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쓰기
최신글
소박한 술장고
5년 전, 우울증에 걸렸을 때 2년 동안 매일 혼술을 했습니다. 독주 위주로 매일 두병씩. 우연한 기회로 우울증이 없어지며 남은 술 들 입니다. 그래도 의미 있는 것 들 이라서 로얄살루트는 주차장에 모셔둔 20년 전 스피라 개발 차대를 복원하면 개봉 할 생각 입니다. 마오타이는 7년 만에 만난 조카뻘 되는 동생이 MIT 석사 마치고 와서 선물 하려고 하고요. 필립 꾸리앙 와인은 연말에 가족들과 마시려다가 올 해 가장 기억나는 프로젝트를 함께한 기업의 임원 분께 선물 하려고 합니다. 오늘 소개 하는 필립꾸리앙 은, 보르도 메독에서 대대로 와인을 양조하던 집 1996년에 메독 와인에 대한 책을 쓰기도 했죠. 그는 오랜 시간 샤토 카스카데(Château Cascadai) 이름의 와인을 빚었답니다. 백발이 성성해진 그는 메독 규정을 벗어나 자유롭게 와인을 빚고 싶어졌어요. 그는 보르도 메독을 떠나 남부 꼬르비에르(Corbières)에 보르도 남서부 까오르(Cahors)의 대표 품종인 따낫을 바이오 다이내믹 농법으로 재배합니다. 르 따낫 와인은 진한 보랏빛에 검은 자두, 말린 자두, 블루베리, 재스민 차, 원두의 향이 살짝 스쳐요. 입에서는 정말 부드럽고, 잘 익은 타닌에 산미가 좋습니다. 우울증 걸렸을 때 잠을 잘 수가 없어서 소주로 시작해서 “이건 아니구나” 소맥 하다가 “이것도 아니구나” 고량주 하다가 “이럴꺼면 럼주나 보드카” 해서 카라멜 향 그득한 럼주에 한참 빠졌습니다. 와인은 콜라 병 째로 잡고 마시듯 했습니다. 잠든 가족들 모습 보면서 하고싶은 공부 사고싶은 차 다 포기하고 가족을 위한 집 가족을 위한 차 가족을 위한 삶 생각하다보니 배불뚝이가 되어 있더라고요. 낮에는 육아하고 애들 재우고 술 마시며 사업계획서 쓰고 제품 설계하며. 그렇게 10년 됐습니다. 그래서 숙취 없는 술을 마셔야 되더군요. 다음날 낮에 애들을 챙겨야 하니. 2년 전 부터는 다시 운동을 해서 예전 몸매는 아니어도 배불뚝이는 벗어 났습니다. 그래도 가끔 좋은 사람들과 바 에 가면 바텐더의 설명을 들으며 60도 위스키 와 보드카를 즐깁니다. 저 만 그런 것인지, 한병 마셔도 숙취도 없고 좋더라고요. 예전에는 해외 출장 갈 때 두병씩 사서 동료 들과 경유지에서 조금 마시고 눈치 못채게 테입핑 하여 가져오곤 했는데 이제는 추억 만 하네요. 꾸리앙이 아들에게 보르도 와이너리를 물려주고 홀로 떠나 지금의 브랜드를 시작 한 나이가 59세 였다고 합니다. 저도 우연의 일치로 어쩌면 로얄살루트를 59세에 개봉하게 될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간혹 듭니다. 둘째를 독립 시킨 후 자유롭게 그동안 쌓아 놓은 여운을 제작이라는 꽃으로 펼칠 수 있을 테니까요. 꾸리앙은 지금 78세 이지만 여전히 맛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저도 60 되어 시작해도 78세가 되면 브랜딩이 정착 하길 바라며~
움직이는모든것
2021.12.24
조회수
907
좋아요
11
댓글
4
모두 메리크리스마스입니다.
오랜만에 단골바에서 혼술하였습니다. 집에 없는 술들로 먹어보았는데..맛을 보니 사야겠네요. 사진순서대로 프렌치커넥션 칵테일, 라가불린16년, 발베니12더블우드입니다. 꼬냑을 처음먹어보았는데 너무 달콤하니 좋네요. 그리고 발베니12더블우드는 지금 인기가 왜 좋은지 알 것 같습니다. 12년에서 나올 수 있는 맛인가? 싶을 정도로 부드럽고 달콤하네요. 밸런스도 너무 좋고.. 모두 메리크리스마스입니다!
박동탁
2021.12.24
조회수
826
좋아요
6
댓글
13
아시는분들이 강추한.
아시는 분들이 강력하게 추천한 끼안티 클라시코. 두개 먹어봤어요. 훌륭하네요. 산지오베제.. 꼭 파스타랑 드셔보세요 ㅎㅎㅎ
드벨링엄
2021.12.23
조회수
331
좋아요
5
댓글
1
메리 크리스마스
성탄절이니까 크리스마스 맥주를 구해봤습니다.. (?!!!) 수도승 그림이 인상적이죠? 실제로 수도원에서 인증을 받아 수도원 방식의 맥주를 만드는 세인트 버나두스 라는 벨기에 맥주 양조장에서 나온 맥주인데요. 겨울, 크리스마스 기간에 한정으로 나오는 맥주입니다. 산타 모자를 쓴 모습이 앙증맞네요. 도수는 10도 정도로 꽤 높구요. 겨울에 몸을 데우기에는 적당한 것 같습니다. 커뮤니티를 찾아주시는 모든 분들 따뜻하고 기쁜 크리스마스 되시기 바랍니다~
소소
2021.12.23
조회수
288
좋아요
4
댓글
4
드뎌 홈바를 완성했습니다.
드뎌 장이 와서 완성했네요ㅎㅎ 이렇게 진열해놓으니 술이 참 많았네요.. 보고만 있어도 기분이 좋네요
박동탁
2021.12.21
조회수
1,210
좋아요
22
댓글
11
잠이 안와서 그만..
며칠 전 밤에 잠이 안 오길래 그만 찬장 구석에 있던 제임슨 한잔 하고 잤습니다. 요정도 양이 딱 한번 먹기 좋은 것 같기도 하고 그렇네요. ㅎㅎ
소소
2021.12.21
조회수
412
좋아요
4
댓글
9
와인에 떡볶이?
제목 그대로에요. 혹시 드셔보신분 있나요... 여친이랑 이브날 와인이랑 안주 곁들여서 집에서 한잔 하기로 했거든요 농담삼아 집근처 떡볶이 사와서 먹자고 했는데... 괜찮을지 모르겠네요 ㅋㅋㅋㅋ 분식으로도 충분히 안주가 될까요. 아 레드와인으로 할려고해용. 아니면 적당한 안주(가벼운 끼니)추천 부탁드려요
숲인지늪인지
2021.12.20
조회수
673
좋아요
2
댓글
9
와, 굿, 캬
배달의 민족 맥주 시리즈가 계속 나오는군요. 이번에는 제주맥주와 '와'라는 맥주를 만들었다 해서 구해다가 마셔보았습니다. 제조사를 계속 바꿔가면서 꾸준히 나오는 게 재미있네요. - 제주맥주 / '와' 페일라이트 에일 | ABV 5% --> 떡볶이, 매운음식 - 카브루 / '굿' 브라운 에일 | ABV 3.7% --> 피자, 치즈 같은 느끼한 음식 - Korea Brewers Collective / '캬' 크래프트 라거 | ABV 4.7% --> 치킨, 튀김류의 기름진 음식 콘셉트 자체가 음식과 곁들여 먹는 거라 다양한 음식과 함께 먹어 보았습니다. ㅎㅎ 날도 춥고 코로나도 흉흉한데 어디 나가시기 보다는 집에서 맛난 음식과 즐거운 주말 보내시기 바랍니다!
소소
2021.12.18
조회수
518
좋아요
3
댓글
0
오늘 모두 불금 & 즐거운주말되세요
메리픽포드라는 칵테일입니다. 배우이름으로 만들어진 칵테일이며, 기원은 알 수 없다고 합니다. 럼 1.5oz 파인애플주스 3/4oz 그레나딘 시럽 1tsp 을 넣고 쉐이킹해주었습니다. 그런데 맛은 파인애플맛이 지배적이면서 쌉싸름하도 씁쓸합니다. 다신 안해먹을것 같습니다. 배우이름이어서 맛있을줄 알았는데 배우가 쓴걸 좋아했나봅니다…
박동탁
2021.12.17
조회수
254
좋아요
4
댓글
1
갓파더 칵테일
제가 제일 좋아하는 칵테일 갓파더입니다. 스카치가 아닌 버번으로 한번 만들어보았는데 부드러움보다 팍팍 튀는 느낌이 더 강조된 느낌이라 맛있네요. 간단하게 만들 수 있어 누구나 쉽게 만들 수 있으니 한번 도전해보는 것도 추천드립니다 ㅎㅎ
박동탁
2021.12.15
조회수
845
좋아요
8
댓글
11
맑디맑은 오드브리드 Heavy Bandwidth
이번엔 조금 독특한 맥주를 마셔봤습니다. Odd Breed Wild Ale의 Heavy Bandwidth가 그 주인공이에요. Imperial Wid Ale을 26개월동안 Sangiovese Wine Barrel에 숙성해서 나온 무려 18%의 도수를 자랑하는 맥주입니다! 반전의 매력은 높은 도수는 완벽히 감추고, 산지오베제의 향을 너무나 조화롭게 뽑아낸 그 맛이 아주 일품이네요. 맥주라는 카테고리에 다소 많이 고가의 맥주이긴하지만 퀄리티만큼은 확실히 고퀄리티임은 분명합니다. 산지오베제! 상당히 매력적이었어요. 와인에서 다양한 산지오베제를 느껴봐야겠네요!
불곰
2021.12.13
조회수
316
좋아요
6
댓글
2
책맥 한 번 즐겨보실까요?
책맥이라는 단어 들어보셨나요? 한동안 맥주에 뭔갈 붙이는 게 유행이었죠. ㅎㅎ 책 읽으면서 맥주 마시는 걸 '책맥'이라고 한답니다. - 관련 기사 : https://dk.asiae.co.kr/article/2020021116052395541 같은 부서 동료들과 북 스터디를 시작했는데요. 책이 잘 안 넘어갈 때 음악 틀어놓고 맥주 한 캔 같이 하니까 나쁘지 않던걸요. 저는 안주 없이 마셔도 괜찮은 IPA 종류를 페어링 해보았습니다. 주의 사항은 맥주를 너무 열심히 마시다보면 곧 책을 집어던지고 술에 집중하게 된다는 점입니다. ㅎㅎ 금요일 오후로군요! 한주 마무리 잘하시고 책맥 한번 도전해 보시는 건 어떠신가요? 📚🍺 즐거운 주말 되시기 바랍니다.
소소
2021.12.10
조회수
563
좋아요
9
댓글
6
제가 만든 색다른 진토닉
기존과는 다르게 블루멜로우 꽃 잎을 좀 우려서 진토닉에 혼합해보았습니다. 사실 진토닉 맛을 엄청 크게 바꾸진 않고 아주 살짝 은은하게 향이 나네요. 오히려 꽃잎과 색이 은은하게 보라색으로 나서 보는 맛이 즐겁네요. 모두들 금요일 화이팅하시기 바랍니다
박동탁
2021.12.10
조회수
408
좋아요
10
댓글
5
그냥 목요일…
목요일에 쁘띠쉬라를 즐겨 봤습니다. 크리스마스 캐롤 들으면서 먹기에는 너무 좋은 와인이네요 여러분 연말 잘 마무리 하세요 ㅎㅎ
드벨링엄
2021.12.09
조회수
248
좋아요
6
댓글
1
와인같은 맥주 플랜더스 사워 에일! 몽스카페!
와인같은 맥주로 유명한 듀체스 드 브루고뉴를 지난번에 소개 해 드렸었지요. 이번에는 조금 더 새콤하고 라이트한 몽스카페를 소개합니다. 도수 5.5%의 플랜더스 사워 에일 사워 맥주의 입문이라 할 수 있을 정도로 가볍고 부담없이 즐길 수 있는 한잔이라 생각되는데요. 마침 이번달 와인앤모어 행사 품목에 포함이 되어있네요. 가볍게 즐기는 사워맥주! 함께 즐겨보실까요?
불곰
2021.12.09
조회수
357
좋아요
3
댓글
6
대표전화 : 02-556-4202
06235 서울시 강남구 테헤란로 134, 5층
(역삼동, 포스코타워 역삼) (대표자:최재호)
사업자등록번호 : 211-88-81111
통신판매업 신고번호: 2016-서울강남-03104호
| 직업정보제공사업 신고번호: 서울강남 제2019-11호
| 유료직업소개사업 신고번호: 2020-3220237-14-5-00003
Copyright 2019. Remember & Company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