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승이직이 일반적인 이유가 있을까요?
일단 지금 제 상황이 미혼, 30대 초반, 현 회사에서 4년 정도 근무 했고 첫번째 회사까지 합치면 7년정도 쉬지 않고 일했습니다. 최근에 건강악화, 연봉, 경영악화, 프로젝트구조적인 문제를 이유로 퇴사를 결정하게 되었는데 퇴사 통지도 거의 2달전에 말했고 인수인계 철저히 하는 중이며 프리제안, 재택근무, 유무급 휴가 후 연봉 재협상 등등 말이 나올정도로 분위기도 정말 좋습니다.
근데 주변에서 하는 이야기는 조용히 환승이직을 했어야한다고 너처럼 퇴사하면 안된다고 그러더라고요..?
일단 첫번째로 제가 퇴사 후 이직이 맞다고 생각하는 이유는 퇴사의 이유가 건강회복, 개인스킬정비, 회사업그레이드의 목적이 있어서 퇴사한건데 쉬는게 너무 당연하다고 생각합니다. 그 휴식 속에서 퇴보 할 것인지 진보할 것인지는 오로지 본인에게 달렸다고 생각하고요.
두번째로는 비슷한 수준의 회사로 이직하는 것은 쉬울 것 같아서 입니다. 일단 제가 근무하던 회사가 50~100명 사이 스타트업, 중소기업 급인데 급여 수준이 복지도 거의 없고 하는 업무는 풀스택인데 연봉이 업계기준 낮은편이라 20명대라고 봐도 무방할 정도입니다. 구직 플랫폼 서칭도 해보고 여기저기서 제안도 많이 오는데 비슷한 수준의 회사는 널리고 널렸더라고요. 당장이라도 연락하면 현 회사보다 더 높은 급의 회사에 바로 일할 수 있는 회사가 두 군데 정도 있습니다. 제 스스로를 객관화 해보았을때 일반적인 중소기업에서 요구하는 기술스택보다는 높고 대기업이나 빅테크 기업 갈정도는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쉬면서 부족한 기술을 보충하고 중견, 대기업, 빅테크 기업 경력직 도전해보고 안되면 비슷한 수준의 회사로 옆그레이드를 하려고 합니다.
마지막으로 소리소문 없는 환승이직은 다니던 회사에도 예의가 아닌게 보통 일정 때문에 급하게 이직하는 경우가 많아서 제대로 인수인계도 못할분더러 프로젝트가 진행중이건 말건 이직할건데 일정에서 엄청난 차질을 빚을 수 있기 때문에 회사에 뭐 엄청 악감정 가지지 않는 이상 최대한 하지 말아야 하지 않나 싶습니다.
여기까지가 저의 생각이고 다른분들은 어떻게 생각하는지가 궁금하네요. 인터넷을 검색해봐도 환승이직을 해야한다는 말밖에 없던데 그래야만 하는 이유가 있는걸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