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차 산업혁명의 물결로 농사를 짓는 것이 아니라 물장사를 하겠다는 스타트업!
가상현실, 증강현실, 라이프로깅과 미러월드! EBS 강의를 통해 메타버스 4가지 기술을 알게 됐고 뜬금없이 4차 산업혁명으로 세상이 어떻게 바뀐다는 것인지 알아볼 마음이 생겼습니다.
가벼운 마음으로 검색어와 제목이 일치하는 [4차 산업혁명과 스마트 기술의 이해]를 골랐다. 페이지가 넘어 갈수록 마음이 무거워집니다. 마지막 부분 스마트기술이 개인생활, 산업과 사회에 미치는 영향력을 설명하는 부분에서는 살짝 겁이 났습니다. 혁명의 물결을 제대로 탄 사람들은 이 기술들을 이용해서 현실세계에서 더 큰 성과를 내고 더 큰 부를 얻을 뿐만 아니라 이 기술로 창조된 가상세계를 더해서 두개의 세계를 사는 반면 낙오되면 이 세계 밑바닥에서 아귀다툼을 하며 살게 될 것이라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그러면 어디에서 어떻게 물결을 타야 하나? 4차 산업혁명은 Data, Network, AI로 구성되고 초연결, 초지능이 특징입니다. 그런데 Data는 산재해 있는 것을 수집하고 가공, 분석해야 의미가 있고, 여러 기업, 개인, 사물(Thing, Everything)도 서로 연결되어야 좋고, AI도 ‘공부를 할 기계’가 있어야 구현할 수가 있을 것 같습니다. 그런데 이런 것을 아무나 할 수 있나? 구글, 23andme, 메타, 애플, 삼성, 마이크로소프트? 그럼 D.N.A 기술을 직접 개발할 자금이 없는 작은 회사들이나 개인들은 그냥 소비자로 만족해야 하나! 어떤 책에 보니 ‘AI 때문에 내가 종사하는 직업이 없어지는 것이 아니라 AI를 활용하는 사람과의 경쟁에 밀려서 내가 도태되는 것이 먼저다’라고 하던데 경쟁에서 이겨도 단순소비자 아닌가?
4차 산업혁명의 물결로 농사를 짓는 것이 아니라 물장사를 하겠다는 스타트업이 없을까요? 단순히 남이 개발한 기계, 프로그램, 정보를 사서 내 사업에 소비하는 것이 아니라 남에게서 산 기계, 프로그램, 정보와 서비스를 바탕으로 내가 만든 것을 되파는 아이디어도 분명 있을텐데요. 실제 스타트업 분야에서는 비즈니스모델 구상할 때 이 부분을 어떻게 고려하고 있는지 궁금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