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계팀 5년차인데, 너무 조급한 걸까요?
현재는 매출 1천억대 외국계 중견 제조업에서 일하고 있습니다.
최근 제가 옳은 방향으로 가고 있는지 고민이 많습니다.
원래 첫 커리어부터 중견 제조업에서 회계로 시작했고, 회계에 대한 애착이 많습니다.
다만... 현재 5년차이고, 처음에는 결산 및 프로젝트 업무에도 참여했었습니다만 점점 시간이 지나면 지날수록 기피적인 업무(경비, 자금, 법인카드 관리 업무 등)만이 현직장에서 인계되더라구요.
지금 부서에서 과장~사원 퇴사자는 단 한명도 없는 상황에서, 계속적으로 매니저 레벨의 인원만 증원되다보니 중간 대리~과장 레벨에서의 R&R 관련 불만은 많아졌고.. 그 속에서 기피 업무들만 저에게 인계되고 있고 신규 PJT, 굵직한 업무에는 거의 참여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게다가 원래는 채용하기로 약속되였던 팀 막내, 후임 직원의 채용도 오히려 매니저 채용으로 대체되는 등 이뤄지지 않고 있다가 계약직 채용으로 변경되었으니.. 회계 팀에서 가장 기피하는 경비, 법인카드 관련된 업무를 거의 전담하고 있습니다. 제가 나름 이것 저것 결산이나 PJT 경력도 많은 편이었는데.. 지금은 회계 업무를 하는건지, 경리 업무를 하는지 회의감이 많이 듭니다..
지금까지 전현직장에서 수행해온 업무는
1. AP 마감/결산관련 - 판관비 및 원부재료 기장,
공통비용 판관비/원가배부, 리스회계, 선급비용, 미착품, 고정자산 관리, AP 환평가 결산 및 Aging report 작성
2. 법인카드 관리 및 경비 리포트 검토
3. 담당 파트 주석 검토 (리스 관련)
4. 연분기 SOX / 회계감사 대응, 세무신고 관련 자료 제출
5. 재고 실사 / 자산 실사 (전직장에서는 재고실사 leading을 제가 담당했습니다.)
6. 신규 사업장 설립 관련 건중자산 / 고정자산 대체 PJT 참여
7. 기타 신규 Process 도입 관련 셋업, 임직원 교육
8. 신규 솔루션 - 자사 ERP 인터페이스 관련 PJT, maint 담당
9. 부가세 신고
상기 정도입니다만,
최근에는 자금 업무를 인계받을 예정이라 상기에서 자금 관련 업무들이 경력으로 추가될 예정입니다.
문제는 당사 자금업무가 송금 / 입금 대사 외에 큰 일이 없어 이게 무슨 경력이 될지도 모르겠어요.. 담당한 이상 최고 2년은 하게 될 텐데 이 중요한 시기에 2년을 원치않는 업무에 할애한다는 것도 참 씁쓸합니다.
원래 이맘때 5년차 경력에는 원치 않은 업무라도 받게 되는 경우가 종종 있는걸까요..? 아니면 제가 너무 조급해하는 걸까요?
5년차치고, 담당하고 있는 경력이 너무 미비하고 자금 경력이 회계 경력에 큰 도움이 되지 않는다면 지금부터 당장 적극적인 이직을 할 계획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