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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7억 낙찰? BTS도 수집하는 #카우스 -콜렉팅맛집
🎤마돈나, 드레이크, 저스틴 비버, 빅뱅, 방탄소년단 등 세계적인 스타들이 열광하는 팝 아티스트, 카우스. ‘21세기 앤디 워홀’이라 불리며 작품을 출시했다 하면 바로 품절이 되고 경매에 나온 전시품은 몇십 배가 넘는 가격에 낙찰된다. 글로벌 아트플랫폼 ARTSY에서 뽑은 ‘상반기 전 세계 아트페어 구매 수요’ 순위에서는 무려 2위를 차지했으며, 전 세계 네임드 브랜드들이 카우스와 콜라보하기를 애원하고 있다. 유니클로와 카우스의 콜라보 티셔츠를 구매하기 위해 줄 선 사람들끼리 난투극을 벌인 것도 유명한 일화다. 그들이 이토록 열광하는 정체는 다름 아닌 아트 토이 ‘컴패니언’이다. 표정은 없지만, 눈에 X자가 그려져 있고, 몸은 미키마우스를 연상시킨다. 누워있기도, 때로는 눈을 가리고 있기도 하며 다양한 포즈로 사람들에게 메시지를 전한다. 특히 만화 캐릭터를 리메이크한 컴패니언이 인기인데, 그가 그려온 심슨 가족 시리즈 중 '킴슨'은 홍콩 미술품 경매회사 소더비에서 최고가인 167억 원에 낙찰되는 기염을 토하기도 했다. 🎤이처럼 갤러리들의 소장 욕구를 불러일으키며 콜렉팅맛집으로 거듭난 카우스, 대체 성공 요인이 무엇일까? 1. 자신의 욕망에 집중한다 브라이언 도넬리, 카우스의 진짜 이름이다. 뉴욕의 명문 디자이너 스쿨인 스쿨 오브 비주얼 아트를 졸업 후 월트 디즈니의 스튜디오 중 하나인 ‘점 보 픽처스’에서 애니메이터로 근무했다. 하지만 밤에 하는 직업은 따로 있었다. 그래피티를 좋아하던 카우스는 여느 그래피티 아티스트들처럼 밤마다 담벼락에 몰래 그림을 그리며 자신의 욕망과 상상력을 펼쳤다. 그러던 어느 날, 친구가 비밀 하나를 털어놨다. 뉴욕의 공중전화 부스 광고판을 열 수 있는 열쇠를 가지고 있다는 사실이었다. 그렇게 카우스는 공중전화 부스와 버스정류장에 설치된 광고물을 떼와 자신의 캐릭터를 그려 넣기 시작했다. DKNY, 캘빈클라인, 게스 등 브랜드도 다양했다. 사실 사전에 협의하지 않은 일방적인 콜라보이기에 그 역시 소송당할까 봐 겁이 났다고 한다. 하지만 결과는 정반대였다. 대중의 반응은 폭발적이었고, 광고를 넘어 예술작품으로 점차 인정받았다. 순수예술과 상업예술의 콜라보가 대중의 눈높이에 딱 맞았던 거다. 이후 카우스는 법적인 규제에 대한 두려움 없이 자신의 욕망과 상상력을 표현한 아티스트로 칭송받았다. 누구나 한 번쯤 내가 광고나 TV에 나오는 상상을 한다. 하지만 카우스는 상상으로 멈추지 않고 그걸 실현해냈다. 획일화된 시대를 역행하는 엉뚱한 캐릭터로 대중의 호응을 얻은 카우스. 그의 작품은 인간의 욕망을 반영한다. 2. 익숙함을 활용해 독특함을 창조한다 사람들은 항상 새로운 걸 추구하며 자극을 원하지만, 반면에 익숙함도 추구하는 이중성을 보인다. 이러한 면에서 카우스는 익숙함을 기반으로 독창적인 캐릭터를 만들어 모든 욕구를 충족시켰다. 표정을 알 수 없는 눈과 독특한 X자 표식, 어딘가 낯익은 몸까지. 대중의 호기심을 불러일으키기 충분하다. ‘익숙하지만 뭔가 좀 다르다’라는 인식은 우리가 브랜딩을 하거나 새로운 제품을 만들 때 반드시 고려해야 할 사항이다. 3. 콜라보로 가치를 높인다 카우스의 작품은 이전에 소개한 케이스티파이와 마찬가지로 꼭 캔버스와 같아 모든 것과 콜라보가 가능하다. 특히 오늘날 대중문화에 큰 영향을 끼친 애니메이션 캐릭터에 관심이 많아 스폰지밥, 세서미 스트리트, 찰리 브라운, 스머프, 심슨 등과 다양한 콜라보를 진행했다. 안 그래도 유명한 캐릭터에 카우스의 색깔을 더했으니 그 가치가 상상 초월로 뛰는 건 당연한 순서다. 4. 인간의 상상력을 자극한다 인간의 욕망 중 빼놓을 수 없는 것이 상상력이다. 카우스가 컴패니언 탄생 20주년을 맞이해 출시한 ‘우주비행사 컴패니언’은 그 상상력을 제대로 반영했다. 기상 관측기구를 타고 상공 41.5km 성층권까지 올라가 무중력 상태에서 2시간을 머문 뒤 지구로 무사 귀환했기 때문이다. 우리가 지구를 떠나 화성으로 가야 한다고 이야기하는 것도 인간의 생존을 넘어 상상력을 극대화시키는 본연의 욕망이라고 본다. *** 인간은 결국 진화한다. 그리고 진화의 기반은 욕망과 상상력이다. 우리가 카우스의 작품에 천문학적인 가치를 매기고, 소장하고 싶은 마음이 드는 건 우리가 인간으로 태어나 이뤄야 할 절대적인 가치를 그의 작품으로 대신 표현하려는 게 아닐까? 브런치 원문: https://brunch.co.kr/@jinhorus/78
박진호 | (주)뷰스컴퍼니
2022.1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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컬리가 뷰티를 미는 3가지 이유
'마켓컬리'가 이름을 '컬리'로 바꾸고, 블핑 제니를 앞세워 '뷰티컬리' 론칭을 대대적으로 알리고 있다. ​3개월 남은 상장을 앞두고 '뷰티' 카테고리를 바짝 키워 몸값을 올리려는듯. ​ 왜 뷰티를 미는지는 다들 눈치 챘을듯 1️⃣ (되던 안되던) 기존 헤비유저인 3040여성들에게 가장 빠르게 반응을 볼 수 있다. 2️⃣ 부피대비 가격이 높은 화장품으로 물류부담 없이 거래액과 객단가를 올린다. 3️⃣​ 올리브영에 없는 고가 브랜드들까지 입점시켜 차별점 어필. 메인 아이템과 함께 항상 많이 팔리는 제품들의 교차구매도 노려본다. ​ #작년4조원이었던몸값이1조원이된상황 #회심의한방이통할지 ------------------------- 빈센트 ㅣ스타트업 잡학가 🎤 연쇄 창업 중인 스타트업 잡학가입니다. 흥청망청 열심히 살고 있구요. 이커머스 시장분석, 스타트업 삽질 스토리, 라이징 비즈니스에 대해 씁니다. 더 궁금하시면 ☞ https://litt.ly/vincent
정영준 | 그레이웨일
2022.1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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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팡이 흑자 찍은 이유 간략 버전
항상 적자폭이 얼만지 얘기하던 쿠팡이 분기 영업이익 1037억 원을 만들었다. 흑자를 찍은 이유를 심플하게 얘기하면 신사업에 힘을 빼고, 본업은 쥐어짜며 성장을 이어갔기 때문. 디테일하게 뜯어보면 '매출원가율'을 낮춘게 원인. 물론 지금 나온 것만으론 정확히 어디서 매출원가율을 줄였는지 알기 어렵지만 짐작해 본다면... 멤버십 가격을 올려도 잘 따라올만큼 쿠팡고객들의 충성도가 높아졌고, 시장점유율도 늘어났으니 ✅ 우선 늘어난 바잉파워로 물품 매입가는 낮추고 ✅ 자체 물류 규모 더 키우며 더 효율화 ✅ 검증된 제품군에선 PB를 늘려 수익률 개선 ✅ 더 이상 최저가에 흔들리지 않는 고객들에게 약간씩 더 받고 팔기 시작​한 것도 큰 몫 했을듯. #게임끝났다는건아니다 #덕분에컬리상장도힘빨좀받으려나 ------------------------- 빈센트 ㅣ스타트업 잡학가 🎤 연쇄 창업 중인 스타트업 잡학가입니다. 흥청망청 열심히 살고 있구요. 이커머스 시장분석, 스타트업 삽질 스토리, 라이징 비즈니스에 대해 씁니다. 더 궁금하시면 ☞ https://litt.ly/vincent
정영준 | 그레이웨일
2022.1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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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 사람들이 명품에 환장하는 이유
🚀먼저 이 글을 읽기 전 화장품신문 뷰티누리의 ‘비싸도 잘 나간다, 에르메스 뷰티 매출 18% 성장’ 기사를 보고 오길 바란다. https://www.beautynury.com/news/view/99162/cat/10/page/1 기사 말미에는 “월스트리트저널은 환율 상승, 세계적 인플레이션,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으로 인한 공급난 등 여러 악재에도 부유층에게는 큰 타격으로 작용하지 않았다고 분석했다. 올 상반기 한차례 가격 인상을 단행한 적 있는 에르메스는 내년도 제품 가격을 5~10% 인상하겠다고 밝혔다. 강력한 브랜드 파워를 바탕으로 더욱 강력해지는 초고가 정책이 어떤 결과로 이어질지 귀추가 주목된다.”라고 적혀 있다. 하지만 난 위 기사를 보며 부유층에 큰 타격이 없다는 말이 이해가 가지 않았다. 아직도 럭셔리 브랜드는 일반 사람이 아닌 부유층만 소비한다고 인식해서 저렇게 발표한 걸까? 분명 본질적인 접근이 필요하고, 그 본질은 인간의 욕망이라고 본다. 지난 4일 이우주 웨이보 빅아이이앤씨 대표님의 초대로 세계적인 유통회사 부루벨에서 주최한 ‘2022 Leaders’ Day by LBI’에 다녀왔다. 프랑스 파리경영대학에서 마케팅 전략을 강의하는 장 노엘 캐퍼러 교수의 강연을 직접 듣는 기회였다. 장 노엘 캐퍼러 교수는 브랜드 분야 3대 석학 중 한 명으로 ‘브랜드 아이덴티티’ 개념을 최초로 창립한 학자다. 강연 주제는 ‘New Challenges of Luxury and Where Luxury Is Heading To’다. 그간 고민했던 명품 시장의 강세 및 가치 소비에 대한 부분을 정리하는 좋은 계기가 됐기에 인사이트를 공유한다. 교수는 명품의 역사나 장인의 손길이 아닌 인간의 욕망에 대해 주목했다. 우리가 그동안 소비자의 니즈를 파악하고 제품의 본질이나 속성에 초점을 맞추는 마케팅 전략에 익숙했다면 이분의 발상은 특이했다. 인간이란 필요 없는 걸 사고, 필요가 없으면 없을수록 더 많은 돈을 낸다. 비쌀수록 좋고, 일상생활과 관계가 멀어야 하며, 실생활에 쓸 수 없어야 한다. 이 말을 듣고 골똘히 생각해봤다. 사람들은 왜 명품 브랜드가 새 상품을 론칭하면 미친 듯이 줄을 서서 구매하기를 원할까? 정답은 제품의 본질이 아닌 인간의 원초적 심리에 답이 있었다. 우리는 성장하길 원한다. 그리고 자신에 대한 보상, 성과 등을 이유로 명품을 소비하는 경우가 많다. 지금 내 수준이 이 수준이고, 이 정도를 살 능력이 된다는 걸 보여주는 셈이다. 그래서 명품의 가격이 낮아질 일이 없는 것이고, 매년 몇 번씩 가격을 인상하는 현상도 원초적인 심리로 봤을 때는 딱 맞아떨어진다. 가장 인상 깊었던 자료는 부자가 되고 싶은 욕망을 나라별로 조사했을 때 우리나라가 단연 1등이라는 점이다. 명품의 원조인 영국, 프랑스 등의 유럽은 부자가 되고 싶은 욕망이 거의 최하 수준이었다. 그렇다. 인간은 자기가 가지지 못한 것에 대해 갈망하며 엄청난 소유욕을 가진다. 특히 우리나라는 세계 최고 수준인 인터넷 속도와 나라의 성장 속도, 인스타그램의 생활화가 성공에 대한 갈망 그리고 보여주기식 문화를 조장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이는 해외 명품 브랜드들이 우리나라 시장에 주목하는 이유이기도 하다. 가장 폭발적으로 인기를 끌 수 있고, 한국의 대중문화를 기반으로 글로벌 확장이 가능하기 때문이다. 교수는 세계 트렌드를 5가지로 정의 내렸다. 비건, 젠더리스, 에이지리스, 플레이스리스, 게이밍. 최근 테슬라에서 비건 가죽 시트를 선보였다. 주변에 비건을 하는 사람을 찾아보기가 힘든데 왜 비건 제품을 만드는지 의문이 들 수도 있다. 하지만 앞서 말한 것처럼 관점을 달리해보자. 욕망의 관점에서 본다면 ‘난 비건 가죽도 소비한다, 난 필요 없는 것에 돈을 쓰는 플렉스가 있다’로 풀 수 있을 것이다. 일종의 타인과의 비교를 통해 얻는 우월감이다. 교수는 인간의 상상력에 대해서도 집중했다. 명품 브랜드가 상상력을 키워줄 수 있는 여러 프로젝트를 진행하는 것도 인간의 욕망이 상상력에서 나오기 때문이다. 메타버스 역시 단순히 사용해야 한다는 관점을 넘어 인간의 상상력을 키우고 그 부분을 통해 얼마나 소비와 플렉스를 증가시킬 수 있을지 고민하는 게 관건이다. 발렌시아가가 메타버스와 크립토에 투자하는 것도, 돔 페리뇽이 우주선에서 마실 수 있는 샴페인을 출시한 것도 비슷한 이유다. 인간의 상상력을 자극하면 아무리 가격이 높아도 구매 욕구가 커질 수밖에 없다. 그래서 어떻게 시장을 끌고 가야 한다는 걸까? 1. 궁핍 시장은 궁핍해야 한다. 수량이 한정적이어야 하며, 판매 기간을 명확히 제시해야 한다. 브랜드 본연의 가치 안에 소비자가 맞추라는 어조다. 더이상 소비자는 왕이 아니다. 격식 있는 사람이라면 정해진 룰을 따라야 하고, 사고 싶어도 사지 못하는 럭셔리 브랜드의 아이러니함이 소비자를 끌고 간다. 2. 텐션 밀고 당길 필요가 없다. 우선 1번을 만들어두면 소비자는 안달이 나게 돼 있다. 그때 그들의 텐션을 보고 적절히 조정하면 된다. 3. 탐구 과연 우리는 꼭 화성으로 가야만 하는가? 내가 일론 머스크가 천재라고 생각하는 이유는 인간의 상상력과 지적 호기심을 불러일으킨다는 점 때문이다. 현재로서는 화성이 우리가 개척해야 하는 넥스트 스텝이라고 하지만, 인간의 상상력이 커지는 만큼 계속해서 진화할 것이다. 브랜드는 이러한 가치에 연계한 다양한 프로모션을 개발해 새로운 시장을 탐구하고 개척해야 한다. *** 현재 우리는 4차 산업 시대를 살며 5차 산업을 준비해야 하는 상황을 살고 있다. 하지만 2차 산업의 대량생산-대량판매방식과 3차 산업의 인터넷에 매몰돼 미래에 대한 준비보다는 궁핍한 현실에 대응하는 데 급급하다. 미래는 정해져 있지 않다. 하지만 인간의 욕망과 상상력을 통해 만들어진다는 건 분명하다. 쓸데없는 걸 하는 게 사람이다. 이 점을 반드시 기억하자. 🚀브런치 원문: https://brunch.co.kr/@jinhorus/77
박진호 | (주)뷰스컴퍼니
2022.1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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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루보틀커피 한국 정착기, 재무제표로 읽다
블루보틀이 한국에서 얼마나 성장하고 있을까요? 스타벅스 만큼 대중적으로 가는 전략은 아니지만 잘 쌓아둔 브랜딩 덕분에 커피 외 상품 매출이 높네요. 브랜딩의 중요성이 느껴집니다. 그 브랜딩 후광효과를 노리고 싶은 건물주들이 좋은 조건에 모시니 고정비 임대료도 매우 적게나가는 효과가 있다고 합니다. ---- 블루보틀은 지난 3년 동안 모두 아홉 개의 매장을 냈어. 그중 하나가 올해 철수하고, 남은 매장은 여덟 개. 올 12월엔 명동에 매장을 하나 더 낼 예정이야. ● 브랜드 경쟁력, 굿즈 매출로 이어지다 대표적인 게 매출 비중이야. 블루보틀의 2021년 매출액이 201억6300만원이라고 했지? 장부를 보면 이 매출이 두 가지 항목으로 나뉘어. 상품 매출(86억4700만원, 43%)과 제품 매출(115억원, 57%). 무슨 차이냐고? 카페 브랜드에서 제품이란, 카페에서 직접 만들어 파는 품목이야. 대표적으로 커피겠지? 상품은 바깥에서 가져와 파는 품목. 캔 커피나 베이커리 같은 품목도 있겠지만, 기획상품 즉 굿즈가 대표적이지. 잠깐, 그럼 상품 매출이 43%라는 건… 블루보틀에서 굿즈가 그렇게 많이 팔린다는 거야? 사실이래. ‘굿즈 제국’이라 불리는 스타벅스보다 매출 비중이 훨씬 높아. 스타벅스의 2021년 매출액(2조3856억원) 중에서 상품 매출 비중은 25% 수준이거든. 이 중 절반 정도, 전체 매출로 보면 10% 남짓이 굿즈 매출인 걸로 알려져 있어. 더 놀라운 게 뭔지 알아? 블루보틀 굿즈는 20가지가 채 안 된다는 거! 머그잔, 텀블러, 커피 그라인더, 핸드드립 드리퍼 같은 커피 관련 용품이 대부분이야. 스타벅스가 시즌마다 수십 개의 굿즈를 새로 선보이는 것과는 완전 다르네. 스타벅스 온라인 숍은 현재 SKU(상품가짓수)가 무려 128개야. 텀블러 하나만 해도 서른 가지 종류가 있거든. 굿즈가 잘 팔린다는 건 무슨 뜻이지? 맞아! 브랜드 충성도가 그만큼 강하다는 거지. 그래서 굿즈 매출이 높을수록 프리미엄한 브랜드를 구축했다고 볼 수 있어. -- 이익의 비결이 뭐지? 장부를 살펴보니 눈에 띄는 부분이 있더라. 바로 임차료! 블루보틀은 2021년에 임차료로 모두 16억5000만원을 지출했어. 매출액인 201억원의 10분의 1도 안 되는 금액이야. 국내에 블루보틀 매장이 여덟 개니까, 한 점포 당 평균 2억600만원을 지출한 셈이야. 이게 많은 건지 적은 건지 잘 모르겠다고? 블루보틀 매장의 입지를 한번 생각해봐. 성수·광화문·삼청·한남·여의도… 모두 금싸라기 입지야. 매장 규모가 작지도 않고 말이야. 주요 매장이 2~3층 면적으로 시원시원해. 이런 매장을 한 달 평균 임차료 1700만원대에 빌리다니! . . 더 자세한 내용은 아래 링크에서 무료로 읽을 수 있습니다. 블루보틀커피코리아 : 미국식 슬로우 커피의 한국 정착기, 재무제표로 읽다 https://www.longblack.co/note/463?ticket=NTac63c85a1f5eb24ae2f8860dd492c5e27fe9908c&utm_source=remember&utm_content=bluebottle
김종원 | 타임앤코
2022.1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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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대폰 케이스계의 슈프림 #케이스티파이 –콜라보맛집
패션에 관심 좀 있다 하는 사람이라면 슈프림이 콜라보로 유명한 브랜드라는 걸 잘 알 것이다. 그런데 여기 휴대폰 케이스계의 슈프림으로 불리는 브랜드가 있다. 케이스는 기능적인 부분만 담당한다는 선입견을 깨고 전 세계로 뻗어가고 있는 케이스티파이가 그 주인공이다. 미국, 홍콩, 일본 등 180여 개국에 진출해 1,300억의 매출을 올리고 현재는 1조 단위의 기업가치를 평가받고 있다. 케이스티파이의 아이덴티티는 명확하다. 스스로 테크액세서리 브랜드라고 정의했다. 독창적인 디자인과 브랜딩도 매력적이지만, 절제미까지 갖춘 건 보통이 아님을 알 수 있다. 사실 이번 조사를 하기 전까지는 그저 미국에서 나온 힙한 브랜드로 알고 있었다. 인스타그램에 워낙 많은 유명인과 셀럽이 케이스티파이 케이스를 끼고 거울 셀카를 찍거나 자신의 색깔을 나타내는 소품으로 활용했으니 그럴 만도 하다. 케이스티파이의 역사는 2011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처음에는 홍콩인 웨슬리 응의 단순한 아이디어에서 시작했다. 아이폰이 유행템으로 떠오르던 당시, 인스타그램 피드에 있는 사진을 케이스로 만들어주면 사람들이 좋아하겠다는 아주 간단한 생각이었다. 그렇기에 초반에는 아무도 알아줄 리 없었다. 하지만 그는 전 재산을 투자하면서까지 사업을 지속했고, 하루 100건 이상 미디어에 문을 두드린 끝에 유명 IT 미디어 매셔블에 최초로 소개됐다. 이후 서버가 다운될 정도의 붐이 일어났지만, 브랜드의 핵심 가치는 지금도 견고하다. 나만의 케이스를 만드는 것. 그래서 택한 방법이 바로 콜라보다. 생로랑, 코치, 톰브라운, 베트멍 같은 패션 브랜드부터 포켓몬, 라인, 디즈니, 그룹 방탄소년단, 영화 <기생충>까지 점차 분야를 확장해갔다. 물론 기준은 확실하다. 무조건 유명하다고 해서 콜라보하는 게 아닌, 가치를 줄 수 있는 콜라보에 집중한다. 🚀케이스티파이의 성공방정식🚀 ✅제3자가 광고하게 만드는 전략 직접 광고하기보다 제3자가 광고하게 만드는 전략을 사용한다. 유명 셀럽에게 제품 홍보 목적이 아닌 단순 선물 개념으로 제품을 제공해 받은 사람들은 유기적으로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올릴 수밖에 없다. 카일리 제너, 지지 하디드 같은 셀럽이 사진을 올리기 시작하니 이 문화가 삽시간에 퍼지는 건 당연하다. 또한, 급을 낮추지 않는다. 전부터 10대들이 입거나 쓰면 브랜드의 가치가 손실된다는 의류업계 전문가의 의견이 있다. 오프화이트, 발렌시아가 같은 브랜드의 제품이 우리나라에 레플리카 상품으로 한꺼번에 풀리며 희소성이 사라지고 이미지가 몰락된 사례를 들 수 있다. 케이스티파이가 가격을 높여 10대들로부터 진입장벽을 만든 이유도 그들의 아이덴티티를 지키고자 함이 아닐까 싶다. ✅케이스티파이=캔버스 그가 이야기하기를 케이스티파이는 창의성을 위한 캔버스다. 이는 초개인화의 가장 근본적인 부분이다. 기술적인 부분 대신 감성적으로 사람들을 설득했다. 케이스 가격이 저렴하지 않은 이유다. 하지만 그런데도 많은 사람이 고가의 케이스에 투자하고, 나 또한 커스터마이징한 케이스티파이 케이스를 쓰고 있다. 케이스티파이는 마치 패션처럼 사람들의 아이덴티티를 폰 케이스로 승화시켰다. 그래서 대중적이지 않다. 절제를 지키면서도 다양한 콜라보를 통해 아이덴티티를 증명하는 브랜드다. ✅사람의 정체성에 주목 웨슬리 응은 디자이너 출신이지만 사람의 심리적인 부분을 잘 아는 마케터라는 생각이 든다. 스티브 잡스가 아이폰을 출시하자 그는 가까운 미래에 모든 사람이 다 아이폰을 가질 거라고 믿었다. 하지만 당시만 해도 감성적이고 세련된 디자인의 아이폰과 비교해 휴대폰 케이스는 퀄리티와 디자인이 높지 않았다. 그래서 이 부분에 주목한 것이다. 그는 갖고 싶어야 하고, 나를 표현할 수 있으며, 아무리 시간이 오래 걸려도 정성이 가득한 게 좋다는 사람의 심리를 잘 꿰뚫었다. 케이스티파이 케이스의 배송 시간은 짧지 않다. 평균 한 달이라는 시간이 걸린다. 하지만 사람들은 그걸 기다리며 설레는 감정을 느낀다. 난 이 부분을 보며 새벽 배송, 직진 배송 같은 시스템에 집착했던 우리 산업이 분명 간과하는 게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아니나 다를까. 오늘의 회를 비롯한 많은 스타트업이 파산을 면치 못하고, 배송 관련 회사들은 지속되는 적자 상황에 운영조차 힘든 상황이다. 결국, 제품과 브랜드는 사람이 쓰는 것이다. 편의성도 중요하지만, 무엇보다도 그들의 마음을 사는 게 먼저다. 오히려 요즘 시대는 물질풍요사회다 보니 희소성이 높고 인스타그래머블한 제품이 더 사랑받는다. 그리고 이 시대를 대표하는 게 케이스티파이다. ✅증거의 중요성 내가 항상 하는 얘기가 있다. 마케팅의 가장 근간이 되는 말이다. 마케팅으로 성공하고 싶으면 증거를 만들어야 한다. 사람들은 눈으로 보이는 증거를 믿고, 그에 따라 신뢰도가 높아진다. 휴대폰 케이스 역시 디자인적인 부분도 무시 못 하지만, 무엇보다 안전해야 하기에 케이스티파이는 케이스의 본질인 충격 흡수에 충실했다. 또한, 6.5m 높이에서 떨어뜨려도 안전함을 증명할 수 있는 콘텐츠를 제작하고, 뛰어난 보호 성능의 독점 소재를 개발했다. 이렇게 잘 되면 의류나 화장품 등 타 산업으로 진출할 만도 한데도 그들은 여전히 휴대폰 케이스 제작에만 몰두한다. 자신들이 잘할 수 있는 분야에서 최선을 다하기 위해 선택과 집중을 택했다. 우직한 브랜드다. *** 케이스티파이 사례를 보며 앞으로 더 다양한 브랜드가 세상에 나올 것이고, 더욱 치열한 경쟁이 펼쳐질 거라는 생각이 들었다. 아이폰의 등장으로 케이스티파이가 나왔듯, 메타버스와 AI 기반 산업의 발달이 또 우리 삶에 어떤 변화의 바람을 불러올지 주목할 필요가 있다. 케이스티파이를 홍콩인이 만들었다는 사실을 아는 사람은 많지 않다. 미래에는 국가의 경계가 모호해지며 선진국이 아니더라도 문화적 가치를 만들어 세계를 하나로 연결할 수 있을 것이다. 대한민국의 문화 경쟁력과 OTT 확산세는 이미 증명되고 있다. 앞으로 우리나라에서도 이런 글로벌 브랜드로 성장하는 사례가 많이 나오길 기대한다. 브런치 원문: https://brunch.co.kr/@jinhorus/75
박진호 | (주)뷰스컴퍼니
2022.1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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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플릭스가 쏘아올린 광고로 생겨난 일
넷플릭스 광고 완판에 전세계와 국내 시장 반응은 어떨까? 넷플릭스가 1시간에 4~5분의 광고를 보면 기존 요금제보다 40%가량 싼 '광고 요금제'를 내놓았다. 넷플릭스의 기존 요금제 월 9,500원 대비 42% 저렴한 월 5,500원이다. 새로운 디지털 광고 플랫폼이 등장함에 따라 발생할 광고 시장 변화에 미디어·인터넷 플랫폼 업체들도 예의주시하고 있다. ✅ 넷플릭스가 광고 상품을 선보인 배경 심플하다. 가입자 증가 한계로 수익이 정체되자, 새로운 수익원을 광고로 찾은 것. 넷플릭스는 올 1분기 처음으로 가입자가 이전 분기 대비 20만 명이 줄어든 성적표를 받았다. 2분기 역시 가입자가 97만 명 감소하면서 주가도 휘청거렸다. 이번 요금제 출시로 다시 신규 가입자를 유치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 광고시장의 반응은 어떨까? 올해 11~12월 넷플릭스의 국내 광고 물량은 다 팔렸다. 넷플릭스의 광고 단가는 IPTV 주문형비디오(VOD)보다 3배가량, 유튜브보다는 4~5배 정도 높게 책정된 것으로 알려졌다. 넷플릭스의 2049세대의 비중이 82.6%이고 이들이 광고주들이 가장 선호하는 타깃인만큼 광고 효과는 상당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 경쟁사 OTT의 반응은? 디즈니플러스도 내달 초 미국 서비스에 한해 광고 요금제를 출시할 예정이다. 애플TV 역시 내년부터 광고 요금제를 도입할 것으로 알려졌다. 티빙, 웨이브 등 국내 OTT 사업자들도 넷플릭스가 얼마나 가입자를 늘릴 수 있을지 보고 광고 요금제의 시장성을 판단할 것이라고 한다. 💡초인의 생각 어느 정도 예상된 행보입니다. 인구가 10억, 20억 더 늘어나는 것이 아니고, 가장 큰 시장 중 하나인 중국 시장이 막혀있는 만큼 현재 2억 초반대의 가입자 수를 유지하고 있는 넷플릭스가 선택할 수 있는 길은 신사업으로의 확장, 광고시장으로의 진출 두 가지였습니다. 전자의 경우 커머스 사업으로 확장하고 게임화를 통해 OSMU 전략을 펼치고 있지만 존재감은 아직 미미합니다. 다른 한 축으로 광고시장의 진출은 시장의 파이를 흔들 수 있는 강력한 한방이 될 것으로 예상합니다. 넷플릭스를 넘어 디즈니플러스와 애플TV까지 앞으로 글로벌 OTT 플랫폼사가 벌어들이는 광고 수익은 기존 메타나 유튜브와 파이 싸움을 펼치며 많은 지분을 가져올 것으로 생각합니다. 아직 국내 OTT사는 자리를 잡아가는 과정이고 글로벌 시장에서의 존재감이 미미하기에 광고 상품을 만들어내는 것에 신중할 것이지만, 시간이 지나 결국 이들도 모두 같은 길을 가게 될 것으로 생각합니다. 이전에 계속 글을 담은 것처럼, OTT의 미래를 보면 미디어의 미래를 볼 수 있고 OTT가 재편하는 미디어 시장이 향후 10년을 그려 나갈 것입니다. 앞으로 OTT나 미디어 시장이 어떻게 변해갈지 관심을 가지고 지켜보면 미래를 엿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관련기사 : https://www.hankookilbo.com/News/Read/A2022110411280003652?did=NA http://news.bizwatch.co.kr/article/industry/2022/11/01/0017
윤진호 | 초인마케팅랩
2022.1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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컬리 제치고 먼저 상장가는 오아시스
오아시스가 좋은 흐름을 타고 상장을 준비 중이다. 한때 알만한 곳들은 모두 뛰어들었던 새벽 배송 시장에서 가장 크고 빠른 곳은 아니었지만 가장 내실을 잘 챙긴 곳이 오아시스 마켓이었다. 소비가 위축되며 성장도 수익도 잡지 못한 플레이어들이 먼저 나가떨어졌고, 뒤이어 성장을 최우선으로 하던 곳들이 빠르게 몸을 움츠렸다. 덕분에 내실을 다져온 오아시스는 차분히 몸집을 키울 시간도 벌었고, 이번 IPO를 통해 돈도 마련한다. ​ ​ 덧붙여 퀵커머스 사업도 곧 본격화 할듯. 퀵커머스 사업을 하기위해 배달 대행 플랫폼 '부릉' 운영사인 메쉬코리아와 함께 만들었던 합자 법인 지분을 오아시스가 모두 인수해왔다. 오프라인 매장을 작은 물류센터로 활용해 오늘 당장 식료품이 필요한 고객들까지 커버해 매장당 효율을 더 높이려는 것. ​ 물론 시장 상황은 여의치 않다. 언론에선 마켓컬리와 엮어 오아시스를 새벽 배송 시장 2위로 소개하지만 사실 쿠팡, SSG(이마트), 네이버라는 거대한 경쟁자들이 존재한다. 구색이나 가격에서 오아시스가 우위를 가지기 어려운 시장이다. 관건은 과연 오아시스가 얼마나 빨리 체급을 올릴 수 있을지가 될것.​ ​ #요즘엔흑자라는게훈장임 #컬리는독점상품늘리며숨고르기중 ------------------------- 빈센트 ㅣ스타트업 잡학가 🎤 연쇄 창업 중인 스타트업 잡학가입니다. 흥청망청 열심히 살고 있구요. 이커머스 시장분석, 스타트업 삽질 스토리, 라이징 비즈니스에 대해 씁니다. 더 궁금하시면 ☞ https://litt.ly/vincent
정영준 | 그레이웨일
2022.1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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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팡이 대만으로 간 까닭은?
✅ 왜 대만이었을까? 대만의 이커머스 거래액은 연간 24.5% 수준으로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데 아직 전체 유통 시장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10.8% 정도.(한국은 37%) 즉 성장 속도도 빠르고 앞으로 더 클 여지도 많아 매력적. 게다가 거래액 1위인 쇼피의 점유율은 10%대로 아직 절대 강자가 없음. 한국 문화에 대한 친밀도 높고, 도시의 인구 밀도도 높다. ✅ 현지 공략법은? 한국의 주요제품(로켓배송)과 쿠팡이 확보한 해외 인기 아이템(로켓직구)을 중심으로 판매 시작. 현재 식품, 화장품, 건강식품, 유아용품, 가전·생활용품 등 500만개 이상의 제품을 구매할 수 있음. 인기상품은 한국 커피믹스, 한국 라면, 한국 물티슈 등인데 일부 상품은 국내보다도 저렴하게 팔며 고객을 유인하고 있다. ✅ 앞으로 글로벌 전략은? 쿠팡이 가장 먼저 글로벌 테스트한건 퀵커머스(ex. 배민마트)인데 전략을 수정한듯. 이번엔 '로켓직구'가 쿠팡 글로벌 확장의 선봉에 섰다. '로켓직구'를 앞세운 크로스보더 이커머스 방식이 성공적인 경우 1) 같은 방식으로 한국 문화 강세인 국가들로 전선을 넓혀나갈지, 2) 아니면 대만에서 풀필먼트까지 세팅해 로켓배송으로 대만시장 공략을 본격화할지가 관건. #대만1위메신저는라인1위게임은리니지 #이것도한동안투자가필요해돈벌려면한참멀었다 ------------------------- 빈센트 ㅣ스타트업 잡학가 🎤 연쇄 창업 중인 스타트업 잡학가입니다. 흥청망청 열심히 살고 있구요. 이커머스 시장분석, 스타트업 삽질 스토리, 라이징 비즈니스에 대해 씁니다. 더 궁금하시면 ☞ https://litt.ly/vincent
정영준 | 그레이웨일
2022.1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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럭셔리 다이닝 : 구찌·루이비통이 오감으로 고객을 사로잡는 법
더이상 제품만으로 차별화를 주기 어려운 시대입니다. 기술은 상향 평준화되어가고 있는데요 그럼 어디서 차별점을 줄까요? 아마 그 중 하나가 경험이겠죠 경험은 브랜드마다 고유하게 세팅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최근 럭셔리 브랜드들이 앞다투어 F&B 시장에 진출하고 있는데요 왜 그런지 한 번 내용을 보시면 '아 이렇게 시장이 흘러가고 있구나' 파악하실 수 있을 것 같습니다. ---- Chapter 2. 럭셔리 브랜드가 F&B에 뛰어든 이유 콧대 높은 럭셔리 브랜드들이 왜 레스토랑을 열기 시작한 걸까요. 이유는 크게 두 가지입니다. ① 고객의 일상에 스며들어라 명품도 비즈니스 확장을 필요로 합니다. 패션과 잡화 파는 것을 넘어, 고객의 라이프스타일을 조금씩 더 점유하고 싶어 합니다. 가장 손쉬운 방식이 F&B예요. 먹고 마시는 데 쓰는 돈에는 심리적 장벽이 낮으니까요. “옷이나 가방을 구경하러 매장에 들르면 길어도 한 시간을 넘기기 어려워요. 레스토랑에서는 세 시간이 훌쩍 가 있죠. 또 수백만 원대 명품 가방은 일 년에 몇 번이나 사겠어요. 일상적으로 브랜드를 소비하는 방법으로서 식음료 공간을 만드는 거예요.” _최원석 필라멘트엔코 대표, 롱블랙 인터뷰에서 “F&B는 라이프스타일 비즈니스 카테고리 중 가장 부담이 덜하고, 접근성이 높습니다. 커피 한 잔, 마카롱 하나에 경계심을 갖지는 않으니까요. 카페와 다이닝으로 시작해, 호텔과 리조트로 나아갈 수 있겠죠.” _차승희 신세계까사 콘텐츠개발 팀장, 롱블랙 인터뷰에서 ② 고객의 오감을 충족시켜라 F&B는 쇼핑보다 직관적이고 감각적인 경험을 줍니다. 음식의 비주얼과 향, 포크와 나이프로 고기를 썰 때 나는 소리, 소스의 달큰한 맛, 커피잔의 따뜻한 온도까지... 양질의 콘텐츠인 셈이죠. “‘고객 입장에서 가방, 옷은 물건이에요. 럭셔리 다이닝은 하나의 미식 경험이죠. 시각, 촉각, 후각, 미각을 통해 그 브랜드의 고급스러움을 체험하는 거예요.” _이정민 트렌드랩506 대표 <아래 링크를 통해 누구나 무료로 읽을 수 있습니다.> https://www.longblack.co/note/460?ticket=NTb3601797f74c78fa2202cbda02a5c12a5c531bc8
김종원 | 타임앤코
2022.10.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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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카가 나오면 이런 모습...
애플카는 과연 나올까? ... 나온다면 어떤 모습일까? 애플카에 대한 수 많은 신문기사와 정보가 넘쳐나지만, 정작 애플의 CEO인 팀쿡은 공식적으로 애플카에 대해 이야기 한 적이 한번도 없다고 한다. 심지어, 애플사의 정보를 캐내는 것이 미국 국방성이나 나사를 해킹하는 만큼이나 쉽지 않은 일이라고 하지만, 그렇다고 전혀 방법이 없는 것은 아니다. 그들이 창조해낼 새로운 가치, 나아가 창조적인 자동차 문화에 관한 전망과 아이디어를 분석할 방법은 있다. 바로 그들이 가지고 있거나 출원하는 특허를 통해 힌트를 얻을 수 있다. 애플은 2000년 이래로, 자체적으로 혹은 Driver.ai와 같은 회사를 인수합병함으로써 자동차에 대한 200건 넘는 특허를 획득해왔다.이에, 이를 기반으로 그들이 머리속에 그리고 있는 애플카의 모습을 잠깐 살펴보자. 1. 애플카는 차별화된 사용자 인터페이스를 제공할 것이다. 아이팟, 아이폰 등으로 내려오는 사용자 인터페이스는 애플의 모든 제품에 면면히 내려오는 DNA로서, 애플은 별도의 설명서가 없이도 누구라도 손쉽게, 직관적으로 느끼고 운전할 수 있는 자동차를 개발할 것이다. 고개를 돌리거나 손을 들거나, 혹은 몇마디 말(단어)로 움직이는 자동차를 개발할 지도 모른다. 극단적으로 애플카는 운전대도, 브레이크 패달도 없는 모습일 수 있다. 2. 차별화된 체험을 제공하기 위해 애플카에는 전혀 새로운 VR( 가상현실)을 제공할 것이다. 애플카에 타는 순간 운전자는 전혀 새로운 세계에 입장하게 될 것이고 3D 내비게이션, 가상 사무실 기능 등 뿐만 아니라, 심지어 자동차의 내부 모두가 VR용 고글이 되어 신비로운 정글탐험이나, 먼나라 여행을 즐기는 경험을 하게될 수도 있다. 3. 기능성, 단순성 효율성이 극대화된 사용자 지원시스템을 경험하게 될 것이다 애플카는 맥북, 아이패드 등과 같이 사용자의 경험을 중시하는 시스템을 갖출 것으로 예상되는데, 장애인이 탑승할 경우에는 차의 높이를 낮추기도하고, 다이나믹함을 즐기는 사람, 쉽게 멀미를 하는 사람 등 운전자 상황과 기후나 도로사정에 맞춘 운전모드를 자동으로 변화시키는 기능이 있을 수도 있다. 4. 애플카는 자동차에서 모든 작업이 가능한 V2X(Vehicle to everything)를 제공할 것으로 예상된다. 전화나 영화보기, 원격회의 뿐만 아니라, 차량 안에서 지나가는 자동차에 말을 걸기도 하고 도로옆 가게상점에서 쇼핑을 하거나 예약을 할 수도 있을 것이다. 5. 애플카에는 VR의 안정적인 적용을 위해서 '행동조정 좌석(Motion Control Seat)'이 설치될 것이다. 애플이 가지고 있는 자동차 관련 특허 중에서 상당 부분이 바로 이 기술인데, 흔들리는 자동차 안에서 입력 오류나, 속도지연 등이 없이 안정적으로 VR을 구동시키는 방법에 관한 것이다. 자동차를 탄 상태에서 이질감 없이 원활한 VR을 경험하기 위해서는 반드시 개발이 필요한 기술로 판단된다. 애플은 지금도 수십대의 무인차와 백여명의 운전사를 고용해서 다양한 시험을 진행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블룸버그 등 매체가 이를 추적하고, 수많은 사람들의 호기심을 자극하고 있다. 그러나, 우리가 간과할 수 없는 또하나의 사실 ... 애플카가 가까운 미래에 실제로 출시된다고 해도 대부분의 사람은 이를 즐길 수 없을 가능성이 클 것이란 사실이다. 기본적으로 애플은 완벽한 제품성능과 하이엔드 전략을 내세우는 기업으로서, 앞서 언급된 다양한 기능들을 제대로 구현하게 된다면, 현실적으로 애플카의 가격은 적어도 1억원은 가볍게 넘을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또 다른 의미로, 애플카는 우리에게 꿈의 자동차가 될 수도 있다.
김지온 | 현대프로스
2022.1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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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렌드 리포트] 돌아온 아메리카 : 폴로·디키즈의 귀환
비즈니스에서는 흐름을 앞서 내다보는 것이 중요합니다. 하지만 두루뭉술한 메가 트렌드로는 감각을 쌓을 수 없습니다. 롱블랙은 이번 주 5일간 패션·공간·콘텐츠·F&B·커머스 산업에서 뾰족한 키워드를 뽑아, 트렌드를 알려드립니다. 업계 전문가·실무자 30명과 함께 분석한 <2023 롱블랙 트렌드 리포트> 중 오늘 첫 번째 이야기 패션 부분에 대한 내용을 무료로 공유합니다. 리멤버 커뮤니티 여러분의 업무에 작은 도움과 영감이 되길 바랍니다. -- Chapter 1. 트렌드 1. 돌아온 아메리카 : 폴로·디키즈의 귀환 스타일의 부활을 먼저 짚어볼까요? 2020~2021년 유행했던 프렌치 시크French Chic 룩이 저물고, 아메리칸 캐주얼American Casual이 돌아오고 있어요! 최근까지도 르메르LEMAIRE나 아미Ami 같은 프랑스 신명품 브랜드가 대세였어요. 그런데 이젠 폴로Polo 셔츠에 디키즈Dickies 팬츠들을 입죠. 아메리칸 캐주얼이 뭐냐고요? 말 그대로 미국풍 캐주얼 패션이에요. 1980년대 아이비리그 학생들이 입었던 옥스퍼드셔츠*, 피케셔츠**, 통이 넓은 면바지의 치노팬츠가 대표적이죠. 그들이 폴로나 테니스를 하며 입었던 스포츠 웨어, 대학교 이름이 적힌 캠퍼스룩도 아메리칸 캐주얼에 속해요. *칼라를 고정하는 버튼이 달린 캐주얼한 셔츠 **목 부분이 트이고 단추가 달린 스포티한 셔츠 아메리칸 캐주얼을 상징하는 브랜드가 랄프로렌Ralph Lauren이에요. 랄프로렌은 2016년 한때 휘청였어요. 한국 등 아시아에서 사업을 접고 구조조정을 했죠. 최근엔 글로벌 매출이 2021년 44억 달러(6조 3272억원)에서 2022년 62억달러(약 8조8000억원)로 41%나 늘었어요. 아시아에서 미국풍 캐주얼 룩이 유행한 덕이래요. 클래식한 미국 스포츠웨어 스타일도 많이 보여요. 롱블랙이 소개했던 스포티앤리치가 대표적이에요. 80~90년대 스포츠웨어와 레트로 매거진에서 영감을 받은 브랜드죠. 테니스할 때 입는 아노락*, 당장 헬스장 가도 안 이상할 스웻셔츠와 팬츠가 대표 아이템이에요. *anorak. 후드가 달리고 방수·방풍 기능이 있는 재킷 2021년 유행한 Y2K 트렌드도 끝나지 않았어요. 켄달 제너나 벨라 하디드, 제니 등 패션 트렌드의 바로미터barometer들이 여전히 딱 붙는 크롭탑에 통바지, 벨벳 트레이닝복을 입거든요. 미우미우가 2022 S/S 시즌에 로우라이즈 미니스커트를 선보인 뒤에는 전세계적으로 로우라이즈 열풍이 불었죠. 원인 : MZ의 영향력, 세계 경기 불황, 미국의 재림 Y2K부터 스포츠 웨어까지, 아메리칸 룩이 돌아온 이유는 뭘까요? 업계는 세 가지로 분석해요. 첫째, 디팝Depop 같은 빈티지 리셀 플랫폼의 인기 덕분이에요. MZ들은 지갑이 가볍잖아요. 빈티지 리셀 플랫폼에 갔다가 1980~2000년대 아메리칸 스타일을 발견한 거예요. MZ 세대 눈엔 새로워서 더 매력적이래요. 둘째, 글로벌 불황 때문이에요. 불황일수록 사람들에겐 ‘있어 보이고 싶은 욕구’가 있잖아요? 이 심리가 반영돼 미국 상류층 룩을 재현한 랄프로렌 같은 브랜드가 뜬다는 거죠. 소비 심리가 위축될수록 유명 브랜드를 믿고 신뢰하는 경향이 강해지기도 하고요. 마지막으로, 미국패권주의가 돌아오면서 미국이 트렌드의 중심에 섰기 때문이란 해석도 있죠. “EU의 힘이 많이 약해지고, 미국이 다시 강세를 보이는 흐름이잖아요. 달러 가격이 오르고, ‘신냉전시대’라는 말까지 나오죠. 다시 미국이 트렌드의 중심으로 돌아온 건 같은 맥락이에요. 리바이스Levi's, 본더치Von Dutch 할 것 없이 미국 브랜드가 다시 뜨고 있어요.” _이정민 트렌드랩506 대표 Chapter 2. 오트리 : 40년 만에 번쩍 뜬 미국산 테니스화 . . . <아래 링크를 통해 무료로 누구나 읽어볼 수 있습니다.> [롱블랙 트렌드 리포트 2023] 리바이브 패션 : 리와 오트리의 부활, 그 뒤 성공 방정식을 보다 https://www.longblack.co/note/458?ticket=NT70c352a710064475f0f672ded13c84796d443a35
김종원 | 타임앤코
2022.1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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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품으로 거듭난 대한민국 토종 #젠틀몬스터 –브랜딩맛집
우리나라에서도 명품 브랜드가 나올 수 있을까? 모두가 알다시피 명품 시장에 자리 잡은 한국 토종 브랜드는 거의 없다. 럭셔리 브랜드가 높은 금액인데도 불구하고 사람들에게 사랑받고 소비를 불러일으키는 이유는 그 브랜드만의 독특한 가치와 제품을 구매함으로써 본인들의 자아를 발견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이러한 브랜드로 거듭나기 위해서는 필요한 공식이 있는데, 바로 오랜 전통과 역사 그리고 독특한 철학이다. ‘우리 브랜드를 사려면 자격이 필요하며 아무나 구매할 수 없다’라는 소통 방식이 소비자를 더 설레게 만든다. 💬그런데 이 완고한 패러다임을 깬 브랜드가 나타났다. 설립된 지 11년밖에 되지 않은 아이웨어 브랜드, 젠틀몬스터(GENTLE MONSTER)다. 젠틀몬스터를 만든 김한국 대표는 금융 대기업을 다니던 중 싫증을 느껴 새로운 사업을 물색하다 아이웨어 시장에 흥미를 느꼈다. 대기업과 경쟁하지 않을 수 있는 정체된 시장이었기 때문이다. 그는 안경사들의 낡고 오래된 시스템을 혁신하고, 기능템인 안경을 패션템으로 만들고자 디자인에 주력했다. 그 결과 점점 소비자의 반응이 올라왔고, 결국은 배우 전지현의 선택을 받으며 ‘전지현 선글라스’로 이름 날릴 수 있었다. 전지현은 2014년 방영한 드라마 <별에서 온 그대>에서 젠틀몬스터의 선글라스를 자주 착용하고 나왔는데, 사실 그건 PPL이 아니었다. 그저 단순 선물 차 제품 몇 개를 보냈는데 이색적인 디자인이 전지현의 마음을 사로잡은 것이다. 이후 드라마가 국내외에서 메가 히트를 기록한 덕분에 젠틀몬스터도 아시아 전역에서 품절 대란을 일으키며 브랜드의 비상이 시작됐다. 2021년 기준 전 세계 30개국 400여 개 매장에 진출했으며, 기업가치는 1조 원에 달한다. 2017년에는 세계 최대 규모의 명품기업 LVMH의 사모투자 운용사인 엘캐터톤아시아로부터 약 700억 원을 투자받는 등 해외에서도 가치를 인정받으며 명품 브랜드 라인업에 올라섰다. 🎤전례 없는 역사로 거듭나다 젠틀몬스터의 성공방정식 💎정반합전략 그룹 뉴진스의 기획자, 민희진 대표가 이야기한 그 공식이다. 젠틀몬스터는 모두가 제품력에 관심 가질 때 브랜드에 투자했다. 과감하게 매장을 만들고 독특한 예술품을 설치해 사람들이 체험할 수 있도록 했다. 이때만 해도 지속가능성과 매출에 대해 의구심이 생긴 게 사실이다. 하지만 젠틀몬스터는 남들이 가는 길을 거슬러 올라간다는 신념을 굳건히 하며 남다른 성공을 일궈냈다. 💎브랜딩 레버리지 브랜딩을 정의를 내릴 수 있을까? 이건 사람마다 관점이 다양하다. 보통은 디자인적인 요소나 아트적인 부분에 집중하는 게 일반적이며, 난 마케팅회사 대표로서 재구매가 가장 강력한 브랜딩이라 믿는다. 하지만 한 가지 기억해야 사항이 있다. 브랜딩을 해서 어떻게 할 것인가? 그 넥스트를 생각해야 하지만, 이에 대비하는 브랜드는 생각보다 많지 않다. 포지셔닝 관점에서 봤을 때 브랜딩은 강력한 레버리지 툴이다. 브랜딩을 했다고 매출이 나오지 않는다. 셀럽을 설득하는 수단이며, 설득이 되기까지는 오랜 시간이 걸린다. 그러나 이 시간을 버텨내 터지는 순간 폭발적인 결과물을 얻을 수 있다. 젠틀몬스터는 인간의 오감을 자극하는 아트적인 브랜딩으로 많은 셀럽을 설득했고, 이는 PPL이 아닌 자연스럽고 유기적인 바이럴을 이뤄냈다. 최근에는 블랙핑크 제니와도 협업했다. 원래 모델이기도 했지만, 제니의 상상력을 제품과 공간에 묻어나오게 연출하고 심지어는 게임도 만들었다. 브랜딩 이후 누구를 설득하고 어떤 활동을 이어나가야 할지 너무도 잘 알고 있는 젠틀몬스터다. 💎카테고리 세분화 젠틀몬스터는 새로운 카테고리를 만들었다. 연예인 기반의 브랜딩을 한 아이웨어가 아닌 패션과 안경의 중간 지점을 정확하게 잡았다. 우리가 제품을 제품으로만 본다면 안경은 시력을 보조해주는 수단 그리고 옷은 내 몸을 보호해주는 수단에 불과할 것이다. 하지만 계속 이야기했듯 소비는 감성이고 감성이 구매를 이끈다. 기존에 존재하는 것들을 계속 쪼개고 더해보는 게 중요하다. 그러면 새로운 창조물을 개발하는 것보다 더 새롭게 만들어낼 수 있다. 화장품도 비슷하다. 이전에는 탈모 샴푸가 제품의 목적성에 대한 기능만 담당했다면 이젠 여성 전용 탈모 샴푸가 나오고 있고 감성적인 부분도 더해졌다. 앞으로 세상은 더욱 쪼개질 것이다. 그리고 그 쪼개진 카테고리 시장 안에서 1등을 차지하는 새로운 브랜드가 계속 나올 것이다. 💎신비감 유지 드라마로 얻은 인기를 한 철 장사로 끝내지 않았다. 유행한다고 해서 더 많은 제품을 풀거나 세일 행사를 열지도 않는다. 양날의 검이라고 부를 수 있는 마케팅 전략이 1+1이다. 한번 1+1을 하는 순간 소비자로 하여금 이 브랜드는 항상 1+1이라는 앵커링이 자리 잡게 되면서 제품의 가격이 내려가지 않으면 사지 않는 현상이 발생한다. 다시 얘기하지만, 소비는 감성이고 이 감성을 어떻게 유지하고 끌고 가느냐가 관건이다. 이 과정에서 신비감으로 팬덤을 형성하고 그들이 잘 따라올 수 있게 만드는 브랜드가 젠틀몬스터다. 💎경험 제공 젠틀몬스터의 매장은 매장이 아닌 갤러리 같은 느낌을 준다. 1층과 2층에 예술품과 계산대를 두고 3층에 제품을 배치해 소비자는 3층에 와서야 제품을 만날 수 있다. 바로 제품부터 사라고 보여주지 않는 것이다. 사람들은 이런 특별한 경험에 돈을 쓰길 원한다. 진정한 경험이라고 생각되면 그 경험에 녹은 제품에 관심이 갈 수밖에 없다. 고객에게 직관적인 메시지를 1차원적으로 전하기보다는 호기심을 자극하는 추상적 주제를 던져 새롭고 재미있는 상상을 할 수 있도록 유도한 젠틀몬스터의 발상은 역시 남다르다. *** 성공방정식 분석에 정답은 없다. 내가 가진 인사이트를 토대로 얘기할 뿐이다. 하지만 그들은 결국 증명해냈고, 글로벌 브랜드로 자리 잡았다. 한국에서 시작해 명품 브랜드로 거듭난 젠틀몬스터의 앞으로의 행보가 더욱 기대된다. 브런치 원문: https://brunch.co.kr/@jinhorus/72
박진호 | (주)뷰스컴퍼니
2022.1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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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네켄의 특별한 방식의 인재 채용 캠페인
<면접 때 건물에 불이 난다면?> 표준화된 똑같은 질문, 별 다를 것 없는 준비된 대답, 끊임없이 이어지는 면접에서 우리 회사에 잘 어울리는 인재를 찾는 방법은 어떤 게 있을까? 수많은 기업들이 고민하는 이유가 바로 이것일 것이다. 채용에는 많은 비용이 지출되기 때문이다. 세계적인 맥주회사 하이네켄은 회사에 적합한 인턴을 뽑기 위해 2013년 재미있는 기획을 준비한다. 제목은 바로 'The Candidate(지원자)' 캠페인이다. 세계적인 기업답게 인턴 한 명을 뽑는데 1,723명의 지원자가 몰렸다. 이 중 이벤트/스폰서십에 적합한 인턴을 어떻게 뽑을 것인가? 하이네켄은 진부한 비즈니스 지식, 경험을 질문하는 대신 지원자의 자신감과 지략, 재치, 태도를 평가하기로 결정한다. 인턴 면접에 세 가지의 테스트가 포함되어 있다. 첫 번째는 '킥 오프(Kick Off)'다. 축구 용어로 경기의 시작을 알리는 첫 번째 킥이다. 첫 번째 테스트는 면접관이 회사 입구에서 면접자를 맞이하면서 면접장소까지 손은 맞잡고 함께 걷는 것이다. 마치 축구경기장에서 선수들의 손을 잡고 입장하는 플레이어 에스코트 어린이처럼 말이다. 두 명의 성인 남자가 손을 잡고 들어가는 점은 서양에서 흔치 않은 일이다. 손잡는 게 어땠냐는 질문에 편안함을 주었다고 어색하게 답변하는 면접자도 있었다. 인터뷰를 마친 그들이 나갈 때도 손을 잡고 마지막까지 배웅한다. 두 번째 테스트는 '의료지원(Medical Assistance)'이다. 면접을 보는 도중 면접관이 갑자기 바닥으로 쓰러진다. 면접자들은 누군가를 급히 부르러 가기도 하고 면접관의 넥타이를 풀어 숨을 쉬게끔 도와준다. 두 다리를 위쪽으로 흔들어 도움을 주기도 하고 면접관을 부축해 바깥으로 이동을 돕는다. 세 번째 테스트는 '출구(The Exit)'다. 면접 도중 갑자기 화재경보가 울린다. 모두가 대피해야 하는 상황. 면접관과 면접자들도 건물 밖으로 대피한다. 하지만 건물 옥상에는 아직 대피하지 못한 직원들이 구조를 기다리고 있다. 구조작업을 하던 소방대원들이 사람들이 뛰어내릴 수 있게 구명망을 잡도록 급박하게 도움을 요청한다. 당신이라면 이 상황에서 어떻게 하겠는가? Guy Luchting은 망설임 없이 소방관의 요청에 응한다 이 장면을 모두 촬영한 이후 하이네켄 마케팅 내부 커뮤니티에 올려 최종 3명에 대한 투표가 이뤄졌다. 그리고 최종 합격자에게 마지막 테스트다. 하이네켄이 스폰하는 축구경기가 열리는 유벤투스 스타디움에 초청한 것이다. 전 관중이 보는 전광판에 하이네켄의 'The Candidate(지원자)'캠페인 영상이 흘러나온다. 그리고 세 번째 테스트에서 머뭇거리지 않고 소방대원을 도왔던 한 청년의 입사 합격을 알린다. 수많은 관중의 축하는 덤이다. 와우! 1,723:1 축하해요! 많은 회사들이 인재 채용에 대한 고민을 한다. 특히나 코로나19가 장기화됨에 따라 채용기회가 감소하고 단기 일자리가 감소하는 등 취업 준비에 부담이 가중되고 있기 때문이다. 기업 또한 고민이 많다. 채용심사를 목적으로 광고비, 소요된 비용, 인건비 및 수당이 증가하지만 채용 후 조기퇴사와 이직 러시가 문제기 때문이다. 이 캠페인으로 하이네켄 HR사이트는 트래픽이 279% 증가했으며 이후 제출한 지원서는 종전보다 317% 증가했다. 하이네켄 직원의 91%가 동영상을 시청했고 그들의 업무역량이 자극을 줬다. 이 새로운 방법은 전 세계적으로 지지를 받았다. 하지만 수많은 지원자들 사이에서 면접관은 면접자의 첫인상을 바탕으로 채용할 수밖에 없는 현실도 씁쓸하다. 우리의 인생은 무수한 선택이 쌓여 만들어졌다. 한 사람의 생각과 그에 대한 신념으로 이루어진 행동은 습관이 되고 또 인격이 되었다. 누군가의 좋은 인성은 짧은 채용 면접 과정에서 드러나지 못할 수 있다. 인간성이 좋은 사람은 상대를 배려하는 마음이 있기 때문이다. 편협한 면접 질의인 비즈니스 지식이나 경력에 대한 설문보다 몸에 밴 좋은 성품으로 문제를 향한 도전과 행동하는 인재를 뽑아야 하지 않을까? 이는 기업에게 내려진 하나의 숙제이기도 하다. Job Interview at Heineken https://youtu.be/Aq6y3RO12UQ
김유리 | 홍보
2022.1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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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회사 나쁜회사 기준은 누가 만들까?
1) 우리나라 모든사람이 착한회사, 좋은회사라 말하는 회사에 약 9년을 다닌 적이 있다. (내부 직원들이 아닌 외부에 비치는 모습) 어떤 큰 사건사고가 생겨도 1시간내 인터넷에서 일부러 검색하지 않으면 못찾고. 포털에 올라갔다하며 홍보부서가 난리가 나며 즉각 없어지고 제목이 바뀌곤 했다. 2) 그땐 잘몰랐지만 외국계회사에 오니 언론, PR 등에 예산, 담당자도 충분히 없고 관심도 적어서 그런가 보다 정도 생각했다. 그런대 최근 전혀 다른 회사얘기가 지금회사 부도라고 오기사가 나고, 같은 놀이기구 잠깐 멈춰도 타사는 잠시 정지라 뜨고 다음날 기사내리고, 여기는 고장이라며 9시뉴스에 나오는 걸 경험하니 기업에서의 언론,PR의 중요성을 경험으로 배웠다. 3) 우리나라에서 좋은회사는 언론과 기자가 만드는 것 같다. 하지만 그 영향이 내부직원의 사기도 사업의 성과에도 연관되는 걸 경험하니 외부 언론PR 직무는 국내에서는 계속해서 중요한 핵심직무라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
최상명 | LEGOLAND.
2022.1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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