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벤트] 40되기전, 결혼정보업체 가입 압박을 받았는데

02월 19일 | 조회수 696
땅콩샌드

내일모레 40되는 삼십대 후반인 K장녀입니다. 저는 화려한 솔로의 삶을 즐기고 있었어요. 물론 넘 즐겁게요 ㅎㅎㅎ 그런데 부모님 눈에는 골칫덩어리 철부지로 보였나봅니다. 아빠는 카드를 주시며, 잘 안풀리면 니가 밥좀 사라고 그러시면서 혼밥하지 말라고 그러고 엄마는 주말에 제가 약속이 있다고 그러면 "누구???"를 반복하셨습니다. ㅋㅋㅋ 물론 이런 저런 남자 많이 만나봤는데 이사람이다 싶은 사람이 없었구, 그럴거면 즐겁게 혼자 살자가 굳어진 상황이었어요. 그런데 해가 바뀌면서 엄마가 진지하게 결혼정보업체 가입하라고 권하셨습니다. 저도 이제는 엄마아빠 말을 듣는 척이라도 해야 할 것 같아서 결혼정보업체를 열심히 알아봤죠 ㅠㅠ 그런데 이게 진짜 말도 안되게 비싸고 터무니 없는 소리만 장황하게 늘어놓더라구요... 그 돈이면 나를 가꾸고 개발하는데 쓰는게 낫겠다 싶었어요. 그러고는 만남 어플을 가입했습니다. ㅎㅎㅎ 그러고는 눈호강을 좀 했습니다. 세상에 잘나고 멋진 남자가 진짜 많더라구요 ㅎㅎㅎ 물론 현실세계에서도 그럴지는 모르겠지만요. 그러고는 어플에서 대화를 하다가 한 남자를 만났습니다. 서로 어플은 처음인데 이렇게 하는거 맞나요? 하면서 어버버하면서요 ㅋㅋㅋ 처음엔 분위기를 잡으며 와인 마셨는데, 2차가서 소주 4병까고, 그러고는 그날 바로 역사를 썼습니다. 하하하 사람을 만나려고 작정할 땐 정말 안되다가 그냥 기대감 하나 없이 만나니 이렇게 만나지더라구요. 30대 후반에도 누군가를 보고싶고, 스킨십하고 싶고 그의 생각으로 가득찬 연애를 시작했습니다. 꽁냥거리면서 수다로 밤을 새울 수 있을 거라고 생각 안했습니다. 그렇게 만난지 1달만에 결혼 얘기도 천천히 꺼내보고, 앞으로 어떤 삶을 살지 대화를 나누는게 너무 행복하네요. 다년간 수많은 소개팅을 통해 좋은 사람이 나타났을 때, 내게 맞는 사람이란걸 알아보는 것. 그에게도 확신을 주는 것이라 생각했어요... 글이 길어졌네요. 무튼 다들 행복합시당 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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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일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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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리멤버
    @멘션된 회사에서 재직했었음
    19년 05월 28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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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리멤버
    @멘션된 회사에서 재직했었음
    19년 05월 28일
    일하는 사람과 기회를 연결하여 성공으로 이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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