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저는 외국계 제조업 인사 6년차 평범한 직장인 입니다.
다름이 아니라 재무(또는 회계) 팀과 인사(또는 업무지원) 팀 간에 업무적으로 서로 힘들게 하는 것이 보통인지 궁금하기도 하고 답답하기도 하여, 커뮤니티 선배님들께 여쭙니다.
이하 내용은 제 주관적으로 해석한 것임을 참고 부탁 드립니다.
1. 규정(또는 policy)에 없는 일은 시작도 하지 않는다: 저희 팀이 노무도 함께 하고 있어서 그런지 인사 일을 하다보면 없던 일도 생기고 무수히 변수가 많습니다. 그래서 부득이하게 갑자기 처리해야 할 비용이나 대금지급이 발생할 수 있는데, 재무팀에서는 번번히 지급을 거절하거나 저희 로컬 최상급자의 승인을 받아와야만 겨우겨우 처리 해 줍니다.
2. 끝도 없는 예산통제와 비용절감: 각 부서별로 매월 얼마를 지출할지 예산을 통제하는데, 재무팀에서는 월 2회 이상 업데이트를 요청합니다. 문제는 업데이트 한 결과의 actual이 1%만 변동 되도 득달같이 달려들어 심하게 뭐라고 합니다. 가끔은 변동사유 상세와 그런 오류에 대해 재발방지 대책까지 요구합니다. 그러면서 비용절감은 매년, 매월 목표를 세워 어떻게 절감할지 논의해보자고 회의를 소집하는데 참 어렵습니다.
3. 감사자료 준비 및 업무자료 요청: 재무팀 감사에 필요한 인사 자료를 제가 준비하는데, 매번 마치 맡겨놨던 돈을 찾아가듯이 당장 내놓으라는 식입니다. 평상시 업무자료 요청할 때도 급하게 내놓으라는 식으로 요청을 해서 스트레스가 심합니다. 한번은 제가 이 자료가 왜 필요하고 어디에 쓰실건지 물어봤는데 대답이 이해가 안 되어서 얘기가 조금 길어졌더니, "그래서 안 주겠다는 말이냐? 감사 담당자한테 메일 쓰고 참조로 넣을테니 알아서 얘기하고 필요한 자료를 전달해달라"는 대답을 들었습니다.. 그럴거면 진작 메일로 할 것이지 왜 저한테 직접 성질을 내는지 이해가 안 됐습니다.
4. 월권?인지 당황스러운 요청: 재무팀 사무실에 인테리어 공사를 했었는데, 이미 공사 범위와 업체, 예산 등을 전부 정해놓고 인사팀에 공사를 해야한다고 통보 했습니다. 심지어 예산도 재무팀 예산이 아닌 인사팀 영선 예산을 쓰겠다고 하면서요. 딱히 안 될 것은 없어서 진행하긴 했으나, 굉장히 당황스러웠습니다.
이 외에도 적을 내용은 여러가지가 있습니다만, 이런 일들에 화를 내야할지 순응을 해야할지 고민이 되어 잠시 보류하겠습니다.
어떤 의견이든 달게 받겠습니다. 한 마디 부탁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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