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를 위한 소비를 몇개 만드세요 (과소비 하자는 뜻 절대X)
원래 안쓰던 것에 조금 더 투자해보는걸로 삶의 질이 확 올라갑니다.
제 경우를 설명드리겠습니다. (이건 제 경우고 철저히 예시입니다. 사람마다 맞는 품목이 다를 수 있습니다)
1. 잠옷
유행 지났거나 목늘어난 티셔츠에 무릎 튀어나온 바지 입고 잤는데, 이젠 계절별로 부드러운 소재로 잠옷을 사 입습니다. 삶의 질이 달라집니다. 그리고 나를 위한 소비라는 생각이 특히 드는 품목.
2. 좋은 차와 커피
정신 똑바로 차리게 카페인만 잘 들어가있으면 무엇이든 그냥 저렴한 걸로 사 마셨는데요. 원두나 차를 종류별로 탐색해보고 마셔보고 있습니다. 이것 역시 카페인만 때려넣던 예전에 비해 음미한다? 취향을 알아간다?는 생각이 듦.
3. 디자인을 고려한 가전/가구
평소 가전/가구는 딱 그 기능이 있는 것 중에 골랐습니다. 티비나 노트북은 그냥 제일 비싼걸로, 선풍기 이런건 그냥 제일 싼걸로. 빨간색이든 파란색이든 말도안되게 화려하든 그냥 삼.. 근데 가전/가구도 심미적인걸 따지기 시작했습니다. 돈을 조금 더 쓰면 집과 어울리는 심플한 디자인과 컬러를 고를 수 있습니다. 스피커, 청소기, 공기청정기, 정수기 등 예쁜 컬러는 조금 더 비싸더라구요. 그래도 그걸 삽니다. 그래야 자주보아도 눈에 안거슬림.
4. 인테리어 소품
그동안은 <필요>에 따라 소비를 했는데 <필요>하진 않지만 나를 <즐겁게>만드는 뭔가를 사보고 있습니다. 특히 집을 화사하게 만드는 소품을 삽니다. 컵도 로고 박혀있던거 아무거나 썼는데, 색깔과 셰잎이 독특한걸 몇개 산다던가. 이전 집주인이 놓고간 남색 암막커튼을 썼는데 심플한 패턴 있는걸로 바꾸고. 화분도 몇개 들여다 놨습니다. 포스터도 한 두개 사고요. 확실히 <지내고 싶은 집>이 되더군요.
이렇게 하면 당연히 예전보다 돈을 더 쓰게 됩니다.
그러나 돈을 더 벌고 싶다는 마음이 듭니다. 왜 다들 택배 기다리는 마음으로 산다는건지도 조금 이해하게 됐습니다.
이러한 소비로 한 달에 얼마를 더 쓸 수 있는가 계획을 세우고 쓰면 됩니다. <-- 이거 중요!!
과소비를 하라는게 아니라, 일상에 뭔가 동력을 만들자는 의미고.
무색무취의 사람도 취향을 만들면 더 매력적인 사람이 된다는 걸 얘기드리고 싶었습니다.
그럼 이번주도 모두 열심히 벌어봅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