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HBR Korea 편집장 최한나입니다. ✍
지난 몇십 년간 조직의 리더라면(CEO나 임원은 물론 작은 팀의 팀장일지라도), 강인하고 완벽하며 진취적인 에너지를 갖고 있고 타인에게 영향력을 세게 미칠 수 있어야 한다고 여겨져 왔습니다. 리더들도 그렇게 보이기 위해 최선을 다해왔죠.
하지만 최근에는 그렇지 않은 리더, 때로는 오히려 약해 보이는 리더가 구성원들의 신뢰를 얻으며 보다 큰 성과를 낼 수 있다는 연구가 잇따라 나오고 있습니다. 여기서 ‘약하다’는 건 실력이 없거나 무기력하다는 의미가 아니라 인간이라면 누구나 갖고 있는 약점을 리더도 가지고 있고 무수한 실수와 실패를 겪었으며 그런 경험을 구성원들과 솔직하게 나눌 수 있는 성향을 의미합니다. 💬
연구에 따르면 리더가 자신의 약점을 스스로 공개하고 스스럼없이 공유할 때 진정성 있다는 인식을 심어줄 수 있습니다. 강점만 이야기하는 리더는 인간적인 매력이 떨어지죠. 직원들과의 친밀한 관계를 발전시킬 기회를 가로막는 일이기도 합니다. 오늘은 이와 관련된 아티클을 함께 읽어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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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약점 공개, 진정성 얻는 기회
저자들은 실험을 통해 리더의 약점 공개가 어떤 효과를 가지는지 살펴봤습니다. 구글의 한 임원에게 직원들을 대상으로 연설을 하되 약점을 공개해달라고 요청했습니다. 이 연설을 녹화한 뒤 두 종류의 영상으로 나눠 편집했는데요.
하나는 임원이 스스로 약점을 공개하는 장면을 포함했고 다른 하나에서는 이 장면을 생략했습니다. 그런 다음 직원들을 무작위로 배정해 두 영상 중 하나를 시청하고 임원의 진정성을 평가해달라고 요청했죠. 그 결과 약점을 공개한 영상을 본 직원들이 다른 요소들을 통제한 후에도 해당 임원을 더 진솔하다고 평가했습니다.
✔자발적인 공개여야 효과 배가
다음 연구에서는 연설자의 연설 동기가 무엇이라고 생각하는지 물었습니다. 약점 공개가 포함된 영상을 본 직원들은 해당 임원이 진심을 다해 연설했다고 평가한 반면 약점이 생략된 영상을 본 직원들은 임원이 전략적으로 자기를 과시하기 위해 연설을 했다고 판단했습니다.
여기서 중요한 점은 약점의 ‘자발적’ 공개입니다. 사람은 어떤 인물에 대해 추론할 때 인물의 의도를 고려하는데요, 이 의도가 순수하지 않다고 판단하면 그 행위도 바람직하게 보지 않는 경우가 많습니다. 리더가 억지로 또는 ‘들켜서’ 약점을 공개했다고 판단하면 그 리더의 의도를 좋게 보지 않는 거죠.
✔ 진정성이 협력을 얻는다
또한 ‘진정성’ 면에서 점수를 받은 임원에게 직원들의 협력이 이어졌습니다. 리더가 약점을 공개할 때 직원들은 해당 임원과 더 일하고 싶다고 판단했으며 이어진 신뢰 게임에서 해당 임원에게 더 많은 액수의 돈을 보냈습니다. 진정성이 협력을 얻어낸 셈이죠.
리더가 밖으로 보이는 유능한 이미지에만 신경 써야 하는 시대는 지났습니다. 오늘날 직원들은 ‘진정성’을 중요시하며 이는 업무를 추진할 때 핵심 동력으로 작용할 수 있습니다. 인간적인 매력이 중요한 시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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