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상황이 이직 타이밍일까요? 객관적인 의견이 필요함다ㅜㅜ
안녕하세요,
현재 스타트업에서 5년째 일하고 있습니다.
경영회계 전공하여 계속 회계부서에서 일하였는데, (이전 경력 4년)
회사 업력 초기에 아는 지인이었던 분(부장님)이 불러주셔서
관리부로 합류하여 기반/체계 다지는 써포트 하면서 실무 도맡아 하였습니다.
그 때 당시 회사 전직원이 15명 정도 였는데 지금은 45명 입니다.
회사가 성장하면서 타부서 인력이 많이 충원되고 퇴사자도 나오면서 그만큼 신경써야하는 HR업무도 많아지고 재무회계쪽으로도 루틴한 업무외에 심도있게 처리해야하는 업무도 많아졌습니다. 이런 과정 중에 저 혼자 실무를 다 하고 이걸 다 부장이 검토해줄 수도 없는 양이니 사실 업무 실수도 자잘하게 나왔었어요. 다행히 심각한 것들은 아니고 바로 인지한 후 해결 가능한 건들이었어요.
부장님 모토가 우리는 간접부서 인원이니 안그래도 매출 없는 회사, 최대한 직접부서 써포트 잘 하고 우리 부서 일 많아도 최대한 버티다가 그 때 추가 인력 채용하자는 것이었습니다. 매번 이런 말씀을 하시니 제가 힘들다고도 못하겠더라고요. 바보 같죠 ㅎㅎㅎ
당연히 매일매일이 업무 쳐내기 바쁜 수준이니,,,,
성과나 업무 피드백은 연 1년 수준도 채 안되었습니다.
그러다가 올해 성과평가 시스템 도입하게 되어 HR 담당자를 새로 채용하였습니다.
새로 오시는 분 입사 앞두고 저랑 면담하는데,
그간 모든 실무 업무 처리 하느라 수고하고 고생 많았다면서,,
하지만 야근 주구장창 업무 주구장창 한다고 업무 성과 봐주는 거 아니라고
그동안 부족했던 점 많았다는 식으로 얘기하시는거에요. 허허허 사실 황당했습니다.
덧붙여서 올 한해는 업무 분장도 분야 나누었으니 (저는 이제 재무회계 쪽으로)
더 업무 심도 있게 하면 좋을 것 같다고 하더라고요.
이런 상황에서 새로 HR 담당자 오신 분이 경력 연차가 저보다 낮은데, (3년 정도)
전직장 직급에서 승진해서 책임 직급 으로 데리고 오고 저랑 연봉액이 천만원이나 차이납니다. 여기로 이직하시면서 연봉 엄청 올린 것 같더라고요.
급여 업무인수인계 과정에서 알게 되었는데, 너무 현타왔습니다.
그러면서 올해 회사 상황 안좋으니까 기존 직원들은 일괄 2% 연봉 조정한답니다,,,
휴 마음이 정말 많이 떠서 이직 결심이 생겼는데,
회사가 빵 터지고 올연말에 추가 투자 받아서 자금 여유 생기고
올해 업무 잘해서 내년 초에 성과 잘 받아 연봉 조금이라도 더 높이고 이직하는 것이 답일까요? 지금 당장 제 처우에 불만이 생긴터라, 자꾸 저 사람이랑 비교가 되고,, 업무에 집중이 잘 안되네요 ㅠㅠ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