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퇴사합니다.
중소기업 6년차 영업 담당자입니다 체계없는 업무 시스템, 중간 직급의 부재 및 무능, 적지도 많지도 않은 연봉 등 불만이 많았지만 고객 만족을 위해 개인 일정도 마다하고 일해 왔습니다. 어느 정도 실무에 익숙해지니 좀 더 높은 단계로 가야했고, 그것은 이전보다 더한 헌신과 노력이 필요했습니다. 그러던 어느 날 문득 남의 일에 고군분투 하는 느낌에 허무해졌습니다. 슬럼프라고 생각했는데 차라리 지금보다 더 노력할거라면 나의 일에 투자하고 싶다라는 생각이 점점 강해졌습니다. 결국 2년의 고민과 1년의 준비로 이번 달 퇴사를 앞두고 있습니다. 다행히 가족과 친구들의 응원 덕분에 새로운 도전에 대한 무섭고 두려운 마음을 이겨낼 수 있었습니다. 분명 지금보다 어렵고 고될 것인데 진짜 내 것을 위한 일이라 생각하니 두근거립니다. 3년전, 리멤버에 답답한 마음을 털어 놓았던 적이 있었고 많은 분들의 위로가 힘이 되었었는데 그 생각에 이렇게 오지랖 한 번 부리고 갑니다. 두서없이 적었습니다. 다들 하시는 일 다 잘되시길 바랍니다.
동산구
23년 02월 06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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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사 임원 - 팀장 성향이 다를때...
직장생활 10년차입니다 ㅎㅎ 나름 고민 많은 시기 하나 조언을 구합니다. 배경설명부터 드립니다 1. 임원 인사노무경력30년 실비정산, 영수증 첨부, 계산기검증 회사돈이 네 돈이니? 문구하나하나 의미부여(메일공지 등) 회사일은 정성스럽고 고민있게 2. 팀장 인사노무경력20년 컨설팅경험 및 그룹사 노무관리 전반 큰그림에 중요성. 세부디테일은 컴플라이언스영역 전산개선과 업무 프로세스개선중요 회사일은 즐겁고 여유있게 3. 대표 대표이사는 지금까지 인사가 관리적인사를 벗어나 소통의인사가 될것을 강조 4. 문제 임원은 관리적 마인드 예를들어 품의문 증빙 계산기 두드리며 검증. 정밀하고 세밀하게 직원을 들여고라. vs 팀장은 큰그림 가령 10조회사이니 복지 증빙 잘못해서 100만원 200만원 떼먹고 부당이득은 컴플라이언스에서 검증해서 인사에서는 징계 영역이고 우리가 고민할 영역이아님 5. 고민 임원. 팀장. 둘다 저에게 가스라이팅. 둘이 서로 욕하거나 사이안좋은건 절대아님.. 고민입니다. 선배님들... 그냥 따스한 위로도 감사합니다. 조언해주시면? 더 감사합니다.
철판
23년 02월 06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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맑은눈의 광인이 이어폰을 끼는 이유
사실 밀레니얼과 Z세대를 합쳐서 뭉뚱그레 퉁친다음에 ‘세대’를 들이미는 방식의 논의는 큰 의미가 없다. 변화가 매우 빠르게 오기 때문에 블러리해서 비슷해보일 뿐이다. 한국은 매우 압축적으로 변화를 겪고 있다. 한국이 가나만큼 못살던 시대를 경험했던 세대, 군부독재를 경험한 세대가 이제 선진화된 나라에서 디지털 네이티브와 소통해야 한다는 것이 이 사태의 근본적인 맥락이다. 인간은 나이를 먹으며 몸이 변화를 거부하기 때문에 기존 세대가 변화를 이해할 수 있게 적절히 번역하고 설명하고 적응하는 시간이 있어야 하는데, 그렇게 하기에는 너무 빠른 것이다. 기존 세대가 사회에서 퇴장하고 새로운 세대가 자리를 차지하려면 자연사로 인한 세대교체가 필요한데 고령화로 인해 그렇게도 하지 못하고. 맑은눈의 광인이 이어폰을 끼는 이유는 사실 그렇게 어렵거나 복잡한 것이 아니다. 맥루한의 한 문장으로 끝낼 수 있다. ‘미디어가 메시지다’ 디지털 네이티브에 가까울수록, 그리고 인간관계의 비중 중 디지털 관계의 비중이 높을수록, 뇌가 관계를 처리하는 방식이 다소 달라진다. 쉽게 말하면, 인간이란 이제 팔로우하고 스트리밍했다가 안맞으면 언팔로우하는, ‘스쳐가는 관계’인 것이다. 확실히 말하지만 이건 어떤 이념이나 윤리의 문제가 아니다. 사실 윤리는 아무런 힘이 없고, 변화를 막아줄 수도 없다. 홍수가 일어나는데 몽둥이를 들고나가 싸워서는 안되는 것이다. 기존 쌀농사 동네사회에서는 관계란 평생 함께 맺는 것이었고, 기본적으로 나이-위계적인 것이었다. 나이를 먹을수록 쌀농사에 필요한 날씨와 경험 데이터가 쌓이고, 이 지식을 응축해 전달할 수 있는 효과적인 매체는 없었기 때문에, 나이 먹은자가 지혜로운 자였다. 게다가 거의 전적으로 오프라인 관계를 맺던 시기가 아닌가. 평생 친구처럼 이웃처럼 함께 볼 사람, 혹시나 이사를 하더라도 인간관계 모르는 것, 함께 감자도 나눠먹고 이야기도 하고 연애얘기도 하고, 응? 얼마나 좋아, 응? 문제는 기존의 관계 패러다임이 기반하고 있었던 미디어-기술-사회적인 배경이 싹다 깨져나가고 있다는 것이다. 회사의 수명은 줄고 있고, 평균 근속기간도 줄고 있으며, 업계의 변화도 빨라서 레거시 경험이 큰 의미가 없어지는 시점들이 오고 있으며, 무엇보다, 디지털 네이티브에 가까운 이들은 오프라인 관계가 아니라 온라인 관계를 기본 모드로 인식한다. 디지털 관계는 느슨한 관계다. 누군가와 관계를 맺고 관여(engage)하고 헤어지는 과정은 너무나 자연스럽고, 이 모든 과정에서 내가 관계를 통제할 수 있는 힘이 있다. 검색해서 찾고, 어쩌다 연결되고, 팔로우하고, 친구가 되고, 메시지를 나누고, 안 맞으면 차단을 박거나 언팔로우하는 것이다. 관계는 스트리밍하는 것이고, ‘평생’이란 패러다임이나 ‘정’ 따위가 여기에 개입할 여지는 없다. 이념의 문제가 아니라, 그냥 디지털 미디어 자체가 그렇게 설계되어 있는 것이다. 이런 맥락에서 이어폰은 어떤 의미일까? 디지털 중심의 인간에게 내 감각세계는 내가 통제하는 것이다. 나는 시각과 청각 디바이스를 통해 내가 어떤 세계와 관계하고 통제할지를 정한다. 이 모든 통제권은 나에게 있으며, 이를 방해할 권리가 있는 자는 없다. 내 맥북이고 내 눈이다. 내 귀이고 내 에어팟 맥스다. 사람마다 일할 때 선호하는 노이즈 타입이나 레벨이 다르다. 무드나 상황에 따라 더 좋아하는 노동요가 다를 수도 있다. 이는 취향의 문제이며, 누군가가 ‘너 근데 왜 음악들으면서 일해’라고 말할 수 있는 것이 아니다. 죄송하지만 난 일할때도 글쓸때도 회사에서 일할때도 이어폰이나 헤드폰 끼고 하는 시간이 많고, 한평생 이걸 가지고 뭐라고 하는 인간을 본적이 없다. 스타트업, IT업계에서 일해와서 개인의 ‘감각 통제권’이 얼마나 깊게 생산성과 연관이 되어 있는지 이해하는 사람들이었기 때문이라고 생각한다. 아니 왜 사무실의 그 노이즈와 계속되는 방해를 받아가며 일해야 하냐는 것이다. 디지털 네이티브에게 계획되지 않고 동의되지 않은 오프라인 관여는 침입에 가깝다. 왜냐하면 온 정신이 디바이스 네트워크과 연결되어 있고 디지털 세계에 배태되어 있기 때문이다. 여기서도 침입은 이념적인 의미가 아니라, 실제로 그렇게 느껴진다는 것이다. 전문용어로 ‘존에 들어갔다(in the zone)’고 표현하기도 하는데, 몰입상태의 인간을 막 건들고 만지고 그러는거 아니다. 극도로 예민해지기 때문이다. 나도 헤드폰 끼고 일하다 누가 어깨에 손을 얹으면 불쾌한 기분을 느끼기도 하고, 정말 소스라칠정도로 놀라기도 한다. 디지털 세계에서 배태되어 몰입한다는 것은 다른 물리감각의 스위치를 껐다는 뜻이기에, 갑작스런 관여가 매우 불편해지는 것이다. 이건 디지털 인간의 특징이다. 이런 맥락에서, 디지털 인간은 회사도 동료도 ‘스트리밍’한다. 일단 나는 여기서 일이란 것을 받아서 내 능력으로 생산성을 발휘해서 뭔가를 만들어 기여하고 피드백을 받으며 성장하려고 온 것이다. 죄송하지만 감자 까먹고 순대국 사먹고 연애얘기도 하는, ‘평생 네트워크’ 시대의 관계에는 관심이 없다. 왜냐하면 모든 디지털 인간이 서로 경쟁하고 있는 와중에 감자 까먹는 인간은 뒤쳐지기 때문이다. 이건 게임의 룰이고, 역시 이념이나 윤리의 문제가 아니다. 맑은 눈의 광인은, 물론 사회적인 경험이 적은 사람이다. 희극적으로 희화된 부분도 클 것이나, 기본적으로 (모든 변수가 동일하다면) 인간관계의 측면에서 경험의 질과 양은 인간을 더 지혜롭게 하는 것은 맞기 때문에, 젊은 사람들이 ‘응? 왜요? 뭐죠?’라고 하며 이어폰을 빼지 않으려는 모습이 어색해보일 것이다. 실제로 나도 일하면서 ‘흠… 이건 뭐지?’ 싶은 분들이 있었고, 더 경험 많으신 분들이 나를 그렇게 생각한 적도 있으리라. 그러나 지금 시대가 한 인간의 뇌가 처리하기 어려운 양의 변화가 홍수처럼 몰려오는 시대인 것은, 거부할 수 없는 현실이다. 감자 까먹고 순대국 사먹고 연애 얘기한다고 ‘충성’, ‘의리’, ‘관계’가 생기는 사회가 아닌 것이고, 이건 반복해 말하듯이 윤리나 이념의 문제가 아니라 그냥 기술발전으로 인해 인간이 관계에 접속하는 모드가 달라졌기 때문이다. 뇌가 관계를 처리하는 방식이 자체가 달라졌기 때문에, 정말 어쩔 수 있는 것이 없다. 방법은 두 가지다. 비즈니스적 관계를 명확하게 정의할 것. 그리고 그 와중에 따뜻함, 돌봄, 자비를 소통할 수 있는 소소하고 새로운 방법을 계속해서 찾아나갈 것. 사실 감자, 순대국, 연애 얘기에는 아무런 죄가 없다. 인간 대 인간으로 친해지고 내 자랑이나 옛날 얘기, 신세 한탄이 아닌 그냥 재미있고 흥미로운 얘기를 나누며 서로 관여하면 되는 것이다. 요즘에 뭐가 재미있고, 내가 재미있는 것은 뭐고, 취향과 관심사에 대한 대화 통해 대화와 관여의 영역을 만들어놓는다면, 맑은 눈이던 M세대이건 Z세대이건 아무런 상관이 없다. 물론 5명 중에 한명은 이상한 사람이라는 말은, 맞는 경우도 있는 것 같다. 내 생각에는 특정 사람이 이상하다기보다는, 그냥 특정 확률로 에너지가 나랑 아예 안맞는 인간들이 있는 것. 그래서 사람에 따라 정말 ‘이 인간 뭐지’ 싶은 인간들이 있을 것이고, 그렇다면 비즈니스 관계를 명확히 정의해 최소한의 인간적 소통을 해야하지 않을까. 헌데 내 경험으론 사람에 대한 편견을 깨면 다시 자비와 사랑의 대상으로 보이더라. 좁은 것은 나의 상상력과 자비력일뿐. 붓다가 비즈니스맨이었다면 맑은눈의 광인과 베프가 되었을 것이다. 맑은눈의 광인이 이어폰을 끼는 이유는, 위와 같은 맥락에서 기인한다. 맥락이 중요한 것이다.
이재현 | DMK GLOBAL Co., Ltd.
23년 02월 06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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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직하고 없는데 칭찬받는 사람 특징 세가지
그간의 조직 생활을 돌아볼때 오히려 이직하고 없는데 남은 사람들이 더 칭찬하는 경우들이 있었습니다. 평판이 오랫동안 나를 따라다니고 평판조회 서비스도 점점 많아지는 요즘 어떻게 하면 좋은 인상 남기기, 평판 쌓기를 할 수 있을까요? 떠나고 나서 칭찬받은 직원들의 세가지 특징을 추려 봤습니다. 1. 잘 안되던 일도 다 솔직히 공개하고 가기 (X싼 것도) 2. 퇴사 인터뷰때 팀 칭찬하고 가기 3. 인수인계 자료로 '암묵지'작성하기 좀 더 구체적인 내용은 아래와 같습니다. 1. 잘 안되던 일도 다 솔직히 공개하고 가기 (X싼 것도) 곧 떠나는데 대충 하고 나가자는게 일반적인 사람들의 심리일겁니다. 하지만 이런 본성을 '역행'하는 사람들이 있죠. 이런 사람들은 오래 기억에 남습니다. 후임자를 위해 인수인계를 신경쓰고 나가지만 잘된것만 얘기하지 않고 잘 안되서 자칫 후임자가 뒤집어써야할 일도 있습니다. 근데 이런 일들까지도 전후상황을 잘 설명해줘서 남은 팀장이나 후임자가 잘 처리하게끔 한 경우들이 기억에 남습니다. 물론 그런 일들의 마무리까지 하면 더 좋았겠지만 기간상 불가한 경우도 많으니까요. ㄸ이든 폭탄이든 난 모른다.. 하고 떠나는 사람 결국 그 사람의 마지막 이미지가 됩니다. * 혹시 이직에 대한 정보를 얻고 싶으시다면 카똑 오픈채팅방에서 '신일보의 이직 성공하기'검색해보세요. 2. 퇴사 인터뷰때 팀 칭찬하고 가기 이직의 이유가 팀장이거나 또는 나를 괴롭히던 누군가때문일수도 있습니다. 그리고 이직에 성공하는 순간 그들의 악행과 과오를 모두 까발리고 나가고 싶죠. 하지만 이 순간에도 본능에 '역행'해보세요. 그리고 좋은 애기만 하고 나가세요. 그냥 형식적인 이야기말고 '그럼에도 불구하고' 좋았던 부분들을 상세하게요. 정 할말이 없더라도 말이죠. 예를 들면 '결원으로 인원이 부족한 상태에서도 서로의 일을 꼼꼼하게 봐주고 도와주는 팀웍이 남다른 팀이어서 결속력이 좋았다' 라든가. '개인적으로 큰일을 당한 팀원을 위해 복귀날 위로 선물과 편지를 준비하는 인간적인 동료들이어 감사했다' 라고라도 말이죠. 3. 인수인계 자료로 '암묵지'작성하기 인수인계용으로 공식적인 자료도 만들지만 (안 하는 경우도 많지만) 이때 담당자만의 경험과 고민의 '암묵지'가 담긴 자료를 만들어 보세요. 예를 들어 '협업하는 부서 00과장은 어느 특정 시기에 바쁘니 ㅁㅁ시기는 피해서 도움을 요청하라'든가, '팀장께서 매주 취합하는 보고 자료는 하루전에 구두 보고를 선행하고 완성도를 높여야 팀장님이 더 좋아한다든가'하는 식의 나름의 노하우와 꿀팁을 담은 내용이 될 수 있다. 이렇게까지 하고 가는 사람을 과연 누가 나쁘게 평가할 수 있을까요? 드는 건 잘 몰라도 난 건 금방 티가 난다고 하죠. 혹시 이직을 하게 되는 분은 이런 부분도 참고하시면 나를 따라다니느 평판에 조금이나마 도움이 될 거라 생각합니다.
신입사수 신일보
23년 02월 06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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퇴사 전 대나무숲
글 내립니다 :) +추가 공감해주시고ㅠㅠ 좋은 댓글 남겨주신 분들 감사합니다. (이렇게 많은 조회수와 댓글을 받을줄이야;;) 모두 읽어봤고, 입사전/후 조율이 부족했던걸 다시금 느꼈어요. 저와 맞지 않는 자리였고 회사였겠죠. 근데 저도 사람인지라 경력과 관계없이 속상 하답니다. 경력자도 사람이잖아요ㅎㅎ
IliiIlI1
23년 02월 06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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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표 압존법 사용하고 계신가요?
이번에 대기업(시총30위 안)으로 처음 이직했는데 아직 압존법이 남아있네요.. 예를 들면 옆 대리가 부장한테 '~차장이 이렇게 말하던데'라고 하는 거? 제가 이걸 어디 간접적으로만 알았지 실제로 들어보니 너무 어색합니다. 오히려 차장님한테 무례한 것 같구요. 대기업만 압존법이 남아있는 걸까요? 아직 압존법을 사용하는 곳이 많나요?
다람다람쥐
23년 02월 06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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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심있는 회사에 아시는분이 임원으로 가셨는데 오래간만에 연락드려도 될까요
관심있는 회사가 있는데요 얼마전에 아시는분께서 임원으로 스카웃되셨습니다. 제가 지원해보는게 좋을지 그분께 의견을 여쭙고싶은데요. 막 친하던 사이는 아니고 같이 식사한지는 5년이 넘었습니다. 제가 지원을 하게된다면 면접을 보실수도 있을것같아요. 링크드인으로 연락을 드려보는게 좋을지 의견 부탁드립니다.
달달한하루
23년 02월 06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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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언컨대, 직장은 최고의 학교다.
학교에서 배우지 못한 것들 직장 생활을 시작하며 뼈저리게 느낀 것들이 있었다. 이런 것은 그 어디에서도 배우지 못했다는 사실. 시험에도 나온 적이 없고, 실습을 해본 적도 없었다. 학생 때의 사춘기는 아무것도 아니었다는 것을, 직장인 사춘기를 맞이 하며 알게 되었고 책 속에 있던 정의와 올바름에 대한 흔적은 어디에서도 찾을 수 없었다. 그로부터 오는 충격은 상당한 것이었는데, 직장생활을 꽤 이어온 지금도 나는 내 주변의 모든 것을 다 이해하지 못한다. 그것은 곧, 오늘도 나는 배우고 있음을 뜻한다. 학교에서는 배우지 못한 것들이, 직장 생활의 온 사방에 한 가득인 것이다. 배움이 있는 곳이 학교다 그리고 직장은 최고의 학교다 학교는 건물이나 제도만을 뜻하지 않는다. '배움이 있다면 그곳이 학교'라는 표현을 해보자면, 직장은 단연코 최고의 학교다. 학교는 과거를 바탕으로 한 이론적 교육이 주를 이룬다. 물론, 실습을 지향하기도 하지만 예산이나 공간 그리고 인력에 따른 제약이 있다. 그러나 직장은 다르다. 이론은 생생하고, 실습은 더 생생하다. 학교에서의 실수는 다시 공부해야 할 과제지만, 직장에서의 실수는 먹고사는 것과 연계되어 '월급'과 '승진'에 직접적 영향을 미친다. 직장인에게서 '월급'과 '승진'을 빼면 남는 게 무엇일까. 직장에서의 배움과 실습이 소스라치도록 생생한 이유다. 생생함으로 치자면, 과연 최고의 학교인 것이다. 배움엔 끝이 없고, 직장 생활엔 끝이 있다 그렇게 배움엔 끝이 없다. 지루한 수업시간과 지긋지긋한 시험은 졸업만 하면 없어질 줄 알았다. 그러나 더 큰 학교가 눈 앞에 떡 하니 나타나는데 그것이 바로 직장인 것이다. 매일이, 매 순간이 시험이고 수업이다. 시험 범위 따위는 없다. 범위에 벗어난 문제라도 답을 찾아야 하고, 그 어느 누구를 원망하거나 시험 범위 밖에서 문제가 나왔다고 하소연할 방법도 없다. 오롯이 스스로 안고 가야 할 시험과 과제가 한가득인 곳이 직장인 것이다. 아마도 우리는 죽을 때까지 그렇게 인생이란 학교에 갇혀 배움을 평생 이어나갈 것임이 분명하다. 그러나 한 가지. 직장생활엔 끝이 있다. 요즈음 65세까지 정년을 늘리자는 이야기가 나오지만, 삶을 100세라고 보면 그 이후의 삶은 직장생활을 한 시간보다 더 길 수 있다. 배움엔 끝이 없고, 직장 생활엔 끝이 있다는 것이다. 그렇다면 아마도 우리가 직장을 졸업할 어느 그 날이 오면, 직장 생활에서 배운 그것들을 가지고 또 다른 세상으로 나아간다는 의미다. 과연, 우리가 직장에서 배워 들고 졸업할 것들은 무엇인가. 학교에서 배운 것들이 직장에서 쓸모없었듯이, 어쩌면 직장에서 배운 것들이 그 이후의 삶에 도움이 되지 않을 수도 있다. 그러나 나는 퇴임한 임원분들과의 대화에서, 좀 더 여유롭게 직장 생활할 걸, 좀 더 주위를 돌아볼 걸 이란 후회를 듣는다. 누구보다 치열했던 그분들의 후회는 나에게 아이러니한 배움으로 다가온다. 직장이라는 최고의 학교에서 나는 무엇을 배우고 있는가. 직장을 졸업할 그 날에 내가 느낄 감정과, 가지고 나아갈 배움은 무엇인가. 왜라는 질문을 던지고, 본질적인 고민을 많이 하게 하는 것을 보면 직장은 역시 최고의 학교가 맞다는 생각이다.
스테르담
23년 02월 06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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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도체 뉴스, 이제 이정도는 알고봐야
평소에 인사이트를 재밌게 보고 있어서~ 많은 분들과 함께 돈과 관련된 이야기들로 경제지식을 늘려가고 싶은 마음에, 오랜만에 글을 올리게 되었네요😃 이번에는 요즘 관심있게 보고 있는 반도체와 관련된 이야기를 해보려고 하는데요, 지난주에 삼성전자 실적발표가 있었는데, 말그대로 어닝쇼크 였죠. 어느정도 예상은 했었지만, 반도체 영업이익이 1년전보다 97% 급감하면서, 주가도 6만원대 이하로 떨어질뻔 했으니까요.(SK하이닉스는 영업적자를 기록했어요..ㅠ.ㅜ) 그런데, 문제는 업황이 아직 바닥을 찍지 않았다는 점인데요. 기본적으로 반도체 수요가 회복되야 진짜 실적개선이 가능할꺼 같습니다. 우리나라 경제에서 반도체가 차지하는 비중이 높다보니 관련 뉴스를 자주 접하게 되는데, 정작 반도체 시장의 구조나 특성에 대해서는 잘 설명되지 않고 현황들만 소개되는 경우가 많아서 이번 기회에 반도체 산업에 대해 좀더 공부해 보려고 합니다. 먼저 기본적인 개념들과 산업구조에 대해 살펴보고, 현재 대두되고 있는 '한국 반도체 위기론'과 '미중 반도체 전쟁', '칩4 동맹'과 관련된 이야기들도 이어서 해보도록 할께요~ ✅ 반도체의 종류에는 어떤 것이 있고, 각각 어떤 특징을 가지고 있을까요? 반도체는 크게 메모리와 비메모리로 구분되는데, 세계 반도체 시장에서 메모리는 25%, 비메모리 시장은 75% 정도를 차지하고 있고, 지금까지 우리나라는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로 메모리반도체 시장에 주력해 왔던거죠. 참고로, 메모리는 정보 저장이, 비메모리는 정보처리(CPU)가 주기능 이에요. 차별화가 크게 필요치 않은 메모리는 소품종 대량생산 방식으로 생산단가 절감이 주요 경쟁력인데 비해, 비메모리는 다품종 소량생산으로 사용처에 맞춤형으로 제공 가능한 반도체 설계기술이 핵심 역량이라고 할수 있습니다. 우리나라가 세계시장에서 높은 점유율을 차지하고 있는 부문인 메모리반도체는 크게 2개 종류로 RAM, ROM이 있는데, RAM은 소형화가 가능한DRAM이, ROM은 대용량 정보를 저장하는데 적합한 낸드플래시가 대표주자로 뉴스에서 우리가 자주보게 되는 거죠. ✅ 반도체기업의 종류와 역할은 어떤게 있을까요? 반도체산업은 생산과정에 따른 여러 유형의 기업들이 있는데요. 반도체가 생산되기 위해서는 '설계-생산-조립/테스트-유통'의 4단계를 거쳐야 하는데, 삼성전자와 같이 자체 브랜드로 반도체를 설계부터 생산공장 팹(Fab)을 가지고 생산까지 하는IDM(종합반도체기업)이 있고, 미국의 엔비디아, AMD와 같이 팹 없이 설계만 전문으로 하는 팹리스(Fabless), 그리고 이런 팹리스의 주문을 받아 생산을 담당하는 대만의 TSMC가 파운드리(Foundry)기업으로 구분되고 있어요. 참고로 삼성은 비메모리반도체 시장을 공략하기 위해서 파운드리 사업에 뒤늦게 뛰어든 상황이고, 이부분에서 대만의 TSMC는 50%가 넘는 글로벌 시장점유율을 보유하면서 부동의 1위를 지키고 있는거죠. ✅ 한국 반도체 산업의 위기 최근들어 계속해서 메모리사업을 중심으로 하는 국내 반도체 기업들의 위기가 시장에서 크게 부각되고 있는데요. 글로벌 모바일, 가전 시장의 지속적인 수요악화로 D램 재고가 쌓이면서 가격이 하락하면서 수익성이 계속 나빠지고 있기 때문입니다. 더 큰 문제는 향후 산업구조가 비메모리반도체 부분으로 더욱 커질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는 건데요. 앞으로 전기차와 자율주행차 등의 AI트렌드 전환이 반도체산업의 주요 시장이 될텐데, 이는 시스템반도체에 대한 수요가 더욱 증가한다는 의미니까요. 2022년 들어 TSMC와 삼성전자의 시가총액 차이가 200조원 이상 벌어지는 등 반도체 기업의 가치가 점점 더 벌어지고 있는데요. 삼성전자와 TSMC가 이런 실적 차이가 나는 이유는 무엇일까요. 앞서 본 것 처럼 두 기업의 주력분야가 다른점이 주요 요인이라고 할수 있는데. 파운드리란 결국 반도체 위탁생산을 말하는 것으로 독자적으로 반도체를 설계하는 애플, 구글 등 빅테크 기업과 퀄컴, 브로드컴 등 팹리스가 TSMC의 주요 고객이고, 파운드리 산업의 장점은 재고관리가 쉽다는 것입니다. TSMC는 고객사인 팹리스와 계약한 양만큼만 반도체를 생산하면 되기 때문에 재고가 쌓이지 않는 만큼 반도체 가격이 급락하는 문제도 발생하지 않는 거죠. 파운드리 기업이 반도체 불황시기에 상대적으로 강한 모습을 보이는 이유입니다. 그런데 삼성전자는 반도체 설계와 생산을 모두하고 있고, 특히 주력인 메모리 반도체 산업의 경우 기업이 경기를 예측해 반도체를 생산후 판매하는 방식으로 운영이 어렵기 때문에 경기불황시 타격이 더 심한 것이죠. 그래서 반도체 슈퍼 사이클 기간에 수요가 증가하면 영업이익이 급상승하고 지금처럼 반대인 경우 급하락을 반복하는 이유입니다. 지금까지 반도체 산업에 대한 기본적인 개념과 시장상황에 대해 간략하게 살펴보았는데요. 다음번에는 미중 반도체를 둘러싼 갈등과 칩4 동맹이 우리나라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 알아보면서 반도체에 대한 교양을 더욱 쌓아보도록 하겠습니다.
김승태 | KB국민은행
23년 02월 06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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잦은 이직
경력 총 4년 7개월… 첫번째 회사는 막내였고 버텼어요 (선배들은 성희롱, 폭언으로 다 퇴사) 두번째회사 역시나 성희롱 가슴에 뽕좀 더 넣어라, 옆에 과장님과 다들리게 말타러가자 등등 선넘는 대화에 자제부탁드렸으나 우리는 친한 사이라 이정도는 이해해라 포옹도하는데 너네가 유난이다 라고 했고 역시나 회의때마다 폭언이 날라들어 정신병걸릴것 같아 퇴사 그리고 지금회사 폭언은 없으나, 원래 가려던 팀의 해체로 임시팀에서 8개월째 존버중… 하는일은 부서장 비서업무 뿐이네요 또 이직준비하는건 안좋게보이겠죠? 이직사유도 말하기 어려운 부분이 커서 참 곤란하고 다른 회사를 가서 똑같은 처우일까 두려워요 현실을 보면 직장은 다녀야하는데 말이죠..
뽀동이
23년 02월 06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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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 안 되는 것보다, 나 잘 되는 게 더 빠르다
자기중심적인 존재의 본능, 시기와 질투 운전을 하다 보면, 사람이 얼마나 이기적이고 자기중심적인 가를 깨닫는다. 이 말을 떠올려 보면 한 번에 이해가 될 것이다. "도로 위엔 나보다 느린 멍청이와 나보다 빠른 미친놈이 있을 뿐이다." 이렇게, 철저하게 자기중심적인 존재들이 모여서 투닥투닥하는 직장생활은 참으로 가관이다. 나를 중심에 두면, 나보다 느린 사람을 업신여기거나 무관심으로 일관하고. 나보다 빠른 사람을 보며 시기와 질투를 일삼는다. 하지만, 나는 그러한 감정에 충분히 동의한다. 그리고 이해한다. 그것은 자연스러운 감정이다. 사람이라면 누구나 다 그러한 감정을 가지고 있으며, 직장이라는 먹고사는 고단함의 밀도가 높은 곳에서 그러한 마음은 필수다. 본능을 거스르려는 사람이 오히려 스스로를 힘들게 할 뿐이다. 본능에 압도되면, 순리를 거스르려 한다. 그러나 사람은 본능대로만 살 순 없다. 그래서 사회에는 규율이 있고 법이 있으며, 관습법과 도덕법이 있다. 지나친 본능의 억제도 문제지만, 지나친 본능의 발현도 문제다. 즉, 남을 무시하거나 시기 질투하는 마음을 있는 그대로 표현하거나 고집하는 것은 직장생활에 있어 큰 독이 된다. 나로 인해 힘들어질 남도 있겠지만, 결국 스스로를 헤치는 일이라는 걸 알아야 한다. 그러한 마음은 마음의 균형을 깨뜨려 놓고 마는데, 편하지 않은 마음은 직장 생활의 많은 것들을 그르친다. 사심이 개입되고, 업무와 조직의 성과보다는 개인의 감정에 좌우되는 삶을 살게 되면서 업무 역량은 물론 평판도 좋지 않게 된다. 이런 걸 어떻게 아느냐고 묻지 않았으면 좋겠다. 나도 알고 싶지 않았다. 나도 겪고 싶지 않았다. 정신을 차렸을 땐 이미 많은 것들이 벌어진 뒤였다. 돌아보니, 조직의 효율과 성과는 뒤로 하고 내 사심을 채우려 폭주했던 잔해들만이 남아있었다. 그 사심은 (나만) 인정받으려는 욕구였고, (누구보다) 빨리 가고 싶었던 욕망이었다. 등을 돌린 사람들과, 바닥까지 내려간 평판. 순리를 어기고, 그림자를 추월하려던 어리석은 나는 그렇게 우두커니 서서 홀로 서성였다. 결국, 나를 돌아보지 않은 채 남이 안되기만을 바란 마음의 결과였다. 남 안 되는 것보다, 나 잘되는 게 더 빠르다! 나보다 잘 나가는 사람, 나보다 인정받는 사람. 그리고 나보다 빨라 보이는 사람. 시간은 매우 상대적인 것이어서, 정말 잘 다루어야 한다. 그런데, 남 안되길 바라는 마음은 조급함과 더해져 결과적으로는 매우 더디게 흐른다. '남'은 언제나 나보다 잘 나가 보일 수밖에 없고, 오히려 잘 되는 경우가 많고, 그럼 나는 언제 저렇게 되나라는 조급함이 고장 난 타임머신이 되어 마음의 시간을 헤집어 놓는다. 조금 더 빨리 가려고 차선을 바꾸면, 옮겨간 내 차선만 더 막히는 삶의 진실을 우리는 매일 마주하지 않는가. 남 안되길 바라는 순간, 시간은 더 이상 내 편이 아니다. 차라리 그럴 시간에, 내가 잘 될 방법을 찾는 게 맞다. 다른 사람이 운으로 잘 나가던, 실력으로 잘 나가던. 그건 내게 중요한 게 아니다. 나에게 운이란 게 왔을 때, 그걸 살려 낼 실력이 있는가, 사심 없이 회사의 목적과 목표에 맞게 나는 움직이는가. 그래서 나온 성과가 결국 나와 우리 것이 될 거란 믿음을 가지고 있는가. 오랜 직장생활을 해보면, 더불어 사심 없이 순리대로 흘러가는 길을 걸어보면 깨닫게 된다. 나 하나 잘되는 게 큰 의미가 없고, 아무리 옆 사람이 보기 싫어도 결국 다 잘 되어야 내 밥그릇도 더 커지고 단단해진다는 것을. 다른 사람에게서 느끼는 차이는 시기와 질투가 아닌 결핍의 에너지로 사용해야 한다. 스스로를 채워가며 성장시키는 힘. 더불어, 나보다 느린 사람에겐 언제나 열과 성을 다해야 한다. 차선과 신호에 따라 언제 그 사람이 나보다 더 빨리 목적지에 다다를지는 아무도 모르는 것이다. 결국, 남을 신경 쓰기보단 나에게 집중하는 게 맞다. 그것이 어려운 시기를 지나며 얻은 직장생활의 순리이자 진리다.
스테르담
23년 02월 05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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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직기간 퇴사 가능한가요..?
업무상 과실로 정직처분을 받았습니다. 정직 기간에도 퇴사가 가능할까요?
얀구직
23년 02월 05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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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표 신입 퇴사 고민
신입 퇴사 고민입니다….. 이제 6개월 된 신입입니다. 나이도 꽤 있어요. (여자 나이 30) 남들보다 늦은 시작, 퇴사할 때 하더라도 이직처 먼저 구하는 게 맞다는 걸 알지만, 지금 당장이 너무 힘들어요. 8:30출근 10시~11시 퇴근해요. 한시간 정도 걸려서 집 오면 그제서 겨우 밥먹고, 다음날 출근 위해 바로 잡니다. 그래도 일이 남으면 다음날 8시나 더 이르게 출근, 다시 또 야근 반복입니다. 근무시간으로 인정받지 못하는 잔업도 항상 있고요. 원래도 워라밸 좋은 편은 아니었지만 저정도는 아니었어요. 23년 인사발령 이후 상황이 좀 안 좋아졌고, 1달만 버텨보자 해서 지금입니다. 앞으로 일은 더 늘어나기로 결정되었고, 해낼 자신도 없고 하고 싶지도 않아요. 해도 해도 쌓여만 가니 숨이 막힙니다. 퇴사를 결심한 건 정신적으로 날카로워지고, 부정적이게 되고, 무기력해진 게 느껴져서 입니다.(스스로도, 주변에서 말하기도) 요즘같은 취업시장에, 그리고 제 이력과 나이를 고려하면 버티다 이직하는 게 베스트임을 알고 있지만, 이제 막 6개월, 지금 상태론 이직 사실상 쉽지 않고, 신입 공고도 계속 보는데 전보다도 더 얼어붙었네요. 경력이 쌓이기까지 버티고 이직하자 싶다가도, 지금 당장 너무 힘들어요.
동동23
23년 02월 05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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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은 충동적인 스토리
가만히 앉아 공허한 하루를 보내다 하늘을 올려다봤다. 그 하루는 하늘마저 공허한 날이었다. 구멍 난 가슴에 오고 가는 것들 중 하나라도 부여잡고 싶었다. 머리를 지나 온몸을 휘감는 생경하고도 익숙한 생각과 번뇌들은 그렇게 내 마음을 관통하고 있었는데, 그중 하나를 붙잡으면 멱살이라도 잡아 내 공허함의 이유를 들을 수 있을 것만 같았다. 나는 가끔 내가 제대로 살고 있는지 궁금하다. 그리고 제대로 산다는 것의 기준도 궁금하다. 그런데, 세상에 그런 '기준'이 있는가 싶기도 하다. 지금까지 난 그 어떤 답과 기준을 얻어본 적이 없기 때문이다. 어쩌면 삶은 이렇게 질문만 해대다 끝나는 것일지도. 공허함은 바로 이것으로부터다. 애초부터 불공평한 게임은 세상의 빛을 볼 때부터 시작되었다. 나는 그저 태어났을 뿐인데, 단 몇 분 몇 초도 예외 없이 삶은 나를 몰아친다. 왜 태어났는지 이유도 모르는데, 우선 살아야 한다. 우선 살아야 하는 존재는 질문할 여유가 없다. 아주 간혹 살만하다란 생각이 들어, 정신 차리고 질문해보지만 역시나 답은 없다. 코미디가 따로 없다. 그것도 아주 짙은 검은색의 코미디. 삶은 그렇게 충동적인 스토리다. 답이 없는 퀴즈. 극본 없는 희극. 자비 없는 전진. 나는 그 어떤 순간에 충동적인 내가 밉고 싫었는데, 이렇게 보니 그때의 충동적이었던 나는 참으로 합리적인 존재였던 것이다. 영문도 모른 채 태어나, 답이 없는 삶을 살아가는 존재의 삶 자체가 충동 아닌가. 어쩌면 나는 신이 저질러 놓은 수많은 충동적 결과 중 하나 인지도 모르겠다. 세상에 '정답'은 없지만, 내게 맞는 '해답'은 있을 수 있다. 정답은 문제와 답을 일치시켜 내어 놓아야 하는 절대적 값이다. 그러나 해답은 문제를 바꾸어 답을 끼워 맞추어도 된다. 그래서 나는 답을 모를 땐, 질문을 달리하여 묻는다. 뻔뻔한 방법일 수도 있고, 자기 합리화의 끝판왕이 될 수도 있지만 어쩔 수 있나. 살고 봐야 한다는 충동에, 나는 매번 질문을 달리하여 해답이나마 건지려 노력하는 것이다. 나는 건져낸 그것을 '의미'라 칭한다. 일말의 의미라도 건져내면, 삶은 그나마 한결 나아진다. 공허함은 충동적인 스토리로부터다. '충동'은 가만히 있질 못하는 마음의 운동 에너지다. 고로, 공허함을 느꼈다면 나는 오늘도 어느 하늘에 역동적으로 삿대질을 한 것이다. 속 시원한 답을 얻지 못했더라도, 허공에 손가락이라도 휘둘렀으니 비로소 그 공허함은 수그러든다. 이 충동적인 스토리는 언제까지일지. 끝이 있다는 게 믿기질 않는다.
스테르담
23년 02월 05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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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장인, 불행 프레임부터 벗어던지세요.
스스로를 행복하다 말할 사람 과연 몇이나 될까요? 사람은 본능적으로 행복을 추구합니다. 왜 태어나 무엇 때문에 사는지, 어디로 가는지 모르는 존재지만 분명한 건 우리는 기분 좋은 것을 추구하고 그 끝엔 행복이 있다는데 이의를 제기하지 않을 것입니다. 철학엔 '쾌락주의'라는 학파도 있습니다. 이 직설적이고 노골적인 이름은, 인생의 목적이 '쾌락'이고 이것이 최고의 선(善)이라고까지 말합니다. 쾌락주의는 행복을 추구하는 공리주의에 영향을 미쳤고, 제러미 벤담과 존 스튜어트 밀은 쾌락의 양과 질에 대한 이론을 내세우는 열심을 보이기까지 했습니다. 세월이 흘러 현대에는 '주관적 안녕감'의 개념에 기반을 둔 여러 심리학 이론이 그 대를 이어가고 있다고 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스스로를 행복하다 말할 사람은 과연 몇이나 될까요? 인류의 시초부터 과거 철학자, 현대의 심리학자들도 사람의 행복에 대해 연구해왔지만, 행복은 근원이 추상적이고 주관적임과 동시에, 상대적이면서도 절대적이기 때문에 알아내려야 알아낼 수 없는 관념입니다. 내가 행복이라고 규정했던 것들도, 시간이 흘러 되돌아봤을 때 아닐 수도 있습니다. 반대로, 불행하다고 생각했던 것들이 또 언제에는 오히려 행복한 일이 아니었나 생각할 때도 있습니다. 행복은 순간이어서 잡아 놓을 수도 없고, 잡아 놓으려 하면 더 불행해지는 아이러니를 겪으면서도 우리는 오늘도 행복을 추구하며 살아 나아가고 있습니다. 더더군다나. '나는 행복한 사람입니다'라고 자신 있게 스스로를 내세우는 직장인을 저는 거의(아예) 보지 못했습니다. 만약, 그렇게 말하는 사람이 있다고 하더라도 행복의 정도는 널뛰는 주파수와 같이 요동할 것이며, 그렇게 말하는 그 순간에도 내가 정말 행복한 것인가에 대한 합리적 의심이 일어날 수도 있을 겁니다. 그저, 행복하고 싶은 마음에, 우리는 지금 행복한 사람이라 말할 가능성이 더 높다고 보는 게 맞겠습니다. 그렇게라도 해야 우리는 행복에 가까워질지 모릅니다. 그렇다면 그렇게 하는 게 맞을 겁니다. 직장인은 왜, 불행의 아이콘이 되었나? 여기 한 존재가 있습니다. 당최 '행복'이라는 단어와는 어울리지 않는 존재. 우리네 직장인들입니다. 직장인이 왜 불행의 아이콘이 되었는지를 말해보라면 아마도 수백 가지가 튀어나올 것입니다. 가장 큰 이유는 '타의성' 때문입니다. 이 단어 안에는 많은 것들이 내포되어 있습니다. 내가 원하는 일보다는 해야 하는 일을 해야 하고, 출근하고 싶지 않은 날에도 꾸역꾸역 일어나 나아가야 하며, 좋아하지도 않는 사람 앞에서 웃음을 보여야 하는 일을 방학도 없이 매일을 반복해야 한다는 것. "무슨 일 있어? 요즘 왜 이렇게 얼굴이 안 좋아 보여?" "어, 나 요즘 회사 다니잖아..." 출근하는 게 별거인 세상. 직장인의 애환을 희화화한 이야기들을 보고 처음엔 그저 웃었지만, 그건 직장인인 나를 바라보며 스스로를 비웃는 것이란 걸 깨닫고 말았습니다. 퇴사가 사회적 콘텐츠가 된 것은 이 시대 직장인들의 행복하지 않은 모습을 여실하게 치환하여 보여줍니다. 먹고살만해진 시대에 행복의 기준은 높아져 가고, 일자리가 없어서도 힘들고, 일자리를 얻어도 힘든 세상이 되었습니다. 행복의 기준에서 본다면, 이 시대 직장인들은 행복하지 않다는 '사회적 선고'를 이미 받아 버린 것입니다. 우리는 그러한 '직장인 불행론 프레임'에 갇혀, 무기력하게 하루하루를 살아가고 있는 겁니다. 그게 직장인의 애환이니까요. 우리는 마치 '오토 파일럿' 기능이 설정된 자동차처럼, 아무 생각 없이 앞으로 꾸역꾸역 가고 있는 건 아닐까요. 그 길의 이름은 아마도 '직장인은 원래 이래, 불행해, 행복할 수가 없는 존재임을 깨닫길'일 지도 모르겠습니다. 오토 파일럿이 작동하고 있는 줄도 모르고, 그 불행 프레임 속으로 속도를 내고 있는 것처럼요. 내가 되기 위해서는 내 존재를 기꺼이 포기해야 한다는 아인슈타인의 말이 떠오르는 건 왜일까요. 덜 불행하기부터 시작하기 이제는 우리에게 설정된 오토 파일럿 기능을 해제해야 하지 않을까요? 시스템 안에서 자동으로 나아가는 그 항속은 편하고 안정적 일지 몰라도, 그 안에 '나'는 없습니다. '나'는 없이 그저 하루하루 흘러가는 그 상태. 그 편하고 안정적이란 느낌은 사막의 신기루와 같은 착각이며 그것이 나를 책임져 주지도 않습니다. 결국 스스로를 책임지는 것은 자신이므로, 각자의 핸들을 직접 잡아야 한다. 저 또한 직장인으로서 매사 행복하다고 말할 수 없습니다. 그렇다면 거짓말이겠죠. 또는, '진실'이 아닌 '주장'일 것입니다. 하지만 분명한 건 '직장인 불행 프레임'에선 빠져나올 수는 있다고 믿습니다. 당장 행복해지는 게 어렵다면, 우리는 최소한 덜 불행할 수는 있는 겁니다. 내 정체성은 직장인인데 이것을 부정하거나 직장인으로서 행복하지 못하다면 '나' 자신도 그것에서 자유로울 수 없습니다. 그러니 우리는 직장인으로 행복하거나, 덜 불행할 방법을 반드시 찾아야 합니다. 그것은 회사나 상사를 위한 것이 아니라, 온전히 나를 위한 과정이자 지상 최대의 과제입니다. 그런 측면에서 우리는 '타의성'에 주목해야 하고, 그것에서 '나'를 끄집어내어 연결해야 합니다. 예를 들어, '주인의식'을 가지고 일한다는 것. 직장인은 주인의식이란 단어를 들으면 (자동적으로, 아주 자연스럽게) 스스로를 '머슴'이라 규정합니다. 회사는 주인. 나는 머슴. 그래서 주인의식을 가지라는 말을 들으면, 그에 맞는 월급을 주던가 대우를 해달라는 반발심이 먼저 앞서게 됩니다. 사실, 이러한 반발심은 다시 한번 더 스스로를 머슴이라고 낙인 하는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닙니다. 제 저서인 <직장 내공>에서 '주인의식'을 그 누구를 위해서가 아닌, '내가 나에게 최선을 다하는 책임감'으로 정의한 적이 있습니다. 즉, '주인'은 회사가 아닌 '나'라는 것. 오토 파일럿 기능을 해제하고 핸들을 잡아야 하는 이유입니다. 그렇다면 우리는 '타의'에 의해 꾸역꾸역 일하는 것이 아니라, '나'를 위해 일하게 됩니다. 동시에 '성장'의 기회와 즐거움을 경험할 수 있습니다. '타의성'에 의해 일하는 것은 '직업'을 수행하는 일이지만, '나'를 기반으로 한 '주인의식'을 가지고 일하면 '업(業)'을 추구할 수 있습니다. 그 '업'은 직장생활이 끝난 그 어느 시점에서도 여전히 나를 지켜줄 큰 무기와 경쟁력이 될 것임을 확신합니다. 많은 후배들이 주위 선배들을 보며 퇴사 결심을 합니다. "제 몇 년 후의 미래가 저 선배고, 팀장이고, 상무님 이잖아요. 미래가 안 보여요." 충분히 이해가 됩니다. 저도 그렇게 생각했던 적이 분명 있었습니다. 지하철과 버스에서 우르르 토해져 나오는 사람들. 고만고만한 직책을 얻기 위해 영혼을 갈아 넣어야 하는 삶. 하지만 이러한 생각은 두 가지를 간과한 결입니다. 첫째, 오토 파일럿 즉, 직장인의 불행 프레임에 갇힌 생각이라는 것. 자기도 모른 채 그렇게 흘러가는 삶. 아니, 그렇게라도 흘러가면 다행일 겁니다. 이런 생각을 하는 사람들은 그 단계까지도 가지 못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러니까, 지레 겁먹고 도전조차 하지 않게 되는 것이죠. 둘째, 다른 사람들의 행복과 보람을 깡그리 무시했다는 것. 아마도 그 사람들은 그 자리에 있기까지 무수한 노력을 했을 것이고, (나에겐) 뻔해 보이는 승진을 했더라도 (각자의 주관적) 행복을 느꼈을 겁니다. 우리는 이렇게 쉽게 남의 행복을 재단하거나 왈가왈부하고 있는 겁니다. 정작, 자신의 행복은 뭔지도 모르면서 말이죠. 우리는 우리 자신에 집중해야 합니다. '나'라는 존재와, 직장인이라는 정체성. 영원하지 않을 '과정'으로서의 이 정체성을 어떻게 하면 잘 정의하고 보듬어 갈 것인가. 직장인으로서 행복하지 못하면, 나의 행복도 없습니다. 행복할 자신이 없으면, 덜 불행할 수 있는 뭐라도 해야 합니다. 그러니 이제는 '직장인 불행 프레임'에 스스로를 욱여넣지 말고, 조금씩 발을 빼내야 한다. 오토 파일럿 기능은, 버튼 하나로 쉽게 끌 수 있습니다. 오토 파일럿이 켜져 있다는 것을 먼저 인지할 수 있다면. 그 버튼이 어디 있는지만 찾아낼 수 있다면 말이죠.
스테르담
23년 02월 05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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