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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원님, 지금 회사에서 어떤 고민이 있으신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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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사가 양치할때 장실서...
똥 푸드덕싸면 싸가지 없는건가?
오늘도아앙
동 따봉
05월 28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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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업으로 전직했는데
이게 맞나 싶네요 아이템 소개서는 조잡하기 그지없고 아무도 설명을 안해줌 그냥 조악한 설명서 하나로 어떻게든 썰을 풀어야함 단가 싸움이 전부인 아이템 모아서 마진 20프로 남는가격으로만 팔라고 ㅡㅡ;; 다른회사는 마진 5프로 이하로도 치고 들어오는데... 매출 못늘린다고 ㅈㄹ 단가싸움 안되서 매출 날라갔다고 ㅈㄹ 매출목표는 작년 대비 2배 잡아놓고 달성율 낮다고 ㅈㄹ 오기가 생겨서 딱 3년 만 채우고 회사나갈생각으로 버티는중 영업활동 자체는 재미 있어요 사람도 많이 많나고 ㅎㅎ 인제 1년 반남음
금강불괴다
05월 28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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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희 사장님은 장단점이 명확하십니다.... 그래서 어렵네요.
사장님 이사님 저 경리여직원 끝인 조그만한 유통회사에 재직중입니다. 이달이 만 3년 꽉채웠구요. 저는 9x년생 사장님은 6x년생입니다. 둘다 남자구요. 사장님 장점 1. 돈쓰는데 별신경을안쓴다 법카 사용내역으로 (주로 거래처에 커피음료수 사가고 회식후택시 그리고 좀 비싼밥..?1.5만원정도) 아무런 질문을 하시지않음. 평소에는 근처 함바집에서 7천원짜리먹다가 일주일에한두번정도 거래서 영업나가거나 납품나가서 밥먹고 커피먹고등등 아무신경안씀 입사초기에 키보드 맘에안드는데 멀쩡한거 왜바꾸냐고 뭐라하실까봐 내돈으로 3만원짜리샀더니 왜 말도안하고 니돈쓰냐고 회사에 니돈쓰지마라고 지갑에서 5만원꺼내주심.. 2. 월급을 알아서 올려주심 입사 초반에 3천으로 들어와서 3년 꽉채웠는데 지금 4800... 올려달라는말 한마디도안했는데 올해는 이정도 올리자잉? 하고 끝내심... 상승률이 적게느껴지진않음.. 3. 알아서 쉬라고하심 어차피 법적으로 없는 연월차 뭘 갯수를 세면서 체크하냐고 필요하면 알아서 쉬라고하심. 근데 아직 쉬어본적없음... 연차한번도안써봄. 그냥 법적으로도 없으니 없다생각하고사는중. 4. 일하는데 터치없음 니 알아서 해라 하고 사장님일 따로하심. 크리티컬한거나 액수가 나혼자감당안되는거만 따로보고드리고 작은건 보고하면 니가알아서해라하고 망해도 뭐라안하고 잘돼도 딱히 칭찬은없음. 인터넷상에선 나름 유명한 표독한 편의점 알바생과 날잡아잡숴점장님 그 포지션느낌입니다... 단점은 1. 주말마다 자꾸놀자고함 주말마다 등산가자(간적없음) 해외여행가자(간적없음) 놀러가자(우리 시골에 초대해서 고기굽고 요리해드린적 3번있음, 사장님이 시골 전원생활에 대한 로망이 상당하심) 퇴근하고 같이 탁구치자 운동하자 기타등등... 뭘 자꾸 같이하자고하심. 매번 거절하는것도 쉽지않음.. 2. 집에 숟가락 갯수까지 다물어봄 주말에 뭐했냐.. 어디가서 누구랑놀았냐.. 퇴근하고 뭐하냐.. 집에서 뭐하고노냐 안심심하냐.. 등등. I성향인 나로선 그냥 아무것도안하고있는데 (또는시골가서 농사일하는데) 뭔재미로사냐 결혼은언제하냐 여친은있냐... 결혼은 언제하냐... 등등.. 대답 회피하기가 쉽지않음. 3년이되어도 내성이안생김. 3. 했던말 한 10번하게만듦. 근데 말할때마다 새로워함. 4. 자꾸 낯뜨거워지는 행동을함 예를들면 식당을 같이가면 밥나오는시간 10분넘어가는 순간부터 종업원을 자꾸 보채고 짜증을냄. 이상한데서 시간 엄청 아까워하고 종업원이나 가게사장님들한테 틱틱거림. 뭐가이리늦게나오냐고. (11분지남) 또다른예로는 보통은 밥을 함바집에서먹으니 한식뷔페처럼 각반찬별 집게가 따로있는데 흰반찬 빨간반찬 무시하고 처음집었던집게로 한꺼번에 다쓰고 던지고감.... 뒤따라다니면서 처리하는건 제가.. 5. 이상한데서 곤조부림 여기서 좌회전을하나 우회전을하나 도착시간이 별차이없는데 반드시 거기서 우회전하라하고 아니면 짜증을엄청냄. 초반엔 그럼사장님이 운전하시든가요 하고 들이박았는데 절대안변해서 이젠 아..네..그러시죠뭐... 함 이외에도 많은 장점과 단점이 있지만 어디까지 길어질지몰라 대표적인거만 해봤습니다. 다들 이런 사장님 또는 상사분이 있으신가요... 어떻게 처세하시나요.. 일단 전 대부분 귓등으로 흘려듣기 스킬을쓰고있는데 언제까지 이래야할까요...?
서폿힐러만함
05월 28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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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울 거 많은 회사 vs 놀 시간 많은 회사, 어디가 더 낫나요?
배울 거 많은 회사 vs 놀 시간 많은 회사, 어디가 더 낫나요? 궁금해서 여쭤봅니다. A회사 * 업무 체계가 잘 잡혀 있음 * 배울 것이 많음 * 실무 역량 성장 가능 * 업무 강도는 높은 편 B회사 * 업무 체계가 부족한 편 * 배울 것은 많지 않음 * 업무 강도는 낮은 편 * 개인 시간이 많음 보수는 같아요ㅠㅋㅋ
디아만테
05월 28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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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매매한 남편 이해할 수 있으신가요?
익명의 힘을 빌어서 넋두리 해봐요. 몇개월전 성매매한 사실을 알게됐는데 물론 한번아닌사실도 알게됐구요, 오만정이 다 떨어진걸 잡고는 살고 있는데 매일매일이 불안하네요.. 진짜 친한 몇분께 말했는데 성매매로 이혼은 아닌거 같다는 의견도 있어서요. 남자들 다 실수한다고.. 이후에 남편이 진심으로 비니까 이해할 수 있겠구나 싶었는데.. 믿음이 없어지니깐 힘드네요. 나쁜 말이지만 성매매 할때 친구들이랑도 간 사실까지 찾아냈는데 그 친구들 가정은 아무일도 없이 잘 굴러가는데 왜 나만 이런 힘듬을 가지고 가야하는지도 억울하네요 하하...(그 친구들중 와이프 한명을 싫어해서 그럴수도 있겠네요) 내가 가지고 있었던 지조라는게 다 무너지고 부부간에 기준선 자체가 없어진거같아요. 제가 알던 사람이 아닌거같아요. 이혼은 무섭고 같이 살 자신도 점점 없어지는데 그냥 세상에서 제가 사라져버렸으면 좋겠어요.
움하하하
쌍 따봉
05월 28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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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팅어플에서 만난 여자 분인데 행동 해석 부탁드려요
최근에 소개팅 앱에서 매칭돼서 몇 번 만나고 연락도 하고 있거든요! 연락이 엄청 자주 오는 건 아니지만 근데 뭔가 신기하게 딱 챙겨주는 타이밍이 있는?.. 회식 있다고 했더니 다음날 숙취해소제 기프티콘 보내주고 바쁘다고 했을 때는 연락 없다가 마무리됐을 때 슬쩍 연락 오고 되게 뜸한데 막상 챙길 건 챙겨주는 느낌? 이게 그냥 관계 유지하려고 그러는지 아니면 본인만의 표현방식?인지 잘 모르겠어요 이렇게 생각하면 이상할 수 있지만 뭔가 어장관리 당하는 느낌도 들고 .. 소개팅어플은 매칭이 잘되긴하는데 뭔가 끝까지 가기가 어렵네요 ㅠ
워커홀리커
05월 28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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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헌 1차면접 후
결과 통보를 1달째안해주고있는데 매번 물어보면 회사 사정상 검토가 늦어진다는 말만하는데 언제까지 침고기다려야하나? 헤헌 제끼고 회사에 다이렉트 문의넣어봐야할까. 어떻게해야해…? 차라리 탈락이면 탈락이라그러든지 답답해죽겟네
날아라하마
05월 28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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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인의 피규어 수집은 일상적 스트레스에 대한 방어기제인가
허허.. 어릴적에는 문방구에서 100원 500원 프라모델 하나사는것도 나이와 어울리지않은 엄청난 사고와 고민을 했었는데요.. 그당시 저는 구매능력이 안되 침만 삼켜야 했던 무력한 아이였죠... 나이를 먹고 주름이 하나씩늘어가며.. 머리가 빠지기 시작한 지금은... 원하면 카드를 할부로 라도 긁어서 구매할수있는 경제활동을 하고있습니다... 여기서 이상한 심리적 반전이 생기는것 같아요... 어릴적에 만족하지못한 아쉬움이 단번에 해소되면서 행복감을 느끼는건 왜일까 싶습니다... 나름 대로 즐겁게 저를 위한 해석을 하자면 치열하게 경제활동을 하는 어른이가 유년시절의 즐거움을 강제소환하여 지금의 나에게 충전재가 되고있는 그런 현상은 아닐지... 조심스레 생각해 봅니다. 이거 그냥 단순하게 생각해보면 어린시절 욕구불만을 지금 해소하는 행위인듯 ㅎㅎㅎ 그래도 기분은 좋습니다. 그럼 된거죠 뭐 ㅋㅋㅋ
곰아재씨
05월 28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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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생긴 사람만 글쓰기?
어디서 인증 받아야 하나요??
슈퍼헬보이
05월 28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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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무실에서 껌을 계속 씹으시는데 에어팟을 뚫고
저희 사무실에는 제가 참 좋아하고 존경하는 저희 어머니와 나이가 비슷한 여자 과장님이 계세요 제가 어렸을 때 공기업 및 나름 대기업에서 회사 생활을 시작해서 저런 분을 만난적이 없는데 나이 다 들고 나서 저런 분을 만나니 너무 신기하고…. 신경써주시고 배려해주시고 알려주시는 모든 것은 너무 감사하고 좋은데 껌을 거의 매일 씹으세요 소리가 안나게 씹으시면 상관이 없는데 정말 뽁뽁이 터트리는것 같은 소리를 계속 내십니다 공장옆에 사무실이라 시끄러울때도 있지만 백색소음 같은 소리고요 사무실이 조용할때는 정말 조용합니다 그래서 작은 소리도 잘 들려요 처음에는 @우아 진짜 껌 씹는 소리 크시다~“ 생각이 들었고 어떻게 사무실에서 저렇게 아무렇지도 않게 껌을 소리내서 씹으실수 있을까 궁금하기도 하고 사실 또 다른 직원분은 트림도 하시고 쩝쩝도 거리시고 다햐셔서 이곳은 약간 그런곳인거 같다는 생각을 하기도 했어요. 그래서 ‘아 나와는 좀 다른 세상에 사셨던 분들이구나 내가 적응해야지’ 했습니다. 그런데 지금은 너무 듣기가 힘드네요 뇌가 스트레스는 무뎌지도록 적응을 한다그래서 괜찮아 지겠지 괜찮아 지겠지 했는데 소리가 너무 쩍쩍 들리니까 이제는 들리자 마자 미간이 찌푸려지고 일에 집중도 안되고 에어팟을 뜷고 그 소리가 들려요 이런 제가 비정상인가 싶기도 하고 이런걸로 퇴사를 하는것도 웃기고… 그래서 여러분한테 부탁드리려고요 저희 허과장님께 출력해서 보여드리려고 하는데 저희 허과장님이 보시고 껌을 소리가 안나게 씹으실수있도록 댓글로 혹시 설득해주실수 없을까요… ㅠㅠ 정말 너무 힘드네요
김평온
쌍 따봉
05월 28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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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들면서 와이프가 이뻐보여요
50 조금 넘었습니다. 결혼한지는 23년정도 되었네요. 처음 2년 맞벌이하다 현재까지 혼자 외벌이로 살고있습니다. 딸이 둘이 있는데 모두 대학생 입니다. 젊을때는 혼자 버느라 와이프한테 신경을 못썼어요. 나쁘게 말하면 관심이 없었어요. 언제부턴가 애들도 다크고 마음적, 경제적 여유가 생기다보니 와이프가 다시 보이기 시작하네요. 원래 이렇게 이뻤나? 제가 무뚝뚝해서 와이프한테 말하지는 못하고 혼자 생각입니다. 그리고 애들을 이렇게 이쁘고 건강하게 키워준 아내에게 너무 감사하게 생각하고 있어요. 요즘은 와이프하고 단둘이 캠핑, 주말골프 치러 다니는데 너무 좋네요. 몇년 후에는 외국가서 단둘이 1년정도 살고 올려고 합니다. 아이가 어려서 지금 힘든 분들이 많으신거 같은데 지금보다 20년후 인생을 생각하셔서 현명하게 잘 견뎌내시길 바라며 몇자 적어보았습니다.
alfee
쌍 따봉
05월 27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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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진 연차에 임신을 해서 속이 복잡합니다
내년 1월이 승진자 발표이고 저 또한 올해가 승진 연차로 정기 승진을 기다렸는데 출산 예정일이 1월 말이 된 상황입니다 지금까지 회사에서 일 할 수 있는 기회도 남부럽지 않게 받았고 고과도 계속 상위고과였음에도 막상 이런 상황에서는 마음이 복잡하네요 돌아와서 다시 도전한다는 마음으로 올해는 마음을 비우는게 좋을까요? 비슷한 상황에 계셨던 분들이 혹시 있으실지 궁금합니다
다다06
05월 27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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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년전 연봉 2900만원
감회가 새로워 글 남깁니다. 대학 졸업 후 제 연봉은 2900만원이었습니다. 오늘 날짜로 치면 정확히 10년전 입사 3달차쯤이었겠네요. 이런 시골 제조업 회사에 못 있겠다며 금방 박차고 나와 정말 열심히 노력했습니다. 면도도 세달 넘게 안하며 영어공부, 자격증 공부 등 부족한 스펙을 채워보자는 일념 하나로.. 그리고 두번의 이직을 더 하여 지금의 회사로 왔습니다. 26년 예상 원천징수는 이미 7억원이 넘어갔습니다. 인생사 진짜 모릅니다. 그때를 회상하면 참.. 뭐랄까.. 그냥 적응하고 계속 다녔다면 어땠을까? 그 회사의 대졸 초임은 아직 3000만원 초반이라고 합니다. 돈이 다는 아니지만, 다각도로 나를 새롭게 하는 것 같습니다. 30대 중반이 되어 돌아보니 스스로가 뿌듯하기도 하고.. 다사다난했네요. 모두들 화이팅입니다.
풋고추
억대연봉
05월 27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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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조된 자격증으로 입사한 직원 처벌 하고 싶어요
저는 자그마한 설계사무소를 운영하는 사람 입니다. 저희 회사에 작년에 채용힌 50대 중반 임원이 계시는데요, 이 분 경력과 이력이 엄청나서 연봉 3억원 계약으로 채용을 했습니다. 그런데 이 분이 일을 하는 것이 너무 이상해서 해외건축사 자격을 확인하자고 했더니 화를 내시면서 저를 불신 하는것 이냐고 하면서 오히려 회사와 저를 직장내 괴롭힘으로 고용노동부에 신고를 했네요. 근데...제가 지인을 통해 조사해본 결과 이 분의 해외건축사 자격증이 위조 된 것임을 확인 했습니다. 저는 이분을 처벌하고 싶은데, 이럴때는 어떻게 해야 하나요? 경험 있으신 분들. 도와 주세요.
해태브라벗고
쌍 따봉
05월 27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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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톡옵션 포기하고 이직 고민 중
안녕하세요. 항상 염탐만 하다가 처음 글을 쓰려니 떨리네요. 최근 인생 최대의 고민을 하고 있는데, 집단 지성의 도움을 받고 싶습니다. 현재 코스닥 상장사인 중소기업에 4년째 재직 중이며, 1년 후부터 3년에 걸쳐 스톡옵션을 행사할 수 있습니다. (현재까지 평균치 기준 약 2~3억의 가치 예상됨) 그런데, 최근 들어 하루에도 수차례 퇴사 고민을 합니다. 이유는 당장 제 직무에 변동이 있기 때문이고 더 본질적으로는 경영진이 구성원의 직무를 존중하지 않는다고 생각합니다. (당연히 말로는 존중하지만 결과적으로 행동은 그렇지 못한) 그런 경영 방식으로 과연 오래 갈 수 있을까 의구심이 생깁니다. 예를 들면 저는 기술영업 15년차인데, 해외 시장 신규 진출(GTM)을 맡아서 마케팅까지 하라고 하셨습니다. 기존에 공들여 키워놓은 팀원들은 다른 팀으로 보내고, 신입 한명 데리고 있습니다. 여기에 마케팅 경력직 1명 붙여준다고 하셔서 하겠다고 했습니다. 당연히 쉽지 않겠지만, 기회라고 생각했습니다. 그런데 이제 와서 마케팅 경력자 채용은 불가하다고 말이 바뀌고, 제가 직접 할 수 있는 만큼 해보라고 합니다. 신규 시장 진출 시에는 마케팅이 우선이라고 기술영업은 신경쓰지 말고, 해외 시장에서 기업 인지도 구축부터 리드 발굴까지 파이프라인 앞단부터 마케팅 먼저 최대한 빠르게 움직여달라고 하십니다. 참고로 현지 법인은 설립하지 않을 계획이고, 마케팅 예산은 없습니다. 내부에서 직접 할 수 있는 것만 하라고 하십니다. 나가라는 말을 돌려서 하는 것 같아서 여쭤봤는데, 펄쩍 뛰며 아니라고 하시네요. 중요한 일인데, 제가 할 수 있을 것 같고, 그 외엔 할 만한 사람이 없어서 부탁하는 거라고요. 죽이되든 밥이 되든 어떻게든 하면 되겠지요. 그런데 아무리 생각해도 제가 하는 것보다, 해외 마케팅 경력자를 뽑는 게 맞는 것 같습니다. 경영진이 사람 한명 뽑을 때 엄청 신중하게 보고, 새로 사람을 뽑는 것에 엄청 방어적입니다. 업무가 포화 상태면 새로운 인력을 뽑아서 트레이닝 시켜야 하는데 검증 기간이 오래 걸리다 보니, 항상 기존 인원에게 직무 상관없이 떠넘기듯 업무를 밀어 넣습니다. 이미 이 것 때문에 나가신 분들이 적지 않고요. 하나같이 아까운 분들입니다. 이제 제 차례인 것 같습니다. 신입사원 1명 데리고 혼자 북치고 장구치는데, 현타가 옵니다. 지난 주에는 C레벨 대신 글로벌 컨퍼런스에서 시장 동향에 대한 인사이트 발표도 했고 (자료 조사부터 제작, 실제 발표까지 제가 혼자 다했습니다.) E-DM인가 하는 것도 처음 보내봤고, 마케팅 메시지 시퀀스도 설계하고, 보도자료도 직접 작성했습니다... AI 툴이 있으니 불가하지는 않네요... 이 분야에서 기술영업을 하고 싶어서 왔고, 체계가 전무한 회사에서 팀 빌딩과 업무 시스템 구축에 대한 성과도 인정 받았습니다. 아무도 안시켜도 일이 재밌어서 몸을 갈아넣으며 일했는데, 지금은 하루하루 현타가 너무 큽니다. 철없게 보실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저는 국내외 대기업을 마다하고 업무 주도성이 있는 스타트업을 선호해왔기에 이렇게 변한 상황을 받아들이기가 쉽지 않습니다. 스톡옵션이 아니었다면 오래 고민하지 않았을 겁니다. 당장 1년은 어떻게든 버틴다 해도, 3년을 버틸 수 있을지 자신이 없습니다. 아내는 당신이 스트레스 받아서 아픈 게 더 싫다며 무조건 제 결정을 지지하겠다고 합니다. 경영진과 면담을 통해 만약 당장 상황이 나아진다고 해도 구성원의 직무에 대한 존중이 없는 것 같아서... 그런 회사가 오래 갈 수 있을지도 의문입니다. 제가 혼자 정글에 던져져서 몸으로 부딪히면서 성장한 편이라 주변에 속을 터놓고 고민 상담을 할 수 있는 현명한 선배님들이 안계십니다. 그리고 주변에 재테크에 밝은 분도 잘 안계십니다. 아버지도 장인어른도 평범한 직장인과 공무원이셨습니다. 스톡옵션을 포기하고 나가겠다는 결정을 반대하는 사람이 한명도 없으니 오히려 내가 제대로 판단을 하는 건가 우려가 되었습니다. 제가 미처 생각하지 못한 부분이 있을 것 같기도 한데, 식견이 짧아서 잘 모르겠습니다. 팩트로 귓빵맹이 두드려 맞으면 생각이 바뀔까 싶기도 하고요. 스톡옵션 행사할 때까지 3년간 스테이 or 답 없으니 조속히 이직 준비 선배님들께서 제 입장이라면 어떤 결정을 내리실 건지 궁금합니다. 참고로 40대 초, 딩크입니다. 기술영업이지만 문과 출신이라 연봉은 상대적으로 낮은 편입니다. 9천 중반 정도 됩니다. 호주에서 대학 나왔지만 명문대는 아닙니다. 다만 적극적인 성격 때문인지 여기저기서 많이 불러주셨습니다. 현재 회사도 C레벨 스카웃으로 왔습니다. 뼈때리는 조언도 감사히 받겠습니다. 귀한 시간 내어 조언 주셔서 미리 감사드립니다.
한입만
05월 27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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