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년 디자인 교육 전문가에서 출판 트레이너로, 제2의 인생을 창직
퇴직 후 처음 석 달은 솔직히 멘탈이 많이 흔들렸습니다. 퇴임 후에도 전국으로 강의를 다니며 바쁘게 움직였지만, 정작 내 자신의 본질적인 업이 무엇인지에 대한 고민은 깊어만 갔습니다.
지난 겨울 3개월 동안 오롯이 나만의 업을 찾는 시간에 집중했습니다. 매일 글을 쓰고 새로운 출판 시스템인 POD(Print On Demand)와 전자책(eBook), 그리고 아마존 출판까지 직접 몸으로 부딪치며 경험했습니다. 그 인고의 과정 끝에 단순히 글을 쓰는 작가를 넘어, 타인의 원고를 책으로 완성할 수 있도록 돕는 출판 트레이너라는 새로운 역할을 스스로 창직했습니다.
이 새로운 여정은 조금씩 결실을 보고 있습니다. 출판 트레이닝 1기 작가들을 성공적으로 배출했고, 아이들을 직접 지도하고 싶어 하시는 선생님들을 대상으로 연수를 진행하며 실전 임상 트레이닝까지 모두 마쳤습니다.
30년 디자인 교육자로서의 전문성이 이제는 교수, 교사, 예비 작가분들이 자신의 지식 자산을 아래한글로 직접 책을 지어 세상에 내놓을 수 있게 돕는 삶으로 이어지고 있습니다.
흔들렸던 석 달의 시간이 있었기에 지금 제가 걷는 이 길이 더 단단하고 확신에 차 있습니다.
퇴직은 마침표가 아니라 새로운 문장을 시작하는 첫 글자임을 매일 증명하며 살아가려 합니다. 새로운 길을 개척해 나가는 저의 도전을 따뜻하게 응원해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창의교육연구소 대표 소장, 출판 트레이너 올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