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직할때 미안해해야하나요? 퇴사일자 맘대로 땡겨도 되나요? ㅜㅜ
이렇게만 말하면 제가 너무 이기적인 것 같지만,
저는 처음 말씀드릴때 '다른회사 가게 되었다. 진행하기로 한 일 끝까지 담당하지 못해서 죄송하다. 인수인계자 지정해주시면 다 인수인계하고 남은기간 열심히 하고 가겠다.' 이렇게 말씀드렸거든요.
연봉이 높아서 가는거냐, 직급은 올려주는거냐, 어디가는거냐 다 물어보셔서 하고싶은 일 하러 가는거라 말씀드렸고
3일 줄테니 다시 생각해보라고도 하셔서(지금 바로 말하지않고 3일동안 고려해본 다음에 이야기하는게 최소한의 예의라고 말하심)3일 뒤에도 이직하는거에는 변함없다고도 말씀드렸습니다.
그리고 제가 제출한 퇴사일까지 계속 일하려고 하는 중인데요,,,,
점심시간에 커피마시자고 다들 불러서 나갔더니, 저 앞에두고 저 보면서 '눈 하나 깜짝 안하고 이직한다 그랬다고, 미안하다는 생각도 안들어요?' 이런 말 하고
'그래 회사 사정 안좋으니까 다닐 맛이 안나지? 우리도 맑음씨때문에 일할 맛이 안나네 에효~' 이래요(윗직급 분들이..).
이직 성공해서 메이저 대기업으로 가는건데, 제가 어디회사 가는지 다 알고있다고 하시면서도 "(제가 이직하는 회사가)중소보다 더 악질이네", "가면 좋을 줄 알지? 후회할거야" 이런말도 계속 하시고요..
팀장님은 제가 올린 사직원 수리도 안해주시고 그냥 "나중에할게~ 생각 좀 해볼게~" 하고 미루시고 있어요.
제가 제시한 퇴사일자는 인수인계까지 생각해서 1달이었구요, 사실상 일하면서도 업무매뉴얼을 계속 만들어놔가지고 1달까지도 필요없을 것 같아요. 그냥 이번주만 하고 나가고싶은데, 그렇게 한다고 해도 될까요?
그리고 왜 자꾸 안미안해하냐고 그러는걸까요. 업무 다 못마치고 가서 죄송하다고도 했고 남은기간 열심히 하겠다고도 했는데.. 엉엉 울면서 너무 미안하다고(?) 해야 되는걸까요...
남은 시간이 지옥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