탈출해야할까요.. 안주하는게 맞을까요?
안녕하세요, 2년 차 직장인입니다.
저희 회사는 기존에 운영되던 공장을 외국 대기업이 지분 인수하면서 합작회사로 새롭게 출범한 지 얼마 되지 않았습니다.
이제는 외국계 기업의 시스템과 프로세스에 맞춰 변화해야 하는 시점인데, 기존 구성원분들은 여전히 이전 중소기업 시절의 마인드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습니다. “원칙대로 해야 하는 거 아니냐”고 이야기하면, 돌아오는 말은 “그럼 니가 해라” 식입니다. 이런저런 건의를 해봐도 받아들여지지 않다 보니, 점점 지치게 되고… 요즘은 그냥 ‘할 일 있으면 하고, 없으면 채용공고 보면서 자소서 쓰다 퇴근하는’ 게 일상이 되어버렸습니다.
사실 지금 제 업무는 크게 힘들진 않습니다. 공장 설비를 전면 교체 중이라 당장 생산 업무도 없고, 공장을 새로 짓고 있는 상황이라 프로젝트 관련 일이 아니면 거의 일이 없거든요. 또 제 직무에 저 혼자다 보니 간섭받는 일도 없습니다.
급여나 복지도 중견기업 수준에서는 나쁘지 않아 무난하게 오래 다니기엔 괜찮은 환경입니다.
그런데도 요즘 계속 고민이 되는 건, 대기업에 가서 더 체계적인 프로세스를 경험해보고 싶다는 마음 때문입니다. 이곳에서도 제가 노력해서 체계를 만들어가면 성장할 수 있는 기회는 분명 있겠지만, 사수나 상사가 없다 보니 제 시야가 점점 좁아지는 느낌이 들어요.
대기업 출신 기술고문님들은 “여기가 훨씬 좋다”, “대기업은 힘들다”고 하시지만, 저는 오히려 큰 조직에서 다양한 인사이트를 주고받으며 성장해보고 싶다는 생각이 듭니다.
지금 이 회사에 계속 머무는 게 좋을지, 아니면 조금이라도 젊을 때 도전해보는 게 좋을지 고민입니다.
현명한 선택을 위해 선배님들의 조언을 듣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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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가※
생각보다 많은 분들이 조언을 많이 남겨주셔서
댓글들 하나하나 감사히 읽었습니다.
말씀해주신 것처럼 대기업이라고 무조건 체계가 잘 잡혀 있는 건 아닐 수 있고, 경쟁도 훨씬 치열하다는 점은 충분히 알고 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지금 제 상황에선 오히려 그런 경쟁 속에서 스스로를 더 다잡고 성장할 수 있는 환경을 원하게 되는 것 같습니다.
지금 회사에선 사수도 없고, 압박도 거의 없다 보니 제 자신이 점점 안일해지고 있다는 생각이 들고, 남들보다 뒤처지고 있는 건 아닐까 불안한 마음이 커지고 있어요.
그래서 더 늦기 전에, 조직 안에서 다양한 사람들과 부딪히고 배우면서 체계적인 프로세스를 익히고 싶다는 욕심이 납니다.
또 솔직히 말씀드리면, 자녀 학자금 지원이나 주택자금 대출, 복지포인트, 여름 휴가 등… 대기업에서 누릴 수 있는 복지 혜택들도 경험해보고 싶습니다.
그리고 지금 회사가 위치한 지역 인프라가 너무 열악해서, 여기에서 평생을 살아야 한다는 생각에도 큰 고민이 있습니다.
조언해주신 내용들 하나하나 정말 큰 도움이 됐습니다.
고민 끝에, 저도 젊을 때 더 나은 환경을 찾아 도전해보기로 마음먹었습니다.
쉽지 않은 길이겠지만, 제 성격상 지금처럼 안주하면서 지내는 건 오히려 더 힘들 것 같더라고요ㅎㅎ
다시 한 번 진심 어린 조언들 감사드리고, 앞으로도 꾸준히 성장하는 모습 보여드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