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자신감도 떨어지고 힘에 부치네요..,
요새 (리멤버)게시글을 보면서 생각외로
저와 비슷한 처지의 사람이 꽤 있구나 생각이 들어,
저도 용기를 내어 적어보게 되었습니다.
저는 이제 커리어 16년차 직장인입니다.
취업준비가 부족하여, 시작은 작은곳에서
시작했지만, 한곳만 파다보니 대기업에서
신사업 마케팅으로 업무를 시작했습니다.
고과도 잘받고, 나름 인정받았는데, 가방끈을
더 길게 하고 싶어서 해외로 석사를 다녀왔고,
제가 마케팅을 다해보고 싶은 욕심이 생겨
꽤큰규모의 크라우드펀딩을 받았다는 스타트업의
마케팅 헤드로 이직을 하였습니다.
그러나...,막상 들어와보니 거의 사기회사였고,
그 많던돈을 이런사람 저런사람들이 채가더니
망했고, 그 바람에 커리어가 꼬였습니다.
몇년을 중소기업 몇곳을 돌다 40이 넘어
천만다행으로 다른 대기업에 갔지만,
안정하나만 보고가다보니 한번도 경험하지 못한
산업군으로 가다보니, 기존 경험이 무색해지고,
바보가 된듯한 기분이 들더군요.
그리고 지금회사는 영리더기조라 90년대생분들이
리더를, 제 나이대는 임원급이나 엔지니어빼고는
없습니다.(연말에 저빼고 다...)
그리고 작년엔 이상한 구조를 받았긴 했지만,
맡은 사업을 온갖 욕을 다들으며 접다보니,
자신감이 더 떨어지더군요.
한번도 경험하지 못했던 산업군,
한번도 경험하지 못했던 나이어린 리더분들,
더이상 올라가기 어려운, 당장 내일을
버틸수있을지 모르는 현실.
요새 드는 생각은, 난 그동안 뭘했을까
제가 케어하고, 리딩하던 친구들이 이렇게
성장하는 동안 왜 나는 뒤쳐졌지?
나는 왜이리 빨리 캐치업하고 따라잡지 못할까
왜 여기왔을까, 과연 버틸수 있을까?하는 생각
들뿐인데, 원래있던 산업군에 가려해도 지금은
없더군요.
이전에 수없이 겪던 위기였고, 회사가 망하는
와중에도 길은 찾았었는데, 아직 많지도 않지만
나이가 들어서 그런지, 자신감도 땅에 떨어지고
앞도 보이지 않더군요.
가끔 보이는 댓글들중, 결과에 대한 책임은
본인이 져야한다. 그거밖에 못하는건 실력이다
라는 글들을 보며, 더더욱 생각이 많아지더군요.
여기에는 훌륭하게 성공하신분도,
역경을 이겨내신 분도 계시는데,
어떻게 커리어상의 위기를 이겨내셨는지,
자괴감이 끝까지 찼을때 어떻게 극복하셨는지,
여쭤보고 싶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