칠천피 시대 개막, 뭐가 어떻게 된 건지 정리해봤습니다
오늘 고점 7,369 ▲ +6.2%
6000 → 7000 거래일 기준 47일
시가총액 6,000조 사상 첫 돌파
지난해 10월 4000을 찍고 시작된 수직상승입니다. 1월에 5000, 2월에 6000, 그리고 오늘 7000. 이게 실환가 싶은데 눈을 비비고 봐도 실화네요.
추이를 보면 4000 (25년 10월) → 5000 (26년 1월) → 6000 (26년 2월) → 7000 (오늘) 반년만에 3000포인트를 올린 셈입니다.
핵심은 반도체 빅2입니다. 삼성전자가 26만전자, SK하이닉스가 160만닉스를 달성하면서 지수를 통째로 끌어올렸습니다. 여기에 AI 모멘텀이 전혀 식지 않은 상태에서 글로벌 빅테크 실적도 줄줄이 어닝서프라이즈. S&P500과 나스닥도 어젯밤에 또 사상 최고치를 갈아치웠습니다.
그리고 아마도 가장 결정적인 건 미-이란 휴전 기대감에 유가가 떨어진 것입니다. 전쟁 리스크가 걷히자 증시가 아예 폭발해버렸습니다.
재밌는 점은 개인과 외국인이 함께 밀었다는 것입니다. 연초에 외국인이 50조 넘게 팔아치울 때 개인들이 3월에만 33조를 순매수하며 지수를 버텨줬고, 이후 4월에 외국인이 돌아오면서 함께 올린 구조입니다. 개미들이 탈탈 털리면서도 버텼더니 결과적으론 이득을 본 셈이에요.
특이한 건 ETF 자금 유입이 굉장히 컸다는 점입니다. ETF 일평균 거래대금이 작년 5.5조에서 올해 17.5조로 3배 이상 늘었고, 시장 내 비중도 44% → 60%로 올라갔습니다. 개인투자자들이 종목 대신 ETF로 지수를 산 게 구조적으로 지수 상승을 강화하는 효과를 낸 것입니다.
하지만 주의해야 할 점이 있습니다.
반도체 없이는 코스피 없는 장입니다. 삼전, 하이닉스를 빼면 사실 별로 안 올랐고, K성장(양극화 성장)이라는 비판도 나오고 있습니다. PBR 1배 미만 기업도 아직 수두룩합니다.
오늘 매수 사이드카도 발동됐으니 단기 변동성은 주의하셔야 합니다. 한 달 안에 7700 간다는 전망도 있지만, 고점 피크아웃 우려도 현실적으로 존재합니다.
요약하면
AI + 반도체 + 개미 버팀 + 외인 귀환 + 유가 하락이 타이밍 맞게 겹친 결과입니다.
이게 계속 이어질지는 알 수 없지만, 오늘만큼은 분명히 역사를 쓴 날이니 축배를 듭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