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2살에 졸업하는 서성한 상경계 대학생의 취업
현재 93년생입니다. 지금이라도 취준을 하면 좋겠지만 문제는 제가 대학을 다니고 있다는 겁니다. 편입을 하여 3학년 1학기를 이수했고 졸업은 무려... 2024년 2월, 32살에 합니다. 추가로 더 큰 문제점을 말하자면 제가 대학을 졸업하고 편입을 한 케이스입니다.
즉 23년에는 학부를 두 곳을 졸업하는 셈이 됩니다.
한편 늦은 나이에 갑자기 대학을 간 이유는...
제가 집안 환경이 좀 안 좋아서 입시하는데 제대로 지원을 받지 못한 것에 대해 한이 맺힌 것도 있었고, 전적대 재학 당시에는 무작정 공무원을 해보려고 하다가 연봉이나 적성으로 후회할 것 같아서, 이렇게 크게 두 가지 입니다.
여기까지만 봐도 정말 노답이긴 하지만
그나마 다행인건 현재 재학 중인 학과가 경영학과이고 학부 대학은 서성한 라인이라는 것,
수능 영어나 편입 영어로 영어 실력은 어느 정도 검증이 된 것, (작년에 응시한 토익 990만점 기록, 스피킹은 못해서 연습 필요)
이전 전적대에서 소프트웨어를 2년 정도 전공했고, 그 덕분에 상경계 전공과 IT 관련 대외활동을 발전시킬 여지가 있다는 점입니다.
참고로 경영학과 전공 적성은 나쁘지 않은 것 같습니다. 첫 학기 전공 학점은 3.92입니다.
나이 먹으면서 했던 기타 활동은
1) 알바: 외국계 의류회사 파트타임 판매 직원 1년, 영어학원 조교 근무 이력 약 6개월(추가로 이어나갈 예정), 카페 알바 누적 약 2년 , 기타 사무보조는 누적 약 3년은 될 듯하네요
2) 대외활동: 한국인삼공사 마케팅 대외활동 수료 (6개월간 한 번은 최우수팀 선정, 세 번은 개인 활동 부문에서 우수자로 선정, 개인활동 마지막 12월에는 최우수자로 선정)
이러한 배경을 고려해봤을 때 저에게 적합해 보이는 취업 루트를 세 가지로 생각합니다.
1. 핀테크 관련 개발 및 기획 직무 (직접 개발자가 될 의향이 있습니다.)
2. 중소 자산운용사 취업 후 경력 이직 고려
3. 공기업 혹은 일반 중견 기업
제가 희망하는 순서대로 나열한 겁니다. 대기업은 절대 불가능한 것 알고 있습니다.
그래도 스펙에 비해 욕심이 큰 것은 알고 있는데, 아무래도 집안 때문에 연봉이 일정수준 이상이었으면 하는 바램이 있어서 그렇습니다.
1번 루트의 경우 : 재학 중에 IT 관련 대외활동이나 독학으로 준비를 하다가 졸업 직후 혹은 막학기 휴학 후 아웃풋 좋은 유료 부트캠프에서 빡세게 구른 다음 뛰어들려고 하는데, 이쪽은 나이를 정말 신경 안쓰고 준비해도 될까요? 비전공자셨던 개발자 분들의 의견이 궁금합니다.
2번 루트의 경우 : 중소 자산운용사에 계신 선배님들의 경험적인 데이터가 필요할 것 같습니다. 저와 같은 스펙이 이쪽으로 취업을 할 수 있을까요...? 필요한 스펙을 추가로 쌓을 수 있다는 전제에서요! 제가 편입을 했다는 사실, 혹은 학부가 2곳인 사실이 걸림돌이 될까 걱정입니다.
3번은 그냥 일반적인 취준 공부하면 되겠죠. (물론 중견기업도 나이 때문에 힘들 수 있겠지만요)
한참 부족한 후배의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