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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강현실(AR)을 이용한 생산성 향상 사례
최근 각광을 받고있는 증강현실(AR) 기술을 이용한 제조업의 생산성 향상 방안 하나를 소개한다. 증강현실은 현실의 이미지와 가상의 이미지를 겹쳐보이게 하는 기술로서, 제조업에서도 다양한 적용사례가 보고되고 있는데, 그 중에서 가장 알려진 것이 "증강현실을 이용한 기계장치의 유지보수" 이다 예를 들어 고글을 작업자들이 착용하고, 장비를 수리, 교체 할 경우에 작업자는 그 장비에 익숙하지 않더라고 일일이 장비 매뉴얼이나 도면 등을 찾아야 할 필요가 없어졌다. 장비에 관련된 정보가 실시간으로(필요할때), 그래픽 혹은 텍스트 형태로 작업자의 시야에 나타나게 할 수 있으며, 필요에 따라서는 카메라와 마이크 등을 통해서 원격에 떨어져 있는 다른 전문가와 연결하여 장비의 상태, 수리방법, 고장내용 등을 동영상, 음성, 사진 등으로 공유, 협의하면서 작업을 진행할 수 있다. 뿐만 아니라 고글을 쓰고 있는것 만으로 고글에 연결된 시스템은 수리에 필요한 부품을 찾고내고, 작업해야할 순서를 차례대로 알려주기도 하며, 제대로 부품이 장착되었는지를 확인하는 기능까지 구현이 가능하다. 이러한 방법을 적용한 사례로서는 전투기, 수송기 등 항공우주장비 및 방위산업장비를 제작하는 미국의 록히드마틴을 들 수 있는데, 2015년 5세대 전투기인 F-35를 조립하는 과정에서 수 많은 부품이 올바른 위치에 정확히 장착되었는지를 확인하기 위해서 본 기술이 적용되었다. 이때 사용된 장비와 시스템으로는 Epson의 스마트글래스 Moverio BT-200과 NGRAIN 증강현실 솔루션이 있다. 록히드 마틴은, 전면에 카메라와 센서를 부착해서 증강현실 솔루션을 활용함으로써, 엔지니어는 실제와 가상의 이미지를 겹쳐 볼 수 있도록 했고, 부품의 조립위치, 3D이미지를 활용한 시범작업, 에러분석, 공정작업 단계 등 작업에 필요한 다양한 정보를 얻을 수 있도록 했다. 록히드마틴은 이를 통해 작업시간을 30% 가량 단축시켰고, 공정의 정확도는 96% 향상시켰으며, 훈련비용 및 시간도 단축할 수 있었다.
김지온 | 현대프로스
2022.07.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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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소기업이 4차 산업혁명에 대응하는 방법. . .
미디어 등을 통해서 4차산업혁명이나, 지식혁명 등에 대한 수 많은 말들을 들어왔지만, 자금이 부족하고, 기술, 인력도 부족한 중소기업의 입장에서는 그야말로 강 건너 불구경일 수 밖에 없다. 현재 산업환경이 엄청나게 바뀌고 있다는 것은 알겠는데, 그기에 발맞춰 추진할 수 있는 자원과 인력 , 시간과 환경이 부족한 기업들은 어떻게 준비해야할까? 이떤 이들은, 당장 한치 앞도 안보이고 옆도 돌아볼 여유가 없는 상황에서는 그런 생각 자체도 '배부른 고민'이라 할 수도 있겠지만, 오늘 짤막하게 나마 배부른 고민을 해보고자 한다. *잘하는 것에 집중하고, 변신을 두려워 말라 중소기업이 중견기업이나 대기업에 비해 더 잘할 수 있는 것으로 빠른 의사결정과 변화에 대한 대응력을 꼽는다. 다가올 시대는 수많은 정보와 변수로 인하여 그 누구도 미래를 정확히 예측할 수 없다. 이러한 상황에서는 변화의 초기에 재빠른 의사결정을 할 수 있는 기업이 절대적으로 유리하다. 고객과 경쟁자, 경영환경의 변화에 한발 앞선 대응을 할 수 있다면 이것은 엄청난 무기를 가지는 것이다. 아마존의 제프베조스는 "만약 당신의 전략이 현재 시스템과 같이 일시적인 것에 기반을 둔다면, 이들이 변할 때 빠르게 따라가지 못할 것"이라 했다 후지가 필림산업이 붕괴된 이후에도 살아남은 것은 필름제조 자체에 집중하지 않고 그들의 역량인 콜라겐, 나노, 항산화, 햇빛차단 등 기술에 집중해서 화장품산업으로 변신했기 때문이다. 제품 자체보다는 자신이 가지고 있는 핵심역량에 집중한 결과이다. * 고객의 반응, 아픔, 고통에 집중하라 아무리 시대가 바뀌고 기술이 바뀌어도 변하지 않는것은 '고객이 요구하는 본질'이다 고객은 제품이나 서비스를 통해 자신의 원하는 바, 즉 '희노애락'을 해소하려 한다. 우리는 스마트폰이나 전기차 등과 같이, 기술발전과 기업전략, 고객요구를 성공적으로 연계, 분석함으로써 큰 성공을 거둔 사례를 여럿 알고 있다. 그러나, 중소기업은 대기업에서와 같이 체계적으로 산업과 기술의 방향을 선도적으로 끌고 가기가 쉽지않은 만큼, 최소한 고객이 특정제품에 대해 무엇을 바라고, 어떻게 반응하는지 관심을 가져야 한다. 즉, 전형적인 레드오션인 구두시장에서 가격과 디자인 만으로는 대기업을 상대하기 버거웠던 한 수재구두 중소기업은, 관련고객의 빅데이터 분석을 통해, 구두의 구매 결정요소와 연계된 단어로서 결혼, 신랑, 남자친구, 코디, 선물 등이 상위에 랭크되어 있음을 알았다. 이를 근거로 결혼 등 선물용 수재화구두 전문생산으로 변신한 이후에 이기업의 매출은 단기간에 40%이상 급등하는 효과를 봤다고 한다. *성공한 제품에 올라 타라 우리는 주변에서 성공한 제품들의 많은 사례를 보고있다. 중소기업의 입장에서 그 성공을 직접 선도하면 좋겠지만, 그렇지 못할 경우에는 성공한 제품과 연계된 곳에 많은 비지니스 기회가 있음을 알아야 한다. 스마트폰이 대중화 되면서 폰케이스와 악세사리 시장이 성장하고, 다양한 앱들의 개발 기회가 열리고 있다. 지식혁명시대의 산업환경은 누구도 쉽게 예측하고, 마음대로 끌고 나갈수 없기 때문에, 대기업이라고 해서 절대적으로 유리하다고 이야기하기 어렵다. 이미 성공한 조직은 단기적인 성과나 일사분란한 움직임을 중요시 하지만, 앞으로의 시대는 특이하고 혁신적이며, 독창적인 제품이나 서비스가 관심을 받는다. 이것은 거대한 규모의 조직에서 보다는 자유롭고 유연하며, 고객의 반응에 섬세하게 귀기울일 수 있는 중소기업이 더 유리할 수 있다. 야구에서 왼손잡이가 유리한 이유는, 대부분 오른손잡이인 환경에서 마이너라고 할 수 있는 왼손잡이는, 독특하고 변칙적이며 창조적이기 때문이다. 미래의 산업 생태계에서는 왼손잡이(즉, 중소기업)는 핸드캡이 아니라 어드밴티지가 될 수도 있다
김지온 | 현대프로스
2022.07.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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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웹툰은 왜 공격을 받았을까?
브랜드를 해치는 좋지 않은 것들 💣 산업의 정의가 중요한 이유 💡 네이버웹툰이 미국에서 옥외광고를 진행하면서 표기한 몇몇 문구들에 현지 작가들의 항의가 이어져 네이버웹툰이 사과했습니다. 🙇‍♂️ ✔️ 논란의 광고 문구 "Comics are literature's fun side-hustle=만화는 문학의 재밌는 부업"이라는 문구가 가장 논란의 중심에 섰습니다. 뿐만 아니라 "당신의 최애 스트리밍 플랫폼의 최애는 우리(Your favorite platforms love us)"라는 문구와 네이버웹툰의 웹페이지에 적힌 슬로건 "우리는 스트리밍 되기 전의 이야기(We're the story before it streams)" 역시 문제로 지적받았습니다. 웹툰이 마치 문학의 하위 개념이나 스트리밍을 위한 도구처럼 비칠 수 있다는 문제제기가 거세지자, 네이버웹툰은 트위터에 사과문을 게시했습니다. 📃 ✔️ 네이버웹툰의 사과 "전 세계의 이야기를 사랑하는 모든 사람이 웹툰 역시 사랑하게 될 것이라는 메시지를 전하고 싶었지만 메시지 전달에 실패했습니다. 우리는 숨 쉬듯이 웹툰을 접하며 살고 있습니다. 당연히 웹툰은 '부업'이 아니고, 2지망 선택지나 임기응변으로 선택한 것도 아닙니다. 웹툰은 우리 삶의 이유입니다." 🙏 ⚠️ 초인의 생각 모든 콘텐츠 유형 중에서 웹툰을 가장 좋아하는 팬으로서, 웹툰을 K드라마와 K팝에 이은 다음 K웨이브의 주인공이 될 것으로 생각하는 관찰자로서 네이버웹툰의 커뮤니케이션에 아쉬움이 있습니다. 심지어 홈페이지나 자체 플랫폼에 명시한 문구가 아니라 더 뻗어가기 위한 광고문구라는 점에서 더 아쉬움이 있죠. 네이버웹툰은 의외로 본사가 한국이 아니라 미국입니다. 그만큼 미국을 중심으로 글로벌의 중심에 서겠다는 의지가 담겨있죠. 그러기 위해서는 웹툰이라는 산업, 생태계, 비즈니스를 잘 정의하고 파이를 키워나가야 합니다. 왜냐면 산업을 리딩하는 가장 큰 회사이기 때문이죠. 그런 의미에서 산업을 잘못 정의하고 산업의 브랜드에 네거티브가 되었다는 것은 아쉬움이 듭니다. 나이키가 스포츠웨어를 넘어 라이프스타일로 자리잡고, 스타벅스가 커피가 아닌 공간 브랜드로 확장한 것처럼 네이버웹툰도 이번을 계기로 좀 더 산업의 의미를 잘 정의하고 앞으로 매력적인 커뮤니케이션으로 펼쳐나가기를 바라봅니다. 여러차례 웹툰에 대한 글을 담은 것처럼 5년 후, 10년 후 네이버웹툰의 위상은 지금과는 달라져 있을 것입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광고나 PR을 포함한 마케팅 커뮤니케이션에서 이번과 같은 뼈아픈 실책이 나오지 않기를 바라는 마음입니다. *참고 기사 https://webins.co.kr/F/A/8546?emcid= *함께 보면 좋을 글 <네이버의 미래는 포털이 아니다?> https://community.rememberapp.co.kr/post/88738
윤진호 | 초인마케팅랩
2022.07.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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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Z세대에 클린뷰티가 뜬다고? 난 반댈세
대한민국은 트렌드가 참 빠르다. 많은 리서치 회사가 자료를 취합하는 순간, 트렌드는 순식간에 변화하고 정보가 쏟아져 나온다. 뷰티 역시 별반 다르지 않다. 올해의 뷰티 트렌드를 논할 때 빠지지 않고 등장하는 개념이 있다면 바로 클린뷰티다. 세계적인 ESG 이슈와 관련해서라도 뷰티 업계가 그린 정책으로 가는 방향은 맞다. 하지만 단기간에 이루기는 쉽지 않다. 이유는 명확하다. 지표가 없다. 어느 한 브랜드가 탄소 배출 감소를 위해 얼마나 노력했는지 우리가 알 수 있나? 없다. 객관화된 지표가 존재하지 않기에 증거가 불명확하고 소비자 또한 브랜드를 신뢰하기 어렵다. 과거에 화장품 리뷰 애플리케이션 ‘화해’가 등장한 상황을 보면 이해하기 쉽다. 한때 뷰티 산업이 급성장하는 시기가 있었다. 수많은 브랜드가 등장했고, 제품이 쏟아져 나왔다. 하지만 이 브랜드가 ‘잘 했다’와 ‘못 했다’의 근거를 제시하는 기준이 없었다. 그야말로 ‘화장품 홍수’였다. 그때 나타난 게 화해다. 화해는 성분의 기준을 제시했고, 이를 만족해 높은 순위를 달성한 브랜드 제품이 불티나게 팔렸다. 소비자의 신뢰를 얻어냈다는 뜻이다. 하지만 클린뷰티는 아직 신뢰의 근거가 불명확하다. 🙋 근거를 찾기 위해서는 기록하는 게 무엇보다 중요하다. 현재 난 포브스의 모더레이터로 활동하며 다양한 업계정보를 습득하고 그걸 기록하며 인사이트를 맞춰나가고 있다. 여기서 깨달은 건 한 분야의 혁신은 다른 인터스트리에까지 영향을 준다는 거다. 올해 포브스 1월호 인터뷰를 위해 그린랩스 신상훈 대표를 만났다. 그린랩스는 농가의 디지털전환을 견인하겠다는 목표로 설립된 애그테크 스타트업으로 소비자가 받는 순간까지 일어나는 모든 농수산물의 데이터를 기록한다. 이러한 데이터를 보유한 회사는 이곳이 유일하기에 정부와도 긴밀한 협의를 하고 있다. 이를 통해 예상할 수 있는 현상은 이렇게 기록한 데이터가 정형화되고 앞으로의 기준이 될 확률이 높다는 거다. 예를 들어 우리가 먹는 식품에 칼로리와 영양 성분이 필수적으로 적혀 있는 것처럼 탄소배출량 또한 기준표로 작성돼 명시될 확률이 높다. 그렇게 되면 상황은 달라진다. 화장품 하나가 출시되면 거기에 탄소배출량이 적혀 있을 것이고, 이 수치가 마케팅 포인트가 돼 각 브랜드의 경쟁이 더욱 치열해질 것이다. 물론 향후 3~5년은 걸릴 얘기지만 말이다. 🙋 한마디로 클린뷰티는 선진 시장의 요구이자 미래의 방향성이지 현재로서는 마케팅 포인트라 말하기 어렵다. 클린뷰티를 마케팅 포인트로 써서 성공한 사례를 생각해보자. 많은 브랜드가 뛰어들었지만, 당장 생각나는 건 최초의 비건 색조 디어달리아, 최초의 비건 스킨케어 멜릭서, 최초의 비건 립스틱 아로마티카다. 이 또한 ‘가치 소비’로 소비자를 설득했다기보다는 마케팅 법칙 중 최초의 법칙을 잘 활용한 사례다. 각종 언론과 커뮤니티에서 ESG와 클린뷰티를 떠들어대고 심지어 뷰티 업계 신문에서도 2022년 떠오르는 핫 키워드로 꼽는데 왜 후발 주자들은 성공하지 못했을까? 답은 클린뷰티의 역사에 있다. 해외의 클린뷰티가 우리나라와 가장 다른 게 무엇인지 알고 있나? 바로 할리우드 스타가 선두에 있다는 사실이다. 그들은 이미 오래전에 사회적 운동을 시작했고, 그 운동에 동참하는 팔로워 또한 많은 상태였다. 이러한 팔로워의 니즈를 반영해 화장품을 만든 것이 클린뷰티다. 즉, 애초에 형성된 팬덤이 구매까지 이어진다는 뜻이다. 현재 ESG는 글로벌 트렌드가 맞다. 하지만 우리나라는 카테고리별로 속도가 다르게 적용되고 있다. 위 이미지 속 데이터를 살펴보면 소비자가 클린뷰티 제품을 구매하는 이유는 ‘피부에 자극이 가지 않을 것 같아서’고, 그렇지 않은 이유는 ‘클린뷰티가 무엇인지 잘 몰라서’로 나타난다. ✅ ‘어차피 살 거 이왕이면 이걸로 산다’가 지금의 눈높이인 셈이다. 단적인 예로 생수 시장에서 무라벨 생수가 불티나게 팔리는 현상을 들 수 있다. 클린뷰티 시장이 주춤하는 까닭도 여기에 있다. 화장품은 피부에 직접 닿는 제품이기에 ‘클린’의 기준에 대한 확신이 없으면 구매까지 이어지기 어렵다. 때문에 요즘은 화해의 기준을 내세우기보다 오히려 코슈메슈티컬 시장으로 흘러가고 있다. 올리브영 역시 2030을 잡기 위한 안티에이징과 메디컬에 집중하는 태세다. 클린뷰티가 틀리다는 게 아니다. 다만 내가 생각하는 2022년도의 방향은 ‘본질로 돌아가라’다. 이미 소비자들은 필요 이상의 많은 화장품에 지쳐 있다. 뷰티의 본질은 사람을 아름답게 하는 것이다. 클린뷰티를 벗어나 또 다른 소구 포인트를 잡아야 할 필요성이 느껴진다. 브런치 원문: https://brunch.co.kr/@jinhorus/9
박진호 | (주)뷰스컴퍼니
2022.07.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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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 빅테크 기업의 해고 물결, 우리는?
여름부터 IT 시장이 심상치 않습니다. 팬데믹으로 인해 반사 이익을 거두었던 넷플릭스 등 컨텐츠 기업부터, 전자 상거래 기업인 아마존, 암호화폐 기업인 코인 베이스, (약간 결이 다르긴 하지만) 코로나 기간동안 더 높은 상승곡선을 그리던 테슬라에 이르기까지 - 공격적인 채용을 했던 회사들이 앞장서서 직원을 정리하는 추세입니다. https://www.mobiinside.co.kr/2022/06/22/bigtech/ 이에 대한 다양한 분석이 있겠지만, 가장 큰 영향으로는 팬데믹에서 엔데믹으로 전환되면서 사람들이 그동안 막혀있던 선택지(? - 여행이나 외식 등)를 즐기게 되면서 "팬데믹 특수 기업"의 이익을 분할하기 시작했다고 생각하는 것이 일반적일 것입니다. 일부는 우크라이나-러시아 전쟁의 영향도 있을 것 같구요. 덕분에 미국의 기술주 주가는 거의 절반으로 추락했습니다. (넷플릭스... 내 돈... ㅠㅠ) 개인적 경험상, IT 업계의 흐름은 미국의 영향이 한국으로 넘어오는 데 채 1~2년이 되지 않는다고 생각합니다. 작년에 절정이었던 국내의 '개발자 모시기' 전쟁이 한풀 꺾인 우리나라의 실정을 보아도, 한국에 대규모 감축이 있으리라는 것은 쉽게 예상할 수 있습니다. 물론, 해고가 쉬운 미국의 문화와 한국의 정서/법규와의 차이 때문에, 미국의 경우보다는 그 여파가 심각하지는 않겠지만, 주변 여기저기에서도 비대해진 인력에 대한 걱정이 소소하게 들리기는 합니다. 비단 개발자들만의 이슈는 아닙니다. 오히려 원천기술(?)을 갖고 있지 않은 테크 기업의 비-기술 인력에 타격이 있으리라 예상합니다. 개인적으로는 UX 디자이너로서 점점 입지가 좁아지는 것 같아서 걱정입니다. ^^; MZ 세대에게는 기회가 될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규모를 확장할 때는 임원급들의 움직임이 활발하지만, 퇴사도 연봉순이 될 확률이 높으니까요. (이것도 한국의 특수성 탓에 가끔 주니어들이 내쳐지는 경우도 있습니다만) 극단적으로 희망회로를 돌리자면, '뛰어난 인재들'이 인력시장에서 방랑하는 현상이 생겨서, 작은 기업들이 고급 인재를 쉽게(?) 얻을 수 있겠다는 생각도 드네요. 여러분들의 생각은 어떠세요? 한국은 네카라쿠배에 더 집중되는 현상이 지속될까요? 아니면 스타트업의 춘추전국시대가 다시 올 것 같은가요? 당신의 직장은 안녕하신가요? ^^ ps. 이미지 설명 : 올해 퇴사자 그래프. 6월이 절정일까요? 아니면 시작에 불과한 걸까요?
김병수 | 인플루엔셜
2022.07.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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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림짐작으로 하는 투자는....
없습니다. 투자자는 이렇다... 라는 '누구머니'라는 서비스가 있습니다. 블라인드 같은 서비스죠. 리멤버의 어느 글엔가 제가 답글을 적었지만, 하는 일이 그 일이다 보니 찬찬히 다시 살펴보았습니다. 투자를 원하는 스타트업에게 드리고 싶은 이야기는 '이 회사는 이렇다' 라는 '정보'가 아니라 '투자자 중에는 이런 사람도 있다...라는'케이스' 정도로 감안하면 좋을 것 같다고 다시 이야기 드립니다. 막상 투자를 받고자 하면 많은 생각이 들죠. 서류도 부족한거 같고 어떤 질문을 받을지 떨리고... 하지만 이런 미팅이 계속되면 그때는 '이럴꺼야'라며 스스로의 경험이 쌓임을 뿌듯해 합니다. 투자자도 똑같습니다. 이런 분야에서 이런 경력의 팀이면 이정도일꺼야.. 라고 선입견을 갖기도 합니다. 자료 몇 페이지 보고 '아직 멀었군'이라며 상세는 보지도 않기도 합니다. 한 일년 보고 나면 뭔가 심사역으로써의 짬밥이 생겼다고 자부하기도 합니다. 이게 현실입니다. 아니라는게 아닙니다. 하지만,,, 저의 경험과 희망사항은 아닐수도 있다는 것을 잊지 말자는 것입니다. 아무리 문서가 부족해도 창업자의 눈빛에 현혹되고 그 꿈에 설득되어 투자하고 싶어집니다. 몇십번을 만나고 문서 업데이트를 수없이 했어도 안되는 투자도 있습니다. 투자는 기술과 운의 결합입니다. 둘다 없으면 안되지만 하나는 확실하게 있어야 합니다. 최소 수천만원,,, 일반 직장인이라면 결코 모으기 쉽지 않은 큰 금액을 '투자'합니다. 결코 선입견에 쌓여, 훓어보고, 어림짐작으로 이루어지는 일이 아닙니다. 투자 검토를 하면 할수록 그 문서를 만든 사람이 궁금해지고 있습니다. 저 스스로 선입견과 경험과 시간없음이라는 핑계 뒤에 숨지 않아야 겠습니다. (혹자는 그런 투자자가 몇이냐 있겠냐고 할수 있습니다만,,, 그 몇 안되는 투자의 기회를 잡아야 제대로 된 투자가 될 가능성이 그나마 높지 않을까 합니다.)
서동욱 | (주)핀업파트너스
2022.07.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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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렌디하지 않고 광고도 없는 이상한 매거진
브랜드를 이야기하다가 하나의 브랜드가 된 잡지에 대한 이야기 브랜드 철학을 이해하여 브랜드의 관점을 키우고 싶다면 꼭 한번 읽어두면 좋은 인터뷰 마케터나 기획자, 브랜드를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모두가 알만한 매거진, 브랜드B. 이 잡지의 발행인으로 시작해 카카오 CEO까지 오른 조수용 분이 탄생시킨 잡지다. 레고, 무인양품, 에이솝부터 서울 그리고 음식 (배민과 콜라보한) 까지 하나의 브랜드를 다양한 사람의 시각으로 담아내 꾸준히 인기를 얻고 있는데 이건 누가 만드는 걸까? ✔️ 매거진B를 말하는 3가지 1️⃣ 매거진 B의 아이덴티티는 '다큐멘터리 매거진'이라는 데 있습니다. 2️⃣ 10년 이상 브랜드를 다뤄온 에디터들이 꼽은 매력적인 브랜드의 공통점은 '사람'입니다. 3️⃣ 매거진 B의 일관된 시선은 '브랜드'에서 '도시'와 '집'으로 유연한 확장을 이끌어냈어요. ✔️ 매거진B는 어떻게 만들어지나요? "브랜드를 좋아하는 이들과 브랜드를 만드는 제작자의 목소리를 제대로 담으려고 노력해요. 개인의 감상보다는 '다큐멘터리'라는 콘셉을 유지하는 게 중요하죠." "다른 데서 볼 수 없는 이야기를 담으려고 노력해요. 해외 자료를 찾아보면서 더 심도있게 접근하려고 합니다. '브랜드를 어떻게 편집해 보여줄 것인가'라는 관점이 중요하죠." "일상을 캡처하듯이 담는 것이 매거진 B의 기조라고 생각해요. 과도한 플래시를 쓴다거나 의도적인 연출을 최대한 배제해요. 비스컷(B’s Cut)이라는 한 장의 이미지로 브랜드의 핵심 메시지를 표현하기도 해요." ✔️ 매거진B를 채우는 인터뷰는 어떻게 탄생할까? "사람들의 이야기를 통해 브랜드를 아카이빙 하는 방식은 매거진 B가 처음이고 자신만의 철학이 있는지, 그것이 브랜드와 얼마나 결이 맞는지 고려해요. 그 사람이 쓰는 브랜드를 보면 라이프스타일이 보여요. 어떤 경로로 알게 됐는지, 어떤 방식으로 소비하는지, 왜 이 브랜드를 사랑하는지 물어요. " ✔️ 매력적인 브랜드의 공통점은? "매력적인 브랜드는 각자의 카테고리 안에서 인간적인 색채를 갖고 있다고 생각해요. 자신이 좋아하는 것을 더 좋게 만드는 사람에게서 매력적인 브랜드가 탄생한다고 생각해요." "캐나다 아웃도어 브랜드 아크테릭스(ARC'TERYX) 담당자와 디자이너를 만나 인터뷰를 하는데 모든 직원들이 자신의 브랜드가 가진 멋짐과 철학을 100% 이해하고 있다는 점이 인상적이었죠." "오래 사랑받는 브랜드는 오히려 '트렌드'의 반대 지점에 있는 것 같아요. 그동안 다룬 브랜드는 시류에 편승하지 않고, 아무도 하지 않은 것을 해서 하나의 흐름을 만든 사례였죠." "질문하게 만드는 브랜드에 관심을 많이 가진다고 생각해요." ⚠️ 브랜드에 대한 마케터 초인의 생각 브랜드의 세계관이 점점 더 넓어지고 있다. 맛, 퀄리티, 광고 영상의 스탠다드까지 상향 평준화의 시대로 이르며 이제 브랜드의 철학으로 한끗을 가르는 시대가 도래했다. 브랜드의 철학은 한 순간에 만들어지지도 그럴싸한 멋진 문구 정도로 탄생하지 않는다. 세상에 전하고 싶은 메시지, 세상에 만들고 싶은 가치를 토대로 사유와 고민과 생각을 토대로 탄생하여 점점 다듬어지고 세상에 발견되면서 하나의 브랜드가 된다. 그런 의미에서 사람들의 시선, 생각을 말로 듣고 글과 이미지로 담는 매거진B는 훌륭한 브랜드의 철학 편집자. 부끄럽게도 사두고 못 본 많은 시리즈도 있으나 침대맡에 자리 잡아 언제가 들여다볼 브랜드의 매력적인 철학들을 곁에 두고 있는 것만으로 기대감을 준다. 바야흐로 브랜드의 시대다. 브랜드가 세상의 모든 것들 지배하고, 브랜드로 승부가 갈려 비즈니스에서 10년 100년의 여정을 만들어낼 유일한 키워드로 남게 될 것이다. *원문 : <매거진 B의 '관점'을 만드는 사람들> https://www.folin.co/article/2204
윤진호 | 초인마케팅랩
2022.07.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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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탑건: 메버릭]에 숨은 인구경제학
[탑건 Original]은 1986년작으로 우리나라에서 개봉은 1987년에 했습니다. 지금도 기억나는 중3시절 탑건의 탐 크루즈 모습은 너무 인상적이었고, 그래서인가 나중에 저는 공군에 지원해 입대했습니다. 36년 만에 그 후속편 [탑건: 메버릭]이 한국에서 누적 관객 400만명, 전 세계 박스 오피스 10억달러 (한화1.3조원)로 역대 탐크루즈 영화 최대 기록을 세웠습니다. 중요한 건 중국 개봉없이 10억달러 기록을 세웠다는 것인데요. (중국 기업 '텐센트'가 일찍 투자를 포기했어요) 이 영화 성공의 비결이 뭘까요? 퇴역한 구형 아나로그 기판의 F-14 톰켓이 다시 비행을 할 때, 중년 남자 관객들은 알 수 없는 눈물이 났다지요? 네, 바로 이 영화의 성공 비결 중 하나로 저는 [인구경제학적] 요인을 말하고자 합니다. 미국은 1960년에 출생아수가 정점을 찍고 이후 계속 하락하였습니다. (아래 미국 출생아수 그래프 참조) 1960년생은 1986년에 20대 중반이었죠. 이 거대한 집단이 탑건1편의 팬들입니다. 한국은 어떨까요? 우리도 1960년에 연 출생아수가 100만명을 넘어 계속 유지하다가, 1971년 정점을 찍고, 1972년생부터 90만명대로 내려옵니다. 이후 1982년(지금 40세)까지 80만명전후를 유지합니다. 두 나라 모두 1986년 청년기를 보낸 이 연령대가 현재 50~60세 사이 나이가 되어, 고도 성장기에 부를 축적한 엄청난 숫자의 Age Group을 형성하고 있습니다. 엄청난 숫자와 구매력을 가진 집단이지요. 이 영화는 이들의 감성을 파고들어 OTT가 아닌 정통 스크린 영화관에서 이들의 마음을 사로잡아 그대로 Box Office 흥행으로 이어갔습니다. 만약 중국투자가 중간에 빠지지 않았더라도, 미중 무역 갈등ㆍ정치 갈등이 없었더라도, 중국 흥행은 좋지 않았을 겁니다. [탑건]을 볼 수 없었던, 1986년 냉전이 한창이던 개혁 개방 이전의 동 세대 중국인들이 [탑건: 메버릭]을 보고 우리와 같이 소회할 감정과 추억은 애초에 없었을 것이기 때문입니다. 첨부한 통계청 자료에 의하면... 현재 사망율이 가장 높은 연령대가 81~90세 집단입니다. 즉, 앞으로 그 나이 이상 생존할거라는 것입니다. 그래서 60년~80년 사이 출생한 현 40~60세 집단은 향후 30~40년간 주요 소비집단이 될것으로 보입니다. 인구와 경제의 상관관계를 연구하는 경제학의 한 분야인 [인구경제학]을 기반으로 예측가능한 연령대별 Target Group을 대상으로 그들이 소비하고 싶은 감정을 제대로 건드려준 영화가 [탑건: 메버릭]이라고 봅니다. 이는 그대로 영화산업 이외의 분야에도 적용됩니다. Healthcare 기업인 저희 회사 사업분야도 그 중 하나 이기도 하고요. 참고로... tv N [응답하라 1988]은 CATV로는 드물게 시청률 18.8%를 찍은 역대 히트작이었습니다. 주인공 덕선이 그룹이 태어난 1971년 출생아수는 1,024,773명으로 정점을 찍었고, 그 위아래 조연이었던 언니, 동생 집단도 당 해 95만~100만명의 출생아수를 보였던 거대 집단입니다. 작품 디자인부터 인구가 가장 많은 집단을 타겟팅 한것입니다. ※ 반면, 2021년 출생아수는 26만명입니다.
한상진 | 솔타메디칼코리아(유)
2022.07.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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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 이야기]달러(Dollar)는 왜 D가 아니고 $ 로 표시 할까요?
안녕하세요~ 금융권 현직이 입니다. 전세계가 인플레이션 쓰나미에 떨고 있는 지금 돈(Money)관련된 이야기들을 좀 해보려고 합니다. 자본주의 사회에서 살아가는 우리들은 모두 돈에 관심이 많죠. ​그런데 이 돈이라는게 어떤 원리로 생겼고, 세상에 어떻게 돌아다니는지 한 번 깊이 있게 생각해본적은 없는것 같아요. ​그래서 지금부터 '돈에 대한 이야기'를 해보려고 하는데요, 오늘은 먼저 미국 달러(Dollar)에 대해 이야기 해볼께요. ​1. 달러는 어떻게 생겨났고, 왜 $로 표시 할까요? ​미국에서 처음 찍어낸 돈은 달러가 아니였어요. 영국과의 독립전쟁때 전쟁비용 충당을 위해서 대륙회의를 통해 각 주(state)별로 찍어 내던 화폐들을 뭉쳐서 하나의 지폐를 발행 하고, 이를 '콘티넨탈(continental)' 이라고 불렀는데, 이 콘티넨탈 지폐는 영국 파운드가 아닌 그 당시 유럽과 아메리카에서 널리 쓰이던 기준통화인 '스페인 달러'(은화 동전)로 바꿀 수 있는 증표 였죠. 즉, '달러'라는 용어는 미국에서 만들어진게 아니고 이미 유럽 여러곳에서 통용되던 은화의 이름이였던거에요. (달러의 어원은 은화가 많이 나오던 골짜기 '탈러'(Taler)에서 왔다고 하네요) 그리고, 달러 기호 $ 는 바로 그 '스페인 달러'(은화 동전)에 새겨져 있는 S자 모양의 장식에서 유래 되었다고 합니다.  2. 인플레이션과 연방준비제도(Federal Reserve System) 그런데, 독립전쟁 동안 이 콘티넨탈을 필요에 따라서 마구마구 찍어내다 보니까 돈 가치가 막 떨어졌고, 위조 지폐까지 판을 치면서 결국 그냥 종이조각이 되어버렸죠. (지금보다 훨씬 심한 인플레이션이 발생한거죠) 결국, 미국은 독립을 성공한 이후에 이 종이조각이 된 돈을 어떻게 할건지와 각 주 정부들의 많은 부채를 해결하기 위해서 연방정부가 새로운 채권을 발행해서 부채를 모두 떠안고 상환하기로 결정 합니다. 연방정부는 돈을 찍어내기 위해서 임시로 중앙은행을 설립(1791년)하고, 이 중앙은행은 연방정부가 발행한 국채를 담보로 미국 달러를 발행 했던 거죠. 당시, 미국에는 많은 민간 은행들이 알아서 돈을 찍어내고 있었는데, 연방정부가 만든 돈은 상당히 신뢰성이 높았죠. 그런데, 미국은 역시 상당히 특이한 것이, 원래 여러 주들이 뭉쳐서 만들어진 나라여서 그런지 우리들과 달리 정부에서 집중해서 하는것 보다, 자율적으로 알아서 각자 운영하는걸 더 좋아하고, 연방정부가 너무 강력한 권한을 가지는 걸 싫어서 주 정부들이 연방은행이 계속되는 걸 반대했고, 각 주별 여러개의 민간은행들이(1860년 남북전쟁 직전에 1만6천개의 은행이 있었어요!) 중앙은행 설립여부와 화폐 발행 권한에 대한 문제를 가지고 여러가지 우여곡절을 겪다가, 마침내 민간은행이 주도가 되는 중앙은행 역할을 하는 연방준비제도가 등장(1913년)하게 됩니다. 연방준비제도, 뭔가 이름도 좀 어색하죠. 은행도 아니고 이게 뭐지? 라고 우리는 보통 생각을 하는데, 원래는 정부가 직접은행을 만들려고 했지만, 민간은행들(JP모건 등)이 격렬하게 반대를 합니다. 정부가 은행을 만들면 우리의 수입이 줄어든다 라는 거죠. 그래서 은행들의 수익도 보장해 주고, 한편으로는 중앙은행이 통화정책도 운영하는 중간모습으로 만들어진게 현재 미국의 연방준비제도(System)라고 보면 되겠습니다. 연방준비제도는 우리나라의 한국은행처럼 단일의 중앙은행이 있는 것이 아니라 각 지역별로 12개의 연준은행(FRB)이 있는데요, 연방준비제도 회원인 해당 지역의 민간상업은행들이 소유하고 있는 준민간기관이라고 할수 있습니다. '준비'는 영어 Reserve를 번역한 것인데, 원래 지급준비금(고객예금의 일정비율 보유하는 것)을 의미하는 거죠. 연방준비제도는 이밖에도 미국 정책금리 결정 등을 통해서 세계경제에 막대한 영향력을 미치고 있습니다. 3. 전쟁과 기준통화 그럼, 언제부터 달러가 지금처럼 세계를 대표하는 기준통화가 된 걸까요? 바로 전쟁 덕분이죠. 제1차 세계대전 이후부터 달러가 국제통화로 자리를 잡게 되는데요. 당시 영국, 프랑스 등은 전쟁에 필요한 엄청난 물자를 대부분 미국에서 외상으로 막 사갔죠. 전쟁이 끝나고 이 빚을 갚기위해 막대한 양의 금이 미국으로 몰려들었고, 이젠 세계에서 안정적으로 금으로 바꿔줄수 있는 나라가 미국밖에 없는 그런 상황이 됐던 거죠. 그리고 제2차 세계대전 이후에 미국은 국제통화기금(IMF)와 세계은행 등을 만들었고, 이 과정에서 달러는 금과 교환되는 유일한 통화가 된 거죠. 그런데, 1971년쯤 전세계로 풀려나간 달러가 너무 많아지고 더 이상 달러와 금의 교환이 불가해질 정도로 유통거래가 커지자, 미국은 금 교환 불가를 선언합니다. 이때부터 달러는 금과 관계없이 발행되는 무적의 화폐. 말 그대로 신용화폐가 된 거고, 금이라는 기준점이 없어지니깐, 각 국가의 통화들은 달러와 바꿔주는 비율, 즉 환율에 따라 매일매일 변화하는 외환시장 시스템의 모습을 지금까지 보여주고 있는 거죠. 4. 이상한 돈의 세상 그러면, 왜 모든 나라들이 '달러'에 몫을 매고 있는 걸까요? 우리나라 경제뉴스에는 미국 연준이사회에서 미국 금리결정을 하는 회의 내용들이 왜 그렇게 많은 걸까요? 석유 결제를 달러로만 해야 해서일까. 네, 이것도 물론 세계 기준통화로서 달러가 더욱 막강한 힘을 얻게된 이유 중 하나 일테죠. 중요한것은, 달러를 기준으로 세계의 돈의 순환 규칙이 있다는 것을 이해하는 것입니다. 즉, 미국은 위기가 오면 발작하는 경제를 심폐소생술 하기 위해 달러를 뿌리고 위기가 해결되면 다시 뿌린 만큼 거둬들입니다(지금 처럼 연준이 금리를 올리기 시작하죠) 그리고, 그때마다 신흥국 포함 세계 많은 나라들이 부채부담을 지게 되면서 경제위기를 겪는 패턴이 반복되고 있는 거죠. (지금도 미국이 팬데믹 전쟁때 마구 뿌려둔 달러를 회수하면서 세계경제가 어려워 지고있죠) 결국, 이런 패턴이 반복될수로 달러 가치에 대해서 세상의 신뢰가 약해지고, 80년동안 이어졌던 달러 기준의 세계가 바뀔수도 있겠죠 지금까지 그냥 우리가 쉽게 생각해서 '달러' 하면 왠지 처음 만들어졌을 때부터 국제기준통화 였을 것만 같은 느낌이 있을수 있지만, 이런 여러가지 스토리와 사연들이 있는 통화라고 생각해 보면서 이제는 해외여행 갈 때나 달러 볼 때 조금 다른 시각으로 한번쯤 보면 좋을 듯 합니다. 긴 글 읽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Make Your Way 
김승태 | KB국민은행
2022.07.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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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D 프린터를 이용한 제조의 혁신과 기회
3D 프린터는 3차원 입체로 설계된 디지털 도면을 기반으로, 플라스틱이나 금속 등의 재료를 이용해서 입체적인 형태의 물건을 출력하는 장치이다. 이 장치는 제조에 대한 근본적인 사고방식과 비지니스 모델에 엄청난 변화를 이끌어 갈 것이며 기존의 제조단계인, 아이디어 도출-> 설계-> 프로토타입->금형->생산->재고->판매->물류->고객으로 이어지는 가치사슬을 극단적으로 변화시켜, 고객이 디자인한 제품을 기업이 만들어주는 형태로 변화시킬 수 있다. 3D 프린터를 이용한 사례로서, GE는 전통적으로 수년이 걸리던 항공엔진 부품의 시제품 제작을 단 12주만에 제작할 수 있게 되었으며(원가 93% 절감, 공기 83%단축), 중국의 건설업체인 Hushang Tenhda는 불과 45일 만에 20채의 빌라를 건설하기도 했다. 이렇듯, 3D 프린터 기술로 인해 경제적인 생산과정의 구축이 가능하게 되었고, 제품생산의 단순화와 소규모의 주문형 제조업이 활성화 될수 있는 기반이 마련되었다. 현재, 3D 기술은 세계적인 대기업들과 일부 벤처기업이 적극적으로 활용하고 있는데, 앞서 이야기한 GE는 3D를 이용해서 제트엔진 부품제작을 추진하고 있으며, 보잉은 787 항공기의 부품제작을 통한 원가절감을 기대하고 있고, 지멘스는 2017년 완전 적층공법으로 생산된 가스터빈 블레이드의 테스트를 완료하였다. 또한 월트 디즈니는 디즈니 캐릭터 피규어를 3D 프린터로 제작해서 기념품으로 판매하고 있으며, 일본의 Omote Shasin Kanand 사는 고객의 몸을 스캔하여 자신의 몸을 축소한 피규어를 제작, 판매하였다. 이외에도 다양한 소재로 음식을 만들기도하고, 심지어 인간의 두개골이나 귀, 코 등의 장기까지 만들수 있는 기술이 개발되어 적용되고 있다. 앞으로 3D 프린터는 지금까지 우리가 상상하지 못한 곳까지 더욱 다양하게 확대 적용될 것이며, 기업의 성장기회는 고객이 새로운 경험을 요구하는 이러한 분야에서 찾아질 가능성이 높다. 사진.. 언젠가는 손뿐 아니라 사람 전체를 3D로 프린팅 하는것 아닐까 두려움이 오네요.
김지온 | 현대프로스
2022.07.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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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END&TALK] Just 1 minute, 쇼츠드라마
✅ 앞선 글에서 콘텐츠 RT에 따라 숏폼, 미드폼, 롱폼으로 구분하는 것에 대해 언급했고 점차 콘텐츠들이 짧아지는 추세에 있음을 설명 드렸습니다. ❗️최근에는 기존 숏폼(5분~15분)보다 더 짧은 형태의 콘텐츠들이 유행하고 있는데요. 틱톡을 선두로 유튜브에서는 쇼츠, 인스타그램과 페이스북에서는 릴스 등의 서비스를 선보이며 춤이나 특정 장면을 패러디하는 등 밈(meme)을 생산하고 소비하는 데에도 큰 영향을 미치고 있습니다. ‼️ 짧은 동영상은 가볍게 소비하기에도 편하고, 빠르게 확산성되는 특성을 갖는데요, 이제는 이러한 특성을 활용해서 1분 안에 스토리를 담는 "쇼츠 드라마"도 탄생했다고 하네요. 1️⃣ 구독자가 200만에 육박하는 유튜브의 "숏박스"라는 채널에서는 일상 속에서 누구나 공감할 만한 내용으로 쇼트 드라마를 제작하고 있으며 특히 "장기연애-모텔이나 갈까?"라는 콘텐츠가 1000만 뷰를 돌파하며 큰 인기를 끌었습니다. 2️⃣”너덜트"라는 또다른 쇼츠 드라마 채널에서는 <당근마켓 남편들>이라는 콘텐츠가 조회수 700만을 넘기며 화제가 되기도 했죠. 3️⃣ “짧은 대본", "픽고" 등의 채널도 쇼츠 드라마계에서는 매우 인지도 높은 채널들입니다. 이러한 채널들에서는 평균 5~10분, 때로는 3~5분정도의 짧은 드라마를 선보이는데요, 그 짧은 시간 안에도 확실한 재미와 기승전결이 녹아있어 MZ세대를 중심으로 많은 콘텐츠 소비가 일어나고 있습니다. 4️⃣ 편의점 업계 1위인 CU에서도 쇼츠 드라마를 선보였는데요. 기존 유통업계에서 많이 제작하는 포맷인 제품 브랜드 노출 위주의 콘텐츠가 아닌, 편의점 알바생을 주인공으로 내세워 편의점 내 다양한 에피소드를 보여주는 1분짜리 드라마입니다. 10분, 5분, 3분에서 이제는 1분짜리 드라마까지 등장했는데요, 이 짧은 러닝타임 안에 누구나 한 번쯤은 겪어봤을 공감 포인트를 잘 짚어내고 있어 호응을 얻고 있다고 합니다. ✅ 항상 새로운 자극을 추구하는 MZ세대에게 딱 맞는 쇼츠 드라마의 인기는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보이네요. 앞으로 또 어떤 신박한 드라마 포맷이 나올지 기대가 됩니다. https://www.youtube.com/watch?v=40o-mQYpiEY https://www.youtube.com/watch?v=zEYn_GEPBKE
류진아 | PLAYLIST
2022.07.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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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박으로 과연 돈을 벌 수 있을까?
우리나라에서 우리나라 사람이 도박을 합법으로 할 수 있는 방법은 ‘강원랜드’가 유일합니다. 강원랜드에서 돈을 벌었다는 사람이 있을까요? 일 년에 몇 번 강원랜드에 가서 큰 돈을 땄다는 사람도 분명히 있습니다. 그러나 매일 또는 매주 카지노에서 가서 돈을 벌었다는 사람은 없을 것입니다. 왜냐하면 카지노는 플레이어가 돈을 잃도록 설계됐기 때문입니다. 힘껏 노를 저어서 얼마만큼은 강물을 거슬러 오를 수 있을 지라도 계속 흐르는 강물과 싸워 이기는 것은 불가능한 것입니다. 인터넷 유머 사이트에는 ‘강원랜드에서 무조건 돈 버는 법’이라는 게시물이 인기를 끌기도 했습니다. 내용은 강원랜드에 입장한 후 공짜 음료수를 잔뜩 마시고, 도박 중독센터를 방문해서 ‘다시는 강원랜드에 오지 않겠다’는 서명을 하면 차비로 6만원을 받을 수 있다는 내용입니다. 확인결과 팩트입니다. 다만, 휴가차 놀러온 사람들이 이런 방법으로 6만원을 받아가는 사례가 많아서 최근에는 심사가 좀 까다로워졌다는 말도 있습니다. 혹시 6만원 벌려고 강원랜드 가실 분들은 주의 바랍니다. 미국에도 비슷한 사례가 있습니다. LA에서 라스베가스 카지노로 직행하는 무료 셔틀버스가 있는데 카지노에만 머무를 수 있는 대신 약 3만원 정도의 게임비를 지급한다고 합니다. 이 3만원을 벌기 위해서 LA의 많은 한인 노인들이 새벽셔틀을 타고 가서 30달러를 손에 쥐고 아무것도 안한 채로 야간셔틀을 타고 다시 돌아옵니다. 물론 호기심에 한번 게임을 했다가 노년의 남은 재산을 모두 털어먹은 사람들도 꽤 있었기에 이런 프로모션이 유지될 수 있었겠지요. 일반인들은 그렇다 쳐도, 아예 전문 도박사가 되면 카지노에서 큰 돈을 벌 수도 있지 않을까요? 분명히 그런 사람도 있기는 합니다. 확률적으로는 천 만 명 중에 한 명 정도가 카지노를 이기고 큰 돈을 벌어간다고 합니다. 대표적으로 존 패트릭이라는 도박 전문가는 라스베가스에서 3시간만에 2천만 달러를 땄습니다. 당시 카지노 직원 수십명이 이 사람 때문에 잘렸습니다. 카지노에선 누군가 연속해서 게임에 이기면 흐름을 끊기 위해 딜러를 교체하고, 카드를 바꾸고, 각종 핑계로 게임을 중단하고, 내부자를 투입시켜 교란하는 작전을 펼칩니다. 그것도 안되면 정중하게 손님을 내보냅니다.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쫓아냈어야 하는데 그러지 않았던 것에 대한 책임을 물은 것입니다. 그렇다면 일반인이 이런 프로 도박사가 될 수 있는 길은 없을까요? (임요환, 홍진호, 기욤패트리를 보면 도박사가 되기 전에 프로게이머가 먼저 돼야 할 거 같긴 합니다만..) 놀랍게도 전문 갬블러가 되는 길을 가르쳐주는 학원이 있습니다. 미국에서는 세미나나 개인교습의 형태로 노하우를 전수하고 시간 당 강습비용을 받습니다. (개인과외는 1시간에 천만원 이상) 재밌는 것은 교육과정의 핵심 중 하나가 자기절제를 위한 정신력 강화라는 점입니다. 명상훈련이 필수로 들어가기도 합니다. 도박사 학원을 수료했다고 카지노에서 돈을 쓸어 담을 수 있을 거 같진 않습니다. 하지만 머리가 어마어마하게 좋은 사람이면 어떨까요? 다음 카드가 나올 확률을 실시간으로 계산할 수 있는 능력자라면 딜러에게 유리하게 짜여진 게임이라도 승산이 있지 않을까요? 실제 그렇게 머리 좋은 사람들이 있고, 또 그렇게 실행한 사람도 있습니다. 영화로도 만들어진 ‘MIT 블랙잭 도박단’이 그 주인공들입니다. 카드 카운팅이라는 기술로 블랙잭에서 많은 돈을 땄습니다. 영화 속에선 수백만 달러를 벌어들이자 카지노측에서 맹렬히 추적을 하는 것으로 그려졌습니다. 실제로는 일년 내내 열심히 도박을 해도 인당 2-3천만원 정도 밖에 돈을 못 벌어서 스스로 해산했습니다. MIT 다닐 정도니 그냥 멀쩡한 직장에 들어가는 게 훨씬 더 이득이라 도박을 그만 둔 것입니다. 세계 포커대회에서 입상을 해 전문 도박사가 되었다고 해도, 항상 돈을 따는 것도 아닙니다. 또한 세계 랭킹에 오르게 되면 전세계 카지노에서 선수 명단을 공유하기 때문에 자유롭게 카지노를 들락거릴 수도 없습니다. 엄청난 자질과 노력을 통해 세계적인 도박사가 된다고 해도 카지노에서 돈을 버는 것은 쉽지 않아 보입니다. (물론 대회 상금 등으로 큰 돈을 만질 수는 있지요) 여기까지 보면 합법적으로 도박장에서 돈을 번다는 것은 참으로 어려워 보입니다. 그렇지만 나는 불법적 행동도 마다하지 않겠다고 한다면 도박을 통해 돈을 버는 것은 어느 정도 확실합니다. 바로 스스로 도박장을 만들어 운영하는 것입니다. 여기서 도박장은 ‘온라인 불법 도박사이트’를 의미합니다. 누구나 한번 쯤은 불법 도박 사이트 스팸을 접해 보셨을 것입니다. 보이스 피싱과 별반 다를 것 없어 보이는 이런 허접한 스팸에 누가 접속이나 할까 싶지만 엄청 많은 사람들이 지금 이 순간도 온라인 카지노에 접속하여 배팅하고 있습니다. 그 규모가 어느 정도냐 하면 믿으실지 모르겠지만 연간 100 ~ 150조에 달합니다. (전체 불법도박 합산 추정) 바로 이 사업이 도박을 통해서 큰 돈을 벌 수 있는 가장 확실한 방법입니다. 이것도 쉬운 일은 아닙니다. 도박 사이트를 구축하기 위해선 기획, 디자인, 개발 인력을 뽑아야 하는데 불법적인 일이라 공개채용을 할 수 없습니다. 불법 도박 사이트가 적발되면 만든 직원도 함께 처벌 받습니다. 그래서 지인을 통해 은밀한 제안을 하거나 아니면 해외에서 단기간에 고액으로 합법적인 프로젝트를 진행하는 식으로 낚시를 합니다. 페이가 상당히 높기 때문에 뭔가 찜찜한 걸 느끼면서도 돈의 유혹에 넘어간 이들이 겁없이 합류합니다. 생각보다 멀쩡한 회사처럼 운영되고 있는 도박업체도 있지만 어떤 곳은 조폭같은 관리자들의 협박과 회유가 기다리고 있기도 합니다. 5년 전 ‘그것이 알고 싶다’를 통해 크게 알려진 ‘파타야 살인사건’이 바로 그런 케이스입니다. 한 프로그래머가 말을 듣지 않는 다는 이유로 폭행당해 먼 이국 땅에서 죽음을 당했습니다. 이렇게 도박사이트 제작 및 운영하는 인력을 구하기가 어렵다 보니, 이 문제를 해결해주고 돈을 버는 사람들이 등장했습니다. 바로 도박사이트를 솔루션화해서 해외 클라우드에 세팅해주고 연간 유지보수까지 도맡아 진행해주는 업체들이 나타난 것입니다. 이들 업체를 이용하면 제작만 하면 500만원, 매월 150 ~ 400만원을 내면 관리까지 대행해 줍니다. 생각보다 저렴하게 범죄자의 길에 들어설 수 있도록 제반 시스템이 잘 갖춰져 있습니다. 인생 한 방을 노리고, 감옥 갈 각오로 이 사업에 뛰어드는 사람들이 많을 법도 합니다. 그러나 결코 쉽지가 않습니다. 도박 사이트를 개설했다고 사람들이 막 몰려오지 않기 때문입니다. 여기에도 당연히 마케팅이 필요합니다. 타겟 고객에게 광고를 노출하고 유입을 시켜야 서비스가 돌아 가는 것입니다. 그래서 또 이 문제를 해결해주는 팀이 있습니다. 성매매사이트나 작전주, 도박, 토토사이트 같은 곳을 전문으로 홍보해주는 음지의 마케터들입니다. 이들은 각종 SNS, 블로그 계정을 사들이고, 불법공유 사이트에 배너를 달거나, 지치지도 않고 스팸메일과 문자를 발송하는 업자들입니다. 호기심에라도 이들이 운영 중인 사이트에 가입을 한번 하면 이들의 DB에 등록이 되고 그 때부터 온갖 종류의 불법 스팸을 받게 됩니다. 그런데 이런 방식의 마케팅은 도통 효율이 나지 않습니다. 그래서 나온 것이 총판 개념입니다. 총판은 불법 도박 사이트에 사람을 유입시키고 그 사람이 배팅한 금액의 일부를 수익으로 가져가는 사람을 의미합니다. 자신이 데려온 사람이 도박사이트에서 돈을 잃었을 때 3~40%를 수수료로 가져가는 수익형 방식과 돈을 잃든 따든 배팅 금액의 1~2%를 무조건 가져가는 롤링 방식이 있습니다. 온라인 도박에 중독된 사람들이 밑천을 다 날리면 결국은 총판활동을 하면서 다른 사람을 도박에 끌어들여 수익을 창출합니다. 그리고 다시 그 돈으로 도박을 하는 악순환이 끝없이 이어집니다. 도박 중독자의 끝은 총판입니다. 불법 도박 사업에 손을 댄다는 것은 이처럼 현실세계에서 물고 물리는 끔찍한 지옥을 만들어야 하는 사업입니다. 참으로 심각한 부분은 어린 학생들이 여기에 빠져들고 있다는 점입니다. 멀쩡한 사업가들이 이런 더러운 사업에 기웃거리는 것도 문제입니다. 감옥에 갈 수는 없으니 영국 국적의 검은머리 외국인을 바지사장으로 만들고, 영국에서 온라인 도박 사이트를 개설하고 한국에서 마케팅과 개발을 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영국에선 온라인 도박이 합법입니다. 물론 세금은 내야 합니다) 지금도 대한민국 어느 랜드마크 빌딩에 영국의 도박사이트를 개발/운영하는 업체가 버젓이 외국계 회사라는 이름으로 입주해 있고, 수많은 개발자들이 도박 시스템을 개발하고 있습니다. 직원들은 스스로의 일에 전혀 자부심을 느낄 수 없지만 급여와 복지수준이 너무 좋아서 그냥 다닌다는 이야기를 듣기도 했습니다. 그러고 보면 도박을 가지고 합법으로 당당하게 돈을 벌 수 있는 방법이 있기는 합니다. 바로 도박을 소재로 한 콘텐츠를 만드는 것입니다. 타짜의 최동훈 감독은 이 영화로 대박을 터뜨렸습니다. 원작을 그린 허영만 작가도 큰 명성을 얻었지요. 한게임 같은 게임회사들은 각종 도박게임으로 상당한 매출을 올리고 있습니다. 그러나 소비자가 ‘돈을 걸고 내기’를 하는 것은 아니므로 엄밀히 말해서 도박으로 돈을 벌었다고 할 수는 없을 것 같습니다. 대한민국에서 확실하게 도박으로 돈을 벌면서 누구나 선망하는 기업은 바로 마사회입니다. 경마는 스포츠가 아니라 도박입니다. 나라가 세금을 걷기 위한 목적으로 공기업을 통해 도박을 장려하고 있습니다. 한국마사회가 도박으로 벌어들이는 돈은 천문학적입니다. 마사회가 한 해에 세금으로 내는 돈은 1조 8천억원에 육박하는데, 이것은 삼성전자, 현대자동차에서 내는 세금총액과 엇비슷한 수준입니다. 이렇게 쉽게 돈을 많이 벌다 보니 직원들의 급여도 두둑히 챙겨줘서 신의 직장으로 불린 지는 꽤 됐습니다. 도박 카테고리 안에서 가장 명예롭고 안정적으로 돈을 벌 수 있는 방법은 한국 마사회 정규직이 되는 것이라는 말을 끝으로 긴글을 마치고자 합니다. 도박에 대한 잡지식을 한번 정리해 보는 차원으로 써보았는데 끝까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김진수 | 디케이비엠시
2022.07.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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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 시장에 호재가 없다..😭
안녕하세요 마이스터투자자문 고경지입니다. 폭풍같던 6월달이 지나갔습니다. 7월 첫날 코스피지수가 1년 8개월래 최저치를 기록하기도 했네요. 제목에 적은 것 처럼 금융시장에 호재가 부재한 상황입니다. 7월달도 어쩌면 조금 불편한 마음으로 시장을 바라봐야하지 않을까 싶네요.. 7월 달은 1300원을 중심으로 환율의 상단 테스트가 이어질 것 으로 보입니다. 이미 1200원대의 레벨에 만성적인 상황이 되었고, 환율의 상단을 제한할 요인이 많지 않습니다. 미국의 매파적인 통화정책은 지속되며 달러화 강세를 지속할 것으로 보이는데 여기에 글로벌 경기둔화 이슈까지 겹치면서 안전자산선호심리가 더 강화되고 있습니다. 국내 증시에서의 외인 이탈이 지속되고 있는 상황이며 6월 무역적자도 상반기 기준 역대 최대 규모로 발표가 되면서 수급상으로도 달러 매수가 우위에 있는 상황입니다. 환율의 상단을 제한하는 요인은 외환당국의 경계심 및 실개입, 그리고 수출업체 네고물량등이 있을 수 있습니다. 대외적으로는 우크라이나-러시아 사태의 휴전, 일본 BOJ 통화완화정책 변화와 엔화 강세로의 전환, 그리고 중국의 성장 확인 등이 향후 환율의 하락요인이 될 것으로 점춰집니다. 다만 대외 요인의 경우 쉽게 예상할 수 있는 변수는 아닙니다. 그만큼 불안감이 지속되며 1300원 상단테스트를 하게 될 텐데요. 주목해서 보게 될 지표들은 미국의 물가지표 입니다. 저번달 CPI가 예상치를 넘어서면서 피크아웃기대감이 낮아졌고 연준의 매파행보의 명분이 되어줬는데요. 6월말 발표된 예상치를 하회한 5월 PCE지표를 통해 생성된 피크아웃기대감이 지속될 수 있을지 관건입니다. 7월 13일에는 미국 CPI발표와 함께 국내 금통위도 예정되어 있습니다. 현재 미국 행보에 맞추어 빅스텝(50bp)인상을 할것이라는 예상이 있지만 혹여나, 국내 가계부채 등을 고려하여 빅스텝을 하지 않을 경우 원화약세 요인이 될 수 있습니다. 어짜피 미국과 한국의 금리 역전은 불가피하다는 인식이 있기 때문에 여러가지 요인들을 생각하여 금리가 결정될 것으로 보여집니다. 환율의 고점을 예단 할 수 없는 상황입니다. 너무나 많은 외부 변수들이 환율에 영향을 주고 있고 수급상으로도 매수 요인이 더 많은 상황입니다. 다만, 1300원이라는 빅피겨는 1200원과는 사뭇 다른 느낌입니다. 현재 원자재, 원유, 식료품 가격이 모두 상승한 상황에서 환율로 인해 물가 상승률도 더욱 커지는 상황이기 때문에 이에 대한 정부 차원의 대응이 예상됩니다. 7월은 FOMC가 마지막주에 있는 만큼 그 전에 CPI 지표나 국내외 경제 지표에 주목하면서 변동성이 큰 장세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합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고경지 | (주)마이스터투자자문
2022.07.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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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가 콘텐츠 회사라고?
미디어의 주인공이 된 네이버웹툰 이들이 요즘 뜨거워진 이유🔥 앞으로 네이버웹툰은 네이버의 미래 동력이 될 수 있을까? ✅ 네이버는 뭘 하는 회사일까? 🤔 국내 IT의 양대 산맥이자 포털의 절대 강자로 자리 잡은 네이버. 네이버를 어떻게 정의해야 할까? 누군가는 검색으로 기억을 할 것이고, 누군가는 쇼핑으로, 누군가는 라인을 먼저 떠올릴 수 있다. 메타버스에서 요즘 뜨고 있는 제페토도 있다. 그런데 미래 먹거리가 무엇이냐 하면 그 중심에는 콘텐츠가 있다. 여기에는 웹툰과 웹소설이 자리 잡고 있다. 이 두 가지로 글로벌로 향하고 있는데, OTT의 구애와 함께 몸값이 계속 상승하고 있다. ✅ OTT에서 펼쳐진 눈부신 성과들 📱📺 넷플릭스, 디즈니+, 티빙, 웨이브 등 OTT가 치열하게 맞서고 있다. 그리고 인기 원작 IP 확보를 위한 경쟁도 치열해지면서 인기 스토리텔링 콘텐츠를 보유한 네이버웹툰에 대한 러브콜도 이어지고 있다. 네이버웹툰 원작 티빙 오리지널 '유미의 세포들 시즌2'는 한 주 만에 티빙 유료 가입자 수 60% 증가를 이끌며 티빙 오리지널 드라마 중 유료 가입 기여자 수 1위를 차지했다. 넷플릭스 오리지널 'D.P', '지금 우리 학교는', '스위트홈'은 모두 시즌2 제작을 확정했다. ✅ 영상이 잘 되면 네이버 비즈니스는? 💵💰 웹소설과 웹툰을 원작으로 한 영상 콘텐츠의 흥행은 네이버의 콘텐츠 거래액 성장에도 영향을 준다. 영상 콘텐츠를 접한 이용자가 원작도 함께 찾아보며, 거래액 증가를 견인하고 있어서다. 네이버웹툰 '지옥', '지금 우리 학교는', '안나라수마나라' 등 IP의 성공적인 영상화를 통해 주간 거래액이 각각 59배, 80배, 32배 증가한 바 있다. ✅ 글로벌로 향하는 네이버 웹툰 📈🌏 네이버웹툰은 자사가 가진 콘텐츠 경쟁력을 기반으로 북미와 일본에서도 압도적 1위 웹툰 사업자 지위를 공고히 할 계획이다. 특히 북미 디지털 만화 시장 규모는 2020년부터 2025년까지 매년 19%의 성장률이 예상된다. ✅ 카카오 VS 네이버의 웹툰 전쟁 🤼‍♀️ 일본에서는 라인망가를 운영하는 네이버웹툰의 일본 계열사인 라인 디지털 프론티어가 일본 전자책 서비스 업체 '이북 이니셔티브 재팬'을 인수하며 일본 디지털 만화 시장 1등 사업자로 올라섰다. 라인망가와 이북재팬 거래액을 통합하면 지난해 1위 사업자이자 최대 경쟁자인 카카오픽코마를 뛰어넘는다. 일본의 1, 2위 웹툰 회사가 바로 네이버와 카카오다. ✅ 웹툰 생태계를 키우는 네이버의 행보 🦖🦕 드라마, 애니메이션 등 2차 창작물 제작을 통한 웹툰 생태계 확장도 이어간다. 일본 지상파 방송국 TBS, 웹툰 제작사 샤인파트너스와 함께 스튜디오 툰을 설립했고, CJ ENM·스튜디오드래곤과 일본 현지에 드라마 제작사도 세울 예정. 일본 현지에서 애니메이션, 드라마 등 10개 작품을 영상화하는 프로젝트도 진행 중이다. ✅ 네이버 웹툰의 미래 ⁉️ 어느 기사를 보면 카카오가 1등이고, 어딘가에선 네이버가 1등이라고 한다. 각기 다른 기준을 적용해서 달라지는 부분일텐데 중요한 것은 글로벌 웹툰 시장을 국내 양대 IT회사 두 곳이 리드하면서 키우고 있다는 부분. 오징어게임 이후로 한국의 오리지널 콘텐츠가 부상하고 OTT 중심으로 미디어 시장이 개편되면서, 네이버와 카카오의 웹툰 원작이 점점 더 주목받을 것이고 두 업체가 치열하게 경쟁하며 시장 파이를 키우고 지속해서 성장해 나갈 것이다. ⚠️ 미래의 미디어, 콘텐츠 시장을 들여다보기 위해서는 네이버웹툰의 행보를 주목해보면 좋을 것이다. *참고기사 : https://v.kakao.com/v/20220628144200535
윤진호 | 초인마케팅랩
2022.07.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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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식으로 3배나 홈런친 썰~
안녕하세요. 금융권 현직이 입니다~ 오늘은 조금 재밌는 이야기를 해보려고 해요. 지난번 글에서 '잘모르면서 비싸게' 사지 않기 위해서는 실적에 연동해서 주가가 올라갈 가능성이 높은 종목을 성장하는 섹터내에서 찾아내는 자신만의 스터디가 필요하다고 말씀드렸는데요. 이와관련해서 제 주변 지인의 투자성공 사례를 소개합니다. (투자사례) 저는 IT를 전공했어요. 그래서인지 신기술이나 반도체 관련된 곳에 관심이 평소에도 많았습니다. 스마트폰에 들어간 프로세서 종류, 새로운 컴퓨터 CPU가 출시되면 특징과 성능순위까지 다 외울정도였어요. 그러다 AMD라는 CPU만드는 회사에서 CPU를 새로 출시한다는 소식을 접하게 되었죠. 이 CPU는 기존과는 완전히 다른 새로운 아키텍처로 만들어져서 괄목할만한 성능향상을 기대해볼 수 있었죠. 조금더 알아보니 이 아키텍처를 설계한 사람이 반도체설계업계에서 외계인이라 불리는 짐캘러라는 사실을 알게되었어요. 당시만해도 AMD는 맨날 Intel한테 비교우위를 점하지 못하면서 저렴한 가격대인 제품을 주로 판매하는 처지였어요. 주가역시 시장에서 주목받지 못해 낮은 가격에 형성되어 있었죠. 저는 이 정도로 향상된 제품이 출시되면 시장점유율이 늘어나겠다는 확신이 들었어요. 그래서 2019년10월28일에 AMD 주식을 34달러에 1,277주 매수했습니다. 2022년6월8일 기준 101달러네요. 최근에 하락한 것을 감안하더라도 제가 매수한 시점보다 거의 3배 이상 올랐습니다. 홈런 친 것이죠. 이렇게 주식으로 홈런 친 과거를 돌아보니 중요한 포인트들이 있었습니다. 1. AMD는 그 당시 시장에서 관심을 못받는 주식이었다. -> 비인기 주식일것 2. 해당 기업의 CEO, CTO가 업계에서 유능하다고 인정받는 사람으로 교체/영입 되었다. -> CEO=리사수, CTO=짐캘러 (짐캘러가 CTO포지션으로 간것은 아니지만, 편의상 CTO로 썼습니다. 실제로 짐캘러는 부사장직위를 가진 개발자 포지션이었습니다.) 3. 기업의 향후 출시될 제품에 로드맵의 경쟁사 대비 경쟁력을 가지는지 이해할 수 있는 배경지식, 로드맵대로 제품개발이 원활히 되고있는지, 타켓한 목표성능을 달성해가고 있는지에 대한 지속적인 관심 이 세가지 였습니다. 1, 2 번은 "내가" 어떻게 할 수 없는 타이밍적인 요소이고, 3번은 투자자가 해당영역에 대한 베이스 지식이 있어야 가능할듯 합니다. 결국 내가 잘 아는 산업분야에 있는 회사에 지속적인 관심을 갖고, 현재 시장에서 소외되고 있는 회사가 앞으로 턴어라운드 성공 여부에 대한 판단을 스스로 할 수 있는 힘이 있어야 합니다. 이를 위해선 금융지식 뿐만 아니라 산업에 대한 이해가 필요할 듯합니다. 이러한 산업에 대한 이해는 단기간에 감을 잡기가 어렵습니다. 따라서, 각자 종사하고 있는 필드나 강점이 있는 분야에서 앞으로 미래가 밝아보이는, 지금은 지고 있지만 경쟁사를 앞지를것 같은 주식을 알아보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원본 게시글] '주식으로 3배나 홈런친 썰~' https://cafe.naver.com/whattobuy1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Make Your Way ※ 본 게시글은 필자의 개인적인 의견으로 필자가 속한 기관의 입장과는 무관함을 강조 드리오니, 오해하지 않도록 당부드립니다.
김승태 | KB국민은행
2022.0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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