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장관리 의심을 받고 있습니다. 어떻게 해야 할까요?

12월 04일 | 조회수 7,404
쌍 따봉
행온

저는 같은 회사 다른 부서 사람들과 친하게 지내는 성격입니다. 업무 메신저로 1:1 채팅하거나 1:1로 밥약속도 자주 잡는 편이고요. 그런데 최근에 여직원 두분께 어장 관리로 오해를 받은 것 같아서 마음이 착잡합니다. 여직원 A는 저랑 협업할 일이 많았고 여직원 B는 저랑 집이 가까워서 가끔 야근할 때 택시 동승을 하며 친해졌습니다. 제가 평소에 다정하고 친절한 성격이라 의도치 않게 오해를 샀을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어서 돌아보았는데 B에게는 송년회 끝나고 택시 같이 타자고 얘기했었고 그 전에도 택시를 자주 같이 탔었구요 A는 미팅 끝나고 카페를 같이 갔었는데 각자 음료에 굵은빨대/얇은빨대를 서로 잘못 끼웠었습니다. 새거 받기 귀찮아서 그분이 물었던 빨대를 괜찮다고 하고 그냥 사용했었어요. 그때 그분의 눈빛(?)이 좀 이상했었습니다. 그리고 둘다 길가다가 차가 지나가거나 하면 길 안쪽으로 어깨나 팔을 당겨줬었어요. (살짝 스킨쉽에 가까웠음.) 의심 가는 행동은 위에 내용밖에 없고, 그 외에는 모르겠습니다. 며칠 전부터 두명 다 갑자기 저를 피하고 불편해하는 눈치였고, B에게 택시 같이 타자는 채팅에 답장이 없길래 우선 A한테 왜 그러냐고 무슨 일 있냐고 물어봤습니다. A는 그냥 서로 오해가 좀 있었던거 같다 라고 얼버무리다가 저에게 혹시 B한테 관심이 있냐고 물어보더군요. 둘이 서로 저에 대한 이야기를 하다가 어장이라고 단정지은 것이 아닌가 싶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어떻게 하는게 좋을까요?;; 저는 A, B 둘에게 모두 관심이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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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쌍 따봉
    데이윈
    억대연봉
    18시간 전
    ‘난 원래 이런 성격이야‘, ’원래 친절해서 그래요‘, ’오해애요’ 이런거는 그냥 변명이에요. 장난감 검 들고 있는 아이들은 막 휘둘러도 되지만, 내가 가진 매력이란 검이 날카로울수록 혹 누가 다칠까 훨씬 더 조심해야 하는거에요. 다칠줄 몰랐다, 그럴 의도 아니었다? 자기객관화가 안 된 겁니다. 이런 일이 평생 살다 처음이세요, 아니면 꽤 있었나요? 돈 걸어야 한다면 저는 후자에 걸고 싶네요. 사람이 학습이 되어야죠. 사귈 마음 없어도 은근히 흘리곤 하는거 거기서 얻는 묘한 즐거움이 있다는거 압니다. 문제는 이런 사람들이 매력적인 사람들인데, 연인이 생겨도 계속 이X랄을 하더라고요. 하는 변명의 레파토리도 똑같습니다. 본인에게 매력이 있으면, 더 조심하고 더 안그러셔야 하는 겁니다. 이성한테 철저히 철벽치고, 동성한테만 친절하셔도 되잖아요? 도대체 사귀지도 않는 여성에게 택시를 왜 같이 타자고 하는 겁니까? 정말 순수하세요? 그거 순수가 아니라 순진이고, 지금 나이에도 순진한 것은 좋은게 아니라 자기객관화를 못해서 학습이 덜 된 겁니다. 저도 나름 원칙 같은게 있습니다. 내 연인(지금은 아내) 말고 다른 이성 차에 안 태웁니다. 정말 상황상 태워야 하면 뒷자리에 태우지 옆에 앉히지 않습니다. 택시 말할 것도 없죠(같이 뒷자리에 앉으셨나요 혹시?). 아무리 업무적으로 가깝고 친해도 사적 영역에선 절대 1:1로 만나지 않습니다. 오해의 여지를 줄만한 행동은 아예 안 하는 겁니다. 그게 성인이고 책임감 있는 사람인거니까요. 원인이 있어서 결과가 있는 겁니다. 여지를 안 줬으면 안 생길 일을 여지를 주신 겁니다. 그 원인 제공을 하신거고 그 댓가를 받고 계신 겁니다. 그 착찹한 결과는 감내하셔야 하는게 성숙한 성인인 겁니다. 더 착찹한건 그분들이겠지만요. 조금만 잘 해줘도 날 이성으로 보곤 하는걸 많이 겪은 매력적인 사람은요, 건강한 사람일수록 일말의 틈도 안 주려 합니다. 건강치 못할수록 이런저런 관심 다 받으면서 정서적 외로움을 채우려 하죠. 어장관리 하게 되는거고요. 다시 말씀드리지만 알고 그랬으면 당연히 나쁜거고 몰랐다해도 무능과 무지이기에 나쁜 겁니다. 고치셔야 할 때 못 고치시면 정말 사랑하는 사람 만났을 때 후회하실 수 있어요.
    ‘난 원래 이런 성격이야‘, ’원래 친절해서 그래요‘, ’오해애요’ 이런거는 그냥 변명이에요. 장난감 검 들고 있는 아이들은 막 휘둘러도 되지만, 내가 가진 매력이란 검이 날카로울수록 혹 누가 다칠까 훨씬 더 조심해야 하는거에요. 다칠줄 몰랐다, 그럴 의도 아니었다? 자기객관화가 안 된 겁니다. 이런 일이 평생 살다 처음이세요, 아니면 꽤 있었나요? 돈 걸어야 한다면 저는 후자에 걸고 싶네요. 사람이 학습이 되어야죠. 사귈 마음 없어도 은근히 흘리곤 하는거 거기서 얻는 묘한 즐거움이 있다는거 압니다. 문제는 이런 사람들이 매력적인 사람들인데, 연인이 생겨도 계속 이X랄을 하더라고요. 하는 변명의 레파토리도 똑같습니다. 본인에게 매력이 있으면, 더 조심하고 더 안그러셔야 하는 겁니다. 이성한테 철저히 철벽치고, 동성한테만 친절하셔도 되잖아요? 도대체 사귀지도 않는 여성에게 택시를 왜 같이 타자고 하는 겁니까? 정말 순수하세요? 그거 순수가 아니라 순진이고, 지금 나이에도 순진한 것은 좋은게 아니라 자기객관화를 못해서 학습이 덜 된 겁니다. 저도 나름 원칙 같은게 있습니다. 내 연인(지금은 아내) 말고 다른 이성 차에 안 태웁니다. 정말 상황상 태워야 하면 뒷자리에 태우지 옆에 앉히지 않습니다. 택시 말할 것도 없죠(같이 뒷자리에 앉으셨나요 혹시?). 아무리 업무적으로 가깝고 친해도 사적 영역에선 절대 1:1로 만나지 않습니다. 오해의 여지를 줄만한 행동은 아예 안 하는 겁니다. 그게 성인이고 책임감 있는 사람인거니까요. 원인이 있어서 결과가 있는 겁니다. 여지를 안 줬으면 안 생길 일을 여지를 주신 겁니다. 그 원인 제공을 하신거고 그 댓가를 받고 계신 겁니다. 그 착찹한 결과는 감내하셔야 하는게 성숙한 성인인 겁니다. 더 착찹한건 그분들이겠지만요. 조금만 잘 해줘도 날 이성으로 보곤 하는걸 많이 겪은 매력적인 사람은요, 건강한 사람일수록 일말의 틈도 안 주려 합니다. 건강치 못할수록 이런저런 관심 다 받으면서 정서적 외로움을 채우려 하죠. 어장관리 하게 되는거고요. 다시 말씀드리지만 알고 그랬으면 당연히 나쁜거고 몰랐다해도 무능과 무지이기에 나쁜 겁니다. 고치셔야 할 때 못 고치시면 정말 사랑하는 사람 만났을 때 후회하실 수 있어요.
    (수정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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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47
    금 따봉
    수아레스
    3시간 전
    구구절절 다 맞는 말씀이십니다
    구구절절 다 맞는 말씀이십니다
    14
    D
    DURPYPT
    1시간 전
    캬 글 너무 잘 읽었습니다. 매력자의 진솔한 답변이네요
    캬 글 너무 잘 읽었습니다. 매력자의 진솔한 답변이네요
    13
    리멤버
    @멘션된 회사에서 재직했었음
    19년 05월 28일
    회사에서 풀지 못한 고민, 여기서 회사에서 업무를 하다가 풀지 못한 실무적인 어려움, 사업적인 도움이 필요한 적이 있으셨나요? <리멤버 커뮤니티>는 회원님과 같은 일을 하는 사람들과 이러한 고민을 해결할 수 있는 온라인 공간입니다. 회원 가입 하고 보다 쉽게 같은 일 하는 사람들과 소통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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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리멤버
    @멘션된 회사에서 재직했었음
    19년 05월 28일
    일하는 사람과 기회를 연결하여 성공으로 이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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