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장을 한다는 것은 무엇일까요
아래 서론, 본론, 결론이 있습니다. 귀찮으신 분들은 필요한 부분만 보시고 의견 주셔도 너무 감사드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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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서론 1 - 개인 배경
스타트업에서 일한 지 4년반 정도 됐습니다.
가진 것 없이 스물 아홉에 취업을 했고
평균에 미달한다는 생각에 부던히 달려와
1년차 대비 연봉은 60프로 가까이 올려왔습니다.
아직도 선배님들보단 한참 부족하지만요.
성장을 객관적으로 평가하는 것은 연봉이라 생각해
연협이 저에겐 그간 참 좋은 동기부여였던 것 같습니다.
하지만 이지 여느 회사의 주임/대리급이 되다보니
이 '성장'이라고 하는 것에 대한 벽을 느끼기 시작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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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서론 2 - 회사 상황
현재 대표 직속 세일즈팀에서 일하고 있습니다.
당연히 매출압박은 있고, 필수불가결한 요소라 생각합니다.
매출을 어떻게 올리냐는 세일즈 단위 전략, 사업단위 전략이 있을테고, 대표님은 전자에서 제 역량이 부족하고, 후자는 고민할 단계가 아니라고 합니다.
개인 달성 매출도, 회사 MoM, YoY도 모두 30%넘게 성장은 했습니다만, 올해 목표 매출이 전년대비 400%인 것이 큰 난제이지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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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출을 올리기 위한 시도와 새로운 방향성 제시를 늘 하고 있지만, 늘 목표 미달이 됩니다.
그리고 이는 저희 귀책이 되는 상황입니다.
해서 제가 한 시도는 충분하지 못하다 평가 받되 대안으로 제시해주시는 것들은 이미 시도해봤거나 불과 몇주 전 직접 반대하신 내용입니다.
제가 제시한 새로운 방향성은, 현재 자사 제품을 믿지 못하는 행위로 취급받거나, 스스로 세일즈 역량이 부족하다 자백하는 꼴이 됩니다.
무엇보다 늘 꾸짖는 대표님께 구체적인 방향성과 대안을 여쭈어도, "그건 네가 찾아야지"라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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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본론
이 와중에 혹자는, "회사의 목표 달성을 위해 시장의 한계, 자사 프로덕트에 한계를 뛰어넘어 결국 '되게 만드는 것'이 곧 역량이고, 팀장이 없고 대표가 방향성을 제시하지 않더라도 그걸 찾아내야 제가 성장한다" 말합니다.
다른 혹자는 "위 한계들을 너 혼자 고민하고, 네 개인 역량으로만 헤쳐나가야 한다하면 더이상 성장하기 어려울 것"이라 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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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결론
주임/대리급 단계에서의 성장은 무엇일까요
회사의 목표 달성을 위해 시장의 한계, 자사 프로덕트에 한계를 뛰어넘어 결국 '되게 만드는 것'이 곧 역량이고, 그걸 찾아내는 것이 제 성장일까요?
만약 그렇다면 선배님들은 이러한 시기에 어떻게 스스로를 성장시키셨을까요?
사내에선 물어볼만한 사람도 없고
되려 좋은 동료나 사수에 기대는 것이 의존적인 성장일 수도 있겠다 생각이 들지만
요즘 너무 답답한 마음에 글을 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