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생각이 모자른 걸까요
먼저 장문이면서,
한탄섞인 소리이니,
이런글 안좋아 하시는 분 뒤로가기 해주세요.
글재주도 없어 주저리 주저리 써봅니다.
통신건설쪽 종사하고 있습니다.
나이 서른 중반에 경력은 10년 정도 됐고,
승진도 이쪽 계열에선 의심받을 만큼 빠른 승진이고요..
대개 진급심사 기준이 누적경력으로 이직해도 아래와 직급이 비슷합니다.
1년~2년차 사원
2년~3년차 주임
4~5년차 대리
5~12년차 과장
12년이상 부턴 차장
부장급 승진은 거의 꿈의 직급
직급대비 평균 임금도 동종계통에서 비슷해요.
TMI가 많다 싶겠지만,
위 경력으로 연봉이
사원 최저임금~
주임 사원과 별반 다르지 않음
대리 그나마 2700~2900 정도
과장급이 3200~3900정도 입니다.
차장급이 3900~
부장급이 5000 정도 할겁니다.
지방에 살고있고 타지로 움직이기 어려운 (가정사)문제로 나름 열심히 성실히 일하면서
살며 먹고사는데 배 곪진 않는다 생각하며 살아왔는데,
최근 알게된 분이 저더러 그 정도 벌어서 사람 다운 삶은 살수있냐고 비아냥 거리는데, 내가 모지리라 생각없이 살아서 돈도 못버는 직종을 못버리는건가 하는 자책감도 들더군요.
그분은 저보다도 어린분이긴 하지만, 삶을 사는데 풍족해보이기도 해서 제가 한없이 초라해지더군요..
그 얘길 듣기전까진 스스로 열심히 살아가고 있다 생각했던것이 와르르 무너져, 지금은 이렇게 계속 일하는 것이 과연 제대로 된 것인지 모르겠네요.
일이 많이 바쁘고 힘들고, 주야,휴일근무 구분없는 직종이긴해도, 여지껏 이런 무력감 없이 일해왔는데....
제가 갖춰야 할 현실적인 마음가짐이라던가..
잘못 생각하는 부분이라던가..
부족한 부분이나..그런것들이 무엇일까요.
두서없이 휘갈겨놓은 듯한 장문의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