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8살 사업 5년 개인 빚 1억3천
사업 5년 차, 지난 3년간 월급 없이 버텨왔습니다. 매출이 좋았던 순간도 있었지만, 지속적인 재투자가 필요했고 추가 투자 유치 없이는 지속이 어려워 정리하기로 했습니다.
사업 전 신용도도 좋았고 연봉도 높아 대출도 잘 나오더라고요. 급할때 법인 자금을 개인 돈으로 메우다 보니 결국 모아둔 돈 주식 집 보증금까지 투자하고, 빚이 1.3억이나 생겼네요.
결혼까지 고민했던 사람이 있어 힘든 시기도 버티며 달려왔는데, 결국 마음이 떠났고, 미래가 보이지 않는다며 일주일 전 갑작스러운 이별을 통보하더군요. 야속한 마음도 들지만, 이제는 현실을 마주해야겠죠.
다행히 연봉 8천만 원 선에서 최종 면접을 기다리고 있어, 사업을 접고 빚을 갚으며 다시 시작하려 합니다. 재기할 자신은 있지만, 30대 후반이 된 지금, 10년 전보다 더 어려워진 현실을 마주하니 씁쓸한 마음이 드네요.
마흔이 코앞인데 빚만 남아 연애도, 결혼도, 미래도 막막합니다. 하지만 착실히 빚을 갚고 다시 일어서려 합니다. 할 수 있겠죠...?
꿋꿋하게 버텨왔고 수많은 위기를 넘겼지만, 너무 이를 악물고 버틴 탓인지 자신감도 떨어지고, 속이 타들어 가는데 어디 하소연할 곳조차 없어 답답한 마음에 여기 글 써 봤습니다... 인생 선배님들의 조언과 응원 부탁드립니다...
**막막한 마음에 큰 기대없이 쓴 글에 이렇게 많은 응원과 조언을 해 주실지 몰랐습니다. 한탄보다는 목표와 중심 잡고 하루빨리 재기하겠습니다. 큰 위로와 힘이 되었습니다. 정말 감사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