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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사가 싫어서
<회사가 싫어서> 4일 쉬고 내일 드디어 출근날이라서 내 마음을 정확히 대변해줄만한 책을 읽었다. 제목부터 너무너무 마음에 든다. “회사가 싫어서” 다들 그렇게 생각하겠지 회사가 싫어서, 그것도 너무 싫어서.. 그리고 너무나 고맙게 아주아주 짧은 내용들이다 출퇴근길 후딱 읽을만한 분량! 샛노란 표지와 고양이 그림에 제목은 “회사가 싫어서” 마음에 든다. 특히 제목이!! 회사가 너무 싫어서! 이책을 읽는다. 사실 별 기대는 안함. 뭐 그냥 저냥 내 기분을 달래주겠지 보통의 책들이 그러기에... 이제 본격적으로 감상문을 써 보겠다! ..... 와, 회사가 싫은 나를 달래는 책인줄 알았는데 하이퍼리얼리즘에 적당히 재치 있고 적당히 의미 있다. 내가 회사다니면서 생각한 내용들이 참 많다. 모든 직장인들이 이런 생각이 아닐까한다. 가볍게 읽을랬는데 너무 공감가네 나를 달래주는 책이 아니라 더욱 더 신선했다. 또한, 다들 그렇게 생각할거같아 한편으로는 씁쓸하기도 했다. 나에겐 동료들과 대화하는 느낌을 주고, 사이다 같은 책. 고맙다!! 내일 출근이다 ^^ 하.. 걱정 한가득
sisa
2021.02.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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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혹의 러시아로 떠난 네 남자의 트래블로그
코로나가 본격화 된 것이 벌써 일년이 넘었다. 작년 가족 여행 계획은 완전히 취소되었고 2021년도 여행 계획을 해야 하는지 말아야 하는지 감을 잡기가 어렵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도서관에 들르면 찾는 책들이 여행기다. 여행지를 소개하는 책자는 여행의 느낌을 살려주지 못하기 때문에, 누군가 기록한 여행기, 소위 트래블로그 책들에 자꾸 손이 간다. <매혹의 러시아로 떠난 네 남자의 트래블로그>는 사실 좋은 책은 아니다. 여행에 대한 몰입감도 그다지 좋지 못하고, 여러명의 저자가 함께 공동 집필한 장점을 잘 살리지노 못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딱 한 번 3주간 출장으로 갔었던 모스크바의 추억을 곱씹을 수 있게 해줘 왠지 모를 향수에 젖을 수 있었다. 이불 밖은 아니, 호텔 밖은 위험하다던 주재원의 이야기로 아무것도 못하고 호텔, 사무실을 왕복했던 그 시절의 추억. 이제는 큰 딸래미가 러시아에 푹 빠져 여행가고 싶다던 모스크바와 상트페테르부르크를 아주 잠깐 다녀온 것으로 만족할 수 있는 책이었다.
고독한 잡상인
억대 연봉
2021.02.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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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냥 닥치고 하라
한글판 제목이 과감한.. 그냥 닥치고 하라 인데요... ㅎㅎㅎ 내용은 결국 하라는게 포인트 입니다. 멈추지만 않는다몀 느리게 가는것은 중요하지 않다는 공자의 말등을 인용하기도 하는데요.. 진짜로 원하는게 무엇인지 찾아서 꾸준히 하면 될것이다 라는게 전체 목차에 대한 요약 같습니다. 그리고 매번 브라이언 트레이시가 얘기하는 내용이지만 원하는 것을 단기간에 할 수 있는것 그리고 장기간에 할 수 있는것을 메모하듯이 종이에 써냏고 하나씩 해결을 해보라고 얘기하고 있습니다. 이것이 습관이 되고 본인이 점점 발전하게 된다 라는 내용이네요 ㅎ
킹썬
2021.02.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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팔지마라 사게하라
쇼호스트로 유명한 장문정님의 책 팔자마라 사게하라는 제목부터 매력적인 책이었습니다. "바보는 고객을 유혹하려 하지만, 선수는 고객이 스스로 선택하게 만든다." 라는 문구를 보며, 이 책을 읽으면 저도 고객이 스스로 선택할 수 있는 마케팅을 할 수 있을지 기대하게되었습니다. 이 책에서는 고객의 마음을 확실히 사로잡는 18가지 기술, 효과적인 메시지 전달을 돕는 10가지 법칙을 소개하며, 고객과의 관계를 탄탄하게 만들어주는 8가지 덕목과 고객에게 부족한 2%를 채워주는 7가지 능력에 대해 얘기합니다. 이 중 효과적인 메시지 전달을 돕는 10가지 법칙은 굳이 마케팅이 아니더라도 회의나 회사생활에서도 발표가 필요할 때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
고공행진333
억대 연봉
2021.02.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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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하루는 4시 30분에 시작된다
두아이를 키우는 워킹맘을 4년이상 하다보니 매일매일이 전쟁이고 시간이 부족한채로 허덕이며 살고있는 제게 이 책의 제목은 솔깃할수 밖에 없었습니다. 특히 저자가 이런 습관을 들이게된 배경을 설명한 부분이 마치 요즘의 제 일상같아서 참 인상깊었습니다. " 어쩌다 생긴 쉬는 시간에 특별히 무언가 하는 것은 아니었다. 그저 침대와 하나가 돼 핸드폰으로 친구들의 SNS를 보거나 연예기사를 읽으며 시간을 보냈다. 월요일에는 다시 달려야 하니까, 나만 쉬는게 아니니까, 모두가 이렇게 살고있으니까! 하지만 아무리 쉬어도 에너지는 채워지지 않았다. 오히려 시간이 갈수록 점점 더 지치고 짜증이 늘고 우올함을 느꼈다. 어느날에는 불면증에 시달리고 또 다른 날에는 저녁도 거르고 잠만 잤다. 무언가를 하고 싶다는 생각도 들지 않았다." (나와같은) 이런 상태였던 저자가 새벽 4시반 기상을 통해 바뀌게되고 성취하는 스토리를 읽고나면 당장 나도 바뀔수 있을것 같다는 희망이 생기게됩니다^^;; 무기력하고 우울하고 힘든 직장인들에게 추천합니다!!
해피마미
2021.02.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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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도에 관하여
태도에 관하여 그동안 에세이를 잘 읽지 않았던 이유는 2가지였다. 딱히 누군가의 개인적인 생각이나 이야기가 궁금하지 않았다. 그리고 소설을 통해 재미를 느끼거나 비즈니스 서적을 통해 지식을 얻는 것과 달리 에세이를 통해 무언가를 얻을 수 있는 게 딱히 없다고 생각했기 때문이기도 하다. 나는 에세이에서 엄청난 공감을 얻을 수 있다는 것을 간과했고, 그 공감이 상당히 큰 재미와 시원함을 준다는 것을 몰랐던 것이다(하지만 여전히 유행에 편승하여 감성과 힐링만을 내세우거나 누구나 아는 이야기를 늘어놓은 알멩이 없는 에세이는 사절이다). 태도에 관하여는 말그대로 우리들의 태도에 대해 적은 글이다. 평소에 생각했던 바와 공감되는 부분이 무척 많아서 술술 잘 읽혔다. 특히 '지금 잘 하고 있어'와 같은 책임감 없는 위로를 늘어놓지 않으면서 당근과 채찍을 적절히 가미하고 있어 좋았다. 우리의 심리를 잘 꿰뚫고 있는 상당히 현실적이고 담백한 책.
구릉
2021.02.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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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크로 카피
UX 디자이너는 아니지만 상세페이지를 기획하거나 웹페이지에 들어가는 콘텐츠를 기획할 때 카피의 중요성을 많이 느낀다. 고객이 유입부터 최종 전환까지 퍼널을 지날 때마다 동일한 보이스앤톤을 유지해야한다. 브랜드의 보이스앤톤을 유지하기 위해서 기본 단계는 일단 자사 브랜드를 파악하는 것이다. 회사의 비전과 미션 그리고 가치가 무엇인지 먼저 파악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저자는 말하고 있다. 실제로 일을 하면서 나는 우리 브랜드에 대해서 얼마나 알고 있을까 혹은 우리 팀원들은 모두 동일하게 우리 브랜드를 바라보고 있을까에 대한 고민이 들고는 한다. 결국에 UX디자인, UX카피조차 브랜딩이라는 근본에서 파생된다는 것을 다시금 느꼈다.
도비
2021.02.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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옛날에는 돼지들이 아주 똑똑했어요.
이민희라는 동화작가가 만든 책인데요. 아이들이 보는 동화책이라고 하기에는 너무나 많은 것을 느끼게 해주는 책이었습니다. 몇년전 파주출판단지에서 하는 어린이날 행사 때 봤던 책인데 책의 내용을 읽는 순간 이건 동화책이 아니다.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아주 먼 옛날 돼지가 똑똑해서 지구를 돼지가 지배?하고 있었고 돼지들이 자신들의 여가를 위해서 인간에게 일은 시키다가 지금과 같이 인간이 지구를 지배하고 있는 세상으로 바뀌었다. 그런데 지금 인간들이 하고 있는 행동을 보면 -예를들어 기계나 로봇에게 자신들의 일을 모두 맡겨버리는 모습-돼지가 겪은 일을 인간도 겪게될수도 있다는 것을 보여주면서 우리에거 기술의 발전이 무조건 좋은 것이 아니라는 것을 느끼게 해주는 동화책이었던 것 같습니다.
topoftop
2021.02.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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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0년생이 온다
90년생이 온다. 80년대 생이 쓴 90년대생에 대한 이야기. 나는 70년대생이다. 어느덧 회사에서는 중간자적 입장에 놓인 나이가 돼버린, 뒤늦게 대학원 공부하느라 간 곳은 역시 90년생들이 장악하고 있다. 80년대생만 해도 여기 엄청난 노땅이다. 회사에서도 2013~2014년도 이후 들어온 신입직원들부터 분위기가 조금씩 다르다는걸 감지하곤 했었는데, 확실이 직장생활을 처음 하는 90년 대생들은 달랐다. 80년 대생들만 해도 공감대가 좀 있었는데 말이다. 이는 비단 나만 느꼈던 건 아니것 같다. 공무원 생활을 하고 있는 동창과 대기업에 남아 있는 대학교 동기들이 요즘 들어온 친구들에 대해 얘기할 때면 공통적으로 느끼는 뭔가가 있었다. 요즘 어린 친구들은 공무원 시험을 혹은 공기업 직원이 되기 위한 공시족을 엄청 선호한다고 한다. 하지만 그렇게 가고 싶어서 엄청난 공부와 경쟁률을 뚫고 입사를 해서도 결국 힘들거나 가치관에 부합되지 않는다면 쉽게(? 예전 세대에 비하면) 직장을 그만두거나 이직을 하기도 한다. 이직할 곳이 정해지지 않아도 관두기를 주저하지도 않는다. 이럴 때 기존 선배 세대들은 그들이 참을성이 없거나 고생을 안 해봤기 때문에, 자기가 그 시절에 했던 일에 비해서 더 어렵지 않은 상황인데도 쉽게 관둔다고 생각하다. 나도 처음에는 그렇게 생각했지만, 그건 역시 뭔가를 해결할 해결책은 아니지 않은가? 관둔 그 어린 친구의 유니크한 문제가 아니라 지금 들어오는 세대들의 특성이 그러하다면~ 이 책은 그래서 조직의 인사 담당자나 중간관리자들이 한번쯤은 봐야 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 어떤 회사를 규정하지않고, 어떤 조직에서든 세대의 특성은 나올 테니.... 내가 이제 중간관리자나 상급 관리자이면서 요즘 들어온 친구들이 너무 이해가 안 되는데 좀 알고 싶은 관심은 있는 꼰대를 지양하는 사람이라고 하면 말이다. 이 책을 읽었지만 아직 잘모르겠다. 내가 90년 대생들과 어떻게 관계를 맺어야 할지. 하지만 90년대생들.... 자네들도 2000년 대생들을 이해해야 할 날이 올 거야~ ㅋ
데이터과학자
2021.02.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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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의 추월차선
해답은 당신이 무엇을 하지 않았는냐가 아니라 무엇을 해 왔느냐에 있다 - M.J드마코 - 부에 이르는 길은 인도, 서행차선, 추월차선이 있다. 인도에 있는 사람들 자신의 자산 상황이나 자산포트폴리오가 없고, 계획 없이 소비하는 패턴을 가지고 있다. 자신의 수준에 맞지 않는 소비를 하며 자신이 외부에 보이는 모습에 치중한다. 결코 부를 쌓을 수 없는 부류의 사람들이다. 서행차선에 있는 사람들 대부분이 사람의 사람들이 서행차선에 있을것이다. 직장에 들어가 월급을 받고, 그 중 30%를 저축하며 재테크에 관심을 가지고 있으며 이율이 좋은 펀드와 요즘같은 시기에는 주식시장에서 가치주를 찾아 헤맨다. 대체적으로 자신의 상황에 만족하며, 은퇴해서 살아갈 돈을 모으며 하루하루 그냥저냥 버티면서 잘 살아간다. 추월차선에 있는 사람들 돈은 천천히 모으는 게 아니라 기하급수적으로 벌어들일 수 있다고 믿는다. 큰 돈을 모으기 위한 우선 조건은 자기 통제력과 영향력이다. 세상을 소비자가 아닌 생산자 관점에서 바라보기 시작하면 세상에 대한 인식이 바뀐다. 시간으로 부터 자유로워져라. 즉, 내가 일하지 않는 시간에도 계속 수입이 들어와야 한다. 추월차선의 목적은 당신의 시간과 관계없이 스스로 살아남는 사업 시스템을 창조하는 것이다. 이책을 읽고 정말 많은것을 느꼈다... 그리고 많은 감정들이 들었다.. 요즘 같이 돈을 모으고 부를 축적하는것이 너무나 중요해진 물질만능 시대를 살아가면서 여러가지 방법으로 부를 쌓을 수 있기는 하지만 그럴수록 더 무언가의 수렁에 빠져들 것 같기도하고.. 주식도 여유자금을 가지고 해야 하는데 너무 무리해서 빚을내거나 주식투자에 많은 시간과 감정을 소비하면 결국 부를 쌓는다해도 그 사람에게 좋은것만 남을까? 결국 서행차선에 있든, 추월차선에 있든 최종 선택은 개인이 하는 것으로,,,,,,,,
외국계25년차
억대 연봉
동 따봉
2021.02.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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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움받을 용기를 읽고
미움 받을 용기..한 때 최고의 베스트셀러 책이었다. 심리학 열풍이 불게한, 그리고 아들러 심리학에 대해서 깊은 식견을 가진 많은 사람들이 토론을 하게끔 한 좋은 책이다. 미움받을 용기라는 말 자체가 참으로 아이러니한 말이다. 누구나 미움 받고 싶지 않다. 미움이 아니라 사랑받고 싶을 용기라고 책 제목을 바꾸고 싶기도 하다. 다만 저자가 의도한 대로 미움을 받을 수 있는 자세와 용기가 있다면 세상에 어떤 힘든 상황이 오더라도 잘 이겨낼 수 있을 것이다. 여러가지로 힘을 낼 수 있도록 화이팅하겠다.
jhjupa
2021.02.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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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머가 이긴다
유머가 이긴다를 읽고.. 한때 직장생활에서 내가 살아남을 수 있는 길은 과연 무엇일까를 놓고 심각하게 고민했던 적이 있었습니다. 지금은 그러한 시기를 지나온 것 같지만 그 당시에는 정말 심각하게 고민했던 기억이 납니다. 유머러스함을 겸비한 직장인이 제가 생각하던 이상적인 모습이었고 당시 이책을 구입했었습니다. 다만 시간이 없어서 읽지 못했고 이번 기회를 통해 읽게되었네요, 유머를 통해 어떤 상황이 오더라도 기지를 발휘할 수 있다가 이 책의 줄거리인데요, 저 또한 유머러스함을 겸비한 사람이 되어 직장 생활의 신이 되고 싶습니다.
쏘오쿠우
2021.02.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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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15분 정리의 힘
하루15분 정리의 힘을 읽고나서 쓰는 독후감입니다. 정리 컨설턴트라는 새로운 직업이 요즘 각광받고 있습니다. 티비엔에서 정리해주는 프로그램도 인기를 끌만큼 비워내는 삶은 많은 화두인데요, 이 책을 통해 매일 정리를 하면서 얻을 수 있는 장점, 그리고 힘을 낼 수 있도록 해주는 여러가지 요소들에 대해 배울 수 있었습니다. 항상 사기만 하고 버리는 것은 아까워하는 저였기에 더욱 더 이 책이 와닿았네요.. 왜 비워야 하는지 미니멀 라이프가 어떤 장점이 있을지 실제 사례를 통해 소개해줘서 더욱 감명깊었습니다.
stycztj
2021.02.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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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象記’를 통해 생각한‘차이의 사유’
열하일기에서 연암은 코끼리에 대한 기록인‘象記’를 통해 다음과 같은 차이를 사유한다. 사람들은 “뿔이 있는 놈에게는 이빨을 주지 않았다.”고 말한 다. 나는 감히 묻는다. “이빨을 준 건 누구인가?” 사람들은 이렇게 답하리라. “하늘이 주었지.” 다시 묻는다. “하늘이 이빨을 준 까닭은 무엇 때문인가?” “그게 바로 이치입니다. 짐승들은 손이 없으므로 반드시 그 주둥이를 구부려 땅에 대고 먹을 것을 구하지요. 그러므로 학 의 정강이가 높으면 부득이 목이 길어야만 합니다. 그래도 여 전히 간혹 땅에 닿지 못할까 염려하여 부리를 길게 만들었습 니다. 만일 닭의 다리를 학과 같게 하였다면 뜨락에서 굶어 죽 었을 겁니다.” 나는 크게 웃으면서 다시 말하리라. “그대들이 말하는 이치란 것은 소·말·닭·개에게나 맞을 뿐이다. 하늘이 이빨을 준 것이 반드시 구부려서 사물을 씹도록 한 것이라면, 지금 저 코끼리는 쓸데없는 어금니를 만들어 준 탓 에 땅으로 고개를 숙이면 어금니가 먼저 닿는다. 이른바 사물 을 씹는 것에 오히려 방해가 되는 게 아닌가?” 그러면 어떤 사람은 이렇게 말할 것이다. “그건 코가 있기 때문이지.” “긴 어금니를 주고서 코를 핑계로 댈 양이면, 차라리 어금니 를 없애고 코를 짧게 하는 게 낫지 않은가?” 그러면 더 이상 우기지 못하고 슬며시 무릎을 꿇고 만다. 연암의‘코끼리 철학’<象記>는 이렇게 탄생되었다고 한다. 연암이 <象記>를 통해 말하고자 했던 건 지극히 단순하다. 우주 의 변화는 실로 무상한 것이어서 하나의 단일한 척도로 수렴 되지 않는다는 것. 닭이나 개를 보고 산출된 가치는 닭이나 개 에게만 적용될 뿐, 그것을 용이나 고래에게까지 적용하려고 들면 안 된다는 것이다. 연암의‘코끼리 철학’을 얼마전 독후감을 강요했던 우리 조직에 적용해 생각해 봤다. 직원들에게 매월 책을 한권씩 읽고 독후감을 써내라는 미션이 떨어졌을 당시, 많은 직원들이 일도 바빠 죽겠는 데 언제 책 읽고 독후감까지 쓰냐며 볼멘소리를 쏟아냈다. 일부 직원들은 이 미션을 반기고 좋아하며 본인의 필력을 기꺼이 뽐내기도 했다. 일부 직원들은 상급직원들 눈치 보지 않고 책을 꺼내볼 수 있다며 좋아하기도 했고, 일부 팀장급 직원은 분명 처리해야 할 일들이 있는데, 본인 할 일은 안하고 눈치 없 이 책을 꺼내본다며 한탄하기도 했다. 우리 도시의 도서 인프라는 눈부시게 발전했다. 도서관의 수가 점점 늘어나고 각 도서관 및 동 주민센터에 소 장된 책의 수가 대폭 늘었으며, 공공도서관의 특색있는 서비스 운영, 도서대출 상호 대차 서비스 등.. 하루종일 책에 빠져 사는 초등학교 4학년 아들놈이 있고 개인적으로도 관련과를 졸업해서 책 읽고 글 쓰는 걸 좋아하는 나 같은 사람에게 이런 비전이 실현되어 가는 과정은 매우 즐겁고 흐뭇하다. 하지만‘책 읽는 도시’를 만들어가는 것과 ‘책 읽는 직원’들을 만드는 것은 다른 차원의 문제라고 생각한다. 우리에게 적용 되는 기본적인 전제는‘독서행위는 그 사람의 삶이 풍요로워지 고 대리경험을 통한 다양한 지식축적을 가능하게 하는 가치있 는 행동이기 때문에 직원들로 하여금 강요해서라도 독서를 하 게 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라는 사고방식이다. 온당한 생각이 다. 나 스스로도 우리 아들에게 독서를 강요하는 논리이기도 하다. 문제는 그렇게 생각하지 않는 직원들도 분명 존재한다는 것 이다. 그들은 모두 적게는 25년에서 많게는 60년까지 본인들 이 책임지면서 스스로의 삶을 살아왔다. 그것도 50만에 이르는 시민들한테 부끄럽지 않을 만큼의 엄격한 도덕성과 훌륭한 교 양을 갖추고 살아왔다고 자부한다. 그들 중에는 평소 1년에 책 한권 읽지 않는 사람도 많이 있을 것이고, 글 한 줄 안 써본 사 람도 많이 있으리라. 인터넷을 뒤져서 독후감을 다운받아 내 는 이들도 있을 것이고, 그마저도 못하는 이들은 타인에게 부 탁해서 작성하는 이들도 있을 것이다. 또 다른 문제는 독후감 미션이 일종의‘동일성의 폭력’으로 작용한다는 점이다. 동일성의 폭력’이란 단 하나의 기준이 옳고, 그 기준에서 벗어나는 것들은 그르다는 사고방식을 말한다. 그럴 때 그 기준은 그저 하나의 기준이 아니라 모든 가치들을 압도하는 초월직 지위를 획득한다.‘책을 많이 읽는 것이 善’이 라는 우리들 文人들의 기준은 천성적으로 책을 읽기 싫어하는 이들에게 이미‘동일성의 폭력’으로 자행되기 시작했다고 생각 한다. 독서가 갖는 장점은 많이 있다. 딱딱하게 굳어버린 감수성을 자극해 일상적인 삶에서도 많은 것을 느낄 수 있도록 풍요롭 게 만들어 주고, 규정과 법률에 의거해 업무를 처리하느라 경 직될 수 밖에 없는 우리 들에게 스펙타클한 모험과 일탈, 동경 하는 생활을 경험하게 해주며, 전 세계의 수많은 지성들이 쌓 아온 빛나는 지식을 선사해 준다. 하지만 이러한 수많은 장점들은 단지 독서만이 갖고 있는 것 만은 아니다. 잘 만든 영화를 보면서 우리의 굳어버린 마음을 스르륵 녹여 감수성을 자극할 수도 있고, 신문이나 인터넷의 바다에 헤엄치면서 수많은 지식을 습득할 수도 있다. 독서를 통해 독후감을 강제하는 것도 좋지만 독서를 통해 추구하는 바를 자유롭게 습득할 수 있도록 직원들에게 일정부분 자유를 부여하는 것은 어떨까. 연암은 늘 차이를 중시했다. 고정되고 단일한 틀로 환원되지 않는 차이! 그것이야말로 코끼리를 통해 우주의 비의를 탐구 한 <象記>가 연암철학의 정수인 까닭이다.
바람소리
2021.02.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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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해건강관리 프로젝트- 마음껏 먹어도 날씬한 사람들의 비밀
매년 새해 다짐중에 꼭 들어가는 것이 살뺴기, 건강관리인데 사실 하루 지나 잘 지켜지지 않았습니다. 그런데 제목부터 요상한 이 책을 읽고 올해도 한번 해봐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항상 폭식하고 먹은뒤 후회하고, 늘어나는 몸무게로 고민하고 있는데 이책에는 일반적으로 체중감량을 위해 "먹지말라"는 얘기는 없습니다. 이책에서의 건강관리 비법은 장내에 많은 균들을 잘 관리하여 몸에 좋은 균들을 많이 늘리고 살을 찌우고 건강을 해치는 나쁜균들을 줄여서 음식을 먹어도 살찌지 않도록 하는 장내 환경을 만드는 내용입니다. 저자가 약사인데 몸소 실천하여 이전과 다른 건강한 모습을 보고 이책에 대한 신뢰가 깊어졌습니다. 간략히 정리하면 장내 면역을 키우고 건강하게 하는 유익균을 키우는 식사법으로 1) 프리바이오틱스(날씬균의 먹이) 2) 프로바이오틱스 (날씬균 공생균) 3) 포스트바이오틱스(날씬균의 대사산물)을 잘 먹는 것입니다. 프리바이오틱스는 쌀,밀 등 탄수화물을 줄이고 야채, 현미,과일 등 섬유질이 많이 들어있는 음식을 먹고, 프로바이오틱스는 우리가 흔히 보충제로 나오는 프로바이오틱스로 섭취하면 되고, 포스트바이오틱스는 앞의 음식들이 제 역할을 할수 있도록 식초, 콤부차 등 발효음식을 섭취하는 것이다. 어떻게 보면 쉬운 방법이라 올해는 이 책에 나오는 방법으로 건강한 식단으로 내몸을 관리해보고자 합니다. 다른분들도 한번 시도해보세요.
iveybd
2021.02.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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