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사를 버리고 가는 이직 생각이 많습니다.
지방 중소기업 28살 4년차 개발자입니다.
저는 이제 더이상 이 회사에서 일하고 싶지 않습니다.
이미 마음은 떠났고 2년 전에도 같은 문제로 퇴사하겠다고 대표님과 이야기했었습니다.
하지만 대체할 사람이 없다는 이유로 회사 여러 직원들에게 남기를 권유 받았고 여러 조건들로 협상하여 어떻게 남게되었습니다.
현재 회사에 개발자는 2명밖에 없고, 하는 일의 범위는 너무나도 많습니다. 지방에 있는 중소기업에 다니시는 분들은 알겠지만, 중간 개발자는 커녕 신입도 뽑기가 어렵습니다.
회사에서는 여러가지 과제 사업을 계속해서 따오면서 일은 점점 더 많아져만 갑니다. 일은 많아지고, 후임은 없고 제 일을 도와줄 선배도 없습니다.
저는 내일 당장이라도 퇴사하고 싶고, 주변에 물어보더라도 왜 아직도 그 회사에 남아있냐고 말합니다.
하지만 제가 나가게 된다면, 회사 자체가 크게 어려워질텐데 이 상황에서 모든 걸 무시하고 나가야되는게 맞는지에 대해 많이 고민중입니다.
보시기에 정말 멍청한 생각일 수도 있겠지만 그래도 만 3년을 넘게 다닌 회사를 쉽게 내팽겨치는게 개인적으로 조금 어렵습니다.
여기에 계속 남아 있는게 맞는지 제 커리어에 대해서도 너무 걱정되는 부분들이 많고, 더이상 회사를 넘어 개발 업무조차 즐겁지 않습니다.
너무 제 개인적인 감정을 늘어놓았지만, 결론은 회사를 위해 1년이라도 더 있고 대체자를 찾아 인수인계를 하고 이직하는게 맞을까요? 아니면 당장에라도 이직하는게 맞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