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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표적인 전세사기 유형 및 조심하는 방법
최근에 부동산 가격이 떨어지면서 이른바 ‘깡통전세’ 등의 전세사기 피해가 늘고 있습니다. 특히, 피해자 대부분이 부동산거래 경험이 적은 신혼부부나 원룸 등에서 생활하는 대학생, 취준생 등 사회초년생 이란 것이 심각한 건데요, 전세보증금이 나의 자산에서 가장 큰 부분을 차지하는 경우가 많을 텐데 이런 사기를 당해서 돌려받지 못할 경우 최악의 상황에 부딪히게 되는거죠. 이에 따라 경찰청이 ‘전세사기 전담수사본부’를 설치해서 이번달부터 내년 1월까지 6개월 동안 전세사기 관련 특별 단속을 하기로 했는데요. 전세사기 수법들도 정말 다양해서 기사를 읽어봐도 잘 이해가 안갈 정도로 복잡하고 자칫하면 누구든 당할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어서 사전에 어떤 점들을 주의하면 좋을지 알아보기 위해서 대표적인 사기유형과 예방법을 정리해 보았습니다. #1. 매매가격과 전셋값이 비슷한 ‘깡통전세’ 가장흔한 사기 유형으로 집주인이 보증금을 돌려주지 않으면 세입자는 경매를 거쳐 보증금을 회수 할수 있는데, 전세보증금이 매매시세 보다 높은 깡통전세는 경매로 처분해도 보증금을 전액 돌려받지 못하는 경우 입니다. 이런 경우를 피하기 위해서 계약 할 때 정확하게 시세를 확인해 봐야 하는데 아파트 말고 빌라가 문제가 많이 되고 있죠. 특히 신축빌라의 경우 정확한 시세를 알기 힘들어서 집값보다 보증금을 높게 받고 잠적해버리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가급적 피하는게 좋습니다. 참고로 건물 시세는 ‘국토교통부실거래가 공개 시스템 rt.molit.go.kr 등 에서 확인 가능합니다 #2. 무자본 갭투자 집주인이 자본금 없이 미분양 빌라 등을 여러채 구입하면서 임차인의 전세보증금으로 돌려막기식으로사용하고 보증금을 반환하지 못하는 경우로, 즉 애초에 보증금을 돌려줄 능력이 없는데도 이를 숨기고 세입자와 계약을 맺는 것이죠. 최근 SNS 등을 통해서 사기 브로커들이 무자본 갭투자라고 광고하면서 임대인들에게 ‘역전세’ 매물을 소개시켜주고 수고비까지 주면서 주택을 매매하는 만드는 건데, 문제는 이렇게 덜컥 집을 산 임대인들도 세입자에게 전세보증금을 지불할 능력이 없다는 것이죠. 그래서 공인중개사 등을 통해서 정확한 주변거래 시세확인이 필요합니다. #3. 실소유자 행세 등 무권한 계약 부동산 소유권이 없으면서도 관련 서류를 위조해서 소유자 등 실권리자인 것처럼 속여 보증금을 가로채는 경우 인데, 최근에 적발된 사례로 피의자들은 오피스텔을 월세로 임차한 뒤 전세계약서 및 주민등록증 등을 위조하고, 자신이 주인이나 공인중개사 행세를 한 것이죠. 그래서, 계약할때 등기부등본의 소유자가 집주인과 동일 인물인지를 꼭 확인해야 합니다. 신분증 사진과 얼굴도 잘 대조해보고 집주인 신분증 진위 확인도 전화번호 ‘1382’에서 가능 합니다. #4. 부동산 권리관계 허위 고지 대상 건물에 저당권 설정, 압류, 경매 진행 등 내용을 숨겨서 계약 당시 등기부등분에 근저당이 설정되어 있지 않아서 믿고 계약했지만, 이후 세무서로부터 압류 처분을 받으면서 집주인이 세금체납했다는 사실을 알게되는 거죠. 이 같은 경우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계약단계에서 세입자가 집주인의 동의를 받아서 인터넷 홈택스 또는 세무서를 통해 집주인의 국세완납증명서를 무료열람이 가능하니, 세금 체납여부를 꼭 확인하는 것이 좋습니다. 이 외에도 다양한 경우(건물 관리 위임만 받고 임차인과 전세계약을 체결한후 보증금을 가로채는 등)가 발생할 수 있기 때문에 가장 안전한 방법은 전세보증금반환보증보험에 가입해서 무슨일 생기면 전세금 돌려 받을수 있게 하고, 전세계약은 반드시 공인중개사를 통해서 진행하고, 전입신고와 확정일자도 받아놓아서, 혹시 생길지 모를 일을 대비해서 확인할 수 있는건 모두 미리 꼼꼼히 챙겨두는게 지금으로서는 최선이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김승태 | KB국민은행
2022.07.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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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뽕으로 중국 시장까지 진출했다가 망한 썰
페이스북 1세대인 난 페이스북 마케팅을 통해 성장했다. 모든 비즈니스를 페이스북 안에서 운영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이 플랫폼에서 가장 중요한 건 3초의 법칙이다. 3초 안에 소비자를 사로잡아야 하기에 마케팅뿐 아니라 상품에도 콘텐츠가 담겨 있어야 한다. ❗️ 지금도 수없이 듣는 질문이 있다. “브랜드는 안 하세요?” 질리도록 해봤다. ‘코뽕’이라고 들어본 적이 있는가? 지난 2015년, 우리나라에 코뽕 이슈를 일으킨 장본인이 바로 나다. 당시 바비톡 성형시장 마케팅과 화장품 마케팅을 병행하고 있었는데, 이러한 경험을 활용해 우리나라에 코뽕을 출시했다. 쉽진 않았다. 해외에서 먼저 유행한 아이템이기에 동양인에게 맞는 사이즈를 연구할 전문 지식과 기술이 필요했다. 하여 중국에 있던 코리아성형외과 원장님을 찾아가 내가 생각하는 아이템에 대해 짧게 스피치했다. 당연히 원장님은 전혀 관심이 없었다. 하지만 난 확신이 있었다. 지금은 성형수술보다는 시술 시장이 더 인기 있지만, 그때만 해도 성형수술에 관한 관심이 폭발적이었다. 심지어 ‘성형 패키지 한국 여행 상품’이 중국인들에게 불티나게 팔리며 ‘성형강국’이라는 타이틀까지 생길 정도였다. 내가 생각한 코뽕은 성형과 미용의 딱 중간 지점이었다. 사실 코뽕을 착용한 채로 생활하는 건 편하지 않다. 그래서 코 성형을 하기 전 가상 시뮬레이션 형태로 사용해주길 바랐다. 성형 이후의 모습을 예측할 수 있는 기계가 도입되지 않은 시대였기에 성형외과와 함께 가고 싶었던 거다. 그러나 설득에 실패했다. 그렇다고 포기할 순 없었다. 가족과 함께 이곳저곳 뛰어다녔다. 제품기획에 무지한 내겐 이 방법밖에 없었다. 특히 신체에 직접 접촉하는 만큼 소재 선택이 중요했는데, 플라스틱 중에서도 젖병을 만들 때 쓰이는 PE 소재로 제품 제작에 성공했다. 그리고 서문에서 언급한 것처럼 내가 가장 잘하는 페이스북 콘텐츠 마케팅에 돌입해 사업의 방아쇠를 당겼다. 결과는 놀라웠다. 제품이 미친 듯이 팔려나갔고, 스브스뉴스와 겟잇뷰티까지 나가는 기염을 토했다. 내가 보유한 1,000만 페이스북 페이지와 3초 안에 콘텐츠로 설득 가능한 아이템만 있다면 대한민국에 이슈를 만드는 건 일도 아니었다. 그렇게 깨달았다. 제품은 스팟성으로 발이 달린 것과 발이 달리지 않았어도 재구매를 일으키는 지속가능한 것으로 나뉜다는 것을. 내가 제작한 코뽕은 단순히 발이 달린 것에서 그치는 것이 아닌, 적토마를 연상시키며 중국 시장까지 진출하기에 이르렀다. 그러던 중 일이 생겼다. 군대 후임 중 한 명이 중국 유학생이었는데, 그 친구가 재미로 여자친구와 코뽕 착용 전후 사진을 찍은 게 SNS에서 제대로 터진 것이다. 이는 삽시간에 중국 전역으로 퍼졌고, 난 덕분에 수많은 업체의 연락을 받게 됐다. 여러 업체 중 내가 선택한 건 비투링크 박현석 대표다. 지금은 비투링크가 어마어마한 회사로 성장하고 있지만, 그때만 해도 대표님이 직접 노트북을 들고 와 PT를 진행했다. 그의 빛나는 열정에 코뽕 총판을 맡겨도 좋겠다는 믿음이 생겼다. 선택은 탁월했다. 중국 거대 쇼핑몰인 쥬메이에서 지속적인 발주가 들어왔고, 쥬메이 K뷰티 TOP10 브랜드에 안착했다. 직원이 5명도 안되는 회사인데 TOP10 안에 들어간다고? 계속된 성장에 솔직히 나조차 의아했다. 끝이 어디일까 마냥 설렜다. 그러나 단꿈은 오래가지 않았다. 분명 쥬메이에 3만 개를 납품했는데 판매량이 20만 개로 적혀있었다. 혹시 몰라 비투링크 본사에 확인해보니 쥬메이의 일방적인 거래방식과 투명하지 못한 내역이 존재했다. 난 그렇게까지 공급한 적이 없는데…. 맞다. 가품인 것이다. 너무나 황당했다. 이후에도 비슷한 제품은 계속 생겨났고, 그렇게 잘 달리던 코뽕도 더이상 달릴 수 없었다. 코에 특화된 브랜드이기에 라인업을 만들고자 탄산 버블 코팩을 추가로 제작했지만, 코뽕의 뒤를 이을 순 없었다. ❗️ 결국, 돈은 벌었어도 브랜드를 키우진 못했다. 내가 뷰티 전문 마케팅사 뷰스컴퍼니를 운영하고 지속가능하게 만든 것도 사실 과거의 경험에서 얻은 교훈이 뒤에 있었다. SNS를 기반으로 하는 사업은 6개월 아니 3개월도 버티기 힘들다. 소비자를 설득하려면 자극이 필요한데, 자극적으로 제품을 구매하는 소비자의 기대 수치와 제품력이 일치하지 않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게다가 콘텐츠를 조작하는 사례도 종종 발생하며 ‘믿거페(믿고 거르는 페이스북)’라는 말이 생기고, 페이스북의 신뢰도가 바닥까지 추락했다. ❗️ 다시 정리해보자. ✔️ 상품에는 두 가지가 있다. 미끼상품과 지속가능한 상품, 이 둘의 차이점을 분명히 이해해야 한다. 난 미끼상품을 가지고 지속가능하게 만들려고 했지만, 실패했다. 확실한 미끼는 맞았다. 후속 전략을 잘 짰으면 하는 아쉬움이 있다. 다들 잘 아는 ‘아비브’를 예로 들어보겠다. 평소 제품이 좋아 애용하는 브랜드로, 아비브는 올리브영 초기 입점 시기에 ‘껌딱지 팩’이라는 미끼상품을 활용해 전략적으로 승부했다. 제품력을 증명한 이후에는 클린뷰티 콘셉트로 피봇팅하며 업계에 완벽히 자리 잡았다. 전략을 두 갈래 방향으로 잘 나눠 성공한 사례로 볼 수 있겠다. ✔️ 누군가 브랜딩이 뭐냐고 물어보면 난 재구매라고 답한다. 미끼상품은 재구매가 없고, 재구매가 없으면 살아남기 힘들다. 수치화가 가능하기에 브랜드의 성장 척도를 재구매로 보는 것도 나쁘지 않다. ✔️ 당연한 얘기지만, 제품의 안전성과 신뢰성은 무엇보다도 까다롭게 봐야 한다. 코뽕을 두고 여러 가지 루머가 나왔다. 소개팅하던 여성의 코에서 코뽕이 나와 망했다는 썰, 오토바이를 타고 가다가 코 뒤로 넘어갔다는 썰까지. 컴플레인이 말도 안 되게 많았지만, 난 이에 대응하는 방안조차 마련돼있지 않았다. 계속되는 신고와 부정적인 기사도 피해갈 수 없었다. ✔️ 중국 시장에 대한 의심도 놓지 말자. 파파레서피의 대박 사례를 보며 너도나도 부푼 꿈을 꾸겠지만, 외교 이슈 발생 시 지속가능성에 물음표가 생긴다는 걸 염두해야 한다. 오히려 OTT 서비스가 발달한 지금은 중국만 고집할 게 아니라, K콘텐츠가 성행하는 나라를 타깃으로 두는 것이 적합하다. 이곳에서는 제품이 자연스럽게 노출돼 K뷰티가 동반 성장할 가능성이 높다. 브런치 원문: https://brunch.co.kr/@jinhorus/26
박진호 | (주)뷰스컴퍼니
2022.07.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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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은 혹시 신도시 유부남인가요?
안녕하세요. 언제인가부터 인터넷에 신도시 유부남 혹은 신도시 아재라는 표현과 그에 해당되는 짤 등이 나돌기 시작했습니다. 신도시 아재 스타일이라고도 하는데요. 대략 묘사하자면 이렇습니다. 엉거주춤하게 얹어쓴 스냅백 모자, 마블이나 과장된 프린트의 라운드티나 후드티, 좀 심하게 젊게 입었다 싶은 땡땡이 무늬나 원색 계열의 반바지나 파자마 스타일 바지.. 개인차는 있지만,, 나이가 들어 살이 붙고 피로와 스트레스로 약간 부은듯한 살집.. 꾸안꾸 악세사리나 브랜드가 아니라.. 크고 굵고 화려한 장식의 악세사리.. 브랜드 로고가 두드러지거나 스타일 자체가 볼드한 클러치백..혹은 투미스타일 배낭.. 거기에 차는.. 그렇죠.. 대표적으로..카니발.. 거기에 실내에는 과장된 실내 악세사리나 인형..방향제..핸들에는 마블 커버 정도 씌워주구요.. 뭐 이런 모습입니다. 사실 이런 모습들은 인터넷뿐만 아니라 실제 주말의 교외 프리미엄 아울렛이나 실외 놀이시설 같은 곳에 가면 흔히 접할 수 있는 모습들인데요.. 결국 이것은 하나의 욕망을 대변하고 있는 모습이 아닐까 하는 생각입니다. 신도시 유부남 혹은 신도시 아재들의 정신세계는 어떤 모습일까요? 저런 모습들은,, 결국 나이가 들어가고 현실에 순응해 살아감에 따라 어쩔 수 없이 멀어지고 희미해져 가는 자신의 젊은 모습에 대한 정체성의 열망, 그리고 그럼에도 불구하고 나는 이 전쟁같은 삶 속에서 삶의 대열에서 이탈하지 않고 생활인으로 제 몫을 하면서도 자기 표현과 현시적 욕구까지 추구하고 있다는 자기증명의 몸부림.. 이런 것들이 아닐까 생각됩니다. 그러면서, 한편으로는 이 사회에서의 자신의 역할, 그리고 비교적으로나마 안정되어 있는 사회적 궤도 속에서의 삶을 지탱해 나가기 위해 어느 정도 타협하는 마인드와 삶의 방식이 녹아 있지 않을까 생각됩니다. 그런 모습이 잘 녹아 있는 매체가 바로 "카니발"이 아닐까 생각됩니다. 바로 여가와 Fun이라는 개인적 가치와 가족의 편안함과 즐거움, 그리고 실용성과 편의성이라는 것을 함께 아우르는 대상이기 때문입니다. 저는 이 트렌드가 앞으로도 마케팅, 경제적 관점에서 상당히 의미 있고 앞으로도 주목해야 할 트렌드라고 생각됩니다. 소위 신도시 유부남, 신도시 아재들, 혹은 그와 비슷한 포지셔닝을 가지고 있는 "키덜트" 감성을 지닌 3-40대 소비자들이 간과해서는 안 될 소비자 계층으로 확고하게 자리매김 할 것이라고 확신합니다. 사람에 따라서는, 신도시 아재들을 보기 좋게만 보지는 않으시는 분들도 있을텐데요. 그들의 스타일 역시 하나의 개성과 삶의 방식이라고 바라볼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요즘의 시대를 들여다 보는 하나의 단면으로 참고가 되신다면 좋겠습니다. 감사합니다. ※ 글이 잠시의 흥미가 되셨다면, 제가 신도시 관련 주제로 쓴 다른 글도 한번쯤 읽어봐 주신다면 감사하겠습니다. https://app.rmbr.in/LuQMvNZW6rb ※글이 잠시의 즐거움이 되셨다면 제가 쓴 다른 글도 한번쯤 읽어봐 주신다면 감사하겠습니다. https://app.rmbr.in/fZ371ysR3rb
슈퍼맨 | 전략/기획/MBA
2022.07.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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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니터 사양을 나타내는 4K, 8K는 무슨 뜻 일까?
많은 분들이 이미 알고있겠지만, 모니터를 구매할 때는 반드시 확인해야 할 사양이 해상도인데, 예전부터 사용해 오던 SD, HD란 말부터 UHD까지를 간단히 정리해보자. 일반적으로 모니터 화면의 해상도는 가로와 세로의 픽셀수를 기본으로 해상도를 표시하는데, SD(Standard Definition, 720X480)가 가장 기본이며, 모니터를 가로 720픽셀, 세로 480픽셀로 표시한다. 같은 방법으로 HD(High D, 1280X480), FHD(Full High D, 1920X1080), QHD(Quad High D, 2560X1440), UHD(Ultra High D) 등으로 나눠지는데, UHD는 4K(3840X2160), 8K(7680X4320)의 두가지가 있다. 여기에서 픽셀수가 많아진다고 화면이 커지는 것이아니라 밀도가 높아지기 때문에 소비자들은 자연스럽고 세밀한 영상을 즐길 수 있다, 현재 방송에서 가장 많이 사용되는 것이 FHD이며, UHD는 차세대의 수준의 영상으로 4K는 약 4000픽셀의 가로 해상도를 갖고 있으며, FHD보다는 픽셀수가 4배가 많다. 같은 방법으로 8K는 가로로 약 8000픽셀의 해상도를 가진 모니터를 의미하며, 기존의 FHD에 비해서 16배의 선명도를 가진다. 물론 모니터를 결정하는데는, 해상도 이외에도 작동방식(패널)과 명암비 등도 매우 중요한 요소임을 잊지 말아야 한다.
김지온 | 현대프로스
2022.07.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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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뷰티와 헬스케어의 접목’ 200억 투자 이끈 룰루랩
투자 유치가 쉽지 않은 뷰티업계에서 유일하게 성공가도를 달리고 있는 인공지능(AI) 뷰티·헬스케어 기업 룰루랩이 200억 원 규모의 시리즈C 투자 유치를 완료했다. 올해 초 룰루랩이 SK쉴더스로부터 30억 원 규모의 지분 투자를 받았을 때 ‘어떻게 뷰티 테크 회사가 이렇게 큰 규모로 투자를 받지?’라는 생각에 대뜸 지인을 통해 최용준 룰루랩 대표님께 연락한 적이 있다. 만나 뵙고 싶다고. 그렇게 대표님은 불쑥 찾아온 나를 반갑게 맞이해주셨다. 룰루랩은 삼성전자 사내벤처 C-lab으로 시작, 이듬해 스핀오프해 나온 회사다. 최용준 대표는 자신이 코넬 생명공학과 출신이며 헬스케어 산업을 키우고 싶다고 말했다. ✅ 뷰티와 헬스케어의 결합 룰루랩, 200억 규모 시리즈C 성공적…후속 투자유치할 것 - 매일경제 https://www.mk.co.kr/news/it/view/2022/07/613940/ 머리가 띵했다. 그 많은 뷰티업계의 데이터를 그동안 왜 아무도 활용하지 않았을까? 지금까지는 모두가 데이터를 활용한 매출 내기에만 급급했다. 하지만 룰루랩은 달랐다. 단순한 2차 산업 구조 방식에 멈추지 않고, 산업 단위를 넘어 사고하며 뷰티업계의 데이터를 헬스케어에 접목한다는 점이 인상 깊었다. 헬스케어로 집객을 하기에는 허들이 높은 것이 사실이다. 이용범위야 무궁무진하지만, 단어 자체의 뜻이 어렵고 너무 막연하다. 융복합시대에 발맞춰 집객은 뷰티에서 하고 그 데이터를 활용해 헬스케어까지 간다는 발상은 일반 뷰티업계에서 나오기 쉽지 않기에 더욱 놀랍다. 룰루랩이 SK쉴더스에서 투자 받고 후속 투자까지 받은 데는 전략적인 이유가 크다. SK쉴더스는 ADT캡스를 보유하고 있다. 룰루랩은 캡스의 지문·얼굴 인식 기술을 바탕으로 현대인의 생활에 깊게 침투하는 방향을 선택했다. 단순히 피부를 진단해 데이터를 분석하고 화장품을 추천해준다는 기본적인 기술은 이제 너무 식상하다. 뷰티를 넘어 헬스까지 우리 생활 반경에 자연스럽게 침투하는 것, 이게 바로 초개인화의 시작이다. 이전에 쓴 <2023년 ‘돈 되는’ 초개인화 시대가 열린다>에서 언급한 것처럼 곧 초개인화 시대가 열린다는 건 틀림없다. 디지털 치료제 관련 임상이 한창 진행 중이다. 웰트는 정부 그리고 임상을 통해 초개인화의 문을 연다. 반면에 룰루랩은 SK쉴더스의 인프라를 통해 수집한 데이터로 그 문을 열 것이다. 초개인화가 적용되는 산업은 뷰티뿐만이 아니다. 쿠팡이 고객의 데이터를 활용해 큐레이팅하고 맞춤 상품을 추천해주는 것처럼 초개인화 시대에는 다양한 산업군에서 어떤 서비스가 펼쳐지게 될지 매우 기대된다. 우리가 앞으로 살아갈 삶은 어떤 모습일까? 브런치 원문: https://brunch.co.kr/@jinhorus/46
박진호 | (주)뷰스컴퍼니
2022.07.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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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2의 원소주는 탄생할 수 있을까?
카스와 참이슬까지 제친 원소주의 열풍, 그 이후 술 시장은 어떻게 되었을까? 술에 라이프스타일 브랜드를 만들며, 소주 시장을 넘어 주류 시장을 뒤흔든 원소주의 인기가 지속되고 있다. 최초 오프라인으로 GS편의점에 선보여 일주일 만에 20만병이 팔리고 연일 품절 사태를 일으키며, 쟁탈전에 성공한 이들의 인스타 인증샷도 계속해서 등장하고 있다. 원소주가 쏘아 올린 주류 시장은 최근 어떻게 되고 있을까? *이전 글 <원소주, 알고보면 소주가 아니라고?> https://app.rmbr.in/7FTq2RmZUrb <요즘 왜 술이 점점 더 힙해지고 있을까?> https://app.rmbr.in/O76gY0qZUrb ✅ 제2의 박재범 소주를 찾아서 사실 원소주가 이렇게 인기를 얻게 된 진짜 이유는, 맛도 이색적인 디자인도 아니다. 박재범이라는 강력한 셀럽이 이전부터 빌드업을 쌓고 독특한 출시 방식으로 터뜨려 대히트를 치게 된 것. '맛있는 술'이라는 이미지가 약함에도 불구하고 꾸준한 인기를 끄는 현상의 중심에는 '박재범 소주'라는 이미지가 자리 잡고 있다. 이에 뒤흔들린 주류 시장이 제2의 박재범 소주와 같은 히트술을 찾기 위해 뛰어들고 있다. 어떤 것들이 있을까? ✅ 탑 와인, 보아 맥주, 임창정 막걸리 연예인 이름을 단 주류가 연이어 출시하고 있다. 먼저 가수 임창정이 선보인 '임창정미숫가루막걸리'가 있고, 이어서 '소주한잔'도 출시할 예정이다. 가수 이선희와 협업한 'J에게 맥주'도 출시했고, 빅뱅의 탑도 와인을 론칭해서 본격 술 비즈니스로 진출한다. 버드와이저는 보아를 모델로 한정판 제품을 출시했다. 왜 이렇게 연예인과 연계한 술들이 연이어 등장할까? ✅ 과거 셀럽과 주류가 만났을 때 이전만 하더라도 대중들이 즐겨찾는 소주나 맥주의 광고 모델 정도로 연예인들이 연계되었다. 시원하게 흔드는 이효리의 처음처럼은 최근 제니로 이어오고 있고, 참이슬 역시 아이유나 아이린까지 점점 더 젊은 층을 대상으로 확장하고 있다. 그런데 이는 이미 기존 공고하게 자리 잡혀있는 기존 주류 마켓 (소주, 맥주) 의 점유율을 차지하기 위한 마케팅으로 드라마틱한 변화를 만들어내기 쉽지 않다. 그리고 어느새 대중들이 소주의 광고모델에 예전만큼 뜨겁게 반응하진 않는다. ✅ 셀럽 브랜드와 술이 결합한 새로운 형태의 진화 요즘 사람들은 새로움에 열광하고 있다. 모두가 쓰는 것이 아닌 새로운 것들을 기다리고 주목한다. 이를 시작으로 한정판과 콜라보, 콜렉터블 등의 현상과 만나 셀럽 브랜드를 기반으로 새로운 주류가 나오게 된 것. 이런 배경에서 단순히 광고모델을 넘어 셀럽의 이름을 딴 주류들이 세상에 꺼내지게 된 것. 이들은 앞으로 시장에서 어떻게 될까? ✅ 이 술들은 원소주가 될 수 있을까? 이들 주류는 다들 하나같이 함께하는 셀럽과 함께 기획과 제작 단계에 참여했다고 하지만, 술을 좀 먹어본 사람들은 그게 대부분 홍보의 수단 정도임을 알고 있다. 주류 시장을 뒤흔드는 파괴력을 만들려면 이걸로는 부족하다. 이를 위해서는 진지하게 술에 대한 철학을 갖고, 술에 대한 자기만의 애티튜드를 먼저 갖추고 단계적으로 접근을 해야 한다. 단순히 스타의 이름을 빌린 정도를 넘어서서 실제로 이들 스타들이 자신의 브랜드를 내걸고 진짜로 기획이나 투자에도 참여하고, 영혼을 담아서 만들어낸다면 '제2의, 제3의 원소주'를 넘어 새로운 것들이 세상밖으로 나올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 *참고 기사 https://n.news.naver.com/article/015/0004726931 *함께 보면 좋을 글 <먹고 죽는 시대의 죽음> https://brunch.co.kr/@jinonet/106
윤진호 | 초인마케팅랩
2022.07.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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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맥주대신 시원하게 발포주 한잔하실분?
안녕하세요. 바야흐로 여름! 무덥고 습한 여름밤에 시원한 샤워를 마친 후, 차가운 알콜 생각에 냉장고에서 얼음처럼 차갑게 식힌 캔을 하나 꺼내어 뚜껑을 땁니다. 딸깍! 꿀꺽~꿀꺽~꿀꺽~ 손가락에 닿는 얼음같은 차가운 감각과 함께 약간의 거품이 느껴지는 날카롭게 차가운 목넘김이 목과 가슴 쪽으로 퍼질 때, 그 첫 모금의 감각은 이루 말로 표현이 어려운 상쾌함인데요. 제가 샤워 후에 가끔 마시는 이 한 캔. 보리로 만들고 하얀 거품도 있고 맛도 구수하면서도 시원한 그 맛인데요.  그런데, 맥주가 아닙니다. 맥주가 아니고 뭐냐구요? 그럼 조금은 진부하게 들리실지 모를 설명을 간략히 하겠습니다. 조금만 참아 주세요. 발포주. 일본어: 發泡酒 또는 発泡酒(はっぽうしゅ) 영어: Happoshu 또는 low-malt beer 정확히는 일본에 존재하는 주류의 일종입니다. 원재료 중 맥아 함량이 50% 이상에 곡류, 호프, 물 이외의 부재료는 법령에 지정된 것으로 맥아 대비 5% 이내로 첨가된 것에 한해 '맥주'(ビール)로 표기할 수 있으며 50% 미만은 발포주에 해당됩니다. 사실은 한국에는 정확히 발포주라는 카테고리는 없습니다. 주세법상은 기타 주류라고 하죠. 다만 한국에서는 통상적으로 맥아 함량이 10% 이하면 발포주라고 합니다. 일본의 경우 맥주의 맥아 함량 기준이 50%인데 반해, 한국은 10%로 낮습니다. 따라서 한국에서 발포주라 불리며 팔리는 술들은 일본보다도 더 맥아 비율이 낮은 셈이죠. 이런 발포주는 맥주와 비슷한 맛과 시원한 목넘김! 그에 반해 500ml에 1000원대라는 저렴한 가격으로 예상과는 달리 한국 주류시장에서도 선풍적인 인기를 얻었습니다. 그런데 여기에는 한 가지 재미있는 경제 이야기가 숨어 있습니다. 바로! 맥주와 기타 주류의 주세에  차이가 있다는 것이죠. 기타 주류는 30%의 주세를 적용받기 때문에 72%인 맥주에 비해 세금이 훨씬 저렴할 뿐만 아니라, 맥아나 재료의 원가가 낮은만큼 가격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었던 겁니다! 우리나라의 주세법상 발포주 분류는 없지만, 일본의 발포주 시장과 같은 새로운 시장을 개발하여 가성비 좋은 보리알콜?음료(라고 부르고 맥주처럼 마시는) 새로운 음료의 포지셔닝을 확보한 것입니다. 일부 한국 맥주를 맥주를 폄하하는 분들 가운데, 한국 맥주들이 일본 기준으로는 발포주 수준이라고 하는 사람들이 있는데, 카스나 하이트 같은 대표적인 맥주들은 맥아 함량이 60-70%에 이르며 실제 일본 시장에서도 맥주로 판매되고 있습니다. 심지어 클라우드는 맥아 함량이 100%에 이르지요! 참고로, 저는 한국 맥주를 아주 좋아합니다. 제가 좋아하는 맥주는 클라우드생드래프트, 그리고 테라입니다. 클라우드생드래프트는 시원하면서도 타격감 있는 풍미! 테라는 부드럽고 시원하면서도 진한 맛!이 일품인데요! 저는 하이네켄, 스텔라 아르투아, 파울라너 헤페 바이젠 등의 수입맥주도 좋아하지만, 요즘은 그냥 시원하고 깔끔하면서 맛도 진한 클라우드 생드래프트와 테라를 즐겨 마시고 있습니다. 여하튼, 발포주라는 카테고리는 아주 재미있는 카테고리 같습니다. 가격을 낮추고 했지만 분명히 그 나름대로 가치 있고 좋은 상품입니다. 제가 정의하자면 보리로 만든 시원한 알콜음료(맥주맛), 하지만 엄격한 정의? 혹은 법적 정의로는 맥주는 아닌, 맥주인듯 맥주같은 맥주 아닌 너~ 라고나 할까요? 3가지 정도 시사점을 꼽고 싶습니다. 1. 기존 제품보다 약간 품질이 낫더라도 가성비 좋고 쓸만한 제품을 만들면, 새로운 포지셔닝을 만들어 낼 수 있다. 2. 여전히, 외국의 사례에서 성공한 제품/마케팅 사례/전략을 잘 연구하고 국내 도입을 하면 차별화 가능하다. 3. 새로운 제품이나 상품 카테고리에 대한 부정적인 의견이나 여론이 있더라도, 실제 성공 여부는 실제로 해 봐야 안다. 더운 여름, 시원한 맥주, 그리고 보리알콜음료^^ 생각에 몇 가지 관련된 이야기를 적어 보았습니다. 감사합니다. ※글이 잠시의 즐거움이 되셨다면 제가 쓴 다른 글도 한번쯤 읽어봐 주신다면 감사하겠습니다. https://app.rmbr.in/MP3HFtQg5rb https://app.rmbr.in/pVBMYp442rb
슈퍼맨 | 전략/기획/MBA
2022.07.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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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넷에서 어떻게 옷을 사니?
"인터넷에서 어떻게 옷을 사니?"란 말은 이커머스가 개화하던 시기에 가장 많이 하던 말이죠. 그 때로 부터 약 20년이 지난 지금은 반대로 인터넷에서 태어난 패션 브랜드가 오프라인까지 먹으려 하고있습니다. 그 주인공은 국내 이커머스 업체의 PB 중 가장 성공적이라 할 수 있는, 무신사의 '무신사 스탠다드'입니다. 흑자내는 커머스 플랫폼으로 불리는 무신사에서 흑자를 담당하고 있는게 '무신사 스탠다드'인데요. 이젠 오프라인 땅따먹기의 선봉장 역할까지 하고있는거죠. '무신사 스탠다드'는 작년 홍대에 첫 매장을 냈고, 이번엔 강남대로에 두번째 매장을 열었는데 매일 줄을 세우며 초반 분위기는 성공적으로 보입니다. 무신사의 오프라인 매장은 1) 불특정 다수의 사람들에게 무신사에 대한 구체적인 인상과 경험을 남기고, 2) 충성 고객이 신제품을 입어보거나 온라인에서 산 제품을 픽업하는 접점의 역할을 해주는데요. 무신사는 1)번에 더 힘을 주기 위해 차별화된 피팅룸을 만들었다고 하네요. 강남점엔 조명색을 바꿀 수 있으며, 휴대폰 화면을 미러링할 수 있는 디스플레이 등을 설치했습니다. 피팅룸을 옷만 입어보는 공간이 아니라 인증샷, 숏폼 콘텐츠를 찍는 공간으로 확장시킨 것이죠. 한창때는 후리스, 히트텍, 에어리즘, 감탄팬츠.. 등 매 시즌 국민 패션을 만들던 'SPA 브랜드'의 시대가 저물어가고 있습니다. 패션의 변방이던 온라인에서 태어난 무신사가 남성 라인부터 야금야금 뺏어가고 있네요. #무신사슬랙스는연간100만장이상팔림 #여성라인과아동라인도있으나쉽지않을듯 ------------------------- 빈센트 ㅣ스타트업 잡학가 🎤 연쇄 창업 중인 스타트업 잡학가입니다. 흥청망청 열심히 살고 있구요. 이커머스 시장분석, 스타트업 삽질 스토리, 라이징 비즈니스에 대해 씁니다. 더 궁금하시면 ☞ https://litt.ly/vincent
정영준 | 그레이웨일
2022.07.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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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플루언서 브랜드는 왜 잘되기 어려울까
뷰티를 비롯한 모든 산업에서 인플루언서를 활용하는 것이 중요한 마케팅 전략 중 하나임은 틀림없다. 고객의 최접점에 있는 그들은 소비자와의 원활한 소통을 통해 브랜드 인지도 제고와 구매 유도까지 동시에 이룰 수 있어 최고의 툴로 뽑힌다. 이 때문에 인플루언서와 브랜드가 함께 구조를 만들거나 협업하는 사례를 자주 볼 수 있다. 하지만 결론부터 말하면 잘된 브랜드는 거의 없다. 단, 인플루언서가 대표이사인 경우를 제외하고 말이다. 과거에는 대기업이 인플루언서와 공동으로 상품을 기획하고 비전을 내다보는 전략을 종종 시도했다. 인플루언서 역시 광고 사업뿐만 아니라 제품 브랜드 사업까지 잘된다면 한없이 좋은 그림일 터. 그렇다면 무엇이 문제일까? 인플루언서들과 연 480여 건의 컬래버레이션을 진행하는 마케팅사 대표로서 이야기해보겠다. 그들은 기폭제 역할을 한다. 결국은 음식이 있어야 하고, 그 음식을 더 화려하고 맛있게 만드는 존재가 인플루언서라고 할 수 있다. 하지만 대부분은 이 두 가지를 잘 구별하지 못한다. 기폭제만으로는 음식을 만들 수 없다. 반드시 주재료가 필요하다. 인플루언서가 제품을 내거나 기업과 컬래버레이션하면 그의 충성팬들이 한 번쯤 제품을 사주기는 하겠지만, 아이유 크림 사례에서 언급한 것처럼 지속 가능한 브랜드로 가려면 ‘재구매’가 필수적이다. 인플루언서는 해당 프로젝트를 돋보이게 해주지만, 브랜드의 본질이 될 수 없다. 기업의 방향성과 인플루언서의 진정성을 맞추기 힘든 것도 성공하기 어려운 이유 중 하나다. 과거 한 브랜드의 마케팅을 진행한 적이 있다. 당시 해당 브랜드는 3명의 크리에이터와 협업하고 있었고, 그들이 제품작업에 참여하기도 했다. 하여 ‘우리가 만든 화장품’이라는 콘셉트로 옥외 광고까지 찍으며 홍보에 박차를 가했다. 결론은 잘되지 않았다. 인플루언서의 동기부여가 빠진 탓이다. 무슨 이유인지 모르겠지만 중간에 여러 회사가 껴있었고, 그 사이에서 커뮤니케이션이 원활히 흘러가지 않았다. 이는 브랜드의 방향성과 크리에이터의 진정성이 바로 전달되지 못하는 전개로 흘렀고, 첫 오픈 판매 이후 부진을 면치 못했다. 구조가 문제다. 우리나라의 인플루언서 시장은 전 세계에서 가장 비싼 시장이다. MCN 사업이 투자사업과 금융산업으로 연계되며 그들의 광고시장 단가가 어마어마해졌다. 연예인은 브랜드 모델로 기용되는 경우 해당 브랜드와 프로덕트에 전속이 걸리는 반면에, 인플루언서는 창작자로서 콘텐츠 하나당 가격 그리고 저작권 수입까지 쏠쏠하게 챙길 수 있다. 인플루언서가 더 유리하다는 것이다. 우리 회사도 MCN을 운영한다. 하지만 운영의 목적은 MCN의 방향성보다 카테고리 확장에 이은 그들과의 상생에 있다. 뷰티에 국한되지 않고, 라이프스타일 인플루언서와 함께하는 것도 이 때문이다. 편집자, 소통자를 쓰지 않는 조건에서 인플루언서의 영업이익률을 따져보면 90%를 넘나든다. 본인의 시간 노동과 소품 등을 활용해 최대치로 이익을 낼 수 있다. 이는 인플루언서가 브랜드의 상황을 이해할 수 없는 이유다. 브랜드라는 것은 결국 재구매가 계속해서 일어나야 하며 수익 지점 자체가 당장 뽑아낼 수 없는 구조다. 둘의 입장이 모두 이해가 간다. 인플루언서는 영상 하나를 찍으면 그 이상의 수익이 바로 발생하지만, 브랜드는 재고를 소진하고 만들고 파는 순환이 계속되기에 고객과의 끊임없는 소통과 브랜드 성장을 위한 자기 인내가 필요하다. 결국은 유통이다. 뷰티 마케팅이 성공하려면 시장을 이해하고 유통상황에 맞춰 움직여야 한다. 하지만 인플루언서 브랜드는 유통상황에 맞추기보다는 본인들이 고객의 니즈를 확보해 그 안에서 마케팅을 펼쳐 자리 잡는 형태를 띤다. 물론 초반에는 항상 좋은 곡선을 그린다. 팬들이 적어도 한 번은 사주기 때문이다. 하지만 재구매가 없거나 시장성을 기반하지 않으면 롱런하기 힘들다. 이러한 허들이 존재하는 건 사실이나 본인이 책임을 갖고 기업 컬래버레이션 없이 끌고 가는 사례도 많이 보인다. 그러한 사례는 단순 인플루언서를 넘어 전문성과 지속가능성을 골고루 갖춘 리더가 브랜드를 이끄는 경우다. 그들은 본인이 책임질 것을 감내하고 재구매율을 높이기 위해 왕성히 활동한다. 인플루언서 브랜드가 성공하려면 초반에는 최대한 자신을 활용해 이미지를 뽑아내고, 3개월 이후부터는 인플루언서 색을 빼는 전략으로 나가야 잘 먹힌다. 대표적인 사례로 티르티르가 있다. 티르티르는 인플루언서인 이유빈 대표가 2017년 론칭한 화장품 브랜드로 초반에는 이를 적극 활용하다가, 나중에는 인플루언서 이미지를 빼고 고유의 이미지를 새롭게 만들어 시장에 완전히 자리 잡았다. 결론을 말하자면, 이 생태계를 이해하는 것이 1번이고, 이후에는 인플루언서 이미지를 빼는 다양한 전략을 추진해야 험난한 뷰티 시장에서 살아남을 수 있다. 모두에게 건투를 빈다. 브런치 원문: https://brunch.co.kr/@jinhorus/15
박진호 | (주)뷰스컴퍼니
2022.07.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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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소기업에 새로운 기회 "서비스 중심의 IoT"
통신기기, 센서 등 모든 전자제품이 소형화, 고기능화되고 클라우드, 빅데이터, 네트워크 등의 기술이 발전되면서 이른바 IoT전성시대가 열리게 되었고, 사용자가 개입하지 않아도 기기가 직접 필요한 작업을 수행하는 시대에 우리는 살고 있다. 시장은 점점 크게 성장할 것이고, 이들 IoT시장은 향후 몇 년이내에 수십조 달러의 시장을 형성할것이라는 연구들이 쏟아져 나오고 있다. 현재, 이러한 IoT산업을 주도하고 있는 기업으로는 애플과 구글, 삼성 등을 가장 먼저 꼽을 수 있는데, 이들은 콘텐츠, 네트워크, 플랫폼, 전용단말기 등을 기반으로 "기기중심의 IoT(Device Centric IoT)"시대를 이끌어 왔다. 그러나, 수년 전부터 IoT의 새로운 물결이 꾸준히 밀려오고 있는데, 이른바 "서비스 중심의 IoT(Service Centric IoT)"가 그것이다. 지금까지의 기기중심의 IoT산업이 소수의 고성능 단말기(예를들어 스마트폰 등)와 이를 운용하는 OS에 의존해서 다양한 서비스를 구현하였다면, "서비스 중심의 IoT(Service Centric IoT)"산업은, 하나의 서비스를 구현하기 위해서 비교적 성능이 단순한 여러개의 IoT단말기가 서로 연결되어 협력하는 모델(One Service-Multi Device)을 의미한다. 예를 들어 "스마트 교육"이라는 서비스를 보면, 이를 구현하기 위해서 태블릿, 전자칠판, 스마트펜, 스마트글래스 등 다양한 장비들이 동시에 사용되는 개념이다. 이들이 상호 보완적으로 작용하면서, 스마트 교육이 추구하는 학습의 효율성과 즐거움, 편리함 등 핵심이 되는 가치를 극대화 하는 것이다. 이러한 산업의 또 다른 예로서, 다수의 생체 센서와 웨어러블 기기, 환자 감시용 CCTV, 스마트 약통 등이 함께 연결되어 적용되는 '헬스케어서비스'를 들 수도 있다. 이러한 '서비스 중심의 IoT'는 금융, 의료, 홈오토메이션 등 산업에서 빠르게 확대되고 있다. 그러나 이러한 산업이 발전하기 위해서는 필연적으로 수많은 센서로부터 수집된 정보가 핵심 콘텐츠로 부상될 것인데, 필연적으로 개인정보의 보안 등 해결해야할 문제점도 여전히 남아있다. 또한, CPND(콘텐츠, 플랫폼, 네트워크, 디바이스) 가치사슬에 전반적인 장악력 확보가 필요하기 때문에, 기존의 '기기중심 IoT'를 장악해왔던 기업들이 여전히 그들의 영향력을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그렇지만, 다가올 새로운 시장의 특징은 몸집이 큰 애플이나 구글에게 반드시 호의적이지만은 않다. 즉, 임베디드 소프트웨어와 RTOS(Real Time OS)의 비중이 높아지는 이 시장에서는 그들의 지배력이 줄어들것으로 예상된다. 즉, 하나의 서비스를 위해 여러개의 단말기를 사용하는 '서비스 중심의 IoT' 시장에서는 단말기보다는 영향력이 있는 서비스를 중심으로 IoT기기가 모여들 것이기 때문에, 각 산업별로 고도의 전문 역량을 갖춘 서비스를 개발하는 기업이 주도권을 가지고 갈것이다. "서비스 중심의 IoT"의 도래는 대규모의 장비 제조업체보다는 특정 부분에 고도의 전문성을 가지고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중소기업에게, 더욱 새로운 기회가 열릴 것이다.
김지온 | 현대프로스
2022.07.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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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QQQ 장기투자는 NO, 단기트레이딩이면 OK
TQQQ가 테슬라에 이어 서학개미 매수 2위 종목입니다. TQQQ 에 대해 얼마나 아시나요? " 나스닥 지수에 트리플, 세배 움직이니까 대박 날 수 있는 종목이다. " 물론 손실도 3배. 대부분 이 정도는 알고 계실 듯 합니다. 그런데 TQQQ로 장투하자라는 말들이 있어서 한번 리스크와 수익, 비용을 간략히 알아보고자 합니다. TQQQ라는 ETF 가 보유하고 있는 종목을 찾아보면 Index Swap 이라는 상품을 200%쯤 담고 있고 100%는 주식, 현금등을 가지고 있습니다. 이렇게 포트폴리오를 구성해서 나스닥 100지수 일 변동분의 3배가 움직일 수 있도록 포트폴리오를 매일 조정한다고 합니다. 당연히 비용은 차감하는 것이고요. 첫번째로 이 ETF가 세배 수익률로 움직일 수 있을까? 생각해 보아야 합니다. 3배라는 말 안에는 레버리지라는 단어가 숨어 있습니다. 레버리지란 돈을 빌린다라는 뜻입니다. 즉 돈을 빌려서 투자한다. 100가지고 있는데 200빌려서 200을 더 사서 300만큼 투자한다는 말입니다. 그럼 펀드가 어떻게 돈을 빌리는가? 라는 질문이 생깁니다. 물론 돈을 빌려서 주식을 살 수 있습니다.( 주식을 담보로 잡혀야 겠지요) 그러나 돈을 실제 빌려 3배가 되도록 운용하려면 오퍼레이션이 너무 복잡해 집니다. 그래서 쉽게 관리하기 위해서 Index Swap 이라는 장외파생상품을 사용합니다. Index swap은 연초 들어본 아르케고스, 빌황 사태에서 나왔던 TRS (total return swap) 입니다. 즉 Index swap을 이용해서 레버리지가 되도록 만드는구나~ 라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두번째로 비용을 한번 생각해 보아야 합니다. 일단 ETF 에서 운용보수 0.95%, 거기에 무슨 기타비용으로 해서 약 1.05%정도 된다고 합니다. 그러면 약 1%가 모든 비용일까요? 다른 비용은 숨어있지 않을까요? 다른 숨어있는 비용이라 함은 투자의 편리함을 위해서 사용하는 Index swap (TRS)에 있습니다. Index swap 안에는 거래수수료, 가산금리, 시장금리 등의 보이지 않는 수수료들이 녹아 있습니다. 이것은 서비스(대출서비스,매매브로커 서비스등등)에 대한 마진입니다. 그러면 실제 시장에서 3배수로 움직이는 상품을 만든다고 가정해서 i) 선물 3개 사는 포지션 iii) TQQQ 사는 포지션 을 비교해 보았습니다. 그 결과 5년 동안 약 100%가량의 수익률 차이가 있었습니다. TQQQ 106% VS 선물 202% ... 거의 100% 그럼 5년 동안 100%가 수수료로 나간 것이냐? 라고 생각하실 수 있지만 Index Swap 안에는 대출이라는 것이 녹아 있기 때문에 개인 주식 담보 대출하면서 사용되는 이자율 생각해 보면 적당하다고 생각할 수 도 있습니다. 그리고 내가 편하게 거래하게 해 준 대가로 그 정도 비용 낼 수 있다고 생각할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개인들도 선물이라는 상품으로 유사한 상품을 만들어 투자할 수 있기 때문에 비용을 줄이는 방법은 분명히 있다는 것입니다. 물론 직접 매매하면서 발생하는 일을 처리하고 관리해야 합니다. 그 중 크게 두가지만 보면 i) 롤어버(선물 만기일마다 다음월물을 사는 것 )등 관리를 하여야 하고 , ii) 나의 탐욕 ( 레버리지를 더 쓰고 싶은 ) 을 관리해야 하는 숙제입니다. 그러나 그 댓가가 5년간 100%라면... 한번 생각해 보아야 하는 것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결론적으로 단타로 급락시 매수했다가 매도할 계획이시면 좋은 상품입니다. (선물 안해도 되고 종목 선정안해도 되니까요) 그러나 장기투자로는 적합하지 않다고 말씀드릴 수 있습니다. 그리고 참고로 삼성선물 , 이베스트증권 ( 1-2주일 내로 업로드 될 예정입니다) 에서 이 내용으로 유튜브 촬영하였습니다. 자세한 내용은 두 곳 영상 참조하시면 됩니다. ( 개인 채널인 테이바 생각에서 주간전망 마지막 부분에도 있습니다. ) 삼성선물 링크 : https://www.youtube.com/watch?v=Agt4LquiFcU 그리고 "미국주식사관학교 TQQQ"로 검색하시면 다른 의견도 보실 수 있습니다. 미국주식사관학교 링크 : https://contents.premium.naver.com/usa/nasdaq/contents/220306204208758UH 궁금하신 점은 댓글 남겨주시면 답변드리겠습니다. 감사합니다.
강승희
NOW 필진
CEO / CO-FOUNDER | Teyvat Labs
2022.07.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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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팡 VS CJ ENM VS 넷플릭스가 싸우는 방식
OTT 정상전쟁의 현재에 대하여 OTT의 미래를 알면 미디어 산업의 미래를 엿볼 수 있다? 미디어의 미래, OTT를 둘러싼 국내와 글로벌 회사들의 치열한 격전을 여러 차례 담은 바 있다. OTT를 지배하는 자가 미래 미디어 산업의 중심에 서게 될 것이 명확하기에 이들의 진격은 신사업을 넘어선 생존의 싸움이다. ✔️압도적인 글로벌 OTT No.1 넷플릭스 ✔️콘텐츠의 명가 CJ ENM의 티빙과 KT의 연합군 ✔️글로벌 공룡의 HBO맥스와 웨이브의 연합군 ✔️매니아를 열광시키는 작은 움직임 왓챠까지 그들 각자 다른 방식으로 싸우며, 이 시장에 살아남기 위한 각자의 방식을 만들어가고 있다. 이들의 현재는 어떨까? 요약해서 보는 OTT 정상전쟁의 현재. *이전 관련 글 <넷플릭스와 싸울 1억명의 왕이 온다> https://app.rmbr.in/KvFuNznkPrb <왓챠가 싸우는 방식> https://app.rmbr.in/jsgQkCmkPrb ㅡ 1️⃣ 초대형 연합군의 탄생, CJ와 KT의 합체 이전에 CJ ENM이 KT 스튜디오지니에 약 1000억원 규모로 지분을 투자하여 콘텐츠 개발·제작·유통 등을 양사가 함께 하겠다는 MOU를 담은 바 있다. 그걸 넘어 아예 CJ ENM의 티빙이 KT의 시즌을 흡수합병했다. 정체된 국내 OTT 시장을 몸집을 키워 싸워가겠다는 것. 특히, KT의 시즌에서 보유하고 있는 화제작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가 뜨거운 화제를 모으고 인기몰이를 하고 있는 가운데 주목을 받을 수 있었다. 마치 과거 중국의 강대국 진나라에 대응하기 위해 다른 나라들이 합종연횡의 전략으로 힘을 합쳐 싸웠듯 하나둘 이 연합군에 합류하고 있다. 미디어 산업의 또 다른 강자 JTBC가 앞서 티빙에 합류하였고, 웹툰과 웹소설 등 다양한 원천 IP를 보유한 네이버의 지분 투자를 유치하기도 했다. ❗️CJ + KT + JTBC + 네이버 (+파라마운트 파트너십 까지) 초대형 연합군의 탄생이다. *관련 기사 https://n.news.naver.com/article/006/0000113921 2️⃣ 2억명의 글로벌 강자, 넷플릭스의 예능 선언 전 세계 가장 많은 구독자를 가지고 있는 넷플릭스의 성장세가 주춤하면서 주가도 하락하고 OTT에 대한 뜨거운 관심이 꺾였지만, 여전히 이 시장의 최강자는 넷플릭스이다. 넷플릭스는 기존의 시그니처와 같던 드라마를 넘어 예능을 대폭 강화한다. 그중에 '솔로지옥' 이 주목을 받았는데 넷플릭스가 예능을 강화한 데는 거액의 제작비가 투입되고, 제작 기간이 긴 드라마 시리즈나 영화만으로 콘텐츠를 채우는 데 한계가 있기 때문. 특히나 한 번에 모두 공개하는 드라마 오리지널와 달리 예능은 회차별로 순차 공개하는 방식으로 구독자 이탈을 방지할 수 있는 효과도 있다. ⚠️ 그 배경에는 이제 OTT 산업의 매서운 성장의 시대가 꺾였기 때문에 수익을 강화하고 비즈니스 효율화를 위한 1위 업체의 전략으로 해석이 된다. *관련 기사 https://v.kakao.com/v/20220717070029355?from=newsbot 3️⃣ 라이징스타 1천만의 쿠팡, 스포츠라는 무기 콘텐츠 회사가 아닌 이커머스 산업의 쿠팡의 성장세가 눈에 띈다. 손흥민 선수가 출전한 ‘쿠팡플레이 시리즈’를 기획해 수백만의 사람들이 토트넘의 경기에 열광했고, 고스란히 쿠팡플레이의 유입으로 이어졌다. 로켓와우 회원=쿠팡플레이 가입자 수로 연결되기 때문에 이런 신규 유입 효과로 1천만 구독자가 곧 될 예정이라고 한다. SNL부터 수지가 등장하는 '안나'까지 히트 콘텐츠도 하나씩 등장하고 있기에 쿠팡의 행보를 지켜볼 만 하다. 🔆 ⚠️ 쿠팡의 공격적인 움직임의 배경에는 로켓와우 멤버십 월 이용료가 2990원에서 4990원으로 오르며, 이탈을 최소화하고 기존 회원들은 락인(Lock-in) 하기 위한 움직임으로 보인다. *관련 기사 https://n.news.naver.com/article/366/0000827671 ㅡ 이렇게 OTT 정상전쟁에서 주목해볼 만한 3가지 이슈를 담아왔는데, 그 어느 때보다 치열한 격전이 펼쳐지고 있고 시간이 지날수록 이들의 행보에 대한 성적표가 반영되어 있을 것이다. 콘텐츠 산업의 이니셔티브를 차지하기 위한 CJ 중심의 연합군, 글로벌 시장의 패권을 유지하기 위해 한국을 스튜디오로 활용하고 있는 넷플릭스, 아마존 모델로 가기 위해 전략적으로 콘텐츠를 활용하고 있는 쿠팡 등 각자의 입장이 다르다는 부분이 포인트. 이들의 행보를 주목하면 미디어 산업의 미래가 보이고, 이 변화는 사람들의 라이프스타일에 녹아들어 콘텐츠를 즐기는 방식까지도 새롭게 만들어낼 것이다. 이러한 배경에서 앞으로도 펼쳐질 OTT의 정상전쟁을 계속 지켜보면 이후의 변화를 알고, 비즈니스에도 활용할 수 있을 것이다.
윤진호 | 초인마케팅랩
2022.07.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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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가 인플레이션을 막기 위한 글로벌 공조 가능할까요?
안녕하세요. 마이스터투자자문 고경지입니다. 얼마 전 바이든 대통령의 빈손 외교가 세계적으로 비웃음을 샀는데요. 미국의 인플레이션을 막아보기 위해 유가를 진정 시켜 보고자 갔던 사우디에서 아무런 성과 없이 돌아온 것입니다. 백악관은 향후 증산 가능성이 있다고 추후 설명하기는 했지만 아직 까지 보여지는 것은 '성과 없음' 이고 이에 따라 유가의 변동성이 재차 커졌습니다. 유가의 향방에 시장은 곧 있을 OPEC+회의를 주목하고 있습니다. 적절하게 줄 거 주고 받을 것 받는 외교의 기본 원칙을 모르지 않았을 바이든. 뭘 내어주지 않고 사우디에게 증산을 요구하기에는 좀 뻔뻔해 보이죠. 특히 바이든의 경우 중간선거를 앞두고 좀 조급해 보이는데요. 비공개 회의도 있어 보인 만큼 모종의 합의가 있었을 것이라는 의심도 해봅니다. 바이든의 사우디 방문 전 나온 파이낸셜 타임즈 기사에 따르면 러시아 우크라이나 침공을 계기로 세계화가 훼손되고 지정학적 측면에서 양분화가 발생 할 수 있다는 주장도 제기되고 있다고 하지만, 각국의 국익 우선으로 그럴 가능성이 높지 않다고 말합니다. 완전히 배타적 경제 블록 형성은 어려울 것이라는 의견이었습니다. 최근 흐름은 사실 각자도생 느낌입니다. 하지만 세계화가 진행되는 과정 중에서 너무나 많은 나라들과 관계를 맺어온 것도 사실입니다. 한국도 경제는 중국, 안보는 미국 같은 느낌으로 두 나라 사이를 걸어오고 있었던 것 처럼요.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전쟁으로 우크라이나에서 곡물류의 수출이 제한되었었는데요. 이때문에 곡물가격이 상승하기도 하였습니다. 그런데 이제 곡물 수출 재개 방안 협상이 임박했다고 합니다. 러시아에서는 노르트스트림1을 가동 중지하면서 유럽의 에너지문제가 크게 대두되었었는데요. 다시 재가동할 것 같다는 뉴스가 나오기도 했습니다. 곡물 및 에너지 가격의 상단 제한이 기대되는 뉴스입니다. 한편 중국과 EU는 2년만에 경제 협력 강화를 위한 경제 무역 고위층 회담을 하기도 하였습니다. 최근 독일의 무역수지 적자가 중국의 제로 코로나 정책의 영향도 있다고 해석된 것을 보면 중국과 EU의 관계도 서로간 공조가 필요합니다. 그래서인지 인권과 지정학적 문제, 우크라이나 분쟁 관련 이야기는 없었다고 하네요. 글로벌 인플레이션은 모두에게 독이라는 것을 글로벌 나라들은 너무나 잘 알고 있습니다. 때문에, 어느 정도 경계심을 보이는 가운데서도 이해관계를 따지면서 세계적인 인플레이션을 막기 위한 외교적 노력으로 글로벌 공조를 하게 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비록 뒤에서는 에너지 패권장악을 위한 음모(?)들이 난무하더라도 말이죠.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고경지 | (주)마이스터투자자문
2022.07.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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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미 직원이 방탄소년단을 위해 한 일
민족 대명절인 추석을 앞두고 모두가 고향에 내려갈 생각에 들떠있던 2018년의 어느 날이었다. 회사로 급한 연락이 한 통 왔다. 당시 핫하게 떠오르던 브랜드 VT 코스메틱(VT COSMETIC)이었다. 그들은 그룹 BTS와의 컬래버레이션 건으로 우리 뷰스컴퍼니를 찾았다. 개요는 이렇다. 네이처컬렉션이 다양해지는 고객의 니즈를 충족시키고 보다 새로운 쇼핑 경험을 제공하기 위해 타사 브랜드 제품인 ‘VTXBTS 에디션’을 온/오프라인 매장을 통해 독점 판매하는데 첫날 매출이 예상보다 부진했던 거다. 실제로 위 그래프처럼 VT는 BTS와 달리 검색량 추이가 낮아지고 있었으며, BTS 곡선과 브랜드 곡선의 교집합이 거의 없는 상태였다. ✍ 그렇다. 그들에게는 이 프로젝트를 널리 알리기 위한 부스트 업 작전이 필요했다. 하지만 야속하게도 시간이 너무 촉박했다. 추석에 나와 일할 수밖에 없는 스케줄이었다. 직원 중 방탄소년단의 팬클럽인 아미가 여럿 있었기에 망정이지 (역시 덕질은 이롭다!) 그게 아니었다면 불가능했을 거다. 어쨌든 나도 글로벌 아티스트인 BTS를 향한 설렘이 있었기에 우리는 추석을 반납한 채 회사에 나와 마케팅 전략을 모의했다. 특히 진성 아미 친구가 지대한 역할을 했다. 팬클럽 내 계정과 커넥션이 있어 그들에게 콘텐츠를 전달할 수 있었다. 심지어 그쪽에서는 이윤적인 면조차 원하지 않았다. ‘이게 바로 팬덤 안에서만 가능한 커뮤니케이션이구나’ 싶었다. 우리도 가만히 있을 수 없었다. 뷰스컴퍼니의 아미 친구들이 직접 출연하는 영상을 찍는 등 쓸 수 있는 에너지를 총동원했다. 그러나 결론적으로 보면 뷰스컴퍼니의 명성이 아까울 정도로 효과가 좋지 않았다. 당연하다. 시간도 부족하고, 여러 가지 정리되지 않은 이슈가 많았다. 그간 내가 성공사례 위주로 글을 쓴 부분이 있는데 이번엔 다르다. 실패한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나서 느낀 부분을 이야기해보려 한다. ✔️ 팬은 한 번 산다. 재구매하지 않는다. 많은 클라이언트가 연예인 모델에 대한 니즈가 있는 건 그들을 향한 기대 효과 때문이다. 물론 이미지를 만들기 위함도 있지만, 충성도 높은 그들의 팬을 설득하기 위한 부분도 무시할 수 없다. 그래서 요즘에는 같은 급이라도 SNS를 안 하는 연예인보다 활발하게 활동하는 연예인의 단가가 더 높다. 포인트는 재구매다. 연예인이나 인플루언서를 활용할 경우 순간적인 폭발력과 구매력이 다른 마케팅보다 월등히 앞서는 건 사실이다. 하지만 팬들의 입장에서 생각해보면 이야기가 달라질 거다. 자신이 좋아하는 연예인을 위해 한 번은 구매하겠지만, 재구매 그리고 지속가능성에 대한 부분은 브랜드사에서 풀어야 할 숙제다. 단순히 연예인 한 번 쓰는 게 능사가 아니라는 말이다. 속이려 하지 마라. 팬들은 자신의 연예인이 무슨 제품을 쓰는지 다 알고 있다. 컬래버레이션했다고 해 무조건 사는 시대도 지났다. 대놓고 광고하는 것보다 은근히 출근길 사진이나 인스타그램 피드에 노출되며 커뮤니티에 화제를 일으키는 경우가 더 흔하다. 오죽하면 ‘손민수’하고 싶은 팬들을 위해 일상 사진 속 제품의 정보를 공식적으로 답변해주며 ‘친절한 공답요정’이란 타이틀을 갖게 된 연예인도 수두룩할 정도다. ✔️ 나 역시 연예인 섭외를 진행할 때 기본적으로 그의 라이프스타일과 실제로 사용하는 제품, 어울리는 주위 사람까지 분석한다. 단순히 이미지에 대한 페이를 지불하는 걸 떠나서 그들과 어떻게 장기적으로 관계를 형성하고 어떤 동기부여를 만들어줄지 고민하는 것도 마케팅에 있어 매우 중요한 부분이다. 명분과 마케팅은 달리 가야 한다. 마케터가 흔히 하는 실수다. 이 부분이 헷갈리는 순간 단계를 무시하며 자극적으로 마케팅을 할 수밖에 없다. 실제로 우리의 ‘VTXBTS 에디션’ 프로젝트는 성공적이지 못했지만, 이 제품에 대한 해외 B2B 관련 비즈니스는 엄청난 확장 가능성을 보이기도 했다. ‘연예인=매출’이라는 공식을 마냥 따라하기보다 B2B적으로 어떤 명분을 가지고 갈지 생각해보자. 아마도 이 부분이 타 마케팅사와 비교해 뷰스컴퍼니가 가진 강점이라고 이야기할 수 있겠다. 소비자는 생각보다 정확하지 않다. 참고용이다. 소비자패널 사업? 그렇게 효과 있는지 난 잘 모르겠다. ✔️ 연예인과 인플루언서는 기폭제다. 그들이 주체가 될 수 없다. 브랜드 아이덴티티는 따로 가지고 가야 한다. 한 단계 상승한 이후의 전략이 중요하다. 연예인과 인플루언서의 이미지에 고착되면 나중에 그걸 벗는 것도 쉬운 일이 아니다. 브랜드가 급성장하거나 매출이 폭발적으로 나오면 분명 그 상황에는 좋을 수 있지만, 이후 재고 처리나 재구매율 계산까지 복잡한 일도 많다. 과연 연예인 마케팅이 정답일까? 팬심은 어마어마한 힘을 가졌지만, 그 힘이 브랜드에 쏠린다는 법은 결코 없다. 지속가능성에 대한 해답을 찾는 것이 우선돼야 한다. 브런치 원문: https://brunch.co.kr/@jinhorus/38
박진호 | (주)뷰스컴퍼니
2022.07.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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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잡러이신가요 ?
20-30대의 20%가 N잡러라는 뉴스를 보았습니다. 우리가 잘아는 슈카님도 대형금융회사 다니며 유튜버하다가 회사에서 회사와 유튜버중 선택해라 해서 본의반 타의반으로 전업유튜버가 되어 지금은 유명 연예인급 유튜버가 되었습니다. 부업 또는 취미로 일을 하다가 즉 n잡러 하다가 부캐가 본캐가 된 예입니다. 이런 경우가 유튜브, 블로그등 sns 발달로 꽤 많을 듯 합니다. 여기서 엔잡러에 대한 질문을 던져봅니다. i) 나는 엔잡을 왜하는가? 어떤 엔잡을 하는 것이 좋을까? 여러가지 이유가 있겠지만 돈(경제적 자유), 재미(플렉스), 재능기부 (사회공헌) 정도가 mix 되어 있습니다. 그러나 엔잡러 하면서 재미와 돈만 찾지 않고 아래 사항들은 꼭 생각해 보면 좋을 것 같습니다. 돈만 생각하면 몸이 상하거나 멘탈이 나갈 수 있습니다. - 왜하는지 생각해 보고 - 본인의 전문 또는 취미 분야에 집중 - 지속적으로 할 수 있습니다. ii) 엔잡을 하면 지금 내 직장에서 겸업금지에 걸리는가? 근로기준법상으로 위법은 아니지만 상황에 따라 보안 또는 업무소홀등의 이슈는 충분히 발생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근로 계약서에 신의성실과 같은 단어들이 들어 있기 때문에 상황에 따라 애매할 수 있습니다. 그래서 보통 연봉이 어느 수준 이상되는 , 회사 평판 위험이 있다고 생각하는 회사에서는 겸업금지 조항이 일반적으로 들어있다고 봐야할 것 같습니다. 그래서 안전하기 위해서 직장상사에게 이런 이런 일을 하는데 회사일에 지장 없도록 하겠고 회사 평판에 도움이 되는 일입니다 라고 설명드릴 수 있는 엔잡을 하는 것이 좋습니다. 또한 나중에 직장을 나와서 , 은퇴해서도 계속 할 수 있는 업종으로 준비해야 하고 현재 직업과 시너지가 있을만한 업종에서 2nd job을 찾는 것이 가장 좋은 선택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진짜 찾기 어렵겠죠? 우선 본업에 충실히 하면서 기회를 찾는 것을 것이 추천드립니다. 엔잡러하고 싶으시면.
강승희
NOW 필진
CEO / CO-FOUNDER | Teyvat Labs
2022.07.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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