뒤로가기
취미생활
취미생활
참여자 3,186,776
 · 
공지
리멤버 커뮤니티 가이드라인
글쓰기
회원님, 일 관련 고민이나 업계 이슈에 대한 생각을 들려주세요!
최신글
오로라 보러 무작정 떠난 핀란드 여행기 -완결-
마지막으로, 머리 위로 넘실대던 대형 오로라를 만났던 순간의 감상을 오로라 사진들과 함께 남기며 여행기를 마무리합니다. 다시 한 번 더 만나고 싶어요 진짜로. 올해는 한국에서도 오로라를 볼 수 있을지도 모른다는데 정말 볼 수 있을까요? '왜 캔디 때 문희준이 추던 춤을 카레이서 춤이라 하는지 이제야 알겠다.'싶을 만치 온통 퉁퉁 대던, 얼른 귀가하고픈 드라이버 아저씨의 마음만큼 내달리던 스노우모바일을 타다 젖힌 머리 위로 말도 안되는 풍경이 펼쳐졌다. 헬멧때문에 제대로 돌아가지 않는 고개를 젖혔다 내렸다 소리 질렀다 눈을 감았다 떴다를 반복하며 이게 꿈인지 생신지 몇 번을 확인하면서도 넘실대던 초록 물결에 꼬리뼈가 으스러질 듯 곱등이마냥 달리는 내내 튀어오르던 스노우모바일은 이미 안중에도 없게 된 것이다. 스노우 모바일용 방한복을 내던지듯 튀어나와 사진을 찍어대다 추운 날씨에 카메라 베터리가 사망하고서는 그저 오로라가 이끄는 곳으로, 혼자 연신 탄성을 질러대며 카메라 캡이 떨어지는 줄도, 핸드폰이, 삼각대 파우치가 길에 떨어지는 줄도 모르고 숲으로 숲으로 누가 보면 홀린 것 마냥 하늘만 따라 걸었다. 나는 마치 마법에 걸린 듯 눈 앞에 펼쳐진 광경이 믿기지 않아 한참을 선 채 하늘만 보고, 괜히 눈물이 나 눈물을 훔치다 또 하늘을 보고 소리 지르고 넋을 놓고 있다 사그라지는 초록 물결에 정신을 가다듬으니 그제서야 온 얼굴과 손이 추위에 빨개져 있음을 깨닫고 과자 부스러기 따라 집으로 돌아가는 그레텔 남매마냥 떨어뜨린 파우치와 눈 속에 파묻힌 핸드폰, 렌즈캡을 차례로 주우며 숙소로 돌아갔다. 새하얀 눈길에 나뿐이어서 아무것도 잃어버리지 않았지. 본 것의 반의 반도 카메라에 담지 못 했지만 아직도 눈만 감으면 눈 앞에 펼쳐지는 오로라에 몇 날은 숨이 턱 턱 막히는 밤을 보내게 될 것만 같아 설렜다. 반의 반도 담지 못 한 못난 사진들을 풀어봅니다. - 오로라와 사진 찍는게 꿈이었어요 -
본투비한량
쌍 따봉
25년 08월 30일
조회수
294
좋아요
7
댓글
3
무서워 뒤질뻔 봤어요 투게더… (스포X)
황송하게도 리멤버에서 열린 투게더 시사회 이벤트에 누추한 제가 당첨이 되었지 뭐예요? 감사한 마음에 후기를 쪄보겠습니다. 매운 음식도, 기름진 음식도 먹지 못 하는 저자극 추구인인지라 공포영화는 때려죽여도 안 보는데 바디호러로맨스라는 생전 듣도 보도 못한 장르는 너무 궁금혀서 참을 수가 없는 거예요. 맛가림 심한데도 신기한 건 다 먹어보는 성격이라 이번에도 그만. 로튼토마토 신선도 100이라길래 아니 얼마나 신선한가 보자 했는데 그야말로 충격과 공포였습니다. 덜덜덜. 엔딩크레딧이 올라가는데 친구랑 둘이 멍하니 스크린을 보며 입만 벌리고 있었거든요. 소재는 진짜 참신해요. 사랑과 속박을 이렇게 직설적으로 풀어내는 거 재밌잖아요. 주인공들의 감정선을 탄탄하게 표현하지 못했던 것과(그랬다면 정말 좋았을텐데) 결말 부분에서 비교적 평평하게? 싱겁게 끝난 것이 아쉽더라고요. 장면 장면 보여지는 상징들로 표현을 대신하려고 한 것 같은데 고건 해석의 여지가 있구… 이 소재로 더 재밌는 게 나올 수 있을 것 같다는 아쉬윰이 있었지만, 그래도 비주얼적 표현력과, 심장을 간질간질 쫄깃하게 만드는 효과와 전개가 좋았어요. 무섭고 징그러버서 눈을 여러번 질끈 감았는데 한 번 더 보면 눈 안 감고 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후우. 진짜 배부르게 저녁 먹고 들어갔는데 영화 다 보고 나오니까 너무 긴장했는지 배가 고파졌어요. 집에 가서 라면 끓여먹어야지. 그래서 너무 사랑하라는 걸까요 사랑하지 말라는 걸까요. 확실한 건 아예 연인이 없으면 안전하다는 겁니다. 저는 완전 안전하죠. 아. 티켓 배부하시는데 두개가 붙은 티셔츠를 입고 계시는 스탭분들, 영화 관람하는 동안 둘이서 팔을 종이 팔찌로 묶어놓고 퇴장까지 팔찌 안 찢어지면 기념품 주는 이벤트, 요런 것들이 또 쏠쏠한 재미였어요. 좋은 기회 주셔서 감사합니다 리멤바! 근데 무서와요… 우째 자노…
본투비한량
쌍 따봉
25년 08월 28일
조회수
2,984
좋아요
114
댓글
6
네덜란드 여행가시는 분들 참고하세요! 암스테르담+근교 여행기
한땀한땀 쓴 네덜란드 여행글로 돌아왔습니닷 ✌️ㅎㅎ 네덜란드 여행은 정보가 많이 없는 것 같더라구용 네덜란드는 숙소값이 비싸기로 유명한데, 암스테르담에 잠깐 살고 있는 친구가 있어서 숙소값 아끼고 다녀올 수 있었네요! 1. 히트호른 ⭐️⭐️⭐️⭐️⭐️+⭐️⭐️ 암스테르담 근교 중에 제일 유명한게 잔세스칸스, 히트호른인데 히트호른이 생각보다 너무너무 좋았습니다!! 직접 작은 배를 몰아서 호수를 자유롭게 다닐 수 있답니다 동화마을, 호수마을, 스머프마을이라고도 불릴 정도로 호수도 너무 예쁘고 규모도 커요 네덜란드에 가신다면 꼭꼭 들러보시길 추천드립니다 2. 고흐 뮤지엄 ⭐️⭐️⭐️⭐️ 많은 분들이 네덜란드를 찾는 이유이기도 하죠!! 해바라기, 고흐의 방, 자화상, 아몬드나무 등 유명한 작품들 다 보고 왔어요..🥹💛 (TIP) 고흐 박물관은 시간별로 관람객 수를 정해놓고 있어서 사전 예매 필수입니다 여름방학, 주말 등 성수기에는 매진이 더 빨리 된다고 합니당 3. 잔세스칸스 ⭐️⭐️⭐️⭐️ 풍차마을 잔세스칸스! 생각보다 풍차는 큰 감흥이 없었지만 치즈 체험이 잘돼있어서 좋았습니다! 온갖 나라에서온 관광객들이 모여있는 느낌 ㅋㅋㅋ 플랜다스의 개 에서 본 풍경이 그대로 재현되어 있는 느낌이었달까요..? 4. 하이네켄 체험 ⭐️⭐️⭐️ 제주도 여행갔을 때 제주맥주 양조장 체험이 넘 잘돼있다고 생각했었는데 여기도 뭔가..뭔가 익숙한 느낌이 ㅋㅋㅋㅋ 나름 재밌었어요 ㅋㅋㅋ 보트 투어도 선택할 수 있다고 하는데 저는 보트투어는 안 했습니다 투어 마지막에 바에서 하이네켄 맥주를 마실 수 있게 해줍니다 🍻 보너스: Van Stapele 암스테르담 쿠키 맛집입니다 구글평점이 무려 4.8..!! 머무는 동안 매일 가서 사먹었네요 ㅎㅎ -- 네덜란드 여행의 장점은 어딜가든 비현실적인 풍경인 것 같아요 시내를 막 걸어다녀도 운하가 아기자기하고, 호수, 자연 풍경들이 너무 예뻐서 저절로 힐링돼요 여행 내내 스트레스 안 받고 놀러다녔다니 피부가 좋아졌더라구요 (한국와서 원상복구 됐습니다 ㅋㅋㅋㅋ) 시월에 황금 연휴가 있다 보니 해외여행 계획하시는 분들이 계실것같아 글 쪄봤습니다! 쫌쫌따리 돈모아 여행다니는게 인생의 낙이다보니..ㅎㅎ 다른 여행지들도 천천히 풀어볼게용 예전에 올렸던 후쿠오카 여행글도 구경하세요! https://link.rmbr.in/q8bj2f
키칰키치
25년 08월 28일
조회수
1,533
좋아요
133
댓글
9
귀멸의 칼날 여자친구랑 보면 안되는 이유
귀칼 극장판 커플끼리 보러가면 여친 앞에서 울보될수있음
라면땅땅
25년 08월 27일
조회수
317
좋아요
4
댓글
3
해외여행 갈 때마다 한국인을 꼭 만나는 이유.jpg
진짜 휴가때는 당연히 해외 가는 게 디폴트가 되어버린 한국사람들,,, 왤까요? 추측한 이유도 그럴싸한데 더 있을 것 같아요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만두좋아아
25년 08월 25일
조회수
311
좋아요
2
댓글
1
술탄의게임 이라는 스팀 겜 아시나요
거기서 주인공의 헌신적인 아내분이 나오시는데 문득 성별 반전 버전이면 재밌겠다 싶어서 ai로 만들어 봤는데 너무 잘생겨서 만족 중입니다 live2D로도 만들어봤는데 리멤버에는 사진만 올려지는 것 같아 아쉽습니다
세뷔
은 따봉
25년 08월 21일
조회수
1,064
좋아요
41
댓글
8
[가끔은 자료] 카드지갑 십자수 도안(엑셀)
십자수 도안을 물어보셔서 자작 도안 공유합니다. 지인들 왈, 엑셀 사랑이 너무 지나치다고... 😅 * 가끔은 실소 116화 참고 # 완성품, 사진 참고 * 카드, 명함 3장 이상 한 곳에 넣으면 빡빡해요. 좌우 2칸씩 늘려 만드세요! * 도안 내 전번은 임의 전번임! 숫자 보시라고... # 조립도 참고 https://m.blog.naver.com/magiccarpet/222822955898 * 다운로드 가능한 엑셀 파일 첨부되어 있음 (리멤버 파일 첨부 불가)
싱싱한 회사원
억대연봉
은 따봉
25년 08월 20일
조회수
757
좋아요
24
댓글
3
후쿠오카(하카타) 맛집 추천 부탁드립니다.
안녕하십니까 선배님들 리멤버 게시글을 처음 써봐서 여기다 질문해도 되는지 모르겠습니다. 표제와 같이 후쿠오카 맛집 추천 부탁 드립니다.. 저는 30살 남성이구요 일본 여행은 한 열 번은 가본거 같은데 후쿠오카는 처음 갑니다.. 가리는거 없이 다 잘먹구요 야끼니꾸, 장어덮밥, 텐동, 라멘, 스시, 일식카츠 사랑합니다. 선배님들 추천 맛집 있으시면 살짝 공유 부탁드립니다
영린이vv
25년 08월 18일
조회수
158
좋아요
5
댓글
4
페스티벌 좋아하시는 분?
9월에 성수에서 페스티벌 열린다는데 직장인 대상 페스티벌? 독특한 컨셉이라 가보고 싶네요 오프라인에서 스피커 빵빵하게 음악 듣는 걸 좋아해서 예전에 음악 페스티벌 가끔 다녔었는데 엠지 직장인들 대상 페스티벌이래서 가볼까 합니다 디제잉이랑 토크쇼가 제일 기대되긴 하는데 오락실 게임같은 프로그램도 해보고 싶네요 일단 티켓 가격이 얼리버드로 만원밖에 안해서 페스티벌 좋아하시면 가보셔도 좋을듯요
dlfgkwk
25년 08월 18일
조회수
159
좋아요
2
댓글
1
직장인분들은 봉사같은거 어떻게 하시나요?
취직 전에는 동아리로 봉사했는데, 취직하고 나서 계속 대학생 동아리에 있기 뭐해서...... 직장다니시는 분들은 봉사같은거 어떻게 하시나요?
KorBogle
25년 08월 17일
조회수
1,576
좋아요
123
댓글
17
출근길 플레이리스트 추천..
스자누님 목소리가 너무 좋아서 참다 못해 글을 쓰게 됐습니다 세개 중 하나만 들어보세요. 어차피 세개 다 듣게 될거임. SZA - kill bill SZA, 켄드릭 라마 - luther SZA - Saturn
라미네이트
25년 08월 11일
조회수
137
좋아요
6
댓글
2
혹시 특이한 취미있으신 분 계신가요?
저는 요즘 재미없는 인생을 살아왔나 하는 생각이 듭니다. 하지만 되돌아보면 그다지 제 인생이 재미없었다거나 의미없다거나 하지 않아요. 전 지금 너무 행복하고 만족한 삶을 살고 있거든요. 근데 모임이나 친구들 만나면 그다지 할 이야기가 많지 않아요. 말이 많은 편이 아니라서 그렇것도 있겠지만 트랜드에 대해서 빠삭하지 않아서 이렇다할 의견을 제시할 수가 없습니다. 예를 들어 뭐 요즘 클라이밍이 유행이라더라 해보니까 재밌더라~ , 요즘 솔로지옥? 그게 유행인데 혹시 봤냐 엄청 재밌다 등등 여럿이서 얘기할 때 그냥 듣고 있거나 가끔 관심있다는 듯이 질문하는 것 외에는 대화에 낄수가 없더라구요, 근데 한편으로는 관심도 없는 주제에 시간을 쏟는게 맞나 싶은 생각이 듭니다. 다른 분들은 어떻게 일도 하고 취미나 유행하는 tv프로도 보고 사시는지 물리적인 시간을 떠나서 정말 부지런하시다는 생각이 듭니다. 그래서 요즘은 의무적으로라도 그런 트랜드를 따라간다거나 색다른 취미를 가져야 하나 싶은 생각이 불쑥 듭니다. 그것도 사회생활의 일종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더군요. 다른 분들은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혹시 저처럼 특별한 취미도 없고 유행하는 tv프로그램도 잘 안보시는 분들 계신가요..? *참고로 저는 로즈마리를 여럿 키우고 있고 또 식물 가꾸는 것을 좋아합니다. 그리고 헬스하는 것도 좋아해요. 모두 혼자서 할 수 있는 취미네요.
바질토마토
쌍 따봉
25년 08월 11일
조회수
2,701
좋아요
154
댓글
48
오로라 보러 무작정 떠난 핀란드 여행기 3편 (긴글 주의)
이제 드디어 오로라를 만나는 날입니다! 아직도 가끔 닮은 구름만 봐도 심장이 덜컹해요 그만큼 아름다웠다는 이야기⭐️ 그럼 여행기 들어갑니당 - 숙소로 돌아오니 숙소 주인장의 생일때문에 스탭들이 분주했다. 파티를 한다고 하는데 이걸 우째 우리는 이미 오로라헌팅을 예약해서 나가야 하는 것을ㅜ.ㅜ 아쉬웠지만 오로라를 꼭 만나야 하니 마음을 달랬다. 물론 숙소에서도 오로라를 볼 수 있지만 좀 더 확실히 하고 싶은 마음에 신청한 오로라헌팅. 오로라는 오로라레벨 3 이상일 경우 빛이 없는 맑은 하늘이라면 육안으로 관찰이 가능한데, 오로라헌팅은 그렇게 빛이 전혀 없는 시커먼 곳으로 우리를 인도하는 것이다. 그리고 매우 친절한 영국태생의 가이드와 함께 우리는 그 날 아름다운 오로라를 보았지. 사진은 마지막에 대거 투하할 예정이니 잠시만 기다려 주십쇼. 그렇게 오로라를 보고 오니 숙소의 하늘 뒷편으로도 약간의 오로라가 어려 있었다. 그리고 아카슬롬폴로에서의 마지막 날. 가장 가까운 병원이 차타고 두세시간은 달려야 하는 로바니에미의 병원인지라 병원으로 가는 차안에서 태어나는 아가들이 많은, 겨울에는 관광산업으로 벌이를 하고 봄여름가을에는 낚시를 하며 쉰다는 이 여유로운 동네. 지금이야 호수가 얼어 있지만 호수가 녹는 봄부터는 아카슬롬폴로-일라스 부근의 모든 호수의 물은 그냥 떠먹어도 될 만치 맑다고 한다. 나중에 언젠가 다시 기회가 되면 이 동네의 여름에도 한 번 있어보고 싶다는 생각을 했다. (키틸라공항으로 가는 공항버스를 타러 정류장으로 걸어가던 길에 만난 풍경들 너무 아름다운데 사진 첨부를 아래에밖에 못 하는 게 너무 아쉽네요) 3월에 여행을 하기로 결정한 내가 어찌나 대견한지 어휴, 겨울을 온전히 느끼면서 살살 녹는 봄기운까지 맡을 수 있고, 오로라가 있는데도 그렇게 춥지 않은 핀란드의 3월. 물론 그렇게 춥지 않다는 것은 영하 30도까지 떨어지는 핀란드의 겨울 대비 춥지 않다는 말이지 핀란드의 3월은 한국의 한겨울만큼 춥다. 키틸라에서 사리셀카까지는 직선거리가 200km 정도밖에 안되지만, 그래서 비행기를 타자 바로 내려야 하지만 (30분밖에 걸리지 않는다) 비행기값은 후덜덜이다. 특히 이전 포스팅에서 말했듯 갑작스런 스케줄 변경으로 급히 예약을 한지라 더욱 비쌌다. 금세 이발로공항에 도착해서 사리셀카로 가는 공항버스를 탔다. 역시 공항 밖으로 나오면 보이는 버스들 중 아무나 잡고 물어보면 된다. 버스여행객의 기본은 버스 제일 앞좌석에 앉는 것. 그러면 옆으로 지나는 풍경과 앞으로 펼쳐지는 풍경을 모두 온전히 가질 수 있다. 특히나 바람에 넘실대며 춤을 추는 싸락눈과 파란 하늘이 마치 판타지 영화 속 한 장면 같아서 어린아이처럼 나는 들떠 있었다. 그렇게 넋을 놓고 밖을 보다 보면 숙소에 도착을 하게 된다. 사리셀카에 대한 정보는 한국말로 검색해도 꽤 나오니 자세한 이야기는 않겠다. 일본인 관광객들이 득실대는 숙소에 체크인을 하고, 일본어 안내문과 책자가 즐비한 인포메이션 데스크를 스캐닝한 후 밖으로 나와 많이 다니는 차들로 새카매진 눈길에 하얗기만 했던 아카슬롬폴로를 그리워 하다 주린배를 채우러 호텔 근처 식당에 들어갔다. 메뉴는 훈제연어피자. 아이고 세상에. 이건 진짜 맛있었다. 연어를 그리 좋아하지 않음에도 불구하고 역시 신선한 재료는 다르다는 것이, 연어와 피자가 이리 잘 어울리는 음식임을 이 날 깨달았네. 이러니 다들 라플란드에서는 연어를 먹는구나. 다들 연어 드세요 두 번 드세요 당연히 맥주를 빼먹을 수 없지. 헬싱키에 KARHU가 있다면 라플란드에는 LAPIN KULTA가 있다! 핀란드 맥주가 딱히 맛있는 것은 아니지만 오히려 익숙한 맛이어서 나쁘지 않았다. 그렇게 배를 채우고 주변 산책에 돌입했다. 밤의 오로라스팟을 찾기 위해서이기도 했고. 오로라지수가 3이었기 때문에 볼 수 있을 것만 같아서 많이 들떴지만 푹푹 빠지는 눈들에 탐험이 조금 힘들긴 했다. 대충 자리를 봐놓고 일몰을 본 후 숙소로 돌아와 다음날의 액티비티를 예약하고 잠이 들었다. 다음날은 아침 일찍 나섰다. 순록썰매를 타야 했으니! 사미족 전통복장을 차려 입으신 사미족 아저씨께서 호텔로 픽업을 오셨다. 대부분 유창한 영어를 쓰던 아카슬롬폴로의 젊은이들과는 달리 사리셀카의 액티비티들은 사미족이 직접 하는 일이 많아 영어에 서툰 분들이 많았다. 말은 잘 통하지 않았으나 손짓 발짓으로 대충 알아듣고 오케이, 차에 올라타서 다른 참가자들을 기다리다 순록사파리로 출발! 이번에는 순록사파리에서 완전무장을 하게 된다. 핀란드, 특히 라플란드지방의 겨울은 워낙 추운지라 핀란드사람들은 추위라는 것에 트라우마 비슷한 것이 있는 듯 했다. 그렇게 긴 겨울을 몇 번을 보내고도 다들 추위에 학을 떼면서 이렇게 완전무장을 시키는 것이 조금 슬프고 또 약간 귀엽기도 했다. 아무튼 이번에도 움직이기 힘들 정도의 완전무장 완료. 이번에도 2인 1썰매. 1썰매당 순록은 한마리씩. 그래서 개썰매와 같은 속도감을 느낄 수는 없었다. 뉘엿뉘엿 저무는 해처럼 천천-히 숲을 산책하는 기분으로 몸을 맡기면 된다. 썰매 자리를 나눠 앉게 된 분은 헬싱키에서 오신 한 할머니셨는데, 스키를 워낙 좋아하시는 남편과 함께 매년 겨울마다 사리셀카를 찾는다고 하셨다. 이 날 아침에도 일찍부터 남편은 스키를 타러 가시고 할머니 혼자 심심해서 순록 썰매를 타러 오셨다고. 동화같은 풍경을 오롯이 즐기기에는 순록썰매 만한 것도 없을 거라는 생각을 했다. 터벅터벅 순록이 걷는 소리, 사각사각 썰매날이 눈을 스치는 소리, 후두둑 나무에서 눈이 떨어지는 소리 누군가들은 순록썰매가 재미없다고들 하지만 - 뭐 사실 재미를 찾으려면 순록썰매를 타는 것은 비추이긴 하다 - 내게는 정말 아름다운 경험이었다. 해드린 것도 없는데 헤어질 때 고맙다며 꽉 끌어 안아주시던 동승자 할머니까지. — 4편 https://link.rmbr.in/50bq8q 너무 길어서 다음에 또 이어 오겠슴다. 오늘은 그렇게 처음 만난 오로라 사진과 귀여운 순록과 오로라 없이도 아름다운 밤하늘 사진을 첨부하고 떠나요 총총
본투비한량
쌍 따봉
25년 08월 09일
조회수
1,786
좋아요
156
댓글
32
보컬이나 발성 레슨
대전에서 지내는 사람들중에 보컬이나 발성쪽으로 가볍게 레슨 해줄께~
또르리
25년 08월 08일
조회수
128
좋아요
1
댓글
0
이번에 로튼토마토 0% 받은 미국 영화
1898년 H.G 웰스의 SF명작 소설 War of the Worlds 우리말로 대략.. 우주전쟁 어느 날 갑자기 지구로 쳐들어온 화성인이 지구 문명을 파괴하는 내용임. 이 소설을 각색한 영화 중 가장 유명한건 스티븐 스필버그 감독의 '우주전쟁' 2005년에 개봉, 톰 크루즈가 주연을 맡았었음 이번에 아마존 프라임 오리지널로 우주전쟁이 또 영화화 됨 그리고 개같이 망함 무려 로튼토마토 0% 다른 의미로 대단함 👏👏👏 평론가들의 한줄평: "요즘 평론가들이 아무 영화나 역대 최악의 영화라고 평가하는건 이 영화의 가치를 떨어트리는 행위" "이 작품을 각색하려는 모든 시도 중 최악" "아마존 프라임 구독을 해야 볼 수 있는 90분짜리 아마존 광고" 근데 아이러니한건 악평이 퍼져서 궁금해진 사람들이 찾아보기 시작하면서 인기가 오름.. 영화의 세계란..
차칸남자
25년 08월 07일
조회수
1,801
좋아요
101
댓글
11
대표전화 : 02-556-4202
06235 서울시 강남구 테헤란로 134, 5,6,9층
(역삼동, 포스코타워 역삼) (대표자:최재호, 송기홍)
사업자등록번호 : 211-88-81111
통신판매업 신고번호: 2016-서울강남-03104호
| 직업정보제공사업 신고번호: 서울강남 제2019-11호
| 유료직업소개사업 신고번호: 2020-3220237-14-5-00003
| 국외 유료직업소개사업 신고번호: F1200020240004
Copyright Remember & Company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