 담고 있다. 여백은 단순한 빈 공간이 아니다. 그것은 관람자의 시선과 마음이 머물 수 있도록 의도적으로 남겨진 ‘비어 있음의 충만함’이다.   달항아리는 결코 완벽한 구형이 아니다. 거대한 크기 때문에 아래위 두 개의 반구를 따로 빚어 이어 붙여야만 하는데, 그 과정에서 필연적으로 발생하는 비대칭과 이음새의 흔적은 오히려 항아리에 생명력을 불어넣는다. 영국의 철학자 알랭 드 보통은 달항아리를 향해 "겸손의 미덕에 대한 지고한 헌사"라고 찬사한 바 있다. 완벽을 강요하는 서구의 대칭 미학과는 달리, 달항아리는 인간의 불완전함을 긍정하며 "모든 것이 완벽하지 않아도 괜찮다"는 안도감을 선사한다. 이러한 ‘천연스러운 무심함’은 현대인들이 갈구하는 치유의 미학과 맞닿아 있으며, 전시 기념품 샵에서 달항아리 관련 굿즈가 매진 행렬을 기록한 것은 이러한 대중적 공감의 결과이다.   예술 비평가들은 달항아리를 가리켜 ‘시간을 삼킨 항아리’라고 부른다. 200년 전의 흙이 현대의 캔버스 위에서 새로운 생명체로 거듭나듯, 이건희 컬렉션 속의 달항아리는 과거의 유물이 아니라 현재 진행형의 영감이다. 권대섭 같은 현대 작가들이 달항아리를 재해석하며 존재와 부재, 형상과 공(空)의 경계를 탐구하는 이유도 여기에 있다.   이재용 회장이 1월 28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 D.C. 스미스소니언 예술산업관에서 열린 갈라 디너에서 하워드 러트닉 미국 상무부 장관을 만나 대화하고 있다. 달항아리가 한국인의 내면을 상징한다면, 겸재 정선의 ‘인왕제색도(Inwangjesaekdo)’는 한국인의 외부 세계를 바라보는 시각의 혁명을 보여준다. 1751년, 정선이 76세의 노구에 그린 이 걸작은 ‘진경산수화(True-view landscape painting)’의 정점이다. 정선 이전의 화가들은 중국의 관념적인 산수를 모방하며 가보지도 않은 명산을 상상으로 그렸지만, 정선은 자신의 발밑에 있는 조선의 실제 풍경을 붓 끝에 담았다.   인왕제색도는 비가 갠 직후의 인왕산을 묘사한다. 젖은 화강암 바위는 짙은 먹색으로 묵직하게 내려앉고, 계곡 사이로 피어오르는 안개는 눈부신 백색의 여백으로 대비된다. 이는 단순한 풍경화가 아니다. 당시 조선의 지식인들 사이에서 일어난 실학(Silhak) 운동의 시각적 발현이며, 중국의 영향력에서 벗어나 ‘우리 것’의 고유한 가치를 발견하려는 주체적인 선언이었다. 묵직한 바위산의 질감을 표현하기 위해 사용된 반복적인 먹선은 현대의 추상화 기법을 예고하는 듯한 전위성을 띠며, 이는 200여 년의 시간을 뛰어넘어 현대의 관객들에게도 강력한 시각적 충격을 안겨준다. 이번 스미스소니언 전시가 더욱 특별했던 이유는 고전 미술을 현대의 팝 문화와 연결하는 파격적인 시도를 주저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전시장 한구석을 차지한 19세기 사자 모양의 법고대(Drum Stand)는 불교 사찰의 의식 도구였지만, 미국 MZ 세대 관람객들에게는 전혀 다른 의미로 다가왔다. 그들은 이 해학적인 사자의 표정에서 2025년 넷플릭스를 강타한 애니메이션 ‘KPop Demon Hunters’의 캐릭터 ‘더피(Derpy)’를 발견했다.   매기 강 감독이 연출한 이 영화는 K-팝 걸그룹 ‘헌트릭스(Huntrix)’가 노래와 춤으로 귀신을 물리치는 현대적 무당(Shaman)의 이야기를 다룬다. 영화 속에 등장하는 수많은 요괴와 수호신들은 이건희 컬렉션에 포함된 호작도(Tiger and Magpie)나 민화 속 호랑이의 이미지에서 영감을 얻었다. 과거 권위적인 양반들을 풍자하기 위해 바보처럼 묘사되었던 민화 속 호랑이가 21세기의 스크린 위에서 다시 살아나 전 세계적 팬덤을 형성한 것이다. 이는 고급 예술이 어떻게 대중 문화의 자양분이 되는지를 보여주는 완벽한 사례이며, K-컬처의 뿌리가 깊은 역사적 전통에 근거하고 있음을 증명한다. 이재용 회장이 1월 28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 D.C. 스미스소니언 예술산업관에서 열린 갈라 디너에서 6·25 참전용사를 만나 대화하고 있다. 전시장 입구의 ‘달항아리’ 조명과 ‘인왕제색도’ 기념품이 조기 매진된 것은 단순한 물욕이 아니다. 그것은 ‘헌트릭스’에 열광하는 10대 소녀부터 성악가 조수미의 아리아에 눈물짓는 중장년층까지, 한국의 미학적 정체성이 전 세대와 국경을 초월해 하나의 ‘현상’으로 자리 잡았음을 의미한다. 이재용 회장이 주도한 이번 갈라 디너의 이면에는 ‘문화 외교’라는 고도의 전략이 숨어 있다. 장내에서 오간 대화는 도자기의 결만큼이나 정교한 반도체 공급망과 AI 생태계에 대한 것이었다. 코닝의 웬델 윅스 회장은 삼성과의 반세기에 걸친 파트너십을 언급하며, 이 컬렉션이 단순한 예술품의 나열이 아니라 "세대를 이어 전 세계에 긍정적인 영향을 준 창조를 향한 열정의 구현"이라고 평가했다.   이는 삼성이라는 기업이 단순한 하드웨어 제조사를 넘어, 인류의 기억을 보존하고 미래의 가치를 설계하는 ‘문화적 리더’로서의 입지를 다지는 과정이다. 미국 정관계 인사들이 인왕제색도의 먹선을 바라보며 한국의 회복 탄력성을 실감할 때, 삼성의 반도체 투자에 대한 신뢰도는 보이지 않는 곳에서 공고해진다. 소프트 파워(예술)가 하드 파워(기술)의 정당성과 신뢰를 부여하는 이 고차원적인 네트워크 강화는 이건희 컬렉션이 기증을 통해 달성하고자 했던 궁극적인 목표 중 하나일 것이다.   스미스소니언에서의 성공적인 서막은 시작일 뿐이다. 이건희 컬렉션의 글로벌 순회는 이제 미국의 산업 중심지 시카고와 인류 문화의 보고인 영국 런던으로 향한다. 2026년 3월부터 열리는 시카고 미술관(Art Institute of Chicago) 전시는 마티스, 데 쿠닝 같은 서구 근현대 미술의 거장들과 이건희 컬렉션의 근대 회화들이 어떤 대화를 나누는지를 보여줄 예정이다. 이어 9월에는 대영박물관(British Museum)에서 유럽 관객들을 대상으로 한국 미학의 정수를 선보인다. 이재용 회장이 1월 28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 D.C. 스미스소니언 예술산업관에서 열린 갈라 디너에서 6·25 참전용사를 만나 대화하고 있다. 이 대서사시는 결코 끝이 나지 않는 흐름과도 같다. 발터 벤야민이 우려했던 ‘기계 복제 시대의 아우라 상실’은 삼성 아트 스토어를 통해 오히려 ‘아우라의 보편적 확산’으로 반전되었다. 전 세계 수만 가구의 거실 TV 화면으로 송출되는 인왕제색도의 디지털 붓터치는, 원본의 고귀함을 훼손하는 것이 아니라 전 인류가 한국의 아름다움을 자신의 공간에서 소유하게 하는 ‘민주적 미학’의 실천이다. 미국 워싱턴 D.C. 스미스소니언 국립아시아예술박물관에서 열리고 있는 이건희 컬렉션 해외 순회전에서 관람객들이 작품을 둘러보고 있다. 2026년 1월 28일 밤, 워싱턴의 갈라 디너 현장에서 흘러나온 조수미의 아리아는 비어 있는 예술산업관의 천장을 가득 채웠다. 그것은 마치 달항아리의 빈 속을 가득 채우는 관람객의 사유와 같았다. 이건희 컬렉션이 세계에 전한 진정한 메시지는 "우리는 무엇을 가졌는가"가 아니라 "우리는 무엇을 지켜냈는가"에 대한 응답이다.   미국 워싱턴 D.C. 스미스소니언 국립아시아예술박물관에서 열리고 있는 이건희 컬렉션 해외 순회전에서 관람객들이 작품을 둘러보고 있다. 민족의 수난기에는 저항의 증거로, 번영의 시기에는 나눔의 철학으로 존재했던 이 유물들은 이제 한국이라는 울타리를 넘어 전 인류의 유산으로 거듭나고 있다. 비어 있는 공간(여백)이 있기에 더 넓은 세계의 해석을 담을 수 있는 한국 미술의 유연함은, 삭막한 기술의 시대에 인간이 지켜야 할 마지막 ‘영혼의 보루’와도 같다. 이건희 컬렉션이 열어젖힌 이 미학적 지평은 시카고의 마천루와 런던의 안개 속에서도 여전히 백색의 빛을 발하며, 인류의 역사가 흩어지지 않도록 단단히 묶어주는 황금빛 이음새가 될 것이다.   MAGAZINE KAVE
@삼성전자(주)
박수남
은 따봉
01월 29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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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사에서 조용하다는 소리 들으면 더 노력해야 할까요
제가 보기에도 저는 사회성이 부족한 거 같아요. 회사 생활이 처음이다 보니 하나하나 긴장되고 이게 해도 되는 말인가 고민돼서 말을 잘 안 꺼내게 돼요. 원래 성격이 내성적이기도 해서 스몰톡 하는 게 참 어렵네요. 선배님들이 말을 걸어주시면 대답은 꼬박꼬박 잘하려고 노력하는데 다들 저한테 엄청 조용하다고 말씀을 자주 하세요. 근데 그 말이 제가 겉돈다는 거처럼 느껴져서 신경쓰여요. 옆 팀에 저랑 나이 비슷한 분은 엄청 싹싹하고 골목대장 같은 스타일이라서 농담도 먼저 하고 꺄르르 거리는데 저랑 더 비교되는 거 같아요. 괜히 열등감이 생겨서 그분 옆에 가는 것도 싫어요. 다른 분들 눈에도 비교될까 봐요. 업무 배우는것만으로도 벅찬데 이런거까지 신경쓰려니까 퇴근할때쯤이면 기진맥진해져요. 저도 마음속으로는 예쁨 받는 신입이 되고 싶은데 제가 너무 말수가 적나 봐요. 밤에 사회생활 스몰톡 주제 검색해 보고 메모장에 몇 개 메모도 해놓는데 아직 얘기는 못해봤어요. 특히 상급자분이랑 얘기할수록 움츠러들게 되고 긴장되는데 퇴근하고 집 가면 제 찌질한 모습이 생각나서 후회돼요. 저 같은 사람도 극복할 수 있을까요?
xoaqj
은 따봉
01월 29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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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보다 3살 많은 신입이 은근슬쩍 반말해요
불편하다고 말해도 될까요? 전 4년차 대리, 그분은 이번에 중고 신입으로 입사하셨는데 저보다 3살 많습니다. 나이 많은 후임 들어오면 혹시 서로 불편할까 봐 최대한 존중해 드리고 업무 알려드릴 때도 깍듯하게 조심하고 있거든요. 그런데 요즘 들어 자꾸 말끝을 흐리면서 은근슬쩍 반말을 사용하시는데 조금 불편합니다.. 차라리 대놓고 "야, 이거 뭐야?" 이런 식이면 정색하고 말하겠는데 예를 들면 탕비실에서 마주쳤는데 "어? 커피 마시는 중?" 하고 혼잣말처럼 하거나 업무 가르쳐드리는데 "진짜?" 라고 되묻거나 메신저로 "웅 알겠어용" 이런 식의 과한 애교(?) 섞인 반존대를 하세요. 뭐라고 말하기엔 애매하죠...? 그런데 다른 팀장님이나 나이 많은 상사분들한테는 안 그러시니까 나이가 어리다고 무시당하는 건가 싶어서 신경쓰이네요 ㅠㅠ 이 정도는 그냥 제가 참는 게 맞는 걸까요? 저 아직 20대긴 한데 제가 벌써 꼰대가 된 걸까요.....
조퇴빠퇴일퇴칼퇴
금 따봉
01월 29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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팀원 간 협력 요청 시 의견 차이의 해결 방법을 알고 싶습니다.
팀원 중에 업무 효율과 타당한 근거를 중요시 하시는 분이 계십니다. 아주 좋은 점이라고 생각합니다. 다만 협력 요청 시 잘 들어주실 때도 있지만, 제 업무 중 협력사 안전관리에 대해 의견 차이이 있었습니다. 안전관리계획서 내의 안전조치 내용과 관계법령 내용을 공종별로, 세부적으로 작성하는 것보다 조금 넓은 의미 혹은 포괄적으로 작성해야 나중에 갑작스런 업무가 추가 되었을 때 누락을 방지할 수 있고, 여러 안전수칙 찾을 시간에 쉽게 작성하고 현장 안전에 더 신경쓰자는 의미인 것 같습니다. 저는 그래도 세부적으로 작성해야 노력한 성의나 의미가 있어보이고 나중에 이행확인할때 더 도움이 될 수 있다고 생각하는데 어떻게 납득시키면 좋을까요? 세부적으로 작성하든 포괄적으로 작성하든 결국 현장 이행 및 작동성이 중요한것은 이해하지만.. 안전관리자로서 너무 욕심일까요?
꼬코
01월 29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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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RP 모듈 컨 연차별 대략 기본급이 어떻게 될까요?
국내 빅4펌 기준으로요..
짬뽕곱배기
01월 29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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잔인한 권고사직...
우선 저는 현업 인사담당자이구요.. 그냥 업무하다가 너무 맘이 안좋고 답답한데 얘기할 곳이 없어서 적어봅니다.. ㅠㅠ 저희 회사에 15년 정도 근무하신 분이 있는데 이분이 하던 아이템을 접으면서 해당 직무가 완전히 사라진지 몇년됐어요. 그 이후에 원래 저희 회사 메인 아이템쪽으로 근무하고 계시구요. 사실상 아이템을 접으면서(사업유형이 완전 다름) 붕 뜬 인원이었는데 지금껏 운좋게 재직하신거죠. 그러다.. 국내 사업이 휘청이면서 이번에 권고사직을 단행하게 됐는데 이 분이 대상이 되셨는데 권고사직이 근로자랑 합의가 필요하다 보니 이 분이 거절하고 버티셨거든요. 뭐 이런저런 방어책이 먹혀서 회사에 잔류하게 되셨는데.. 이번에 위에서 사무직에서 현장직으로 직종을 변경하고 연봉도 삭감하기로 결정했다네요... 그동안 고과가 좋지 않으셨던 점이 크게 작용한거 같아요 ㅜㅜ... 근데 이렇든 저렇든.. 사원 나부랭이인 제 시야에서는... 이 분 인사이력을 정리하면서 봤는데 딸이 3살이더라구요.. ㅜㅜ 근데 나이 많으신 부모님 두분을 모시고 딸을 혼자 키우세요... 사 실상 혼자 벌어서 4식구가 생활하시는것같아요. 근데 이번에 연봉을 삭감하면 연봉 실수령액이 300만원 후반대 정도 되겠고... 제가 300만원 남짓받는데.. 혼자 흥청망청 쓰고 살거든요? 하.. 근데 4식구가 저 혼자 쓰는 금액(물론 제가 더 작긴하지만)을 가지고 살아간다니..... 그래도 우리회사 10년 넘게 다니신 분인데 진짜 너무하네 싶은 생각이 들어요 ㅜㅜ.. 그렇지만 사회란게 이런거겠죠.... 에휴.. 그냥 제가 인사담당자라서 누구한테 말도 못하고 맘은 너무 안좋고.. 그냥 털어놓고 싶었네요.. ㅜㅜ..
가마니로보이니
금 따봉
01월 29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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퇴사의 효능
1. 시력 및 안광 회복 모니터만 보면 흐릿하고 아려오던 눈이 퇴사 확정되자마자 똘망해지며 동태눈이 생태눈으로 바뀌는 신비한 능력이 생김. 출근길 회색으로 보이던 세상이 컬러 풀HD급으로 다채로워지며 세상이 아름다워보임. 2. 불면, 불안, 화병 및 월요병, 스트레스성 탈모 등 모든 병이 치유됨 일요일 밤마다 찾아오던 불안 공포는 퇴사 한방이면 치유됨. 일요일 밤에는 나빼고 다 출근하는데 나만 출근 안하고 늦잠잘 생각에 왠지 짜릿한 우월감이 느껴짐. 3. 피부 미용 및 다이어트 효과 거칠거칠하던 피부에 윤기가 돌기 시작함. (원인: 상사 얼굴 안봐서 스트레스 수치 급감) 스트레스 풀려고 야식으로 꾸역꾸역 먹던 불건강한 배달 음식 끊게 됨. 심심해서 산책이라도 나가게 됨. 운동을 시작함. 건강해지고 붓기가 빠짐. 4. 인류애 회복 지옥철 직장인 좀비떼들에 치이며 인류애를 잃었던 나날들 이제는 없음. 평일 낮에도 저마다의 일로 바쁘게 지나다니는 사람들을 보며 '다들 열심히 사네..'라는 생각에 자애로운 마음이 생김. 나를 지독하게 괴롭히던 부장님도 그냥 내 삶에 스쳐지나간 아저씨1일뿐임.
습관성퇴사
01월 29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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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헌절, 올해부터 다시 ‘빨간날’…국회 본회의 통과
7월에도 공휴일이 생깁니다 여러분! 제헌절이 다시 공휴일로 돌아온다는 말씀 그것도 올해부터! 만세! ___ 7월 17일 제헌절이 18년 만에 다시 공휴일로 지정된다. 국회는 29일 본회의를 열고 제헌절을 공휴일로 지정하는 내용의 '공휴일에 관한 법률 일부개정법률안'을 재석 203명 중 찬성 198명, 반대 2명, 기권 3명으로 가결했다. 개정안은 현행법상 국경일 중 3·1절, 광복절, 개천절, 한글날로 한정된 공휴일 범위를 모든 국경일로 확대하는 것이 핵심이다. 이에 따라 헌법 제정과 공포를 기념하는 제헌절은 공휴일 지위를 회복하게 된다. 제헌절은 지난 2008년 기업 부담 등을 이유로 공휴일에서 제외된 후 5대 국경일 중 유일하게 쉬지 않는 날로 유지돼 왔다. 개정안은 공포 후 3개월이 지난 날부터 시행된다. https://www.segye.com/newsView/2026012951376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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쌍 따봉
01월 29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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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비신랑이 코인으로 결혼자금 날렸답니다(+후기)
커뮤를 처음해봐서 이렇게 후기를 남기면 보실 수 있는건지...? 모르겠네요! 결론은 결혼 그대로 진행 하기로 했습니다! 몇일 밤을 새면서 남겨주신 댓글 하나하나 다 보고 최선의 선택을 위해서 고민해봤을 때 이번 일은 값비싼 수업료였다고 생각하고 마이너스가 아닌 0에서 시작하는 것에 감사하며 한번 더 믿어보기로 했습니다 가장 가까이 지내온 사람으로서 어떤 사람인지 제가 가장 잘 알기때문에 이 결정에 후회할지라도 감수해내겠다고 마음 다잡았어요. 대신 조언해주신대로 경제권을 싹 가져오기로 했습니다. 이전 자금관리 했던 것부터 싹 훑어보니 미흡하더라구요 그래서 나에게 경제권을 줬을 때 어떻게 관리를 할 것인지 PPT로 계획짜서 설명해주고 같이 잘 살아보자, 내가 믿을테니 보여줘라 하고 마무리 쳤습니다ㅎ 답답하고 주변사람들한테는 말하기 싫어서 커뮤에 털어놔봤는데 주작인지 의심될지언정 마음 담아서 조언해주셔서 너무너무 감사드립니다 긍정적인 조언은 앞으로 나아갈 수 있는 힘이 되었고 부정적인 조언은 이 말대로 되었을 때 내가 감수할 수 있는 일인가를 계속해서 되새기면서 더 단단한 마음을 가지게 되었습니다 믿는 만큼 내 남자 안밖에서 눈치보거나 기죽지 않도록 더 힘내서 나아갈 수 있도록 북돋아주고 안아주고 뜨신 밥 잘 챙겨보겠습니다 글 남겨주신 분들 모두 새해 복 많이 받으시고 평탄하고 풍요로운 한해 되십시오! (꾸벅 절) -------------------------------------------- 예비신랑이 코인으로 결혼자금을 날렸다고 합니다 저는 30 초반 여자이고 예랑이는 29살 연하 입니다. 24년도 쯤, 예랑이가 아직 모아둔 것은 많이 없고, 저랑 꼭 결혼 할꺼라고 항상 이야기 해왔어요 제가 시댁도 도움 줄 여력이 안되시고 예랑도 아직 어린 나이라서 모아둔 돈 (이때 1,000만원 보유) 얼마 없겠지만 나랑 결혼할꺼면 월급의 60~70% 씩 1년 모아오면 너랑 결혼하겠다고 했습니다. 1년 후 시점인 작년 6월부터 결혼준비를 시작했고 올 봄이면 곧 결혼식이라서 신혼집을 알아보고 있었어요. 우선 각자 모은 금액과 앞으로 모을 수 있는 금액을 정리하고, 제 부모님께 모자른 돈 보태달라 말씀드려서 구축 아파트를 사던, 빌라 전세를 얻던 해보려고 했는데 자꾸 임대주택을 가고싶어 하더라구요? 서로 이야기 하다가 결국 실토하더라구요... 모아둔 돈이 단돈 150만원이라고요... 코인으로 이때까지 모은 돈 꼴랑 2,000만원을 다 날렸대요....회사 동료들이 알려준 정보로 넣고 뺴고 하다가 폐지가 됬다나... 어떻게 해야하죠? 결혼을 그만 둬야 할까요? 아니면 값비싼 인생교육을 했다고 치고 제가 돈관리 맡아서 지금부터 차근차근 시작하면 될까요...? 저는 이 사람 성실하고 인품이 좋아서 돈은 벌면 되고, 작은 것에 소중함을 알면서 잘 살아보면 되겠다 생각했는데 거짓말했다는 사실에 어떻게 해야할 지 모르겠어요... 도와주세요 선배님들....
헤리헤롱
쌍 따봉
01월 29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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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 육아휴직
부모님 사업체가 부도나기 직전이라 세금체납이나 은행대출 연체, 압류 등 때문에 제가 본가내려가서 변호사랑 같이 대응하면서 직접 챙겨야 하려고 하는데요(부모님 연세가 있으셔서 직접 하시기 어려 움..) 팀이 원체 바쁘고 여유인력이 없는 상황이라 그냥 육아휴직쓴다고 하니 일단 팀장님이 지금은 팀에 여유가없으니 조금 몇개월만 기다려달라라고 하신 상태입니다. 저는 지금 당장 하루하루가 급한 상황이구요. 법적으로는 거절이 불가능한건 알지만 또 그게 현실은 아니잖아요. 그냥 솔직하게 지금 상황 말하고 승인해달라고 말해도 될까요? 아기도 본가에 데려갈거라 육아를 아예 안하는건 아닌데.. 실제는 부모님일을 도와드리려는 목적이 크니 이렇게 말하는게 맞는지도 모르겠네요…
강원도화천
01월 29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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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가 다녀온 여직원이 저한테만 선물을 더 줬는데 이거 혹시 그린라이트?
30대 초반 솔로(남). 팀은 저 포함 8명, 다들 두루두루 친한 분위기. 20대 후반 여직원(역시 솔로)이 베트남으로 휴가를 다녀옴. 오늘 출근하더니 팀원들한테 마카다미아를 사왔다고 하나씩 나눠줌. 들고가기 편하라고 종이백에 넣어 주는데 나한테는 눈 찡긋 하면서 쉿 하는 포즈를 취하더니 종이 백 안을 보라고 눈짓함. 내 종이 백에는 두 개가 들어있었음. 하나는 다른 직원들이랑 똑같은 마카다미아, 그리고 좀 더 큰 게 하나 더 있었음. 우선 고맙다고 인사하고 아무렇지 않은 척 받은 종이백을 가방 안에 넣음. 그리고 퇴근길에 종이백을 열어 보니까 견과류 과자(?)에 이런 포스트잇이 붙여져 있는 거 아님? 다른 팀원들한테는 마카다미아 딱 한 봉지씩만 줬는데(혹시나 해서 둘러봄), 저한테만 따로 더 챙겨준 점, 그리고 제 평소 습관(혼술)을 기억하고 건강까지 챙겨주는 멘트를 했다는 점, 그리고 하트를 붙였다는 점. 이게 솔로 맘을 떨리게 함. 여기까지가 현 상황입니다. 이거 그린라이트로 봐도 되는 걸까요? 단순히 평소에 제가 일을 좀 도와줘서 고마움의 표시로 챙겨준 건지, 아니면 저한테 관심이 있어서 슬쩍 던져본 건지 헷갈립니다. 멋지게 세팅해서 먹는 사진 찍어 보내면서 '너무 맛있네요, 신경 써줘서 고마워요' 이런 식으로 카톡 보내볼 예정인데 반응이 어떨지 보고 후기 남기겠습니다. 여러분은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내기해봅시다 ㅋㅋ
게으른천재
쌍 따봉
01월 30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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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비 시어머니가 살 빼고 결혼하래요 ㅠㅠ
사실 제가 막 여리여리하고 마른 체형은 아닙니다. 살집이 좀 있는 통통이에요. 그래도 비만도 아니고 어디 가서 둔해 보인다는 소리 들을 정도는 아니라 나름 제 모습에 만족하며 살아왔거든요. 그런데 예비 시댁에 인사드리러 갔을 때 어머님께서 우리 아들은 말랐는데 저는 참 건강해 보인다고 하더라고요. 내심 제 몸매가 마음에 안 드시는구나 하고 어느 정도 눈치는 채고 있었습니다. 근데 좀 전에 퇴근하는데 남친이 연락와서는 엄마가 다이어트 한약 지어주셨다고 가져다 주러 오겠다는 거예요. 결혼식 전에 예뻐보이려면 지금부터 준비하는 게 좋지 않겠냐고 전해주라 하셨대요. 건강 생각해서 보약 지어주신 거면 감사하겠지만 살면서 남친을 포함한 그 어느 누구도 제 몸매에 이러쿵 저러쿵 한 적 없는데 아직 가족도 아닌 분이 제 몸매에 대해 부정적으로 생각하니까 자존감이 훅 떨어지네요. 제가 솔직하게 남친한테 말했더니 왜 기분이 나쁜지 전혀 이해를 못 하는 눈치고 어른이 신경 써서 해주신 건데 성의를 무시하면 어떡하냐. 그냥 먹는 시늉이라도 하라고만 합니다.. 실제로 살 빠지면 좋은 거 아니냐고만 하고... 그냥 속상해서 하소연 해봤습니다 ㅜㅜ
럭키비키잖아아
01월 29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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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할 사람 만나는 게 이렇게 힘든가요?
30대 초반 여자입니다. 장기연애를 몇번 했지만 남자쪽에서 경제적 준비가 안됐다고 결혼을 미뤘어요. 이제 진짜 결혼할 사람 만나야겠다해서, 2명 정도 만나봤는데 이혼가정 출신이라 결혼이 무섭대요. 물론 결혼하자는 사람도 있었는데 그 사람은 이제 제가 싫더라구요..(성격) 요즘 결혼이 필수가 아니다보니 결혼할 각오가 되어있는 남자가 진짜 별로 없는 거같아요. 전 집도 해놔서 남자가 들어오기만 하면 되는데.. 사랑하는 사람이랑 결혼하고싶은데 그런 사람 만나기 참 힘든 거같네요 휴휴
김제리
은 따봉
01월 29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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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6000 간다는데 아직도 인버스 잡고 계신 분들 제정신이세요?
요즘 코스피가 5000을 넘기고 6000 얘기까지 나오는 상황에서도, 여전히 인버스를 들고 버티는 분들이 꽤 보입니다. 언젠가는 크게 빠질 것이라는 기대감으로 시장과 싸우고 있는 건데, 이게 구조적으로 얼마나 불리한 선택인지 한 번만 같이 점검해보고 싶어서 글을 씁니다. 1. 곱버스, 정말 ‘조정 먹기’ 좋은 상품일까? 곱버스(예: KODEX 200선물인버스2X)는 코스피200의 ‘하루 하락률’에 -2배로 베팅하는 구조입니다. 문제는 이게 지수가 오르내리는 전체 구간에 2배로 거는 상품이 아니라, 매일매일의 등락을 2배로 쌓아가는 상품이라는 점입니다. - 상승장이 길어질수록 - 중간에 조정이 몇 번 나와도 - 최종적으로 지수가 더 높은 자리에서 끝나면 곱버스 가격은 장기적으로 거의 직선에 가깝게 아래로 내려가게 됩니다. 실제로 어떤 시점에 2500원이던 게 300원대로 내려왔다면 1년 남짓 사이에 80% 이상 빠진 셈이고, 이렇게 되면 '조정'이 아니라 계좌가 사실상 소멸된 수준입니다. 여기서 제일 중요한 포인트는 하나입니다. 지수가 예전 레벨로 돌아와도 곱버스는 구조상(복리·변동성 손실 때문에) 예전 가격까지 그대로 회복되지 않는다는 것이죠. 그래서 지금은 많이 올랐으니 언젠가 다시 내려오겠지 라는 직관이 곱버스 같은 레버리지 인버스 상품에는 잘 통하지 않습니다. 2. 많이 올랐으니 떨어질 것이라는 생각의 함정 최근 개인들이 인버스·곱버스에 수천억 단위로 들어가고 있다는 통계를 보면 대부분 이런 심리일 가능성이 큽니다. 이 정도면 고점이겠지. 버블 같으니까 한 번은 크게 맞을 거다. 한 번만 세게 빠지면 본전 근처는 올 것 같다. 하지만 실제로는 지수가 우상향하는 동안 인버스는 천천히 확실하게 깎이고, 곱버스는 그 속도가 2배 이상 빨라집니다. 중간중간 -2~-3% 조정이 와도 곱버스가 예전 고점으로 한 번에 튀어오르지 못합니다. 이미 그 전에 계속 잃어온 손실이 너무 크기 때문입니다. 결국, 언젠가 폭락이 올 것이다라는 말이 설령 맞더라도 그때까지 그 포지션을 들고 버티는 구조 자체가 수학적으로, 심리적으로 너무 불리한 것이죠. 3. 지금 장세와 곱버스의 상극 구조 현재 장세는 반도체·AI 실적 기대가 실제 숫자로 나타나고 있고, 악재에는 둔감하고 호재에는 과민한, 전형적인 강세장 모멘텀 구간입니다. 여러 리포트에서 코스피 5500~6000 시나리오를 말하면서도, 동시에 4000대 조정 가능성 같은 리스크도 언급하고 있죠. 즉 전문가들도 위아래를 둘 다 열어 놓고 보는 상황입니다. 그런데 곱버스를 오래 들고 있는 쪽은 대부분 위쪽 가능성은 거의 무시하고 아래쪽만 강하게 믿는 상태입니다. 이건 사실상 한 방향으로 올인한 도박이나 진배없죠. 4. 진짜 문제는 논리보다 심리 곱버스를 계속 들고 있는 이유를 차분히 파고들면, 논리보다는 심리 쪽에 더 가깝습니다. - 여기서 정리하면 손실이 확정된다. - 조금만 더 버티면 언젠가는 크게 빠질 거다. - 이제 와서 갈아타기도 애매하니, 그냥 언젠가 반등 오기만 기다리자. 즉, 처음부터 지수 숏 전략을 치밀하게 짠 게 아니라, 이미 물려 있는 상태에서 손실을 인정하지 못해 나가지 못하는 경우인 거죠. 스스로도 알지만 인정하기 어려운 복구 심리. 하지만 그 사이 시장은 계속 위로 가고, 레버리지 인버스의 시간 가치는 계속 깎여 나갑니다. 이 글의 요지는 '곱버스 들고 있는 사람을 비웃자'가 아닙니다. 오히려 이렇게 스스로에게 묻는 계기가 됐으면 합니다. - 나는 이 포지션을 처음에 어떤 계획으로 잡았는가? - 그 계획은 지금도 유효한가, 아니면 '본전만 오면 판다', '한 번만 크게 빠지면 끝내겠다' 같은 막연한 기대로만 버티고 있는가? - 지수와 내 포지션의 수학적 구조(복리·레버리지)를 이해하고 있는가? 만약 여기에 명확하게 답을 못 하겠다면 지금이야말로 포지션 자체를 다시 설계해 볼 타이밍일 수 있습니다. - 곱버스 장기 보유는 구조적으로 불리하고, - 많이 올랐으니 이제 떨어질 차례라는 막연한 기대는 그 사이에 계좌를 크게 갉아먹을 수 있습니다. - 특히 지금처럼 실적·모멘텀·수급이 한 방향으로 쏠린 장에서 지수 레버리지 인버스로 시장과 정면 충돌하는 건 논리적인 헤지라기보다 심리적 버티기가 된 경우가 많습니다. 고도의 곱버스 돌려까기 글 절대 아니라는 점을 다시 한 번 주지시키며 이만 글 조집니다 아니 줄입니다. 물론 징징대는 분들께 하고싶은 말은 있습니다. '누칼협?'
퇴근이꿈
쌍 따봉
01월 29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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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5000 이제 바닥 맞아요
뉴노멀 어쩌고 말하는 분 일단 한 대 맞구요 인버스 바닥이니 줍줍하세요
김삐삐
금 따봉
01월 29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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