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초년생의 이직고민
저는 중소기업 해외영업직으로 입사해서 이제 막 3년차가 된 사회초년생입니다.
첫직장이고 어쩌다보니 혼자서 다음과 같은 일들을 하고 있습니다.
원자재구매(수입)
생산라인관리 (아이템별로 6~7개정도 됨)
완성품수출(선적스케쥴부킹 및 배차까지)
ERP관리
거래처수금관리
재고관리
연구개발 및 샘플발송
원산지인증& 각종 리사이클인증 업무
바이어응대 (미주 메이저 바이어)
해외전시회준비 및 참가
(3~4개월에 한번씩 해외출장)
처음엔 혼자서 다양한 업무를 경험해 볼 수 있어서 그만큼 빨리 실력이 늘 수 있을거라 기대했습니다. 자발적으로 야근도 많이 했고 안되는거 되게 만들었을때 많이 뿌듯하더라고요.
근데 제가 잘하는 모습을 보여주니까 회사에서 팀원 셋중에 둘을 빼버렸습니다.
다행히 매출은 오히려 더 늘었는데,
시간이 갈수록 한가지에 몰입이 안되고 일 쳐내기 바빠서 이도저도 아닌것 같고 내가 뭘 하고 있는지 모르겠는 상태입니다.
좀 체계적인 곳을 경험해보고싶어서 중견이나 대기업 이직 준비를 하고 있는데, 두 군데에 서류 넣어서 모두 떨어졌거든요, (위에 적었던 업무경험들을 모두 나열해버렸답니다... )
정성은 글로벌상위권대학졸업(밝히면 회사에 들킬거 같아서 죄송합니다), 중국어/영어 성적, 봉사활동/대외활동 다수 있습니다.
바깥세상이 너무 추워서 외부적 요인 때문인건지 아니면
이 모든 업무경험을 다 가져가자니 내가 이만큼 능력이 있다고 어필이 되는 것보다,
연차에 비해 오히려 문득 전문성이 떨어져 보이는 내부적 요인인건지, 후자라면
자소서에는 핵심 업무 한두가지만 가져가는 것이 이직에 유리할지 선배님들의 고견이 여쭙고 싶습니다.
긴 글 시간내어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