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년차 이상 디자이너분들께 질문
안녕하세요.
50명 이하 규모의 회사에서 1인 디자이너로 근무 중이며, 총 경력은 6년입니다. 디자인 팀은 따로 없고, 마케팅팀에 소속되어 회사 전반의 브랜드 디자인을 전담하고 있습니다. (오프라인 행사, 연 1회 대외 브랜딩 프로젝트, SNS 콘텐츠 디자인, PPT 디자인 등)
현재 회사에 다닌 지는 3년 정도 되어가고 있는데요. 올해는 회사에서 제게 요구하는 방향이 이전과 조금 달라졌다고 느끼고 있습니다.
그동안은 팀 주관 프로젝트를 어떻게 시각화했는지, 인쇄 업체를 얼마나 잘 핸들링했는지, 예산을 얼마나 효율적으로 사용했는지 등 실무 중심의 결과를 주로 보았다면,
이제는 디자인 역량을 어떻게 활용해 회사의 방향성에 맞는 프로젝트를 직접 정의하고, 이를 기획해 실제로 실행까지 연결할 수 있는지를 더 중요하게 보고 계신 것 같습니다.
문제는,
저처럼 작은 조직에서 1인 디자이너로 일하는 선배를 주변에서 찾기 어렵고, 회사 내부에서도 디자인에 대해 깊이 논의할 수 있는 대상이 없다 보니 이런 역할 변화와 압박을 다들 어떻게 감당하며 일하고 계신 건지 궁금해졌습니다.
참고로 현재 회사에서는 제가 기획한 디자인 콘셉트나 시각적 메타포에 대해 팀이나 경영진을 설득하는 과정이 비교적 수월한 편이고, 결과물 또한 제 기획 의도에 맞게 구현할 수 있는 환경입니다.
복지 측면에서는 점심 식대 제공, 야근 거의 없음, 유연 근무제, 상여금 지급 등 전반적으로 평균 이상이라고 느끼고 있습니다.
다만 개인적으로는 MBTI S 성향이 강한 편이라, 새로운 프로젝트 자체를 발굴하는 것보다는 주어진 과제나 방향성을 바탕으로 이를 어떤 콘셉트와 시각적 메타포로 설계할지에
더 큰 흥미와 강점을 느끼는 편입니다.
그래서 이제는 연차와 경험을 살려, 디자인 팀이 있는 조직에서 상급자 밑에서 디자인 역량을 더 다듬는 것이 좋을지, 아니면 지금처럼 작은 조직에서 기획과 실행을 함께 책임지는 경험을 더 가져가는 것이 좋을지 고민하고 있습니다.
비슷한 환경을 거쳐가신 선배 분들이 계시다면, 혹은 막막한 후배에게 한마디 조언을 주실 수 있다면 경험을 나눠주시면 정말 감사하겠습니다ㅠㅠ!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