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을 해야하는지 고민이 됩니다.

09월 11일 | 조회수 27,205
아로니

안녕하세요 선배님들 조언을 구하려고 올려봅니다. 저와 여자친구는 30대중반, 여자친구가 한살 더 많습니다. 아는분의 소개로 결혼을 전제하에 사귀기 시작하여 반년 정도 되었습니다. 여자쪽에서 결혼에 적극적이여서 이번년도 말로 식장 예약하고 진행중에 있지만, 현재 재정적인 상황이나 생각이 많이 맞질않아 고민이 많이 됩니다. 현재 전 대출없이 지방 아파트 한채와 자차, 직장을 다니고있습니다. 전 300후반대정도 여자친구는 200초반으로 이야기하더라구요. 본격적으로 돈이 들어갈 곳이 많다보니, 경제상황 관련하여 같이 이야기를 했는데,, 여자친구가 사귀기 전에 했던 말로는 주식을 한다고 해서 재태크 하는구너 라고 생각하여 크게 신경쓰지 않았는데, 진지하게 대화하다보니, 대출을 받아서 진행을 했더라구요..뭐 그러려니 했는데 모은돈이 하나도 없다고 하는겁니다.. 여기서부터 좀 많은게 꼬입니다.. 예물이야기 할때도 400정도의 반지(여자친구것만) 이야기하길래 자기가 맘에 든다고 하니 사주려고 했으나, 현재 통장잔고가 0이라는 이야기를 듣고.. 서로 적당한 선(100정도) 타협하기로 했습니다. 혼수 또한 소파, 침대, 식탁과 의자, 세탁기, 냉자고 등 기본적인 부분은 제가 준비 해놓은 부분이고 이외의것들에 대한건 여자친구가 원하는 걸로 준비하라고 했습니다. 결론은 부모님과 남매들 도움으로 혼수 예정. 자동차에 목돈이 들어가니 전 차를 꼭 가져왔으면 좋겠다고 했었습니다. 가져오기 애매하면 중고로 사와라 했었는데, 본인돈이 없으니 부모님께 이 부분을 이야기 했고, 부모님께서 나중에 신차?를 사라고 하셨다더라구요.. 차라리 전 혼수 하지말고 그 돈으로 그냥 중고차를 사라고 해도 그냥 혼수를 하고 나중에 신차를 산다고 하네요. 목돈 모으기 어려운데 그걸 힘들게 모아서 신차를 산다고 하니 머리가 아픕니다. 각자 관리하면서 차 살거냐고 하니, 부족한부분은 할부로 진행하겟다고 하네요.. 스드메 및 결혼식 비용은 어떻게 해결할 예정이냐고 물으니 축의금으로 해결하겠다고 합니다. 얼마가 들어올줄 알고 그러냐 말하니 그정도는 나오겠지라고 하네요. 사정상 바로 신혼여행을 가지 못하기에, 그럼 신혼여행비용을 물어보니, 지금부터 조금씩 모으겠다고 합니다. 예산이 어느정도 정해져야 여행지를 알아볼텐데 이 부분도 더 나아가고 있질않네요. 결혼 후 돈 관리에 대해선 여자친구가 한다고 하고, 용돈으로 50씩 준다고 하니, 10년후에 빈 통장이 스치듯 지나가서 따로 관리하고 공용자금은 각출하여 해결하기로 협의 하였습니다.. 좀 많이 답답합니다..딱히 부모님께 돈을 드렸다거나 그런건 아니고, 그닥 명품을 또 좋아하는건 아닌데 돈이 없다는게 이해가 가질 않습니다. 결혼식날은 다가오는데,,, 선배님들의 조언을 구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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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쌍 따봉
    말랑맬렁
    09월 11일
    여자 나이 30대 중반이면 경력 10년차가 넘었을건데 실수령 200 초반이라는 건 시간이 지나도 연봉이 더 오를 가망이 별로 없는 직종, 나이가 먹을 수록 선호받지 못하는 직종일 확률이 높습니다. 지금은 돈을 벌고 있지만 대단히 높은 확률로 결혼 후 일을 그만두게 될 겁니다. 여자분이 돈이 없는 것에서 그치지 않고 경제관념이 없는 쪽에 가까워보이는데(일단 돈 얘기 하면 귀찮아하는 모습이 보이는데, 수입이 많고 잘 모아놓은 사람이 그러면 그냥 그 사람 스타일입니다만 무일푼이라면 얘기가 다릅니다.) 명품도 없고 부모님께 돈을 드린 것도 별로 없는 거 같은데 돈이 없는 게 이해가 안 된다는 남자분들 많은데, 여자 입장에서 말씀드릴 수 있는 건 여자들 사치가 명품 이외의 것을 소비하는 경우가 무척 많음에도 불구하고 남자들이 이걸 잘 모른다는 겁니다. 잘 보이지도 않고요. 배달음식, 택시비, 소소하고 자질구레한 것 사 모으기, 여행, 피부과 등 남는 거 하나 없는 형태로 사치하는 여자들이 많습니다. 이혼숙려 이런 프로만 봐도 돈 다 날린 마누라가 명품이나 보석 사 모아서 날린 경우가 잘 없습니다. 어디 썼는지 모르게 다 탕진하지요.(명품은 그나마 낫습니다. 팔 수 있거덩요..) 프로포즈링으로 처음에 400대를 요구한 거 보면 이 여자분 사치를 싫어하거나 과소비를 경계하는 타입이 아닙니다. 자기 월급은 너무 자그마해서 이제까지 못한 것 뿐입니다. 그냥 다 내려놓고 경제권을 본인이 100% 갖고 오겠다 하면 마음 가는 대로 하시는 거고, 그게 안 될 거 같고 불안하기만 하다 하면 진행을 안 하는 쪽을 조심스레 추천해봅니다.
    여자 나이 30대 중반이면 경력 10년차가 넘었을건데 실수령 200 초반이라는 건 시간이 지나도 연봉이 더 오를 가망이 별로 없는 직종, 나이가 먹을 수록 선호받지 못하는 직종일 확률이 높습니다. 지금은 돈을 벌고 있지만 대단히 높은 확률로 결혼 후 일을 그만두게 될 겁니다. 여자분이 돈이 없는 것에서 그치지 않고 경제관념이 없는 쪽에 가까워보이는데(일단 돈 얘기 하면 귀찮아하는 모습이 보이는데, 수입이 많고 잘 모아놓은 사람이 그러면 그냥 그 사람 스타일입니다만 무일푼이라면 얘기가 다릅니다.) 명품도 없고 부모님께 돈을 드린 것도 별로 없는 거 같은데 돈이 없는 게 이해가 안 된다는 남자분들 많은데, 여자 입장에서 말씀드릴 수 있는 건 여자들 사치가 명품 이외의 것을 소비하는 경우가 무척 많음에도 불구하고 남자들이 이걸 잘 모른다는 겁니다. 잘 보이지도 않고요. 배달음식, 택시비, 소소하고 자질구레한 것 사 모으기, 여행, 피부과 등 남는 거 하나 없는 형태로 사치하는 여자들이 많습니다. 이혼숙려 이런 프로만 봐도 돈 다 날린 마누라가 명품이나 보석 사 모아서 날린 경우가 잘 없습니다. 어디 썼는지 모르게 다 탕진하지요.(명품은 그나마 낫습니다. 팔 수 있거덩요..) 프로포즈링으로 처음에 400대를 요구한 거 보면 이 여자분 사치를 싫어하거나 과소비를 경계하는 타입이 아닙니다. 자기 월급은 너무 자그마해서 이제까지 못한 것 뿐입니다. 그냥 다 내려놓고 경제권을 본인이 100% 갖고 오겠다 하면 마음 가는 대로 하시는 거고, 그게 안 될 거 같고 불안하기만 하다 하면 진행을 안 하는 쪽을 조심스레 추천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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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23
    초로롱이
    09월 12일
    말랑맬렁님 말씀에 전적으로 동의합니다. 경제관념 없는사람이 경제권마저 포기 못하겠다하면 불보듯 뻔합니다. 경제권을 포기하겠다하면 개선의 여지는 있을것 같습니다. 결혼해서 같이살면서 경제적인 부분의 비중이 대부분 차지하기에 냉정하게 판단하셔야 합니다. 사실 저도 결혼 초기에 돈한푼 없이 시작하긴 했습니다. 부모님이 해주신 2,000만원 나머지 대출로 시작했습니다. 20여년이 지났지만, 한달용돈 25만원(차량유지비, 통신비, 식대, 유흥비 등) 용돈 외 별도로 받는것은 없었습니다. 다행히 술, 담배를 안하기에 가능하지 않았을까 생각해 봅니다. 솔직히 부끄럽기도 합니다. 결혼전 여친 만나서 20대때 모아 두었던 돈 여친에 눈멀어서 탈탈 털리고 그것도 모자라 큰돈은 안되지만 대출까지 내줬습니다. 이러한 상황을 결혼할 사람에게 솔직히 얘기하고 결혼후 1년이 안되어서 복구 했습니다. 그렇다고 지금 돈이 엄청많은 사람은 아닙니다. 저 자신이 경제관념이 있다라고 자부하기에 부족하지만 큰 어려움 없이 살고 있습니다. 경제관념은 부모의 영향이 있다라고 생각하는 한사람 입니다. 부모님이 어떤 사람인지 잘 살펴 보시기 바랍니다. 세상에 자식들에게 빨대꽃아놓고 사시는분 많습니다.
    말랑맬렁님 말씀에 전적으로 동의합니다. 경제관념 없는사람이 경제권마저 포기 못하겠다하면 불보듯 뻔합니다. 경제권을 포기하겠다하면 개선의 여지는 있을것 같습니다. 결혼해서 같이살면서 경제적인 부분의 비중이 대부분 차지하기에 냉정하게 판단하셔야 합니다. 사실 저도 결혼 초기에 돈한푼 없이 시작하긴 했습니다. 부모님이 해주신 2,000만원 나머지 대출로 시작했습니다. 20여년이 지났지만, 한달용돈 25만원(차량유지비, 통신비, 식대, 유흥비 등) 용돈 외 별도로 받는것은 없었습니다. 다행히 술, 담배를 안하기에 가능하지 않았을까 생각해 봅니다. 솔직히 부끄럽기도 합니다. 결혼전 여친 만나서 20대때 모아 두었던 돈 여친에 눈멀어서 탈탈 털리고 그것도 모자라 큰돈은 안되지만 대출까지 내줬습니다. 이러한 상황을 결혼할 사람에게 솔직히 얘기하고 결혼후 1년이 안되어서 복구 했습니다. 그렇다고 지금 돈이 엄청많은 사람은 아닙니다. 저 자신이 경제관념이 있다라고 자부하기에 부족하지만 큰 어려움 없이 살고 있습니다. 경제관념은 부모의 영향이 있다라고 생각하는 한사람 입니다. 부모님이 어떤 사람인지 잘 살펴 보시기 바랍니다. 세상에 자식들에게 빨대꽃아놓고 사시는분 많습니다.
    32
    은 따봉
    레노바티오
    09월 12일
    ㅊㅊ!
    ㅊㅊ!
    8
    리멤버
    @멘션된 회사에서 재직했었음
    19년 05월 28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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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리멤버
    @멘션된 회사에서 재직했었음
    19년 05월 28일
    일하는 사람과 기회를 연결하여 성공으로 이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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