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봉 협상 팁 부탁드립니다. (이직도 고민중이에요)
세무회계 일을 하는 세무대리인 10년차에 들어섰습니다.
직급은 과장이고 팀장 역할을 함께하고 있어요.
이전에 일반 회사 경리팀으로 9년 정도 일하다가
대체 불가능한 전문적인 일을 해야겠다 싶어 신입의 자리로 돌아가 이 세무회계 일을 배워 현재까지 몸 담고 있습니다.
연봉에 2.3배 정도 기장을 하고 있는데 연봉수준은 성과 포함 5,400만원 정도 입니다.
저 빼곤 다른 직원들 연차가 6년 미만이들이다 보니 대체로 큰 규모의 회사나 어려운 업종들은 제가 맡아 담당하고 있습니다.
업무강도가 센 편이라 직원들의 잦은 입퇴사 변동이 있는 어려움을 안고 있는데 그 때마다 역할을 나눠 업무 분담을 많이 해왔어요.
이런 저런 직원들 변동으로 인해 작년엔 2.1배에서 갑자기 2.8배 정도의 업무를 2개월 정도 진행 중이였는데, 특별히 힘들다는 말도 잘 안하는 편이라 버거웠지만서도 묵묵히 업무를 진행 하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그 시기쯔음 연봉협상 기간이 다가왔어요.
세무사님의 계산 착오로 1.7배 업무량이라는 말도 안되는 숫자를 말씀하셔서, 팩트를 확인시켜 드렸죠..
현재 2.8배의 업무를 하고 있는데 이 정도면 1,000만원 인상은 해야 하는 상황이다고…
그런데 그렇게는 어려우셨는지 업무를 다시 배분하기로 하고 400만원 정도 연봉 인상이 되었죠..
제 입장에선, 내부 변수가 있을 때마다 묵묵히 어려움을 나눠서 업무 진행 해오고 있는데
그 때마다 고맙다는 말, 과장님 없었으면 어쩔뻔 했냐는 말씀은 하셔도 이렇게 연봉협상 땐 아쉬움이 남더라구요.
작년엔 무척 서운함이 컸고요.
이 쪽 업계가 업무강도와 업무량 대비 연봉이 높은 수준은 못되기 때문에 매년 연봉협상에서 최대한 어필을 해보려고 해도 어려운 부분이 있는 것 같습니다..
자체기장, 세금 신고 업무가 경력의 강점이기도 하니
차라리 일반 회사 재무회계팀으로 이직을 할까 하는 고민도 가지고 있습니다.
이직을 해야 몸값을 많이 올릴 수 있고,
예전에 회사에서 근무해 본 경험도 있어 유연하게 잘 적응 해나갈 수 있을 것 같은 기대가 있습니다.
초대졸이라, 가방끈이 짧아 이력서 낼 때마다 좀 자신감이 떨어지는데 무엇보다 경력을 뒷받침하는 업무는 자신 있거든요.
성님들의 연봉협상 팁 경험을 나눠주실 수 있다면 감사하겠습니다.
한편으론 이직 고민 중이기도 해서 이런 상황과 이런 학력에 이직 수준 어느정도로 기대해도 좋을지 의견 부탁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