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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벤트] 강아지가 제 남편을 간택했어요!
안녕하세요! 처음으로 이벤트 참여해봅니다. 저희 집 강아지가 주인을 닮아서 그런지 낯가림이 심한 편입니다. 다른 강아지 친구들한테도 데면데면하고 모르는 사람이 만지려고 하면 슬쩍 피하는 도도한 성격이거든요. 그런데 어느 날 동네에서 산책하던 중에 우연히 마주친 한 남성분한테 갑자기 관심을 갖기 시작하더니 그 분이 멀리서 걸어오는 실루엣만 보여도 꼬리콥터가 돌아가고 낑낑거리면서 그쪽으로 가겠다고 줄 땡길 정도로 좋아하더라고요 ㅠㅠ 간식을 주거나 한 것도 아닌데 그 분 다리에 매달리고, 발라당 드러누워서 배 보여주고, 집에 안 가겠다고 길바닥에 껌딱지처럼 붙어서 버티고... 제가 너무 민망하고 뻘쭘해서 얼굴을 들 수가 없더라고요. 마치 제가 시킨 것처럼 보일까 봐...?ㅠㅠㅠㅠㅠ 다행히 그분도 강아지를 엄청 좋아하시는 분이라 매번 싫은 내색 없이 한참을 예뻐해 주셨는데요. 처음에는 시간 뺏어서 죄송하다고 사과만 하다가 점점 마주치는 횟수가 늘수록 서로에 대해 아는 것도 많아지기 시작했어요. 그러다 보니 어느새 저도 저희 집 강아지마냥 그 산책 시간이 기다려지더라고요......ㅎㅎㅎ 그분도 항상 제가 산책하는 시간에 맞춰 나오는 것 같아서 내심 설렜는데 그분이 먼저 "이럴 거면 커피라도 한잔하면서 얘기할까요?" 하셨고, 결국 결혼까지 골인하게 됐습니다...! 지금은 세 식구가 한집에 살고 있는데요! 저희 강아지는 그토록 원하던 최애랑 매일 같이 살게 되어서 그런지 저보다 남편을 더 따릅니다. 가끔은 제가 남편을 데려온 게 아니라 강아지가 아빠(?)를 직접 간택해 온 게 아닌가 합리적인 의심이 들 정도예요ㅎㅎㅎ 강아지가 맺어준 소중한 인연인데, 이벤트를 통해 끄적여봅니다!
휴우가
02월 15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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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정사 어플 하는데 유부남 봤어
30대 초반 여자야.. 어플중에서도 진중한 만남을 원해서 결정사 같이 30대들이 많이 가입하는 어플을 깔았어.. 나한테 좋아요 누른 남자들이 쫙 뜨는데 그중 한명이 우리 회사 동기의 남편인거야ㅡㅡ 어떻게 알았냐면 나랑 우리회사 동기가 인스타 친구임. 그 동기는 TMI올리는거 좋아해서 가족사진을 많이 올림 작년에 결혼했고 올해 딸도 낳았어. 남편은 6살이나 많은데 못생겼지만 항상 사진을 올리길래 되게 가정적이고 성격이 좋은가보다~ 이렇게 생각했는데 인스타에서만 보던 그 동기의 남편이 어플에 뜬거야.. 미친거 아닌가?? 보고 너무 충격받았고 그 동기랑 나는 별로 안친해.. 지역도 멀고 연락1도 안함 동기는 인스타에서 맨날 남편자랑하고 딸낳고 행복해보이길래 말안함. 와… 그 유부남은 존못인 주제에 꼴깝떨더라 ㅋㅋㅋ 진짜 남자 믿을사람 한놈없다!!!!!! 그어플은 너무 불쾌해서 탈퇴함 다들 조심해
먀옹먀옹
02월 15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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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벤트] 어쩌다보니 사내 커플이되었습니다. (근데 8살 차이를 곁들인...)
이벤트를 참가하면서 설레였던 이야기를 적어볼까합니다. 회사에는 점심시간에도 늘 자리에 앉아 묵묵히 일만 하시던 분이 있었어요. 각 부장님들께서 항상 칭찬하시던 성실함의 상징 같은 분이었죠. 처음엔 그냥 ‘동료 1’이었어요. 말 몇 마디 섞어본 적 없는 그저 같은 공간에서 일하는 사람. 그런데 가만히 보다 보니 그분의 성실함이 유독 눈에 들어오기 시작했어요. 남들 쉴 때도 묵묵히 일하고 작은 일도 대충 넘기지 않는 모습이 이상하게 마음에 오래 남더라고요. 어느 순간부터는 이런 생각이 들었어요. “이 사람… 내가 한번 꼬셔볼까?” 아직 아무 일도 시작되지 않았지만 제 마음은 이미 한 발 먼저 다가가고 있었던 거죠. 다른 팀원 결혼식장에서 우연히 마주치고 회사 헬스장에서 몇 번 더 스치듯 만나면서 조금씩 안면을 트게 되었어요. “열심히 하시네요.” “네, 매니저님도요.” 헬스장에서 가볍게 인사만 나누던 사이였지만 저는 속으로 작전을 세우고 있었어요.😁 '어떻게 해야 더 마주칠 수 있을까' 그러다 개발팀 본부장님이 운동에 합류하면서 셋이 함께 운동하고 저녁도 같이 먹고 퇴근 후에도 이런저런 이야기를 톡으로 나누게 되었죠. 그렇게 우리는 생각보다 빠르게 가까워졌습니다. 업무 이야기로 시작된 대화는 어느새 하루의 사소한 감정까지 공유하는 사이가 되었어요. 제가 한 발 다가가면 그분도 조심스럽게 한 발 다가오는 느낌이었죠. 그러던 어느 날 제가 지방 출장을 다녀오는 밤이었어요. 늦은 시간 고속버스터미널에 도착한다는 제 말에 그분이 아무렇지 않은 듯 말했습니다. “제가 데리러 갈게요. 설 지나면 몇일간 못보니까.” 그 순간, 깜짝 놀라서 심장이 쿵쾅거리고....버스에서 소리를 질러버렸습니다.ㅋㅋ(옆에 계시던 저희팀 팀장님이 무슨일이냐고...ㅋㅋㅋ) 그리고 확신이 들었죠. 아, 이 사람… 나한테 마음이 있구나. 그리고 저도 이미 충분히 빠져 있었다는 걸요. 2주 뒤, 결국 고백을 받았고 우리는 연인이 되었습니다 사귀고 나서는 회사가 전혀 다른 공간이 되었어요. 일하다가 잠깐 복도로 나와 속삭이듯 이야기하고 탕비실에서 마주치면 괜히 웃음이 나고 눈이 오는 날엔 핑계처럼 잠깐 밖에 나가 함께 눈을 바라봤어요. 회사라는 공간에서만 느낄 수 있는 그 아슬아슬한 설렘...ㅎ 들키지 않으려 애쓰면서도 자꾸만 눈이 마주치던 순간들. 정말 너무 재미있고 행복했어요.ㅎㅎㅎ 회사에서 절대 사귀지 않겠다고 생각했고 내가 8살 차이 남자랑 사귈거라고 전혀 생각하지 않았지만... 어쩌다보니 그렇게 되었네요....하하 (네 맞아요. 눈치 있는 분들은 모두 저희 사이를 알고 있더라구요 ㅋㅋ) 지금은 둘 다 그 회사를 떠나 각자의 자리에서 잘 지내며 여전히 함께하고 있습니다. 호텔 숙박권에 뽑힌다면 리멤버의 힘을 빌려 이번 여행은 제가 리드해보고 싶네요!ㅎㅎ 여러분들도 이쁜 사랑하세요!! ><💛
디자이너가즈아
02월 15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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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벤트] 그 아이의 심장소리
대학교 다닐 때였습니다 동아리에 들었습니다 사물함이 부족해서 같이 사용하라고 하더군요 그래서 한 아이와 연락 하게 됐습니다 귀엽고 체구가 엄청 작은 아이였어요 사물함 관련 인사차 연락을 나눴습니다 말을 되게 예쁘게 하는 학생이었습니다 그러다가 어느날은 사물함 열쇠를 놓고 왔데요 제가 가서 열어주고 뭔가 모를 분위기가 느껴졌습니다 얼마안돼 그 학생과 연락해서 함께 과제를 하기로 했습니다 그러다 밤이 늦어 지하철로 데려다주었습니다 헤어지려니 아쉽더군요 제가 미적미적되자 그친구가 우리집 올래? 라고 하더군요 응! 좋아하고 기쁜마음으로 갔습니다 방안에서 이야기하다보니 자기 심장이 인공심장이고 수술을 몇번이나 했다고 알려줬습니다 순수한 호기심으로 제가 심장소리를 들려줄 수 있냐고 물어봤고 흔쾌히 허락했습니다 그 아이의 심장에 귀를 댔습니다 두근, 두근 소리가 났습니다 그러다가 심장소가 빨라지는 걸 느꼈습니다 두근두근두근 저도 긴장되더군요 서로 아무말도 없이 꽤나 오랫동안 듣고 있었습니다 이 아이도 나를 좋아하는구나 싶었습니다 그러다가 제가 한쪽 손을 허리에 둘렀습니다 둘만 있는 공간 심장소리가 되게 크게 느껴졌습니다 그다음 일은 상상에 맡기겠습니다
00공
02월 15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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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음식 메뉴 중 하나를 까먹고 안시켰는데
메인 메뉴 2개랑 사이드메뉴 1개 시키기로 얘기했는데, 주문할 때는 메인 메뉴만 얘기하고 사이드메뉴를 깜박했어요. 10초 뒤에 생각나서 다시 종업원에게 말씀드렸어요. 방금 얘기한 걸 기억 못하는게 큰 문제라고 남자친구가 말해서 제가 까먹을수도 있지않냐, 10초후에 바로 다시 주문했으니 괜찮은거 아니냐고 했는데, 방금 얘기한 거는 까먹어서는 안되는데 이게 큰 문제인 걸 인지하지 못하고 당당하게 반박하는 제 태도도 문제라고 해요. 이런건 그냥 오빠가 옆에서 말해줬으면 문제도 아닐 것 같다고 말하면서 속상함을 표현하니 책임을 돌리지 말고 이 문제에 대해 제가 사과를 하고 앞으로는 이런 일이 없도록 해야한대요. 평소에 생각 안하고 남에게 의존하는 평소의 모습이 이렇게 나온거기에 심각하다는데, 이렇게 똑부러지지않고 바보같은 모습을 보면 저에 대해 신뢰를 가질수가 없다고 해요. 제가 어리버리한 면이 있어서 스스로가 많이 부족하다고 생각하며 살고는 있는데, 메뉴 기억 못하는것도 그렇게 심각한 일인지는 사실 잘 이해를 못하겠습니다. 다른분들의 의견 들어보고자 글 올립니다! (참고로 몇주전에 최가네칼국수를 등촌칼국수라고 기억한 것 때문에 남자친구가 화난거 관련해서도 리멤버에 글 올린적도 있습니다 혹시 기억하시는 분 계실려나요ㅠㅎㅎ)
츄미
02월 15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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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떤 분이 자꾸 생각나는데
이런 게 반한 거라고 하는 건가요?ㅠㅠ 회사 관계사로 몇번 회의하다 본 분이라 말 몇마디 섞은 게 다이고 앞으로 볼 일도 없는 분인데 왜이럴까요 얼른 진정되었음 좋겠습니다
마마맘마마맘
02월 15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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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유있는 남자를 좋아하는 여자
저는 36살 남자고, 상대는 31살 여성입니다. 소개팅 사이트에서 알게된 사이입니다. 제 자기소개를 보고 부지런하시고 자기관리 열심히 하시는 분들에게 매력을 느끼는 편인데, 성실한 분이시고 정이 많다는 부분이 기억에 남아서 연락이 닿았고 두 번 만났습니다. 첫 만남에서 서로 지역이 다른데 둘이 만나는데 시간을 자주 낼 수 있는지, 평소 직장에서 칼퇴하는지를 물으셨고 두 번째 만남에서도 술 한 잔 하면서, 자기는 연하나 동갑보다는 연상이, 그리고 성실하고 배려심 있는 사람, 그리고 여유가 있는 사람, 리더십이 있어서 자기를 잘 이끌어줄 수 있는 분을 선호하신다 하셨습니다. 그리고 자기 나이가 31살인데, 특히 좋았던 것은 제가 사는 지역으로 절 만나러 오겠다고 하신 점이었습니다.(비도 오고 해서 제가 갔습니다) 그러자 제가 용기를 내서, 그 리더십을 앞으로 쭉 만나는 동안 보여드리고 싶다고 하자, 웃으면서 좋다고 했습니다. 여유 있는 남자가 되려면 어떻게 해야할까요. 자주 연락하지 말고 가끔씩 연락해 만남의 진도를 재촉하지 않아야 할까요. 그리고 이분이 명절에 가족과 해외 패키지 여행을 가셨다는데 연락하면 실례일지 궁금합니다.
루시인더스카이
02월 14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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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벤트] 태어나서 제일 이상한 고백받고 결혼까지
바야흐로 약 8년전... 같이 일하던 알바에서 마음에드는 오빠가 생겼는데 당시의 나는 모쏠이었다.(24세) 그 나이까지 순수한 모쏠에 클럽한번 안가고 술담배도 안하며 건전하고 착하게 살던 나는 극극극 내향인(I 90%)이었다. 당시 그 오빠는 해병대출신에 큰 목소리로 자신감있게 일하는 사람 중 한명이었고, 나에게 없는 그런 모습에 나도 모르게 끌렸던것 같다. 그러다 그 오빠와 어쩌다 썸을타게됐는데 24년 모쏠에 플러팅이라곤 할줄도 모르니 그렇게 2달이되고...3달이되고... 흐지부지 연락이 끊겼다가 다시 몇달뒤에 썸을 타게됐다. (아마 그 오빠도 많이 답답했을것임) 하루는 그 오빠가 술을 먹고 전화를 했다. ㅇㅇ아 내가 할말이 있는데... - 네네. 내가 ㅇㅇ이 너를 많이 좋아하는 것 같애... - 아 네.. 당시 말은 이렇게 했지만 정말X100 너무 좋았다. (진짜 창문열고 소리지르고싶었음) 그리고 오빠도 내 생각을 물어봤다. ㅇㅇ이 너는 나 어떻게 생각해...? - 저도.. 좋아요....🫶🏻 내 인생 첫 마음고백?이었고 영화에서만 보던 첫 남자친구가 생기기 직전인 로맨틱하고 황홀한 장면이라고 생각한 순간 더 크게 말해!!!!!!!! ?????????????????????? 갑자기 해병대 조교로 변해버린 그 오빠. 뭘 크게말하라는거냐고 묻자 좋아한다고 더 크게 말흐ㅔㅔ!!!!!!!!!!!!! 전방에 함성발사임 뭐임; 내 로맨틱한 고백장면은 거의 뭐 유격훈련장으로 변해있었고 감동이 파사삭 식어버렸다. 그렇게 몇번씩 소리지르라고 실랑이를 하다가 결국 다음날 제대로 고백을 받았지만^^ 내 생에 받아본 고백중에 제일 얼탱이없던 고백을 한 남자와 지금은 결혼에 입대해 2년차 행복한 군대생활을 잘 보내고 있다^^
잇잇
02월 14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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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벤트] 이별, 그리고 남은 사랑
당신이 떠난 뒤에야 사랑을 알 수 있었습니다. 당시에는 정말 몰랐습니다. 우리가 함께 걷는 그 길이 얼마나 짧은건지, 웃음소리가 얼마나 귀한 것인지. 그저 매일이 반복될 것이라고 믿었죠. 영원같은 일상 속에서, 너무 익숙해져가고, 옆에 있는게 당연한 일처럼 느껴지게 되기까지… 돌이켜보면 그리 특별한 일은 한 것도 아니었습니다. 평범하게 밥 먹고, 영화나 드라마를 보고, 주말이면 근처 카페나 음식점 가서 시간도 보내고… 그런데, 그게 전부였는데도, 저는 그게 계속될 줄 알았죠. 바보처럼. 그리고 수 년 지나, 서른이 넘어서야 알게 되었습니다. 사랑이 뭔 지… 그건 거창한 고백도, 또 영화같은 순간도 아니더라구요. 퇴근길에 들른 편의점에서 좋아하던 딸기우유를 습관처럼 집어드는 순간, 그게 사랑이었던 거겠죠. 지금도 가끔 그 앞을 지나칠때면, 손이 멈칫합니다. 아직도, 몇 년이 지났는데도… 누군가는 시간이 약이라고 했죠. 처음엔 저도 그 말을 믿으랴고 했습니다. 한 달만 지나면 괜찮아질 거라고, 반년 정도 지나면 잊혀질 거라고. 정확히는 반만 맞는 말이더라구요. 아프진 않습니다. 이젠 눈물도 나지 않구요. 근데, 옆에 없다는게, 그게 습관처럼 남더라구요. 지금도 가끔 아침에 커피를 문득 두잔 내리다가, 정신를 차리곤 하나를 도로 집어 넣죠. 처음엔 너무 창피해서, 혼자 웃기도 했지만, 근데 이젠 그런가보다 합니다. 몸이 기억하는 거겠죠. 함께 있던 시간을… 주말 아침이 제일 이상합니다. 늦잠 자는걸 좋아했던 그녀. 먼저 일어나서 창문을 열되, 커튼은 조금 쳐두고, 조용히 방에서 나와 책을 읽으며 일어나길 기다렸죠. 지금도 일어나면 창문을 열고, 조용히 방에서 나와 책을 읽지만, 그런데 일어날 사람은 없다는게 참… 들릴까? 사랑은 이별 후에 남는, 습관이더라… 좋아하던 노래가 나오면 볼륨을 키우게 되고, 맛있는 걸 먹으면 네 생각이 나고, 비오는 날이 오면 우산 챙겼는지 걱정하다가, 멈칫하곤 돌이키게되. 아! 이젠 상관 없지 참… 그런 순간들이 쌓여서, 너는 아직 여기에 있더라. 내 하루 곳곳, 작은 습관들 사이에… ————— 이벤트 라는 핑계 담아, 부끄럽지만 긁적긁적 해봅니다. 다들 이쁜 사랑하시길 바라며… :)
너구리랑여우랑
02월 14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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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벤트] Agency와 Client 사이, 뜨거웠던 나의 열병 이야기
비즈니스로 만난 우리는 너무나도 조심스러운 '갑'과 '을', 에이전시와 클라이언트의 관계였습니다. 언제부터였을까요. 매일 주고받는 무미건조한 업무 메일과 카카오톡 사이로 당신이라는 존재가 내 일상에 침투하기 시작한 시점이... ​그 분을 만나기 전날이면 저는 지독한 열병을 앓았습니다. 머리만 대면 잠들던 제가 밤새 뒤척였고, 혹시나 미팅 자리에서 이 설레는 마음을 들킬까 봐 그 분이 저를 쳐다볼 때면 시선을 피해 고개를 돌렸습니다. 붉어진 얼굴을 노트북 화면으로 돌리며 애써 냉정한 척했지만, 아마도 저는 매번 들켰던게 아닐까 싶습니다... ​사랑은 무채색이던 저의 일상을 바꿔놓더군요. 평소 낡은 옷을 대충 걸치고 집을 나서던 제가 그 분과 미팅이 있는 날이면, 아침부터 거울 앞에서 한참을 서성이고, 안 쓰던 향수를 뿌리고... 조금이라도 더 나은 사람이 되고 싶어 퇴근 후엔 운동을 시작했습니다. ​미팅 중 저를 바라보며 웃는 그 분이 너무 예뻐서, 물컵을 집으려던 제 손은 바들바들 떨렸습니다. 그 떨림을 들키지 않으려 컵을 꽉 쥐던 찰나... 그 분이 눈치채지 말았으면.. 아니 한편으로는 이렇게라도 알아주길 바랬던 순간이 얼마나 많은지... ​며칠을 고민하다 용기 내어 잡은 첫 저녁 식사 자리. 제 마음 한 조각을 인류애적인 호감인 양 서투르게 포장해서 내비췄던 그날 이후, 그분도 제 진심을 읽었는지 우리의 '온도'가 달라졌던 것 같습니다. 메신저엔 이모티콘과 하트가 많아지고.. 출장지에서도 문득 소식을 전해왔어요. 조심스럽지만 아주 천천히, 서로의 궤도 안으로 진입하고 있는게 아닌가 싶습니다... 지난주부터는 그분은 업무가 아닌 농담도 건네고, 저에게 부쩍 편해진 말투가 좋습니다... 비즈니스로 시작된 우리가 이제서야 비로소 설레는 다음 페이지를 겨우 한 장 넘긴 것 같달까요.. ​저와 그 분의 스토리는 어떻게 결론이 날지 모르겠습니다... 저도 아직은 두렵습니다... 그분은 더 조심스러울 것 같아요. 다만 이 따뜻한 온도가 오래도록 이어져, 우리의 행복한 기억으로 남았으면 좋겠습니다.
Timegoes
02월 14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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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친구 생일선물 지갑 고민 같이 해주세요..ㅜ
남자친구랑 사귄지 5년 넘고 결혼을 바라보고 있는 장기 연애 커플입니다! 얼마전 졸업&입사한 남자친구 생일 이기도 하고 최근 제가 진급한 기념으로 반지갑 사주려고 하는데요 둘다 검소한 편이고 가성비를 추구해서 명품 이런거 아예 없었거든요 저한테 선물 준다고 했을 때도 남자친구가 학생이었을 때라 거절했었구요 원래는 몽블랑 반지갑 사서 주려고 했는데.. 오늘 데이트 하는 김에 같이 구경가자! 해서 갔습니다 백화점 가서 제가 본 모델들 보러 갔는데 가격 듣고 헉 하더라고요 그러고 다른 곳들 둘러보다가 본 것 중에 제일 저렴한(?) 코치 사달라고 하는데 처음 둘러보고 예쁜 순위로는 프라다-버버리/코치-몽블랑-루이비통 순으로 말하더라구요 제가 프라다 사주겠다 하니까 프라다는 너무 비싸다면서 그돈 아껴서 나중에 여행가자고 프라다 사주면 반품할거라고 하는데 저도 남자친구랑 비슷한 성격이라 그 마음도 진심인거같고(?) 근데 또 선물해주면 좋아할거같고.. 남자친구가 코치 가서 사자고 히는거 뭔가 제가 아쉬운(?) 마음에 좋은거 사주고 싶은 마음에.. 일단 나왔어요 ㅠ 여러분들이라면 .. 어떻게 하실 건가요..!!! 🤦‍♀️🤦‍♀️
고미닛
02월 14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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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벤트)기분좋은 사랑의 예찬
햇살이 유난히 부드럽던 오후였다. 특별한 약속도, 거창한 이벤트도 없었지만 우리는 같은 속도로 걷고 있었다. 보폭이 자연스럽게 맞아떨어지는 순간, 괜히 마음이 놓였다. 말이 없어도 어색하지 않고, 웃음이 먼저 튀어나오는 그 편안함이 참 좋았다. 카페 창가에 앉아 서로의 하루를 나누며, 상대의 이야기에 고개를 끄덕이는 사소한 동작 하나에도 배려가 담겨 있었다. 커피가 식어가는 줄도 모르고 웃다 보니, 시간은 늘 우리 편처럼 느리게 흘렀다. 손이 스칠 때마다 괜히 심장이 한 박자 빨라졌고, 그 설렘이 부담이 아니라 기분 좋은 온기로 남았다. 집으로 돌아오는 길, “오늘 참 좋았다”는 한마디가 오래 여운으로 남았다. 사랑이란 거창한 증명이 아니라, 이렇게 서로의 하루를 조금 더 환하게 만들어주는 일이라는 걸 그날 알았다. 그래서 그 경험은 지금도 생각만 하면 마음이 환해진다.
엔젤C
02월 14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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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벤트] 조금 다른 발렌타인데이 이야기
발렌타인데이라고 꼭 누군가에게 고백해야 할 필요는 없다고 생각한다. 돌아보면 내 일상에는 이미 여러 형태의 사랑이 있었다. 첫눈에 반했던 순간도 있었고, 아무 말 없이 곁을 지켜준 존재 덕분에 조금 더 나은 내가 된 적도 있다. 나만 보면 반갑게 다가오는 존재가 있었고, 웃기지만 나를 성장하게 만든 선택과 시간도 있었다. 사랑은 꼭 설레는 고백일 필요는 없다. 나를 버티게 했던 것, 나를 바꾸어 놓은 것, 나를 계속 앞으로 가게 만든 것이라면 그것도 충분히 사랑이다. 재미있어도 좋고, 엉뚱해도 좋다. 혼자여도, 함께여도 괜찮다. 이번 발렌타인데이에는 그런 이야기들을 조심스럽게 꺼내보고 싶다. 지금의 마음은 여기 두고, 그 고백은 조금 더 숙성시켜 화이트데이에 다시 돌아오면 좋겠다. 사랑의 모양은 달라도, 이야기할 수 있다면 그걸로 충분하니까.
이수룩찬
02월 14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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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벤트] 띠동갑 인턴과 2년째 연애 중입니다. 시작은 '주책' 소리 듣기 싫어서였죠.
처음에 12살 어린 인턴이 팀에 들어왔을 때, 솔직히 말해 예쁘고 상큼하다는 생각은 들었지만 딱 거기까지였습니다. 나이 차이를 의식하지 않을 수 없었고, 혹여라도 주변에서 ‘주책’이라는 소리를 들을까 봐 일부러 거리 두고 업무적으로만 대하려고 애썼죠. 그러던 어느 날, 운명처럼 그 인턴과 단둘이 외근을 나가게 되었습니다. 차 안에서 이런저런 이야기를 나누다 보니, 의외로 가치관도 비슷했고 미래에 대한 생각도 닮아 있다는 걸 알게 됐습니다. 더 놀라운 건 저희가 바로 옆집 이웃사촌이라는 사실까지 발견한 거였죠. 그 후로 동네에서 자연스럽게 함께 식사도 하고 차도 마시면서, 밝게 웃는 그 모습을 볼 때마다 제 마음의 벽은 점점 허물어졌습니다. 결국 제가 먼저 용기를 내어 고백했고, 벌써 2년째 행복하게 연애 중입니다. 지금도 그때 처음 만났을 때 그 미소를 떠올리면 마음이 따뜻해집니다.
choyaaa
02월 14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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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벤트] 곁에 있어주는 사람이 사랑이라는 걸 배웠습니다
예전에는 사랑이 설레는 감정이라고만 생각했습니다. 그런데 요즘은 ‘괜찮아?’라고 먼저 물어봐 주는 한마디, 힘들다고 말하지 않아도 조용히 옆을 지켜주는 사람이 진짜 사랑이라는 걸 느낍니다. 바쁜 하루 끝에 마주 앉아 별말 없이 TV를 보면서도 편안한 시간, 서로의 단점을 알면서도 이해하려고 노력하는 마음, 그 사람 덕분에 저도 조금 더 부드러운 사람이 되고 있다는 변화가 제가 경험한 가장 큰 사랑입니다. 화려한 이벤트보다 오래 곁에 있어주는 마음, 그게 제 일상을 채워주는 사랑입니다.
길버트
02월 14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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