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발자님, 혹시 트레이너세요?" (오해로 시작하는 6년 차의 고백)
안녕하세요!
지금도 오랜만에 만난 친구나 주변 사람들에게 종종 듣는 말이 있어요.
"혹시... 전직이 트레이너셨어요?" "개발자... 맞으시죠? 몸이 개발자 몸이 아닌데..."
저는 운동을 굉장히 좋아하는 개발자입니다.
작년에는 시합을 뛰고 운이 좋게도 상도 받았어요.
처음엔 그냥 취미로 운동을 시작했는데, 6년 차가 된 지금은 묘하게 '삶'과 '운동'이 닮았다는 생각을 자주 합니다.
1. 고통 없는 성장은 없더라고요.
헬스장에서는 더 이상 못 들 것 같은 마지막 1개를 들어 올릴 때 비로소 근육이 큽니다. 우리네 삶도 똑같은 것 같습니다. 일이든 관계든, "아, 진짜 못하겠다" 싶은 그 힘든 순간을 피하지 않고 마주했을 때, 지나고 보면 제가 한 뼘 더 자라있더라고요 ;)
2. 요행은 통하지 않는 정직한 세계입니다.
무게 욕심에 자세가 망가지면 부상을 입듯, 빠른 결과만 쫓아 원칙을 무시하면 나중에 꼭 탈이 납니다. 꾸준히 식단을 지키고, 매일 체육관에 출석하는 그 지루하고 정직한 반복만이, 결국 단단한 몸과 단단한 인생을 만들어준다는 걸 배웁니다.
3. 버티는 힘이 곧 실력입니다.
무거운 바벨을 짊어지고 앉았다 일어날 때 가장 필요한 건 하체 힘이 아니라, 무게를 견디는 '코어(Core)'입니다. 삶의 무게가 어깨를 짓누를 때 무너지지 않게 잡아주는 건, 결국 평소에 단련해 둔 '마음의 체력'이더군요. 몸이 건강해지니 마음의 맷집도 세지는 걸 느낍니다.
혹시 저처럼 '운동하는 직장인' 계신가요? 아니면 꼭 운동이 아니더라도, 나를 지탱해 주는 건전한 취미가 있으신지 궁금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