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직 시 연봉 협상 노하우 : 과장급 지원자들의 실수
면접자가 된지는 약 7년전 부터입니다. 실무진으로 면접에 들어갈 때는 세세한 경력과 처우까지는 모르고 들어갔는데 본부장급으로 면접에 들어가면서 사전에 제출한 이력서들을 보며 느낀 점이 하나 있어 공유하고 싶습니다. 오늘도 점심에 면접 대상 이력서 검토하다 (면접 여부 결정을 위한) 생각이 나서 공유합니다.
1. 최종 처우 협의는 합격이 결정 난 이후에 해도 늦지 않습니다. 현재 받는 원천징수 연봉, 계약연봉 정도만 공개하세요.
- 면접 보는 회사가 본인이 너무 마음에 들어서 어떻게든 온보딩을 위하여 열렬한 구애를 회사쪽에서 시작하는 대화를 걸기 전까지 본인이 바라는 처우에 대해 세세하게 공개하지 않는게 현명하다고 생각합니다.
[예시] 현재 연봉 : 24년 계약연봉 6,500 / 23년 원천징수 7,200만원 (이직 시 연봉 인상은 내규에 따라 논의 가능) 정도로만 표기 하셔도 충분합니다.
*최종적으로 협상의 여지가 많아 보이는 사람일수록, 들어와서 일할 때에도 조율하며 여유로움을 가지고 일한다고 생각이 들어요.
**무조껀 회사로부터 ‘필요한 인재’ 라는 판단이 난 이후부터 연봉과 처우에 대한 진지한 협상을 시작하시면 좋을 것 같아요. 무턱대고 더 많이 받고 싶다가 아닌 지혜롭게 본인이 받고 싶은 1) 희망 연봉에 대해 객관적 근거를 제시하고, 이를 근거로 2) 입사하게 된 이후 앞으로의 기여와 노력을 제3자의 입장에서 한번 설득력있도록 생각해 보신 후 일방적 요구가 아닌 ‘대화’ 하세요.
2. 대세가 아닌 곁가지에 목숨걸지 마세요.
- 주차비 지원, 복지포인트 등등이 아쉬우시면 그냥 그곳에서 계속 일하시면 어떨까 해요.
이직하며 연봉을 많이 올린다면 참 좋겠지만,
이력서 제출하면서부터 최소 20% 이상 받고 싶다라던가, 본인 복지 포인트가 얼마인지, 법카 한도가 얼마인지, 주차비 등등 지금 회사에서 본인이 받고 있는 자잘한 복지를 다 적어낸 이력서를 보면 면접도 보기도 전에 이미 ‘얼마나 능력이 대단한지 한번 보자?’ 란 생각이 부정적인 생각이 먼저 듭니다.
***능력을 보여주고, 면접을 보기도 전에 서류에서 부정적으로 보일 수 있는 의도치 않은 실수가 가장 많은 연차들이 7-12년차 사이의 대리말-과장-차장초의 경력에서 많이 보입니다.
****느긋해 보이고, 연봉에 초연한 것 같이 말하는 사람들이 훨씬 더 연봉 협상과 포괄 처우 협상에 유리합니다.
저와 다른 생각이 있으신 분들도 많으실거라 생각합니다만, 한 업계에서 그래도 18년 정도 근무해 본 경험 근거한 생각과 의견이니 대충 그렇구나~ 정도로 넘어가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