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라인마케팅 = 퍼포먼스마케팅
저는 10년차 마케터이자 기획자입니다.
마케팅의 기본은 브랜딩이라고 생각하고, 현재도 브랜드 디렉터의 업무를 주로 하고있지만
소비재 시장에서 요즘 온라인마케팅 하면 거의 다 퍼포먼스마케팅에 국한되는 것 같아서
씁쓸하기도 하고, 타개할 방법은 없을까 고민도 되고 그렇습니다
물론 중소기업 입장에서 상대적으로 리소스가 많이 들어가고 결과는 바로바로 나오지 않는 브랜딩 비용을 줄이고, 단기간에 성과가 바로바로 나오는 - 그것도 ROAS 개념으로 지출대비 매출을 즉각적으로 확인 가능한 - 퍼포머스 마케팅에 점점 올인하게 되는 것도 당연히 이해는 합니다...만
그 결과를 소비자 입장에서 놓고 보자면 비슷비슷한 브랜드 비슷비슷한 제품은 너무 많고, 결국 자극적인 소재 개발 + 광고비를 얼마나 태우느냐 + 판매단가 낮추기 싸움으로 변질되는 데다가
예전에는 제품 하나의 수명이 짧았다면, 요즘은 브랜드 하나의 수명도 길지 않아 보입니다
그냥 찍어내듯 퍼포먼스 마케팅을 강조하니까 광고들도 점점 획일화, 게다가 컨텐츠를 보면 문장 구성이고 맞춤법이고 너무 형편없어서 가끔 '아 이건 아닌데...' 싶기도 하구요
물론 그냥 사업의 관점에서는 요즘 브랜드 하나 만드는 거 일도 아니니까 신제품 만드는 대신 신규브랜드 하나 만들어서 런칭ㄱㄱ 해도 크게 문제 없겠지만, 이런 일이 반복되면 결국 소비자가 믿고 찾을 수 없는 브랜드는 줄어들고, 그로 인해 시장 전체의 퀄리티가 발전 없이 제자리걸음인 것 같다는 생각도 들고요
다른 마케터분들의 생각은 어떠신지 궁금합니다
2022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이왕이면 일복 말고 돈복으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