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을 해야하는지 고민이 됩니다.
안녕하세요 선배님들 조언을 구하려고 올려봅니다.
저와 여자친구는 30대중반, 여자친구가 한살 더 많습니다. 아는분의 소개로 결혼을 전제하에 사귀기 시작하여 반년 정도 되었습니다.
여자쪽에서 결혼에 적극적이여서 이번년도 말로 식장 예약하고 진행중에 있지만, 현재 재정적인 상황이나 생각이 많이 맞질않아 고민이 많이 됩니다.
현재 전 대출없이 지방 아파트 한채와 자차, 직장을 다니고있습니다. 전 300후반대정도 여자친구는 200초반으로 이야기하더라구요.
본격적으로 돈이 들어갈 곳이 많다보니, 경제상황 관련하여 같이 이야기를 했는데,, 여자친구가 사귀기 전에 했던 말로는 주식을 한다고 해서 재태크 하는구너 라고 생각하여 크게 신경쓰지 않았는데, 진지하게 대화하다보니, 대출을 받아서 진행을 했더라구요..뭐 그러려니 했는데 모은돈이 하나도 없다고 하는겁니다..
여기서부터 좀 많은게 꼬입니다..
예물이야기 할때도 400정도의 반지(여자친구것만) 이야기하길래 자기가 맘에 든다고 하니 사주려고 했으나, 현재 통장잔고가 0이라는 이야기를 듣고.. 서로 적당한 선(100정도) 타협하기로 했습니다.
혼수 또한 소파, 침대, 식탁과 의자, 세탁기, 냉자고 등 기본적인 부분은 제가 준비 해놓은 부분이고 이외의것들에 대한건 여자친구가 원하는 걸로 준비하라고 했습니다. 결론은 부모님과 남매들 도움으로 혼수 예정.
자동차에 목돈이 들어가니 전 차를 꼭 가져왔으면 좋겠다고 했었습니다. 가져오기 애매하면 중고로 사와라 했었는데, 본인돈이 없으니 부모님께 이 부분을 이야기 했고, 부모님께서 나중에 신차?를 사라고 하셨다더라구요..
차라리 전 혼수 하지말고 그 돈으로 그냥 중고차를 사라고 해도 그냥 혼수를 하고 나중에 신차를 산다고 하네요. 목돈 모으기 어려운데 그걸 힘들게 모아서 신차를 산다고 하니 머리가 아픕니다. 각자 관리하면서 차 살거냐고 하니, 부족한부분은 할부로 진행하겟다고 하네요..
스드메 및 결혼식 비용은 어떻게 해결할 예정이냐고 물으니 축의금으로 해결하겠다고 합니다. 얼마가 들어올줄 알고 그러냐 말하니 그정도는 나오겠지라고 하네요.
사정상 바로 신혼여행을 가지 못하기에, 그럼 신혼여행비용을 물어보니, 지금부터 조금씩 모으겠다고 합니다. 예산이 어느정도 정해져야 여행지를 알아볼텐데 이 부분도 더 나아가고 있질않네요.
결혼 후 돈 관리에 대해선 여자친구가 한다고 하고, 용돈으로 50씩 준다고 하니, 10년후에 빈 통장이 스치듯 지나가서 따로 관리하고 공용자금은 각출하여 해결하기로 협의 하였습니다..
좀 많이 답답합니다..딱히 부모님께 돈을 드렸다거나 그런건 아니고, 그닥 명품을 또 좋아하는건 아닌데 돈이 없다는게 이해가 가질 않습니다.
결혼식날은 다가오는데,,, 선배님들의 조언을 구해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