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펌] VC 파트너가 쓴 벤처 허생전
https://liveandventure.com/2019/12/08/venturehuh/
페북에서 봤는데 너무 재밌어서 퍼왔습니다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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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들은 리눅스를 깔고 코딩을 시작했다. AWS클라우드를 연동하고, Slack으로 소통하며, JIRA로 버그를 관리했다. 개발 말고 다른 할 일이 없었기 때문에 속도가 빨라서 3분기 만에 베타 버전이 나왔다. 허생은 소스코드를 모두 USB에 담아 구글로 가져가서 팔았다. 구글은 시총이 천조나 되는 회사였다. 비전펀드 사태로 마을에 불경기가 들어서, 로펌 비용을 제하고 간신히 1조를 얻게 되었다.
허생이 탄식하면서,
“이제 조그만 유니콘 하나 만들었구나.”
하고, 이에 직원 1천명을 모아 놓고 말했다.
“내가 처음에 너희들과 창업할 때엔 먼저 비지니스 모델을 증명하고 J커브 매출을 그리려 하였더니라. 그런데 펀딩은 부족하고 유니콘만 만들라고 하니, 나는 이제 여기를 떠나련다. 다만, 아이들을 낳거들랑 오른손에 스마트폰을 쥐고, 하루라도 먼저 난 사람이 새모델을 쓰도록 양보케 하여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