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에서 만나는 고객 유형 - 반말하는 고객
저는 현장에서 다양한 고객분들을 접합니다.
최근 한 고객분을 알게 되어 현장에서 있었던 일들을 기록하며 다양한 분들에게 어떻게 서비스할지, 내가 그분들을 통해 무엇을 배우고 있는지 점검해 보기 위해 기록으로 남겨보려고 합니다.
매장으로 한 남성분이 들어옵니다.
차려입은 듯한 모습은 아니지만, 눈 빛은 예사롭지 않음을 느꼈습니다.
손에는 전화기를 두 대 들고 계셨고, 둘러보러 왔다고 한 마디 하시며 쓰윽~ 하고 매장 내부로 들어가셨습니다.
'이거 있나? 물건은 얼마나 있어? 얼마에 줄 수 있니?'
대답을 하려는데... 남성분의 전화기에서 벨이 울립니다.
....
'금액은...'
'언제까지 줄 수 있는데?'
'현재 재고가 없어서 받으시는데 시간이 좀 걸릴 듯합니다... 입고 여부 확인되는 대로 연락을 드릴까요?'
다른 층 담당자분께서 이 모습을 보더니 '아는 분이에요? 근데 왜 반말을 하세요?'라고 질문 합니다.
'매장으로 방문하신 고객님이셔요'
저는 이 분과 함께 전체 매장을 다니며 제품을 선택하실 수 있도록 도와드리고, 금액을 확인하고 마무리하는 데까지 1시간이 조금 덜 소요되었습니다.
고객분들을 상대하다 보면 할인해 달라, 사은품은 없냐, 하나 더 줘라... 등 다양한 요구 사항이 있습니다. 금액대가 있는 브랜드임에도 불구하고 그런 경우를 종종 마주하곤 하지요.
헌데 이 분의 특징은 제안 드리는 사항에 대해 잠시 생각하시고는 '그래. 그럼 그렇게 하자' 라고 말씀하시는 것을 듣고, 흔히 이야기하는 응대하기 어려운 분이 아니라는 것을 알았습니다.
"누구에게나 넘어야 할 허들은 존재한다"
연배가 좀 있고, 반말을 하는 분들의 특징은 몇 가지가 있습니다.
첫 응대 시 까다롭다고 생각하기 쉽지만, 이런 분들은 사업가이거나 자수성가하신 분들인 경우가 많고, 이 분이 가진 허들을 넘으면 그다음 단계가 의외로 쉬워지는 경우죠. 그래서 원하는 것을 빠르게 해결하고 대안을 제시하면 다음부터는 9부능선을 넘은 것이기에 군더더기 없는 깔끔한 거래가 가능해집니다.
며칠 전 다시 방문하셨고, 첫 방문 시 말씀하셨던 것이 있었는데... 그 약속을 지키기 위해 오신 걸 보고 좀 놀랐습니다. 그리고 이 분이 어떻게 사업을 하시는지 가늠해 볼 수 있었죠.
이제 저는 그분과의 계약 성사 여부를 어떻게 처리해야 할지 마무리 단계가 남았습니다.
우리에게는 각자 삶의 경험에 따른 나이테가 존재합니다. 그 나이테를 스스로 어떻게 그려냈느냐에 따라 성향과 매너가 결정되며, 그것이 그 사람의 인성을 결정짓지요.
제가 영업을 좋아하는 이유는 다양한 분들을 대하며 상황에 따른 대처 방법과 접근법, 순간의 민첩함이 가슴을 뛰게 만들기 때문입니다. 어느덧 3월도 다 지나가 버렸네요... 영업하시는 분들 모두 3월 마무리 잘 하시고, 다음 달에는 더 좋은 성과 이루시기를 응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