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떻게 보면 이전 기수에 작성한 글에 이어지는 글일 수도 있겠습니다.
지금 보니 이 주제에 대해서 다른 인플루언서분들이 많이 작성해주셨지만
며칠 고민한 주제라 그냥 작성해 보려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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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덧 점점 나이가 들어가며 이전 세대의 사람이 된 것이 아쉬운 1인입니다^^
그렇다 보니 나 때는~ 예전에는~ 이런 말들이 더 많아진 것 같아요.
인사이트라는 공간에 어떤 글을 남길까 많은 고민을 하다 결국은 과거의
경험을 토대로 앞으로의 일들을 예측하고 더 좋은 선택을 할 수 있는 것이
바로 통찰력, 인사이트가 아닐까 해서 지나간 얘기를 해보려 해요.
과거 있었던 일이고 현재에도 되풀이되는 일이기에 재미 삼아(?) 길지만 한번 정도는
읽어보시고 자신에 상황에 대입해서 인사이트를 키워보실 수 있다면 좋겠네요.
먼저 2012년도 대략 10년 전에 개발자에 대해서 작성된 글을 보여드려요.
긴 글이긴 하지만, 제가 개발자로 일하기 시작한 게 2003년도 부터이기에
거의 비슷한 시기를 겪었던 사람으로서 공감이 상당히 많이 되는 글이라 소개드려요.
지난 기수 때의 제 글에서는 10년 주기로 일어나는 개발자의 붐과
그에 대한 불안감을 표현하기도 했었는데요.
사회에서 직접 피부로 겪었던 2000년대의 닷컴 버블,
2010년대의 벤처신화, 그리고 지금 2020년대의 개발자 몸값 상승의
현상들이 저 혼자서 주장하는 개발자 품귀 10년 주기설과 맞닿는 것 같아
몸담았던 사람으로써 아쉬운 마음이 있습니다.
저 역시도 이제 더욱 더 개발자의 역량에 따른 편차가 심해질
것이라고 생각하고 있어요. 2010년 경 회사에서 필요한 외주 개발사를
한창 구하며 알게 된 업체를 통해 중국 (북한 출신도 있다고 하는...)의
개발자들에게 일을 맡기면 저렴하게 프로젝트 진행이 가능하다 라는
사실을 알게 되었지만, 불안해서 실제 계약하진 않았었는데요.
요즘에도 이런 기사가 나오는 걸 보면 국내 개발자 몸값이 비싸질 때면
이렇게 해외에서 국내 개발자 대비 상대적으로 값싼 인력들이 유입되는 것도
되풀이되는 현상 중에 하나인 것 같아요.
마지막으로는 해외와 국내의 IT 기업들의 태세 전환이에요.
작년 이맘 때쯤엔 상상할 수도, 믿을 수도 없는 기사들이 많이 나오고 있어요.
이번 글을 기사와 예전 포스팅 위주로 작성한 건 아무래도 저의 왜곡되었을
수도 있는 기억에 의존한 소설과도 같은 이야기보다는 실제로 여론에 공개된
사실 위주의 글로 여러분들께 정확한 정보를 전달드리기 위함이었는데요.
실력있는 분들은 그때도 그랬었고, 물론 지금의 상황도 충분히 잘 헤쳐나갈
수 있으실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다만 저의 우려는 작년 우리 사회에 너무나
크게 다가온 개발자 몸값이라는 이슈로 몸값만 갖고 뛰어드는 분들에 대해서에요.
서두에 언급한 것과 같이 인사이트라는 것은 과거의 정보를 토대로 현 상황에 대입해
앞으로의 미래를 보는게 아닐까 생각해요.
"생각하는 것보다 별로니까 하지마!" 라는 느낌이 아닌 당장의 이슈에 따라가기 보다는
과거에 이랬으니, 이런 사실을 기억하고 앞으로의 선택을 하는데 있어 조금은 신중해질
수 있었으면 하는 마음입니다.
물론 첫 번째 링크의 글을 보셨다면 느끼셨겠지만, 지난 10년 전, 20년 전과
지금은 개발자라는 직종에 대한 사회적인 분위기가 완전히 바뀌어 직업에 대한 인식과
그들의 대우가 많이 좋아진 것은 분명한 사실이고, 이런 현상에 대해 대!환영하는
사람 중 한 사람임은 밝히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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