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이프가 게임하다가 울었다...

06월 15일 | 조회수 876
사인보드

저는 유일한 취미가 게임이라 주말마다 플스, 스팀으로 게임을 하는데요 와이프는 독서가 취미인 범생이 스타일이라 제가 게임하는걸 이해를 잘 못해줍니다. 제가 게임하고 있으면 옆에서 쿡쿡 찌르고 그게 그렇게 재밌어? 하고 괜히 건듭니다. 평소에 와이프가 정말 잔소리를 안 하는데 게임 그만 좀 하고 자기랑 놀아달라고 잔소리가 점점 느는 것 같길래 게임의 세계로 입문 시켜버리려고 이번 주말에 처음으로 같이 게임을 했습니다. 그냥 스팀에서 제일 유명한 2인용 게임으로요... 와이프도 저랑 같이 취미 공유하는게 좋다고 눈을 반짝 거리더라고요. 그 모습이 참 예뻤고요 ㅎㅎ 처음 한두시간은 평화롭게 게임을 했습니다. 근데 난이도가 조금씩 올라가더니 와이프가 3D 공간 조작이 서투르다 보니까 자꾸 타이밍을 못 맞춰서 바닥으로 떨어지는 겁니다 처음 몇 번은 괜찮아 괜찮아 하면서 기다려줬는데 했는데, 똑같은 구간에서 20번 넘게 막히니까 답답한 나머지... 저도 모르게 목소리 톤이 딱딱해지면서 훈수를 두기 시작했습니다. 자꾸 죽으니까 답답해서 저도 그만 ㅠ 와이프 손에서 패드를 거의 뺏다시피 가져왔습니다. 1분 만에 그 구간을 깨고 "자, 이제 해봐" 하고 패드를 던지듯이 건넸는데, 와이프가 패드를 안 받더라고요. (저는 던진지도 몰랐는데 와이프가 분명히 던졌다고 하더라고요) 슬쩍 얼굴을 봤는데 표정이.... 나 안해. 라고 하고는 안방으로 들어가서 문을 닫아버리는데 순간 정신이 번쩍 들고 등에 땀이 쫙 흐르더군요. 안방으로 들어가니까 베개를 적시고 울고 있었습니다. 저는 인지하지도 못했는데 게임하는동안 와이프가 조금이라도 헤매는거 같으면 제가 한숨을 푹푹쉬고 훈수를 뒀대요. 그래도 와이프는 저랑 기분좋게 게임하고 싶어서 참았는데 패드를 던지는 순간 욱했다고 하더군요. 플스 당근에 팔아버리라고 하는거 겨우 말렸습니다ㅠ 미안하다고 싹싹 빌었습니다.. 나쁜게임!! 부부 사이를 해치는 못된 게임!! 당분간은 심기를 거스르면 안될거 같아서 몇주 간은 게임을 손도 못댈거 같긴 한데요.. 와이프랑 싸울일 없는 착한 게임으로 다시 시도해볼 수 있을까요 동물의 숲이라던지? 어떻게 게임에 입문 시키는게 좋을지 고민이네요.

댓글 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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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약한량
    5시간 전
    게임이 나쁜게 아니라 작성자분이 나쁜건데 왜 게임한테 뭐라하시나요..
    게임이 나쁜게 아니라 작성자분이 나쁜건데 왜 게임한테 뭐라하시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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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리멤버
    @멘션된 회사에서 재직했었음
    19년 05월 28일
    회사에서 풀지 못한 고민, 여기서 회사에서 업무를 하다가 풀지 못한 실무적인 어려움, 사업적인 도움이 필요한 적이 있으셨나요? <리멤버 커뮤니티>는 회원님과 같은 일을 하는 사람들과 이러한 고민을 해결할 수 있는 온라인 공간입니다. 회원 가입 하고 보다 쉽게 같은 일 하는 사람들과 소통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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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리멤버
    @멘션된 회사에서 재직했었음
    19년 05월 28일
    일하는 사람과 기회를 연결하여 성공으로 이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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