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주 회사를 그만두는 이유
1/ 처음에는 항상 이유가 분명하다. 일이 나와 안 맞아서, 상사가 문제라서, 조직 문화가 별로라서 그래서 회사를 그만둔다. 그리고 새로운 회사를 간다. 초반에는 괜찮다. 환경도 바뀌고, 사람도 바뀌고 이제는 잘 될 것 같은 느낌이 든다. 그런데 몇 달이 지나면 이상하게 비슷한 감정이 올라온다. 다시 일이 버겁고, 다시 사람이 힘들고, 다시 회사를 그만두고 싶어진다
2/ 회사는 바뀌었는데 왜 결과는 항상 같을까? 이직이 잦은 사람들에게는 하나의 공통점이 있다. 문제를 “환경”에서 찾지만 패턴은 “자기 선택”에서 반복된다. 기준이 아니라 감정으로 회사를 선택한다. 이직을 할 때, 연봉 성장성 직무 적합성 이런 기준보다 “지금 이 회사를 벗어나고 싶다” 이 감정이 더 크게 작용한다. 그래서 결국 “탈출”은 했지만 “더 나은 선택”은 못 한 상태가 된다
3/ 익숙한 환경을 반복해서 선택한다. 사람은 생각보다 보수적이다. 낯선 환경보다 익숙한 구조를 더 안전하게 느낀다. 그래서 무의식적으로 비슷한 규모의 회사, 비슷한 조직 구조, 비슷한 문제를 가진 환경 을 다시 선택한다. 결국 결과도 비슷해진다.
4/ 이직이 잦은 사람일수록 상사가 문제다, 회사가 문제다, 시스템이 문제다. 라고 해석하는 경향이 강하다. 물론 맞는 경우도 있다. 중요한 건 모든 선택에는 “내가 들어가 있다”는 사실이다. 이걸 놓치면 같은 문제를 계속 반복하게 된다.
5/ 어떤 조직이든 적응 기간, 갈등 구간, 실력 부족 구간이 반드시 존재한다. 이 구간을 “문제”로 해석하면 회사를 떠나게 되고 이 구간을 “과정”으로 해석하면 성장이 시작된다. 이 차이가 이직률을 가른다.
6/ 이직이 반복되는 사람들은 무의식적으로 이런 생각을 갖고 있다. 나는 회사랑 안 맞는 사람이다, 나는 오래 못 버티는 사람이다, 나는 조직 생활이 힘든 사람이다. 이 생각이 쌓이면 그에 맞는 선택을 하게 된다. 그리고 결과를 보며 다시 확신한다. “역시 나는 이런 사람이야”
7/ 이직 자체는 문제가 아니다. 문제는 왜 이직을 하는지 모른 채 반복하는 것이다. 이직을 고민할 때 이 질문이 필요하다. 이 문제가 회사가 바뀌면 사라질 문제인가 아니면 내가 계속 가져갈 문제인가?
회사를 옮긴다고 문제가 해결되지 않는다. 내 문제는 내가 해결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