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개월차 신입인데 팀장이 되었습니다.
규모가 50명 ~ 100명되는 중소기업에 다니고 있습니다.
제 업무는 IR 자료 만들거나, 보도자료 작성하고, 홍보자료 만드는 일입니다. 참고로 저는 디자인과도 아니고, 디자인 일도 해보진 않았습니다.
처음에는 연구 본부의 산하의 마케팅 부서로 입사했습니다. 입사하자마자, 회사의 IR 자료를 만들라고 하더라고요. 이전에 작성한 PPT랑 기술자료를 보고 열심히 만들었습니다.
(대충 PPT는 150쪽 가량이고, 기술자료는 대충 400쪽입니다. 근데 그런 문서가 엄청 많았던 걸로 기억해요.)
도와주는 이도 없고, 막막했습니다. 가끔씩 컨펌을 받긴 했는데, 너무 빠르게 피드백을 해주거나 안해주기도 했습니다. 솔직히 별 도움은 안 됐습니다.
같이 들어온 입사 동기는 자료 수집을 했습니다. 타부서에 자료 요청을 하거나 그랬어요. (개인적으로 굉장히 힘들어보였습니다.)
도중에 부장님께서 프로젝트에 참여했지만, 솔직히 별 도움은 안 됐습니다. 오히려 일거리만 더 생기고, 의견이 오히려 대립되어서 그 사이에서 너무 힘들었습니다.
이후에 그 부장님 아래로, 신설된 부서로 이동했습니다. 당연히 업무는 같고요.
근데 이번 새해에 부장님께서 그만두셨습니다. 나이가 들어서라고는 했지만, 제가 봤을때 업무가 부담되어서 나가신 것 같습니다. 그도 그럴게 경영혁신을 했어야 하니까요. 참고로 같이 일했던 부서의 동기는 본인이 원해서 다른 부서로 옮겼습니다.
솔직히 그 당시에는 별 생각 없어서, 다른 연구 부서에 옮겨질 거라 생각했습니다. 하지만 제목에서도 보다시피, 저는 팀에 혼자 남은 팀장이 되었습니다. 사장님 직속이에요.
일단 부서에서 하던 일은 제가 혼자서 하게 되었습니다.
도중에 다른 영업 부서에서 발표자료랑 제안서도 만들어서, 과제도 따냈습니다. 내용도 다듬고 새로 추가하기도 했지만, 솔직히 그래픽 디자인만 한 겁니다.
매번 뭔가 하고 있는데, 맞는지도 모르겠고, 그냥 회사에서 붕 뜬 느낌입니다. 버려진 느낌이 자꾸 듭니다. 사람들이랑 어울리는 걸 좋아하진 않긴 하지만.... 이래도 되나 하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회사가 힘든게 인사해도 안 받아주거나, 텃세가 너무 심해요. 오죽하면 사장님께서 ERP 관리자 계정 받아서 뭔가 해보라고 했는데, 경리부서에서 저한테 이유도 없어 못 준다고 하더라고요.
요즘 여기에서 솔직히 뭐하는 건지 모르겠습니다. 가만히 있자니 불안하고,뭘 하자니 막막하고... 이직을 준비해야하는 건지...아니면 일단 1년이라도 버텨야 하는건지 막막하네요.
지금도 2년만에 취업된거라..ㅠㅠ 첫 직장은 임금체불 180일, 두번째 직장은 부당해고고, 세번째 직장은 취업사기고요. 그래서.. 경력도 짧고요..하...
암튼 고민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