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에 와이프와 대판 싸웠습니다.(아내입니다. 긴글주의)
안녕하세요, 리멤버 여러분. 남편 글을 보고 처음 와 본 아내입니다.
우리 부부 이야기가 여러 분께 참고가 될 수도 있겠다 싶어 제 관점도 차분히 적어 봅니다. (개인·가족 신상은 최소화해 적습니다. 2차 유통은 자제 부탁드려요🙏)
* 제가 적은 원글은 너무 길어서 GPT 선생님께 요약을 부탁드렸습니다. *표 부분은 제가 첨언한 부분입니다. 참고와 양해바랍니다.
원글 : https://link.rmbr.in/n8mthp
1) 우리 상황 한 줄 요약
자녀 없음(계획은 열어둠), 현재 외벌이.
수도권 소형 원룸 거주 → 연말쯤 LH 신혼부부 전세임대로 이사 준비.
시어머니 거주지 관련해 그동안 남편이 월 35만 수준의 주거비 성격 지원을 해 왔고, 이사 시점에 지원 방식을 재정비하려 합니다.
**남편명의 청년전세대출로 마련한 전세집에서 거주하는 고정비를 남편 계좌/카드에서 5년이상 부담. 저희는 분리형원룸에서 현재 월세살이중. 현재까지의 거주유지를 위해 실거주지에 전입못하고 혼인신고도 안함.
2) 왜 ‘지출 조정’ 이야기가 나왔나
이사는 한 번 하면 오래 살게 될 가능성이 커서 보증금·이사비 등 일시지출이 큽니다. 그래서 당분간만이라도 고정비를 낮추고자 했고, 그 과정에서 시어머니 지원의 ‘형태’를 바꾸자고 제가 제안했습니다.
현재: 남편 명의 계좌·카드로 공과금/코스트코 등 자동지출(‘주거지원’ 성격).
제안: 공과금/거주 관련 실사용자 명의로 전환, 정기 현금지원은 일시 중단하고 **명절·생신·가족행사 때 이벤트성 지원(상향)**으로 전환.
이유① 예산에 고정 편입되면 감액·지연 시 설명 부담이 크다.
이유② **큰 돌발지출(질병·이사 등)**에 보탤 완충재가 필요하다.
이유③ 정서적 경계(성인 자녀-부모의 경제적 독립성)를 분명히 하고 싶다.
저는 ‘끊자’가 아니라 **‘방식 전환’**이라고 생각합니다. 남편은 “계속 정기지원” 쪽에 무게가 있어 의견이 다른 상태고요. 그래서 여러분 의견도 듣고 싶었습니다.
3) 부모님들 상황에 대해 (아주 간략히)
시부모님: 각자 근로와 연금, 소액 임대수입이 있어 최저생계 수준은 안정적으로 보입니다(세부액수는 사생활이라 범위만). 큰 채무 이슈는 과거 정리된 것으로 이해하고 있습니다.
****건강 문제 : 1세대 실비 보유하고 계시고, 정기적으로 관리 잘하고 계심. 근로 능력있는 수준으로 건강하십니다.
처가: 연금+소규모 임대소득으로 버티는 평범한 노년 가계. 저희 부부의 직접 지원은 원치 않음(저희 자립을 우선하자는 합의).
핵심은, 양가 모두 ‘크게 여유롭지도, 당장 곤궁하지도’ 않다는 점이고, 그래서 지속가능한 방식이 중요하다는 생각입니다.
****현시점 양가 월평균흐름 크게 다르지 않음. ex) 비과세 실수령 월 300 vs 사업매출 월 500 세후 누가 더 손에 쥐고 생활하냐의 문제
4) 코스트코 연회비 카드 건
연회비 4만대가 돈이 아깝다는 뜻은 아닙니다. 다만
실사용이 거의 물·바나나 수준이라 효용이 낮고,
제가 느끼는 정서적 연결고리(성인 자녀의 경제 독립성 측면) 때문입니다.
그래서 “필요하시면 어머님 본인 명의 가입 + 저희는 행사 때 현금 지원을 늘리는 방식”이 낫다는 의견을 냈어요. (강요 아님)
***** 시어머님이 코스트코를 싫어해서 늘 불평함. 창고형이라 갑갑해서 싫고, 살것 없고, 물건도 별로고, 혼자살아서 양도 너무 많고, 갈때마다 동네사람들이 아는척해서 싫고, 비건인데 육류 지나갈때 로티세리 냄새도 역하다 하십니다. 연회비 부담하고 불평 1년치 할부로 듣는 기분입니다.
5) 우리가 배운 점과 앞으로
긴 연애·결혼을 거치며 알게 된 것: 가정마다 경제문화가 다르다는 사실, 그리고 경계가 흐릿하면 갈등이 커진다는 점입니다.
남편은 효심이 크고, 저는 지속가능성을 중시합니다. 서로의 장점을 합쳐 **“예측가능하고 투명한 지원 체계”**를 만들고 싶습니다.
이사 마무리 후 저는 구직을 본격화해 맞벌이로 전환하려 합니다(향후 출산·육아 고려해 제도 갖춘 곳 위주). 그때 다시 지원 수준을 증액/조정하는 것도 염두에 두고요.
6) TL;DR (아주 짧게)
이사로 일시비용↑ → 당분간 **고정지원(35만)**은 이벤트성 지원으로 형태 전환 제안.
끊자는 뜻 아님. 부모님 상황은 최저선 안정, 큰 채무는 과거 정리.
코스트코 카드는 효용↓ + 정서적 독립 이유로 본인 명의 전환 제안.
이사 후 아내 구직→맞벌이 전환 시 지원 재조정 열어둠.
목표: 지속가능·투명·존중 기반의 가족 지원.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서로 다른 가정문화 속에서도 존중과 지속가능성을 함께 잡을 방법을 찾고 싶습니다.
#육두문자는 와이프가 #날ㅆㄴ으로 만들지 마라 #나쁜딸 #나쁜며느리 #장손장남효자남의집기둥뿌리랑은 아무리 사랑해도 결혼하지 마세요. #제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