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격적 결함과 승진 누락..
안녕하세요
승진이 미끄러져 헛헛한 맘에 휘갈겨 봅니다.
저의 단점은 감정기복입니다. 한달에 한번 까칠하고 예민해지는 편입니다. 이 회사에 여전히 적응중이고 이 회사의 체계에 현타도 자주 느껴 유달리 스트레스도 많이 받았습니다. 같은 팀 사람들 대부분이 유한 편이라 더 티가 날 것 같긴 하네요.
진급이 누락된 사유는 저의 이러한 결점때문인 것으로 오늘 상사가 그러더군요.
일은 잘 하나, 제 이런 모습은 사람들을 불편하게 할 수 있다고 합니다. 승진 대상자로 저를 올렸으나 C레벨에서 리젝했다네요. 이번이 처음은 아니고 저번 반기에 같은 이유로 리젝되었습니다.
인정합니다. 매일 긍정적이고 나이스하고 좋은게 좋은거다 하는 그런 팀원이 되지 못했습니다. 프로페셔널하게 감정을 숨기지 못했고 성격적으로 부족한 부분이 큽니다.
상사 말로는, 협업 부서에서 저에 대해 긍정적인 피드백을 주기도 했고 지난 기에 비해 평판은 개선되었으나, 그래도 아직 멀었다고 하더라구요. 잘못된 부분은 바로 잡는 게 맞지만, 승진 누락으로 연결시키니 사기가 떨어지네요. 또 어찌보면 측정이 어렵고 주관적인 평가들이니 온전히 받아들이기도 쉽지 않습니다.
지난 반년동안 건강과 멘탈 관리 열심히 하며 스스로 어느정도 개선시켰다고 생각했는데, 그래도 드라마틱하게 제가 한순간 다른 사람이 될 순 없으니 걱정이 듭니다.
이렇게 영원히 이 자리에 머무는 것은 아닌지… 부단히 노력하고 있지만 자신을 갱생시켜야 한다는 부분이 자신이 없어집니다..
다들 혀를 내두르는 사람도 팀장 달거나 승진하는 경우 다소 봤는데.. 진정 나는 인성쓰레기인지 아님 어중이떠중이 인건지 자괴감이 드네요..
별개로, 보통 회사들이 평가, 진급과 인성/성격적 결함을 얼마나 어떻게 연결시키는지 궁금합니다. 인성, 평판 그걸 측정하고 평가하는 기준이나 크리티컬한 요소 이런것들이 있을까요? 또 적절항 사례 공유해주시면 거울치료되도록 같이 참고하겠습니다.
주저리주저리 길었습니다.. 선배님들 아직 조무래기인 7년차 직장인에게 조언과 팁 부탁드립니다. (오늘은 유리멘탈이라 너무 쓰지않은 조언으로 부탁드려요 ㅠㅠ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