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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원님, 지금 회사에서 어떤 고민이 있으신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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컨텐츠 업계 회사11년, 프리랜서+개인사업자 포함 15년인데 연봉
국제 대회에서 최우수상도 두개 타고, 대기업 디자이너 6년차 포함인데 지금까지 받았던 연봉이 좀 짜. 팀장직이나 PD로 들어갈경우 연봉이 어느정도 될까? 대략적으로 말해줄래? 회사는 중소 혹은 상장사 이런식
샴샴이입니다
25년 12월 30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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퇴사하시는 분 선물 뭐가 좋을까요
안녕하세요 일반 회사에 재직 중인 직장인입니다. 저희 회사는 경비구역이 좀 넓다보니, 외주경비회사에서 경비를 담당하고 있습니다. 오며가며 경비대 선생님들과 인사하면서 수다도 자주 떨었는데, 그 분들 중 한분이 내일 마지막 출근이시라는 얘기를 들었습니다. 다른 회사더라도 개인적으로는 좋아하는 분들이라 선물이라도 챙겨드리고 싶은데 어떤게 좋을지 몰라 의견들을 여쭙고 싶습니다. 저는 30대 후반이지만 경비대선생님들은 전부 50대 이상이시고, 특히나 그 선생님은 65세라 어떤 선물이 좋을지 선택이 어려운 상태입니다.. 조언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만화굥
25년 12월 30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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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견기업 기준이 궁금해요.
사업 상 중견기업 분류를 해야하는데, 다루고자 하는 기업의 현황을 보자면 모회사인 기업은 해외의 대기업급 기업이고, 한국현지법인은 분류로 따지면 중견기업의 규모를 가지고 있습니다. 외국인 투자기업이라 관련된 분류 정보를 찾기도 어렵더라구요. 한국현지법인은 독립법인으로 나와서 한국의 법인 단독으로 보아 중견기업으로 분류해야하지 않나 싶은데, 기업의 담당자분은 모기업이 대기업이라 '우리는 대기업으로 분류해야 한다' 합니다. 혹시 관련한 지식을 가지신 분 없을까요? 나이스 리포트 상 중견기업으로 분류된 자료도 있긴합니다.
동동스님
25년 12월 30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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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른 사업부로의 부서 이동 의견
안녕하세요. 다들 따뜻한 연말을 보내고 계신지요. 각 다른 여러 분야의 인생 선배님들께 현재 제 상황에서 어떤 결정이 필요할지 의견이 궁금합니다. 매 순간 중요한 결정이 있을때마다 고민하고, 시뮬레이션 돌려보며 좋은 선택을 해왔다고 생각하는데 이번에는 좋은 결정이라고 판단내리기가 상당히 고민스럽습니다. 먼저 나이는 30대 중반이며 영업에서 총 10년정도 경력이며, 현재 회사에서는 6년차 정도를 보내고 있습니다. 이직은 3번정도 경험이 있네요. 현재 회사는 많은 경험을 만들어 나가면서 당장의 이직생각이 들지는 않습니다. 다만 현재 업무가 100% 만족스럽지는 않은것이 사실입니다. (영업 영역, 실적 채우기 위한 시장 상황 등?) 지금까지 현재 회사에 입사하고도 길면 2년 정도 주기로 영업 영역에 대한 팀 변화, 혹은 관리하는 고객에 대한 변경이 있었습니다. 인사이동 형식은 아니였고 role 변화가 있었다고 보는게 맞을 것 같습니다. (자의는 아니고 회사의 결정이였습니다) 변경될때마다 피곤하지만 그래도 받은 역할에 대해 충실히 해왔다고 생각하는데 이번에도 회사 분위기가 연말이라 그런지 이런 저런 얘기가 들려오고 있습니다. 여기서 고민이 아래 정도 나열될 것 같습니다. 1. 현재 role에 대해 유지한다. 2. 약간의 변화를 가져가며 다른 role을 할 수 있도록 의견을 표현한다. 3. 완전히 다른 사업부가 있는데 새로운 쪽으로 이동하는 것을 요청한다. 현재 상황에서 앞으로의 5년 정도 미래까지 생각해보면 희망적이 부분이 많이 보이지는 않습니다. 최근에 영업임원 한분은 지나가는 말로 저에게 다른 팀으로 이동하는 것을 권유하셨었습니다. 다만 각 팀과의 이해관계 등을 고려하여 제가 먼저 의견을 냈다가는 상황이 어려워 질것 같아 먼저 표현을 하지는 않았었습니다. 다른분은 3번으로의 내용으로 권유를 하셨었습니다. 자세한 여러 상황을 설명드리지는 못하지만 위와 같은 상황에서 어떻게 움직이는게 좋을지.. 심히 걱정되는 상황이네요. 선배님들의 다양한 의견 부탁드리겠습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망고월드콘
25년 12월 30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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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철 데이트 코스 짜기 어려워요~
안녕하세여~ 전에 많은 분들의 응원과 격려 덕분에 12월 25일을 사귀는날로 정해서 잘 만나고 있는 1인입니다. 상대는 12살 연하로 대화한 결과, 대부분 결정을 남성이 해야하는걸 희망하더라구여 (남성은 리드를 해야된다고 ㅎ) 그 말인 즉슨 앞으로의 모든 데이트코스는 제가 만들어 내야 한다는건데, 겨울철이라 코스짜기가 쉽지가 않네여~ 물론 제 입장에서야 집 데이트 하면서, 따뜻하게 보내는게 최선이겠으나, 연애 초반부터 그렇게 하고 싶지 않아서, 집데이트 하기 전에 데이트 장소를 곰곰히 생각중입니다~ 동장군 때문에 실외 데이트가 제한되는데 다들 어디서들 데이트 하시는지여?
인생뭐없다젠장ㅎ
25년 12월 30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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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물의숲 5일차입니다.
올해 프로젝트 몇 개를 연달아 치르면서 정말 '번아웃이 이런 거구나' 싶을 정도로 무기력한 상태였거든요. 그런데 이번 크리스마스에 선물 받은 스위치 하나가 제 일상을 완전히 바꿔놓았네요. 남자친구한테 스위치랑 동숲 팩을 선물받고 나서 '나 이런 게임 오래 못할거 같은데..' 하는 생각에 미안함이 먼저 들었어요. 그런데 시작한지 5일내내 퇴근하고 동숲만 했습니다.. ㅋㅋㅋㅋ 건물 빨리 짓고 싶어서 타임슬립하고.. GPT한테 공략도 물어보고.. 아침이 되면 눈이 번쩍 떠져요. 빨리 하루 일과 끝내고 동숲하고 싶어서.. ㅋㅋ 주말이 다가오는게 설렐 정도입니다. 현실 대출금 상황은 숨이 턱턱 막히는데 너굴 사장님은 무이자에 기한도 없더라고요. (대출 이자 없는거 보고 동숲하는 동생한테 이자 없는거 맞냐고 물어봤더니 빵터지더라고요) 섬 주민은 못생긴 애들 걸렸기는 한데 정들더라고요. 김말이랑 레이첼인데 야호야호 거리는 것도 귀엽고.. 선물도 주고 먼저 인사 걸어주고, 반갑다고 사소한 말을 걸어주는데 스르르 녹는 기분입니다. 사회생활하면서 겉으로만 예의차린 날선 말들을 주고받으면서 개처럼 싸우다가, 이런 순수한 다정함을 마주하니까 마음이 치유되는것 같아요. 번아웃으로 찌들었던 제 눈에 다시 생기가 도는 걸 보며, 역시 사람은 자기만의 '도피처'가 하나쯤은 있어야 한다는 걸 배웁니다. 남자친구도 뿌듯해하네요. 번아웃 오신 분들.. 동숲 강추입니다 ㅋㅋㅋ
미묘한고양이
금 따봉
25년 12월 30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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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 증권사 IB??
우선 제목 보고 오해하지 마시구요.. 골드만 JP 이런 외사 말고, 국내 증권사 (미래, NH 등등)의 해외 지점 IB 직무 어떤지에 대해 알고 계시는 분들 있나요?? 얼마전에 국내 은행의 해외 지점같은 경우, 본사에서 채용 되어 파견가는거 말고 현지 채용은 절대 가지 말라고 주워들었는데 증권사 IB 같은경우도 동일하게 적용 가능한지 궁금합니다 지역은 홍/싱 인거같습니다 아는 동생이 고민중인데 뭐라도 조언 한마디 부탁드리겠습니다
오이무침123
25년 12월 30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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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어발 하고있는거 같아요.
여자 분들에게 그렇게 인기없고 까이고 다녔거든요. 그래서, 어차피 까일거 용기있게 다 지른다 마음으로 최근에 이리저리 사람들 만나고하면서 연락처 한 번씩은 다 묻고 약속 잡고 만나고 하다보니.. 연락을 4명이나 하고있네요. 물론 진지한 관계가 된 사람은 없고 좋은 호감정도 생긴 단계에요. 거짓말 재주도없고 할라면 어버버 거리는데, 오늘 뭐해같은 질문에 다른 친구 만나러 간다 말은 못하겠고 거짓말은 힘들고 어지럽네요. 제가 나쁜 사람인거죠? 이리저리 여러 사람 동시에 간재고? 다들 이렇게 연애/결혼한건 아니죠?
파르르르
25년 12월 30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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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정하면서 만만하지 않은 사람이 될 수 있을까요?
저도 처음에는 다정하고 친절한 사람이 되고 싶었습니다. 누가 부탁하면 거절하지 않고 도와주고, 늘 웃으며 먼저 말을 걸었죠. 좋은 동료가 되고 싶었거든요. 그런데 꼭 이렇게 다정하게 행동하다 보면, 몇몇 사람들이 그 친절을 '만만함'으로 해석하고 선을 넘는 경우가 생기더라고요. 사적인 부탁을 지나치게 한다거나, 제 업무 영역까지 침범하는 무례한 행동을 했을 때, 결국 마음의 상처를 받고 스스로 벽을 세우게 됩니다. 역시 회사에서는 너무 친절할 필요가 없나? 이렇게 마음의 문을 닫고 친절하지 않은 태도로 돌아선 순간, 제 스스로가 너무 차갑고 까칠하게 비치는 건 아닌지, '굳이 이렇게까지 해야 하나' 하는 고민에 다시 빠지게 됩니다. 제가 바랐던 친절하고 다정한 인담자의 모습과 멀어지는 것 같아 마음이 불편해지는 거죠. 다시 친절해지려고 하면 상처받고, 상처받기 싫어서 마음을 닫으면 스스로 불친절한 사람이 된 것 같아 고민하는 이 과정이 마치 끝없이 반복되는 뫼비우스의 띠 같아요. 직장 생활에서 다정함과 만만함 사이의 적정선은 도대체 어디에 있을까요? 리멤버 선배님들은 이 어려운 줄타기를 어떻게 하고 계시는지 다정하면서 만만하지 않은 직장인이 되는 방법이 있을까요...
밤티
25년 12월 30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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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부 할까요?
대학 4년때 대학원과 취업중 고민하다가 집안 형편상 취업 결정 이후 몇번 대학원 고민하다 결국 포기. 학업에 대한 미련은 아직도 남았지만 이제 2년후면 정년 퇴임. 산학 플잭관련 대학원생들과 얘기하다보면 한번 도전해보고픈 욕망이 가끔씩 생기네요 석박사 통합으로 ㅋㅋㅋ 이거 노망든거겠지요? 참고로 안사람은 퇴직후 박사과정 들어간다고 계획세워 났네요 답답해서 한글 적어봅니다
gongza
25년 12월 30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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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달만에 출근하려니 뭔가 두렵네요 ㅎㅎ
퇴직-이직 텀이 좀 길게 잡혀서 잘 쉬긴 했는데 막상 출근하려니 뭔가 싱숭생숭 합니다. 봄 여름이면 모르겠는데, 겨울 신년 출근길 나가면 뭔가 쌀쌀할 것 같아요 막상 찬바람좀 쐬면 정신 바짝 들겠죠..? ㅎㅎ 첫 직장 대표가 회식때 자기는 큰 돈 받는 자리까지 왔지만, 아침마다 양뺨을 두들기며 정신차린다고 했던 말이 기억나네요 큰돈 받으니 그러겠지 싶어서 공감은 전혀 안가지만, 아침바람에 뺨 두들기는 방법은 기억에 늘 남습니다 ㅎㅎ
데굴데구르르
25년 12월 30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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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도면 보험사기 아닌가요?
2~3개월 전인것 같습니다. 버스 정류소 지나 정차를 하려고 차를 세웠는데 앞에 주차하고 있던 구형 티구안을 아주 경미하게 접촉했습니다. 거리는 길어봐야 1미터 정도? 속도도 5킬로 미만이었구요. 차를 주차했다고 생각했는데 P가 아니라 D로 놓였었나봐요 그런데 문제는 아직도 병원을 다니고 통원 등 치료비가 700 만원 이라고 보험사직원이 연락이 왔네요 나참 어이가 없어서 범퍼에 기스도 안가고 블박으로 봐도 빤히 속도나 거리가 확인 되는데 너무 터무니 없는데 이걸로 한몫을 챙기려는 건지..보상담당자도 이런 사람은 100명중 1명 있을까 말까 하다고 이게 말이 되나요? 그냥 보험으로 합의금 몇백주자고 하면 민사소송이라도 하고 싶은데... 이런 놈들은 본보기를 보여줘야 하지 않을까 싶어서요 무슨 방법이 없을까요? 분심위나 금감원 아님 해당 보험사에 민원이라도 넣어야 하나요? 범퍼에 기스도 안났는데 너무 괴씸해서요.... 참고로 우리 보험사는 삼화입니다. SIU에 신고는 의미없나요?ㅠ
신고합니다
억대연봉
25년 12월 30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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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의 가치를 부정당했을 때
가장 가까운 사람에게 병신짓하고 산다는 말을 듣는다고해도 나는 그래야만하지 않을까? 세상 사람들이 돈과 자기 이익만을 쫒고 챙긴다고해도 나는 내가 손해보더라도 모두를위해 포기해주는 가치관을 지키며 살아가야하지 않을까? 등에 깔이 꽂히는 배신의 아픔을 삭이면서도 원래 바라지 않았기에 허허롭게 웃고 말아야하지 않을까? 언제나 이방인이었고 이세상에 아웃사이드이고자 했던 초심을 지켜야하지 않을까? 20대부터 무소유를 꿈꾸고 얽매이지 않는 자유의 삶을 꿈꿔왔던 나 자신을 부정하고 싶지 않은데...... 내 지나온 삶의 여정이 온통 배신으로 점철되니 내 삶과 가치관이 부정되는 것 같아 지치고 힘겹다. 내가 잘못 살아온 결과라고...... 지금부터라도 그렇게 살지말라고..... 나의 노력과 희생은 그냥 세상에 이용당하는거라고...... 챙길거 챙기고 병신같이 살지말라고...... 생각해주는 듯 주위에서 말하지만 그 소리들이 더욱 나를 슬프게 한다. 이제 사람들과의 인연을 정리할 때일까? 아니면 삶의 가치관을 바꾸고, 새로운 인연을 만들어가야하는것일까?
화광동진
25년 12월 30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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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리어전략) 직업선택이란 무엇인가?
어떻게 보면 사회에서 직업을 선택한다는 것은, 광활한 바다를 건너기 위해 출항한 하나의 거대한 함선에 올라탄 뒤 “누가 무엇을 맡을 것인가”를 정하는 과정과 닮아 있습니다. 우리는 흔히 직업을 인생의 의미이자 정체성, 나아가 존재 이유처럼 이야기합니다. 그래서 직업 선택 앞에서 유난히 긴장하고, 고민하고, 때로는 스스로를 몰아붙입니다. 하지만 한 발짝 물러나 구조를 바라보면, 그 모습은 생각보다 훨씬 현실적이고 담백합니다. 거대한 함선을 떠올려 보십시오. 목적지는 멀고, 항해는 길며, 파도와 폭풍은 언제든 찾아옵니다. 이 배가 움직이기 위해 가장 먼저 필요한 것은 ‘꿈’이 아니라 ‘역할 분담’입니다. 누군가는 선장을 맡아 방향을 결정해야 하고, 누군가는 기관실에서 뜨거운 엔진을 돌려야 하며, 누군가는 갑판 위에서 망을 보고, 누군가는 식량과 물자를 관리해야 합니다. 이 중 어느 하나라도 비어 있다면, 배는 멈추거나 침몰합니다. 사회도 이와 다르지 않습니다. 우리가 살아가는 사회는 하나의 유기적인 시스템이고, 이 시스템이 작동하기 위해서는 수많은 역할이 동시에 수행되어야 합니다. 누군가는 도로를 설계하고, 누군가는 그 도로 위를 달리는 차량을 만들며, 누군가는 그 차량을 운전합니다. 또 누군가는 병을 치료하고, 누군가는 아이를 가르치고, 누군가는 쓰레기를 치우고, 누군가는 숫자를 정리하고 계약을 관리합니다. 이 모든 역할은 눈에 보이든 보이지 않든, 사회라는 배를 앞으로 나아가게 만드는 동력입니다. 직업을 특별하게 느끼는 이유는, 우리가 그 역할을 ‘이름’으로 부르기 때문입니다. 의사, 변호사, 개발자, 교사, 회사원, 자영업자 같은 호칭은 마치 하나의 신분처럼 보입니다. 그러나 본질적으로는 다릅니다. 그것들은 사회 시스템 안에서 수행해야 할 기능에 붙은 라벨일 뿐입니다. 함선 위에서 ‘항해사’나 ‘기관사’라는 직함이 붙는 것처럼 말입니다. 중요한 것은 이름이 아니라, 그 자리에 사람이 서 있느냐입니다. 이렇게 바라보면 직업 선택은 훨씬 현실적인 문제로 바뀝니다. “이 일이 나의 사명인가”라는 질문보다는, “나는 이 사회에서 어떤 역할을 맡아 수행할 수 있는가”, “어떤 역할이 지금 나에게 가능하고, 지속 가능한가”라는 질문에 가까워집니다. 누군가는 기관실이 답답하고 힘들게 느껴질 수 있고, 누군가는 갑판 위에서 바람을 맞으며 일하는 것이 더 잘 맞을 수 있습니다. 중요한 것은 어느 자리가 더 고귀하냐가 아니라, 그 자리에 서서 항해를 가능하게 하느냐입니다. 실제로 많은 사람들은 직업에 과도한 의미를 부여하다가 길을 잃습니다. ‘이 일이 내 인생의 전부여야 한다’는 생각 때문에, 역할 하나에 자신의 존재 전체를 걸어버립니다. 하지만 함선 위에서 한 사람이 모든 역할을 맡을 수 없듯, 한 직업이 한 인간의 모든 의미를 담을 필요도 없습니다. 누군가는 배에서 맡은 역할로 생계를 유지하고, 항해가 끝난 뒤의 시간에서 자신의 취향과 가치, 관계를 가꾸며 살아갑니다. 그것 역시 충분히 건강한 삶입니다. 더 나아가, 역할은 고정되지도 않습니다. 항해 도중에 자리를 바꾸는 일도 생깁니다. 기관실에서 일하던 사람이 갑판으로 올라갈 수도 있고, 식량을 관리하던 사람이 항해 계획에 참여하게 될 수도 있습니다. 사회에서도 마찬가지입니다. 직업은 영원한 운명이 아니라, 그 시점에서 맡은 역할에 가깝습니다. 환경이 바뀌고, 개인의 역량과 상황이 달라지면 역할도 바뀝니다. 이 관점에서 보면 직업 선택은 덜 비장해지고, 동시에 더 명확해집니다. 사회라는 배는 이미 출항해 있고, 우리는 그 안에서 각자 자리를 찾아 서야 합니다. 중요한 것은 남의 자리를 부러워하거나, 자신의 자리를 과소평가하는 것이 아니라, 내가 서 있는 위치에서 배를 어떻게 더 잘 움직이게 할 것인가를 고민하는 일입니다. 결국 직업이란 “나는 누구인가”에 대한 철학적 선언이기보다는, “나는 이 항해에서 무엇을 맡아 할 것인가”에 대한 실용적인 답변입니다. 그렇게 바라볼 때, 직업은 부담스러운 족쇄가 아니라, 사회 속에서 살아가기 위한 하나의 역할이 됩니다. 그리고 그 역할을 이해하고 받아들이는 순간, 우리는 비교와 불안에서 조금 자유로워질 수 있습니다. 사회라는 거대한 함선은 그렇게, 수많은 평범한 역할들이 제자리를 지킬 때 비로소 앞으로 나아갑니다.
프로듀서X
동 따봉
25년 12월 30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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