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년동안 다니던 회사가 망했습니다..
이 글을 올리고, 이렇게 많은 분들이 댓글로 응원과 조언을 보내주실 줄은 몰랐습니다.
선배님들께서 남겨주신 댓글 하나하나를 읽고 답글을 달며,
마음이 울컥 차오르기도 하고, 눈물이 글썽이기도 했으며,
심지어 소리 내어 펑펑 울기도 했습니다.
이렇게 귀한 말씀들을 통해,
혼자가 아니라는 위로와 힘을 얻었고,
앞으로 무엇을 해야 할지 깜깜했던 제 눈앞에도 조금씩 길이 보이는 것 같습니다.
모든 댓글과 관심에 진심으로 감사드리며,
받은 마음을 깊이 간직하고,
어린 후배에게 귀한 시간을 내어 조언해주신 것이
좋은 결과로 나타나 보람이 있었다라는 생각이 드실 수 있도록,
포기하지 않고 앞으로의 발걸음을 나아가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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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그대로,
8년동안 20살때부터 다니던 회사가 망했습니다..
건실한 기업이였고, 여러 프로젝트, 직책을 맡으며,
정말 재밌게, 열정있게, 20대의 대부분을 바친 회사입니다.
주변의 이직 권유, 헤드헌팅 제의 등도 있었지만,
내 첫 회사 10년은 채운다는 마음으로 그간 거절해왔던게
참 이런 상황이 되니 아쉽고,, 어디 한탄할데고 없고 여기에 끄적끄적 글을 적게 되네요
자금사정이 악화되어 임금도 체불되고 있는 상태고
생활이 어려워져 이젠 그만 이 회사를 벗어나야 할 터인데,
막상 이직을 알아보니
자소서는 어떻게 써야하지? 자격증이라 할건 운전면허 뿐이네,, 내가 이 회사에서 뭘 했지? 라는 막막함 뿐입니다.
막막함 속에서도 여러 회사들 지원해봤으나
들려오는 소식은 면접 기회조차 없는 불합격 통보들 뿐
돌이켜보니 난 이 회사에 운좋게 들어와서 버틴 사람 인건가,,
날 받아 줄 수 있는 곳은 이제 없는가,, 라는 생각까지 드네요
나이도 20대 후반이니 넌 어리다 뭐든 할수 있다, 의기소침 해지지 말아라 라고 주변분들께서 말씀 해주시지만,
10대때부터 군대 빼고는 하루도 쉬어본적이 없는 저에겐
위로도, 의욕증진도 되지 않았습니다..
이러한 상황과 자기비난, 자존감 하락 등
현재의 상황을 벗어나려면 영어 공부든,
자격증을 따든 어디든 지원을 해보든
뭐라도 해야 벗어날 가능성이라도 존재하지
아무것도 하지 않으면
아무일도 일어나지 않는 다는 건 잘 알고 있지만,
그냥 그저, 참.. 씁쓸하네요..
주저리주저리 쓰다보니, 현재의 상황, 내 감정만 점철되어있고
막상 어찌 해야겠다라는 말은 없는 푸념이자 감정배설이네요..
어린후배가 정신 차릴 수 있도록 선배님들께서
혹여 고견이나 조언을 남겨주신다면 새겨듣겠습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