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혼을 준비 하고 있습니다.
정말 마음이 아파서 매일 울고 있는대
배우자 한테 모진말만 합니다.
괜찮은척 무너지는 속마음은 감추고 있는 채로
그냥 주저리 주저리 적어요
글을 읽기 전에
먼저, 나부터 잘하고 있는지 스스로 돌아보길 바란다.
가까운 사람, 내 편이라고 믿었던 사람이
조금이라도 나를 서운하게 하면 우리는 쉽게 토라진다.
하지만 근본적으로 말해, 우리가 살아간다는 것은
끊임없이 누군가에게 상처를 주거나
또 누군가에게 상처를 받는 과정의 연속이다.
내가 보지 못하는 곳, 듣지 못하는 곳에서
누군가 내 험담을 한다고 해서
그 말이 반드시 나에게까지 전해질까?
답은 그렇지 않다.
누가 화살을 쏘아도, 그것이 나에게까지 오지 않을 수도 있다.
사실 상처는 대부분 가까운 사람에게서 온다.
그래서 우리는 이 부분에 대해
조금 더 너그러워질 필요가 있다.
만약, 내 편이라고 믿었던 가까운 사람이
나를 험담했다면
그 말은 둘 중 하나일 것이다.
첫째, 옳은 지적이거나
둘째, 옳지 않은 비난이거나.
옳은 지적이라면 고맙게 받아들이면 된다.
옳지 않은 비난이라면, 아니라고 분명히 말하면 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상대가 받아들이지 않는다면
그것은 내 문제가 아니라 그 사람의 문제다.
내가 해명하고 설명했음에도
상대가 끝내 받아들이지 않는다면
그 또한 내가 짊어질 몫은 아니다.
우리는 살아가며
사방에서 날아오는 화살을 맞을 수밖에 없다.
누군가는 나를 맞히려고 쐈을 수도 있고,
누군가는 아무 생각 없이 쐈는데
우연히 내가 맞았을 수도 있다.
그럴 때마다
‘내가 뭘 잘못했나’ 하며
모든 것을 내 탓으로 돌리며
스스로를 괴롭히는 것도,
아무리 생각해도 내 잘못이 아닌데
상대의 잘못 때문에 분노하고 상처받는 것도
결국 나 자신에게는 그리 좋은 일이 아니다.
그래서 이 문제는
살면서 누구나 한 번쯤은 부딪히는 문제지만
적어도 한 가지는 분명히 할 필요가 있다.
어느 누구에게도
‘내 편일 것’이라는 기대를 함부로 걸지 말자.
내 사람이 아니라는 생각이 든다면
과감히 관계를 정리해도 된다.
정작 관계를 생각하고
이 관계를 지키기 위해 노력하는 사람이
나 혼자뿐이라면,
그 사람에게 더 이상의 감정과 에너지를
쏟을 필요는 없다.
비 오는 날, 우산이 하나뿐인데
혼자 쓰고 갈 사람에게
같이 써 달라고 애원할 필요가 있을까.
차라리 비를 맞고 흠뻑 젖어 집에 돌아와
‘괜히 감정 낭비하지 않았다’고
스스로를 대견하게 여기는 편이 낫다.
나에게 그 정도인 사람에게는
더도 말고, 덜도 말고
딱 그 정도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