뒤로가기
술 이야기
글쓰기
술 & 안주와 관련된 회원님의 이야기를 들려주세요
최신글
크릭 디랑케
체리주스가 25% 들어갔네요 맥주 같기도 주스 같기도 와인같기도 쥬시하고 좋습니다
레드블랙
25년 11월 01일
조회수
369
좋아요
5
댓글
5
람빅 블랑쉐
처음으로 인사 드리네요^^ 먹고 마시는거 좋아합니다. 샤워맥주이고 맛이 좋네요
레드블랙
25년 10월 30일
조회수
193
좋아요
5
댓글
14
강남권 여자 둘이 갈만 한 맛있는 맥주집 추천해주세요! 와인도 막걸리도 좋아요!!! 발효주 최고야!
분위기도 좋으면 더 좋고 음식도 맛있으면 더 좋아요!!!!! 시끄러운데는 싫고 적당히 대화도 가능하면 좋겠는데 술이랑 음식이 너무 맛있다면 시끄러워도 참을게요 ㅎㅎㅎ 지난번에 역삼 케그샵 가봤는데 탭리스트 맘에 들더라구요 맥주로 배 채우는 스타일이라 지갑은 엄청 깨졌지만... 그만큼 맛있는 맥주 못참습니다ㅠ 맥주를 제일 선호하긴 하지만 와인이랑 막걸리가 맛있는 곳도 좋아요 발효주만 취급합니당 왠지 건강한 느낌이잖아요 물론 느낌만 그렇다는 건 아주 잘 알고 있으니까 지적하지 마세요 흥 암튼... 강남쪽 - 강남 역삼 선릉 삼성 등등까지 맛있는 술집 추천받습니다 새 가게 개척하고 싶어요!!!!!!!!!!!!!!!!
오바말고
25년 10월 28일
조회수
502
좋아요
15
댓글
9
삼분수 한 잔
쿨쉽 압구정 펍이 9월 말에 닫는다는 소식이 있어서 왔다가 삼분수 구경하고 있습니다. 못 마셔서 아쉽긴 하지만 냄새만 맡아도 쿰쿰하니 좋네요. 펍은 다른 곳으로 이전해서 오픈하실 예정이라고 하네요.
소소
25년 09월 17일
조회수
209
좋아요
4
댓글
8
맥주가 예술이라고? 수도사들은 대체 맥주에 뭘 넣는 걸까.
맥하! 끝난 줄 아셨겠지만 끝날 때까지 끝난 게 아닌 것이 인생이죠. 아니 어느덧 7편이라니, 맥주에 대한 저의 사랑 그리고 여러분의 사랑 아주 대단해. 이렇게 인생 맥주 찾기 대장정의 마지막 장에 오신 여러분을 환영합니다. 여태까지 우리는 라거, 흑맥주, 바이젠, 골든에일, 페일 에일, IPA, 사워에일 등등등... 엄청나게 많은 종류의 맥주들을 살펴봤지 않습니까? 오늘은 이 모든 맥주 스타일의 역사에 거대한 영향을 미친 살아있는 전설, '벨기에 에일'의 세계를 탐험하며 여정을 마무리하려 합니다. 선선한 가을바람이 불어오는 요즘이야 말로 벨기에 에일의 깊은 풍미를 즐기기에 가장 좋은 계절이니까요! (물론 모든 계절이...^^...) 우선 들어가기 전에, 독특하고 복합적인 맛으로 유명한 벨기에 맥주. 어떤 비밀이 그런 맛을 만들어내는지를 먼저 알고 들어가면 좋겠죠? - 열일하는 효모 : 벨기에 효모는 높은 온도에서 발효하며, 그 과정에서 배, 사과 같은 과일 향과 후추, 정향 같은 스파이시함을 만들어냅니다. - 캔디 슈거 : 설탕을 넣어 도수는 높이되 바디감은 가볍고 드라이하게 만듭니다. 높은 도수에도 목 넘김이 부드러운 이유죠. - 병입 숙성 : 병 속에서 2차 발효를 통해 샴페인처럼 곱고 풍성한 탄산을 만들고, 와인처럼 시간이 지날수록 맛이 깊어지게 합니다. 이 세 가지 비밀을 기억해두고, 드가봅시다. 시-작! 1. 수도원의 기도와 시간이 빚어낸 예술 : 수도원 맥주 벨기에 에일의 심장은 수백년간 이어져 온 수도원 맥주에 있습니다. 이 맥주들의 비밀은 바로 와인처럼 복합적인 과일 향과 스파이시함을 만들어내는 특별한 효모(Yeast)에 있죠. 맥주에 관심이 있으셨다면 많이들 들어 보셨을 트라피스트(Trappist) 맥주와 애비(Abbey) 맥주. 둘은 어떻게 다를까요? - 트라피스트 : 세계에서 단 10곳 뿐인, 엄격한 규율을 따르는 '진짜 수도원'에서 수도사들이 직접 양조하는 맥주에만 허락된 이름(예: 시메이, 베스트말레, 로슈포르). "수익은 사회에 환원됩니다"를 보증하는 원산지 증명과 같은 인증이죠. 과정이 엄격한 만큼 대부분의 트라피스트 맥주는 품질이 뛰어납니다. - 애비 : 수도원 스타일을 따르는 맥주들을 통칭하는 이름. 상업 양조장이 수도원의 레시피를 라이선스 받아 만들거나, 수도원 스타일을 자신들만의 방식으로 재해석해서 만듭니다. (예: 세인트 버나두스, 레페) 그러니까, 트라피스트는 출신 성분을 보증하는 마크, 애비는 맛의 계열을 알려주는 네이밍인 거죠. 트라피스트 수도원 중에도 양조 스타일에 따라 비교적 평범한(?) 맥주가 있을 수 있고, 상업 양조장인 애비 중에서도 전설적인 맛을 내는 곳이 얼마든지 있으니 애비맥주라고 트라피스트보다 항상 못하다고 생각하는 건 금물. 그러니 라벨의 인증보다는, 언제나 직접 마셔보고 내 입맛에 맞는지를 판단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는 거, 아셨죠? 그럼 수도원 맥주는 어떤 거길래 '스타일'이라는 게 있는지 좀 더 파볼까요? 1) 두벨 (Dubbel) 어두운 색의 캔디 슈거를 사용해서 흑설탕, 캐러멜같은 달콤 쌉쌀함을, 열일하는 효모가 건포도, 자두 같은 검붉은 과일 풍미를 만들어냅니다. 묵직하면서도 부드러운, 포터와는 또 다른 매력의 갈색 에일입니다. - 대표 맥주 : 시메이 레드 (Chimay Red), 베스트말레 두벨 (Westmalle Dubbel) 2) 트리펠 (Tripel) 밝은 색의 캔디 슈거 덕분에 8~9%의 높은 도수에도 불구하고 바디감이 가볍고 끝 맛이 드라이합니다. 여기에 효모가 뿜어내는 꿀, 배, 사과 같은 달콤한 과일 향에 후추, 정향 같은 스파이시함이 더해진 아주 향긋한 맥주랍니다. 하지만 방심은 금물. 도수가 8~9%에 달하는 경우가 많아 앉은뱅이 술이라는 별명이 있어요. - 대표 맥주 : 시메이 화이트 (Chimay White), 베스트말레 트리펠 (Westmalle Tripel) 3) 쿼드루펠 (Quadrupel) 이야말로 수도원 맥주의 정점. 진한 캐러멜 풍미의 캔디 슈거와 효모의 활약, 그리고 병입 숙성을 통해 와인처럼 복합미가 깊어지는 스타일입니다. 잘 익은 체리, 와인 등 온갖 풍미가 폭발하는, 마시는 예술 작품이라고 할 수 있죠. 두벨보다 훨씬 더 진하고 강렬한, 검붉은 색의 맥주입니다. - 대표 맥주 : 시메이 블루 (Chimay Blue), 세인트 버나두스 앱 12 (St. Bernardus Abt 12), 로슈포르 10 (Rochefort 10) 2. 농부의 지혜, 자유로운 영혼 : 팜하우스 에일 (Farmhouse Ale) 수도원의 엄격함과는 반대로, 농부들의 삶의 지혜가 담긴 자유로운 스타일입니다. 이름부터 팜하우스 에일이라니 개땡기지 않나요?! 1) 세종 (Saison) 벨기에 농부들이 여름 농번기에 마시던 맥주입니다. 아주 드라이하게 발효를 끝내는 세종 효모가 후추나 허브 같은 스파이시함을 만들어내고, 병입 숙성으로 만들어진 톡 쏘는 탄산감이 매력적이에요. 어떤 음식과도 잘 어울려 푸드 페어링의 최강자로 불린답니다. - 대표 맥주 : 세종 듀퐁 (Saison Dupont) 참고로, 세종을 사워에일이라고 생각하는 분들이 계셔서 TMI를 드리자면. 잘 만든 세종에서는 기분 좋은 상큼함이나 약한 산미가 느껴지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러니 사워 에일 아닌가? 생각하시는 게 당연하다고 저도 생각해요. 저도 그랬던 적이 있거든요. 하지만 전통적인 맥주 분류에서 세종이 사워 에일로 분류되지는 않습니다. 신맛을 내는 '주인공'과 '의도'가 다르기 때문이죠. 사워 에일(고제, 람빅, 플랜더스 레드 에일 등)의 신맛의 주인공은 유산균이나 야생 효모 같은 특별한 미생물이었잖아요? 그리고 양조 과정에서 이 미생물을 '의도적으로' 사용해서 젖산(Lactic Acid) 등에서 오는 짜릿하고 명확한 신맛을 맥주의 핵심 캐릭터로 만듭니다. 즉, 신맛이 이 맥주의 주인공인 거예요. 반면, 세종의 맛의 주인공은 바로 효모예요. 세종 효모. 근데 세종 효모가 아주 드라이하게 발효를 끝내는 특징이 있거든요. 이 과정에서 생기는 드라이한 끝맛 + 톡 쏘는 탄산감 + 과일 풍미가 합쳐져서 우리의 혀가! 상큼하다거나, 새콤하다고 느끼게 되는 거죠. 그러니까 요건 유산균이 만드는 직접적인 신맛과는 다른 종류의 것이라는 거예요. 신맛이 주인공이었던 사워에일과는 달리, 세종의 새콤함은 주인공인 효모가 만들어낸 부산물 중 하나가 되는 거죠. 그래서 이 특징 때문에, 쌉쌀한 IPA나 달고 묵직한 흑맥주 말고 다른 맛을 찾는 사람들에게 사워 에일로 가는 징검다리 역할을 해줄 수 있다고 생각을 해요. 물론 요즘 수제 맥주 씬에서는 경계가 허물어져서, 세종 효모와 유산균을 함께 사용한 사워 세종(Sour Saison) 같은 하이브리드 스타일도 종종 볼 수 있으니 보시면 시도해보세유! 2) 비에르 드 가르드 (Bière de Garde) 세종이 활기찬 여름을 상징하는 맛이라면, 비에르 드 가르드는 차분한 가을의 맛이라고 할 수 있는 거예요. 이름부터 '저장고의 맥주'라는 뜻의 프랑스 팜하우스 에일입니다. 세종보다 맥아 중심적이라 빵이나 캐러멜 같은 고소하고 부드러운 맛이 더 강해, 요즘 같이 선선해지는 날씨에 아주 잘 어울리죠. - 대표 맥주 : 갸벨로쉬 (Gavroche), 3 몽 (3 Monts) 마지막 편에서 말이 너무 많았네요. 소개하는 맥주는 몇 개 안 됐는데 ㅋㅋㅋㅋ 아무튼 이렇게 7편에 걸친 '인생 맥주 찾기' 대장정이 막을 내렸습니다. 넓고 깊은 맥주의 세계를 함께 여행해주셔서 너무 고마워요. 모든 건 여러분의 좋아요와 댓글 덕분이라는 것. 물론 점점 좋아요와 댓글이 적어져서 저는 슬프지만요. 아 왜 이렇게 박하냐고요 다들 맥주 좋아하잖아요 엉엉. 아무튼. 처음에도 이야기했지만, 가장 중요한 것은 맥주의 이름이나 스타일을 외우는 게 아니에요. 물론 맥주 마시면서 아는 척 하려면 필요하지만 ㅋㅋㅋ 이 지식들을 나는 어떤 맛을 좋아하는 사람인가를 알아가는 과정에 지도가 되어주는 거니까요. 찾아가는 과정 자체가 맥주를 즐기는 최고의 방법이죠 뭐! 요 글들을 부디 저장해두시고(?) 맥주 탐험 지도라고 생각해주세요. 필요할 때마다 펼쳐보시도록. 그동안 함께해주셔서 감사합니다. 그럼, 마지막으로 외쳐볼까요? 맥바! p.s. 언젠가 또 맥주 이야기로 돌아올지도 몰라요. 그러려면 여러분의 좋아요와 댓글이.... 크흠. 이전 편들이 보시고싶다면 여기. 1편 : https://link.rmbr.in/ssoq5a 2편 : https://link.rmbr.in/6gi1ca 3편 : https://link.rmbr.in/amcpq1 4편 : https://link.rmbr.in/w1fngz 5편 : https://link.rmbr.in/c01slh 6편 : https://link.rmbr.in/fewx3p 7편 : https://link.rmbr.in/x203nv
쇼쇼쇼쇼
25년 09월 16일
조회수
1,437
좋아요
171
댓글
9
벨지안 비어 위크엔드
맥덕들이 사랑하는 유럽의 도시는 독일이 아니라 벨기에라고들 하죠. 독일 맥주가 맥주 순수령에 따라 제한된 스타일을 따르는 반면, 벨기에는 자유로운 양조 문화 덕분에 다양한 스타일의 맥주를 즐길 수 있습니다. 그래서 벨기에는 맥덕들에게 성지 같은 곳이라 할 수 있겠네요. 벨기에 맥주 축제 소식이 있어 공유드려봅니다. https://publebuble.com/b/belgianbeerweekendkr 공식 홈페이지에는 글이 좀 부족한것 같아서 잘 정리된 블로그 링크도 첨부합니다. https://naver.me/FCrxFQYU
소소
25년 09월 11일
조회수
186
좋아요
3
댓글
2
이 맥주들 만큼은 보이면 무조건 사셔야 합니다.
맥하! 지난 사워 에일 편에서, 보이면 무조건 사라고 외쳤던 두 개의 양조장 이름... 기억하시나요? 오늘은 바로 그 맥주 덕후들의 성지, '3 폰테이넌(Drie Fonteinen, 삼분수)'과 '칸티용(Cantillon)'에 대한 심층 탐구 시간을 가져보고자 합니다. 이름만 쓰는데도 입 안에 침이 싹 도네요 ㅋㅋ 대체 이 두 양조장의 맥주가 뭐길래 맥덕들이 그토록 열광하는지 궁금하지 않으신가요? 이건 그래서 준비한 삼분수+깐띠용편. 그럼 시작해볼까요? 자, 드가자! 두 양조장은 람빅 세계의 양대 산맥이라 할 수 있습니다. 전통 방식의 람빅과 괴즈를 만든다는 공통점이 있지만, 그 철학에는 미묘한 차이가 있죠. 삼분수가 여러 원액을 조합해 완벽한 하모니를 만들어내는 '블렌딩의 예술가'라면, 칸티용은 자신들의 원액만을 고집하는 '순수주의의 수호자'입니다. 1. 삼분수 (3 Fonteinen) : 블렌딩의 예술가 삼분수는 직접 람빅을 양조하기도 하지만, 그 본질은 여러 훌륭한 람빅 양조장의 원액들을 사 와 자신만의 철학으로 조합하여 최고의 결과물을 만드는 마스터 블렌더에 있습니다. 각기 다른 개성을 가진 원액들을 섞어 완벽한 균형과 조화를 찾아내는 것이죠. 그래서 삼분수의 괴즈는 어느 한쪽으로 치우치지 않은, 섬세하고 다층적인 복합미와 부드러우면서도 강렬한 완벽한 밸런스를 자랑합니다. 추천 맥주: - Oude Geuze (오드 괴즈) : 삼분수의 정수이자 '괴즈'의 기준점. 첫 모금의 짜릿한 산미부터 중간의 쿰쿰함, 마지막의 드라이한 여운까지, 모든 요소가 완벽한 조화를 이룹니다. - Oude Kriek (오드 크릭) : 린데만스의 달콤한 크릭과는 정반대. 단맛이 거의 없는 진짜 야생 체리의 뼈대를 보여주는 '어른의 크릭'입니다. 체리 씨에서 오는 고소한 아몬드 뉘앙스가 일품이죠. TMI) Cuvée Armand & Gaston (뀌베 아르망 앤 가스통)'처럼 특별한 이름이 붙은 괴즈를 발견하셨다면 주저 없이 구매하세요. 일반 오드 괴즈보다 훨씬 더 복합적이고 깊은 풍미를 자랑하는, 그해 최고의 람빅들을 블렌딩한 특별한 작품이거든요! TMI 2) 'Oude'의 의미 : 오드(Oude)는 '오래된'이라는 뜻으로, 라벨에 이 단어가 붙어있다면 인공적인 단맛을 첨가하지 않은 전통 방식의 람빅/괴즈라는 인증 마크와도 같습니다. 빈티지의 중요성 : 와인처럼, 언제 병입했는지(병입년도), 어떤 해에 수확한 람빅을 섞었는지에 따라 맛이 미묘하게 달라집니다. 여러 빈티지를 맛보는 것도 큰 즐거움이라구요! 2. 칸티용 (Cantillon) : 순수주의의 수호자 삼분수와 달리 칸티용은 다른 양조장의 원액을 섞지 않고 100% 자신들이 직접 양조한 람빅만으로 맥주를 만드는 순수 주의자입니다. 브뤼셀 도심에 위치한 양조장은 살아있는 박물관과도 같죠. 그래서 칸티용의 맥주들은 타협하지 않는, 날것 그대로의 강렬함이 특징입니다. 일반적으로 삼분수보다 더 날카롭고 짜릿한 신맛, 그리고 더 야생적인 '쿰쿰함(Funk)'을 자랑합니다. 추천 맥주: - Gueuze 100% Lambic Bio : 괴즈가 보여줄 수 있는 신맛의 정점. 레몬을 통째로 씹는 듯한 짜릿한 산미와 강렬한 펑키함이 압도적입니다. - Kriek 100% Lambic Bio: 체리의 단맛은 거의 없고, 오직 강렬한 산미와 풍미만이 남아있는, 아주 드라이하고 공격적인 스타일의 크릭입니다. - Grand Cru Bruocsella: 탄산 없이 병입된 3년 숙성 순수 람빅. 와인처럼 잔에 따라 천천히 변화하는 향과 맛을 즐기는, 명상과도 같은 경험을 선사합니다. 그래서 둘 중 뭘 마셔야 하냐고요? 블렌딩의 예술, 섬세하고 복합적인 균형감을 느끼고 싶을 때는 삼분수를, 람빅 본연의 날것 그대로, 짜릿한 신맛과 강렬한 개성의 끝을 보고 싶을 때는 깐띠용을 추천합니다. 결론적으로 어느 쪽이 더 낫다고 말할 수 없는, 각자의 철학이 아주 뚜렷한 친구들이죠. 둘 중 어떤 것을 만나든, 만나기만 한다면 그날은 아주 행운데이. 물론 삼분수는 깐띠용에 비해 구하기가 쉽지만요. 오늘은 퇴근길에 바틀샵에 들러서 삼분수나 깐띠용을 한 번 찾아보는 건 어떨까요? 불금에 아주 고급스럽게 걸맞는 맥주들이니까요. 깐띠용은 몰라도 삼분수는 근처에 대형 바틀샵이 있다면 있을 확률이 꽤 높거든요! 그럼 이렇게 사워 에일 이야기는 막을 내려보도록 하겠습니다. 근데... 다른 맥주 이야기가 한 편 더 남아있다는 사실, 믿어지시나요? 아직 소개하지 않은 맥주가 남았다니! 뭔지 궁금하시다면 오늘도 댓글과 좋아요... 아시죠? 구독 기능은 없지만 구독료다 생각하시고 눌러주셔야 제가 힘이 납니다! 그럼. 아무튼. 맥바! 아 이전 편들은 여기 있습니다요 1편 : https://link.rmbr.in/ssoq5a 2편 : https://link.rmbr.in/6gi1ca 3편 : https://link.rmbr.in/amcpq1 4편 : https://link.rmbr.in/w1fngz 5편 : https://link.rmbr.in/c01slh 6편 : https://link.rmbr.in/fewx3p
쇼쇼쇼쇼
25년 09월 12일
조회수
728
좋아요
17
댓글
2
당신이 아는 흑맥주가 기네스밖에 없다면 반드시 읽어야 할 글
(사실 저는 흑맥주를 그리 즐기지 않습니다만 아는 척은 해야 되잖아요?) 여러분, 맥하! 지난 글 반응이 별로 없어서 안 돌아오려다가 여러분께 한 번 더 기회를 드리기로(?) 했습니다. 좋은 말 할 때 좋아요랑 댓글 남기라고요. 밤공기가 제법 쌀쌀해진 걸 보니, 이제 진짜 가을이 오려나 봅니다. 이런 날씨엔 청량한 라거도, 상큼한 IPA도 좋지만, 왠지 모르게 깊고 진한 풍미의 흑맥주 한 잔이 생각나지 않으신가요? 사실 전 아닙니다만 진짜로 가아아아끔 그런 날들이 있긴 하더라고요. 하지만 그런 분들이 꽤 계시겠지요. 아마도? 지난 편까지는 화사하고 향긋한 에일의 세계를 탐험했다면, 오늘은 그 정반대인, 묵직하고 고소한, 어둠의 미학, 다크 에일(Dark Ale)의 세계로 떠나보겠습니다. 이들의 공통점은 바로 '볶은 맥아(Roasted Malt)'에서 오는 커피, 초콜릿, 견과류 같은 고소한 풍미죠. 참고로 저는 초콜릿, 견과류도 안 좋아하고, 커피도 산미 있는 친구를 좋아합니다만 ^.^ 암튼. 제 취향은 그만 말하고 흑맥주 소개 가보겠습니다. 기기. 1. 부드러운 입문 : 브라운 에일 (Brown Ale) 흑맥주 하면 왠지 쓰다는 편견이 있지는 않으신가요? 그렇다면 브라운 에일로 시작해보세요. 포터나 스타우트보다 색이 옅은 갈색을 띠며, 볶은 견과류, 캐러멜, 비스킷 같은 고소하고 부드러운 맛이 특징입니다. 쓴맛이 거의 없어 흑맥주 입문자에게 최고의 선택이죠. - 대표 맥주 : 뉴캐슬 브라운 에일 (Newcastle Brown Ale) 2. 흑맥주의 양대 산맥: 포터 (Porter)와 스타우트 (Stout) 1편에서 '카페 모카'와 '에스프레소'로 비교했던 기억인데 맞나 아닌가 모르겠네요. 암튼, 이제 좀 더 자세하게 파헤쳐 볼 시간입니다. 사실 스타우트는 원래 '강한 포터(Stout Porter)'에서 시작된, 포터의 아들 격인 맥주입니다. 그리고 아들은 어쩔 수 없이 아빠와 비슷한 듯 다를 수밖에 없죠. 사는 방식이 다르잖아요. 그러니까, 둘의 맛이 달라진 결정적인 이유는 바로 '맥아를 다루는 방식'입니다. 1) 포터 (Porter) - 카페 모카 같은 부드러움 싹을 틔운 보리(맥아)를 볶아서 만들어, 다크 초콜릿, 캐러멜처럼 부드럽고 달콤 쌉쌀한 풍미를 냅니다. - 대표 맥주 : 풀러스 런던 포터 (Fuller's London Porter) 2) 스타우트 (Stout) - 에스프레소 같은 강렬함 싹을 틔우지 않은 생보리를 커피처럼 강하게 볶아 사용합니다. 그래서 원두 커피처럼 톡 쏘는 쌉쌀함과 드라이한 맛이 특징이죠. (기네스 특유의 쌉쌀한 맛이 바로 여기서 나오는 거죠.) - 대표 맥주 : 기네스 드래프트 (Guinness Draught) 3. 스타우트, 어디까지 진화하는가? 스타우트는 가장 인기가 많은 흑맥주인 만큼, 개성 넘치는 스타일로 진화했습니다. - 밀크 스타우트 (Milk Stout) : 유당(Lactose)을 넣어 만든, 카페 라떼처럼 달콤하고 부드러운 스타우트입니다. 쓴맛을 싫어하는 분들도 맛있게 마실 수 있습니다. - 오트밀 스타우트 (Oatmeal Stout) : 오트밀을 넣어 만든, 비단처럼 부드러운 질감의 스타우트입니다. 목 넘김이 예술이죠. - 임페리얼 스타우트 (Imperial Stout) : 모든 것을 두 배로! 와인처럼 높은 도수(8~12% 이상)와 진한 풍미를 자랑하는 '흑맥주의 왕'입니다. 그래서 임페리얼이죠. 4. 맥덕의 증표 : 배럴 에이징 (Barrel-Aged) 바틀샵에서 비싼 가격표를 달고 있는 흑맥주를 보셨다면, 아마 '배럴 에이징' 맥주일 겁니다. 임페리얼 스타우트 같은 고도수 맥주를 위스키나 와인을 담았던 오크통에 몇 달, 몇 년씩 숙성시킨 맥주를 말합니다. 기존 흑맥주의 풍미에 바닐라, 오크, 초콜릿, 위스키 향이 더해져, 그야말로 궁극의 어른의 맛을 선사합니다. 와인처럼 천천히 음미해야 하는 특별한 맥주죠. 바틀샵에서 병뚜껑에 밀랍 씰이 둘러진 걸 보신 분들 계실 거예요. 그 친구들이 주로 이 배럴 에이징 맥주라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아닌 경우도 있긴 하지만. 배럴 에이징 맥주처럼 장기 숙성이 가능한 귀한 맥주들은 아주 미세한 공기 유입까지 막아 최상의 상태를 유지하기 위해 병뚜껑 위를 밀랍으로 한번 더 봉인하기도 합니다. 그게 아니더라도, "이 맥주는 아주 특별합니다"라는 상징적인 의미를 담고 있기도 하고요. 저도 그래서, 흑맥주를 안 좋아함에도 불구하고 밀랍씰이 예쁘게 둘러진 배럴 에이징 맥주들은 가아끔 사먹기도 해요. 예쁘고 도수도 높아서, 그리고 위스키 배럴 에이징이라니까 또 궁금하고 그래서 말입니다. 있어보이잖여. 아무튼. 선선해지는 계절, 내일, 불금에는 고소한 브라운 에일 한 잔으로 가을의 문을 열어보시는 건 어떨까요? 아니면 묵직한 임페리얼 스타우트와 함께 깊어가는 밤을 즐겨보는 것도 좋겠네요. 있어보이게 배럴 에이징 맥주를 한 병 딱 마시는 것도 괜찮고요. 다음 편에서는 많이들 기다리시는 사워맥주로 한 번 와볼까 합니다. 기대되신다면 댓글과 좋아요 아시죠? 다음편은 여기 https://link.rmbr.in/fewx3p 이전 편들이 궁금하시다면 여기 있습니다. 1편 : https://link.rmbr.in/ssoq5a 2편 : https://link.rmbr.in/6gi1ca 3편 : https://link.rmbr.in/amcpq1 4편 : https://link.rmbr.in/w1fngz 그럼, 당신의 눈동자에 치어스! 맥바!
쇼쇼쇼쇼
25년 09월 04일
조회수
360
좋아요
19
댓글
6
소소.맥주이야기 모음
안녕하세요? 맥주가 취미인 소소한 사람입니다. 쇼쇼쇼쇼님께서 올려주시는 맥주 시리즈가 재밌어 보이길래 예전에 썼던 글이지만 재미 삼아 보시라고 한번 모아 보았습니다. 즐거운 하루 되시기 바랍니다. #1 https://link.rmbr.in/hb1f0hj #2 https://link.rmbr.in/988p9m #3 https://link.rmbr.in/qkmvgf #4 https://link.rmbr.in/5bv1yw #5 https://link.rmbr.in/ag8gj8 #6 https://link.rmbr.in/inm8ch #7 https://link.rmbr.in/az68kv #8 https://link.rmbr.in/vmvdsv #9 https://link.rmbr.in/fnoh19 #10 https://link.rmbr.in/qbq6r7 #11 https://link.rmbr.in/9a84j5 #12 https://link.rmbr.in/hfkw3k #13 https://link.rmbr.in/zjxtz5 #14 https://link.rmbr.in/rw7t7m #15 https://link.rmbr.in/qivge6 #16 https://link.rmbr.in/tb5s9h #17 https://link.rmbr.in/xylwgx #18 https://link.rmbr.in/l4psb5 #19 https://link.rmbr.in/0y1p00 #20 https://link.rmbr.in/tjio7k
소소
25년 09월 03일
조회수
896
좋아요
88
댓글
9
인생 맥주 찾기 4편 : IPA는 너무 쓴 당신을 위한 맞춤 에일(Ale), 바이킹의 소울 드링크!
맥하! 어제 불금이었는디 어찌 맥주 한 잔 찌끄리셨을까요? 3편 보시고 이제 나도 맥잘알! 싶으셔서 IPA에 도전했다가 생각보다 강렬한 쓴맛에 놀라신 분들도 계셨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IPA 안 좋아해도 괜찮아요. 지금 우리는 취향을 찾아가는 중이니까요. (비밀인데 저는 포터 안 좋아합니다. 이렇게 말하니까 맥덕으로서 수치스럽긴 하네요. 갠찮다는 말 치소할게요.) 혹시 이전 편들 안 보신 분들을 위한 링크입니다. 레베루별로 올라가니까 궁금하시면 보고 오시고 이미 보신 분들 싸게싸게 다음으로 넘어갑시다요 1편 : https://link.rmbr.in/ssoq5a 2편 : https://link.rmbr.in/6gi1ca 3편 : https://link.rmbr.in/amcpq1 오늘은 IPA가 너무 써서 못 마시겠다는 분들을 위해 준비한 '그래도 에일'편. 수제 맥주의 심장인 홉이 한발 뒤로 물러나고, 그 자리를 고소한 '몰트'와 향긋한 '밀', 그리고 개성 넘치는 '효모'가 채우는, IPA와는 전혀 다른 매력의 에일들을 만나볼 시간입니다. 혹시 알아요? 오늘 진짜 인생 에일을 만나게 될지? 1. 고소함의 대명사 : 골든 에일 (Golden Ale) 라거처럼 깔끔한데, 에일처럼 향긋할 순 없을까? 하는 분들을 위한 완벽한 정답, 그것이 골든 에일이죠. 이름처럼 맑은 황금빛을 띠고 있으며, 라거와 에일의 장점만 쏙쏙 뽑아놓은 듯한 완벽한 밸런스가 특징입니다. 이건 TMI인데, 에일은 바로 바이킹들의 소울드링크였습니다. 당시의 에일은 지금의 IPA처럼 쓰지 않고, 골든 에일처럼 몰트의 고소함과 단맛을 중심으로 한 맛이었을 거라고 하더라고요. 그러니까 골든 에일을 마시면서 '크 이게 발할라지!' 생각하며 마셔보시면 더 재밌겠죠? (하지만 바이킹들이 말하는 발할라는 에일이 아닌 미드(벌꿀주)와 고기가 넘쳐흐르는 곳이라고... 역시 천국에는 맥주보다 비싼 술이 있어야 하나 봅니다.) - 맛의 주인공 : 균형 잡힌 몰트(Malt) - 특징 : 쓴맛은 거의 없고, 꿀처럼 은은한 맥아의 단맛과 사과, 배 같은 과일 향이 조화를 이룹니다. 수제 맥주를 처음 마시는 친구에게 자신 있게 추천할 수 있는 실패 없는 맥주죠. - 대표 맥주 : 파이어스톤 워커 805, 어메이징 브루잉 컴퍼니 첫사랑, 구스 아일랜드 312 어반 위트 에일, 제주 위트 에일 참고로, 구스 아일랜드 312 어반 위트에일과 제주 위트 에일은 이름은 '위트' 에일이지만, 벨기에 윗비어 특유의 향보다는 감귤 향의 은은한 홉과 몰트의 균형감이 돋보여 골든 에일이나 아메리칸 위트 에일에 가깝다는 평이 많아서 여기 추천해보았습니다 ㅎㅎ 벨기에 윗비어의 개성 강한 향(고수, 정향)이 부담스러운 분들도 편하게 마실 수 있는 한국적인 밀맥주인 것이죠. 음. 대강 페일에일 역시 이름은 페일에일이지만 쓴맛이 강하지 않아 골든에일 느낌으로 시도해볼 수 있으니까 쓴맛 없는 에일이 마시고 싶으신 분들 한 번 시도해보시죠! 2. 라거인 척하는 스파이 : 쾰슈 (Kölsch) 라거의 세계에 잠입한 스파이가 있습니다. 왜 에일 편에 적냐면 말이죠. 언뜻 보면 맑은 황금빛에 청량한 목 넘김까지 영락없는 라거 같지만, 확인해보면 혈통은 분명 '에일'인, 아주 특별한 이중생활을 하는 맥주죠. 바로 독일 쾰른 지역의 자부심, 쾰슈입니다. 쾰슈의 정체는 특별한 양조 방식에 숨어 있습니다. 에일 효모를 사용해 따뜻한 온도에서 발효시켜 에일 특유의 은은한 과일 향을 얻어낸 뒤, 라거처럼 차가운 온도에서 장시간 숙성시켜 라거의 장점인 극강의 깔끔함과 청량함을 입히는 거죠. 에일과 라거, 양쪽의 훈련을 모두 마스터한 최정예 요원이다 이거예요. 역시 스파이란 특수한 거니까요, 오직 독일 쾰른 지역의 양조장에서 만든 맥주에만 쾰슈라는 이름을 붙일 수 있도록 법으로 보호받고 있죠. - 맛의 주인공 : 에일 효모 + 저온 숙성 - 특징 : 라거처럼 아주 깨끗하고 상쾌하지만, 아주 희미하게 스치는 과일의 향긋함이 매력적입니다. 쓴맛은 거의 없고 목 넘김이 부드러워 어떤 음식이든 잘 어울리는 만능 맥주이기도 합니다. 특히 샐러드나 해산물 튀김, 소시지 같은 음식과 함께하면 그 매력이 배가 됩니다. - 대표 맥주 : 가펠 쾰슈, 라이스도르프 쾰슈, 아트몬스터 첫사랑의 향기(물론 법적으로는 쾰른에서 만든 맥주만 쾰슈라고 부를 수 있지만, 아트몬스터의 첫사랑의 향기처럼 전 세계 많은 양조장에서 동일한 방식으로 쾰슈 스타일의 맥주를 만들고 있으니 시도해보세요 ㅎㅎ) 3. 부드러움의 끝판왕 : 밀맥주 듀오 (Wheat Beer) 맥주는 목 넘김이 부드러워야지! 라고 생각하신다면, 정답은 '밀맥주'입니다. 특유의 뿌옇고 하얀 외관과 크리미한 질감이 특징이죠. 밀맥주는 크게 벨기에 스타일과 독일 스타일로 나뉩니다. 1) 향긋함의 마법사 : 화이트 에일 (White Ale / Witbier) - 맛의 주인공 : 밀(Wheat)과 향신료(Spices) - 특징 : 벨기에 스타일로, 오렌지 껍질의 상큼함과 고수 씨앗의 향긋함이 더해져 독특하고 매력적인 맛을 냅니다. - 대표 맥주 : 호가든, 크로넨버그 1664 블랑, 블루문 2) 바나나 향의 예술가 : 바이젠 (Weizen / Hefeweizen) - 맛의 주인공 : 효모(Yeast) - 특징 : 같은 밀맥주지만 이쪽은 향신료 없이 오직 '효모'의 힘만으로 바나나와 정향같은 독특한 풍미를 만들어냅니다. 화이트 에일보다 더 풍성한 과일 향을 느낄 수 있습니다. - 대표 맥주 : 파울라너 바이스비어, 바이엔슈테판 헤페바이스비어 정리하자면, 오늘 이야기한 이 마시기 편한 에일들은, IPA와 달리 쓴맛을 내는 홉이 주인공이 아니라는 거죠. 골든 에일 : 균형 잡힌 몰트 / 고소+달콤 / 쓴 정도 ★☆☆☆☆ 쾰슈 : 에일 효모+저온 숙성 / 청량+과일향 / 쓴 정도 ★☆☆☆☆ 화이트 에일 : 밀과 향신료 / 부드러움+향긋 / 쓴 정도 ★☆☆☆☆ 바이젠 : 효모 / 부드러움+바나나향 / 쓴 정도 ★☆☆☆☆ (참고) IPA : 화려한 홉 / 상큼+쌉쌀함 / 쓴 정도 ★★★★☆ 어뗘유. 에일은 다 쓰다는 편견, 이제 조금은 깨지셨겠죠? 쓴맛 없이도 이렇게나 다채롭고 향긋한 에일의 세계가 있다는 사실, 기억하시라구요. 오늘 저녁에는 쌉쌀한 IPA 대신 부드러운 밀맥주나 고소한 골든 에일 한 잔으로 바이킹처럼 ㅋㅋㅋ 하루를 마무리해 보시는 건 어떨까요? 지금 자꾸 사워맥주를 기다리는 분들 계시는 거 아는데 댓글로 써주시는 분들 사워맥주 드시는 정도면 맥덕이잖아요 맥덕은 세상에 많이 없는데 목소리 내신다고 제가 넘어갈 줄 아십니까?! 굴하지 않고 차례대로 갈 겁니다만 아마 곧 그날이 올 것 같습니다... 아무튼 기대되신다면 댓글과 좋아요 아시죠? 그럼, 맥바! -- 다음 편 쪄왔습니다 https://link.rmbr.in/i4kfed
쇼쇼쇼쇼
25년 08월 30일
조회수
977
좋아요
64
댓글
8
카스, 테라가 라거의 전부라고요? 인생의 절반을 손해 보신 겁니다.
세상 사람들 인생 맥주 찾아주기 프로젝트 진행중인 맥덕입니다. 이전편이 생각보다 뜨거운 반응을 받아서 후다닥 돌아왔는데요. 리멤버에도 이렇게 맥덕들이 많을 줄이야. 반갑습니다 맥하! 하지만 이 글은 맥린이들을 위해 쓰는 글. 맥덕분들이 고수들의 맛을 추천하셨지만 저는 정도를 걷기로 했습니다. 차근차근 가보자구요! 1편을 통해 라거와 에일의 차이를 마스터하셨다면, 오늘은 그중 가장 익숙하면서도 가장 오해받는 맥주, 라거의 숨겨진 매력을 파헤쳐 볼 시간입니다. "라거는 카스나 테라처럼 다 똑같은 맛 아니야?" 라는 생각을 바꿔드릴, 라거를 분류하는 3가지 비밀을 알려드릴게요. 이것만 알면 당신도 오늘부터 (라거 한정) 맥잘알 쌉가능! 1. 라거를 나누는 3가지 비밀 라거는 기본적으로 '저온에서 발효하고 오랜 시간 숙성(Lagering)하여 깔끔한 맛을 내는 효모(Lager Yeast)'를 사용한 맥주를 일컫는데요. 숙성(Lagering)에 굳이 영어 단어를 넣어둔 이유를 아시겠죠? 라거라는 이름이 여기서 유래된 것이라는 사실. 친구들에게 아는 척 한 번 해보시기 바랍니다 ㅎㅎ. 라거는 크게 아래 세 가지 기준에 따라 맛과 종류가 천차만별로 달라집니다. 1) 색 (Color) - 맥아의 마법 맥주의 색은 100% '맥아(Malt)'를 얼마나 볶았느냐에 따라 결정됩니다. 살짝 말린 맥아를 쓰면 황금빛이, 커피처럼 바싹 볶은 흑맥아를 쓰면 검은빛이 나죠. 2) 맛의 축 (Flavor) - 홉 vs 맥아 맥주 맛의 주인공이 누구냐에 따라 스타일이 갈립니다. 홉(Hop)의 쌉쌀하고 향긋한 맛이 주인공이면 '홉 중심적', 맥아(Malt)의 빵처럼 고소하고 캐러멜 같은 단맛이 주인공이면 '맥아 중심적' 라거가 됩니다. 3) 도수 (ABV) - 강렬함의 척도 대부분의 라거는 4~6%의 편안한 도수를 가지지만, 맥아를 듬뿍 넣어 6%를 훌쩍 넘는 강하고 진한 라거도 존재합니다. 2. 실전 응용: 라거 지도 탐험하기 자, 그럼 이제 이 3가지 비밀을 바탕으로, 우리가 마시는 라거들을 분석해볼까요? 1) 밝고 홉이 주인공인 라거: 필스너 (Pilsner) (색: 밝음 / 맛: 홉 중심 / 도수: 보통) "라거는 밍밍해!"라는 편견을 깨주는 첫 번째 주자입니다. 홉의 쌉쌀한 맛과 향긋한 풀 내음이 강조되어, 라거 특유의 깔끔함에 맛의 즐거움을 더했습니다. - 체코 필스너: 홉의 쌉쌀함과 맥아의 고소하고 달큰한 맛이 균형을 이루는 스타일. (ex: 필스너 우르켈) - 독일 필스너: 체코 스타일에 비해 좀 더 드라이(단맛이 적고)하고 쌉쌀한 맛이 깔끔하게 떨어지는 것이 특징. (ex: 크롬바커 필스, 벡스) 2) 밝고 청량감이 주인공인 라거: 페일 라거 (Pale Lager) (색: 밝음 / 맛: 균형감 중심 / 도수: 보통) 전 세계에서 가장 사랑받는 스타일. 홉이나 맥아 어느 한쪽으로 치우치기보다, 시원한 청량감과 깔끔한 목 넘김에 모든 것을 집중한 맥주입니다. - 대표 맥주: 하이네켄, 버드와이저, 카스, 테라 - 페일 라거의 가벼운 변주: 라이트 라거 "페일 라거의 시원함은 좋은데, 칼로리나 도수가 부담스러워요." 하는 분들을 위해 탄생한 맥주들입니다. 일반 라거에서 알코올 도수와 탄수화물을 줄여 칼로리를 낮춘 맥주입니다. 맛과 풍미는 조금 더 가벼워지지만, 라거 특유의 청량감은 그대로 살아있어 가볍게 즐기기 좋습니다. 다이어트를 하거나, 술을 잘 못 마시는 분들도 부담 없이 맥주의 분위기를 즐길 수 있게 해주죠. - 대표 맥주: 카스 라이트, 버드와이저 라이트, 쿠어스 라이트 3) 어둡고 맥아가 주인공인 라거: 다크 라거 (Dunkel & Schwarzbier) (색: 어두움 / 맛: 맥아 중심 / 도수: 보통) 볶은 맥아에서 나오는 빵, 캐러멜, 초콜릿의 풍미를 즐길 수 있는 반전 매력의 흑맥주 라거입니다. 색은 진하지만 끝 맛은 라거답게 아주 깔끔하죠. - 둔켈 (Dunkel): '어둡다'는 뜻의 독일어. 빵처럼 구수한 향과 캐러멜 같은 은은한 단맛이 특징입니다. 흑맥주를 처음 도전하는 분께 강력 추천! (ex: 코젤 다크, 파울라너 둔켈) - 슈바르츠비어 (Schwarzbier): '검은 맥주'라는 뜻. 둔켈보다 색이 더 검고, 다크 초콜릿이나 커피 같은 쌉쌀한 풍미가 더 느껴지지만 끝 맛은 놀라울 정도로 깔끔합니다. (ex: 쾨스트리쳐 슈바르츠비어 : 독일의 대문호 괴테가 사랑한 맥주로 유명하죠!) 4) 진하고 강렬한 맥아의 라거: 복 (Bock) (색: 다양함 / 맛: 맥아 중심 / 도수: 높음) 맥아를 아낌없이 넣어 만든, 도수 높고 진한 '겨울용 라거'입니다. 독일 사람들은 겨울이 오면 복을 마시죠. '마시는 빵'이라는 별명처럼, 캐러멜과 흑설탕 같은 진하고 묵직한 풍미가 일품입니다. - 대표 맥주: 파울라너 살바토르 (도펠복 스타일) 어떠신가요? 이제 여러분은 단순히 맥주 이름을 외우는 것을 넘어, '왜' 이 라거가 이런 색과 맛을 내는지 이해하게 되셨습니다. 조만간 맥주를 마시러 가시면, "음, 이건 색이 어둡고... 흑맥주인데 라거라고? 그럼 둔켈이겠구나!" 하고 한번 추리해보세요. 맥주를 마시는 즐거움이 두 배가 될 겁니다. 다음 편이 기대되신다면 댓글과 좋아요를 주시기 바랍니다. 맥덕들의 인사 언제나 환영이고요. 그럼 맥바! 아. 1편 안 보신 분들을 위해 1편 링크 올립니다 https://link.rmbr.in/1erbb3 에일 이야기가 궁금하시다면 3편은 여기 있고 https://link.rmbr.in/z1uzw6 사진은 그냥 공유가 잘 생겨서 올려봤고요.
쇼쇼쇼쇼
25년 08월 26일
조회수
2,289
좋아요
182
댓글
22
맥주는 배만 부르고 맛 없다고? 당신의 인생 맥주 제가 찾아드림! - 입문편 -
맥주는 다 똑같은 거 아니야? 한국인은 역시 소주지, 맥주는 배만 불러 라고 말하는 분들을 위해 맥덕이 글을 씁니다. 와인처럼 맥주도 정말 넓고 깊은 맛의 세계가 있다는 사실, 알고 계셨나요? 편의점 맥주 코너에서, 친구와/애인과 방문한 탭하우스에서 더 이상 방황하지 않고 취향인 맥주를 바로 고를 수 있게 해드릴테니 한 번 읽어보시죠. 1. 수제 맥주가 대체 뭐야? 마트에 가면 수제 맥주라고 써놓고 만 원에 4캔 파는 거 많이 보셨죠? 쉽게 말해 대기업 공장에서 대량으로 찍어내는 맥주가 아닌, 개성 있는 소규모 양조장(브루어리)에서 저마다의 레시피로 만드는 맥주를 수제 맥주라고 합니다. 그래서 종류도 훨씬 다양하고, 맛과 향도 훨씬 풍부하죠. 오늘 우리가 찾아볼 취향은 대부분 이 수제 맥주의 세계에 있답니다. 2. 당신의 취향은? 두 가지만 기억하세요: 라거 vs 에일 세상의 모든 맥주는 아주 크게 보면 딱 두 종류로 나뉩니다. '라거(Lager)' 와 '에일(Ale)'. 이것만 구분해도 당신은 이미 맥주 초보 탈출! 1) 라거 - 일단 시원하게 원샷! 깔끔한 게 최고지! "아, 목마르다!" 할 때 벌컥벌컥 마시고 싶은, 우리가 흔히 '맥주' 하면 떠올리는 바로 그 맛. 청량하고 깔끔한 탄산감이 특징입니다. 이런 분께 추천: "맥주는 무조건 시원해야 해" "치킨, 피자랑 먹을 땐 맥주가 느끼함을 싹 잡아줘야지" "술은 술 맛이지, 과일 향 이런 거 별로..." 대표 맥주 (편의점에서 바로 찾을 수 있어요!) - 라거: 카스, 테라, 하이네켄, 버드와이저 등 (우리가 알던 바로 그 맥주들) - 필스너 (Pilsner): 라거의 한 종류인데, 쌉쌀한 홉 향이 좀 더 강조된 스타일. "나는 라거는 좋은데, 너무 밍밍한 건 싫어" 하시는 분들께 딱! (ex: 필스너 우르켈, 스텔라 아르투아) 2) 에일 - 이 향은 뭐지? 음미하면서 마시는 즐거움! 라거보다 훨씬 풍부하고 다채로운 향을 가진 맥주. 벌컥벌컥 마시기보다, 와인처럼 천천히 향과 맛을 음미하며 마실 때 매력이 폭발합니다. 이런 분께 추천: "과일 향, 꽃향기 나는 술 좋아해" "술에서도 깊은 맛을 느끼고 싶어" "탄산이 너무 센 건 싫어" 대표 맥주 (입문용으로 딱 좋아요!) - 페일 에일 (Pale Ale): 상큼한 과일(주로 자몽, 오렌지) 향과 적당한 홉의 쌉쌀함이 균형을 이루는 '에일의 정석'. 에일 입문은 이걸로! (ex: 제주 펠롱 에일, 구미호 피치 에일, 강서 에일) - 바이젠 (Weizen, 밀맥주): '호가든'으로 익숙한 바로 그 맛. 부드러운 목 넘김과 바나나 같은 달콤한 향이 특징이라 '맥알못'도 무조건 좋아함. (ex: 호가든, 에델바이스, 곰표 밀맥주) 3. 특별한 당신을 위한 '마니아'의 세계: 흑맥주 "나는 좀 더 진하고 특별한 걸 원해!" 하시는 분들을 위한 마지막 단계. 흑맥주는 크게 '포터'와 '스타우트'로 나뉩니다. 1) 포터(Porter) - 부드러운 다크 초콜릿의 풍미 흑맥주의 원조 격입니다. 볶은 보리를 사용하지만, 스타우트보다는 부드럽고 은은하게 볶아 초콜릿, 캐러멜같이 달콤 쌉쌀한 풍미가 나는 것이 특징입니다. 커피로 비유하면 부드러운 카페 모카 같아요. 이런 분께 추천: 흑맥주를 처음 마셔보는 분, 너무 쓴맛보다는 부드럽고 달콤한 여운을 선호하는 분 대표 맥주: 코젤 다크(스타일은 다르지만 비슷한 느낌으로 즐기기 좋아요), 풀러스 런던 포터 참고로 코젤 다크는 명확히 말하면 포터가 아니라 '둔켈(Dunkel)'이라는 체코식 흑맥주(다크 라거)지만, 포터와 비슷한 달콤 쌉쌀한 맛이 나서 입문자에게 추천드립니다 ㅎㅎ 2) 스타우트(Stout) - 진한 에스프레소 같은 쌉쌀함 '강한 포터'에서 유래한 맥주로, 훨씬 더 강하고 진하게 볶은 보리를 사용합니다. 마치 진한 에스프레소 같은 강렬하고 씁쓸한 풍미가 특징이죠. 이런 분께 추천: 평소에 다크 로스팅 원두 커피를 즐기는 분, 묵직하고 강한 풍미를 원하는 분 대표 맥주: 기네스 드래프트 부드러운 초콜릿이 좋으면 포터, 진한 커피가 좋으면 스타우트! 4. 입문자를 위한 소소한 꿀팁 - 맥주 이름에 'IPA'가 들어가면? '인디아 페일 에일(India Pale Ale)'의 약자로, 페일 에일보다 홉을 더 많이 넣어 '상큼 + 쌉쌀한 맛'이 훨씬 강한 맥주라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쓴맛에 자신 있는 분들께 추천! - 전용 잔은 장식이 아니에요: 맥주 종류마다 향을 가장 잘 느낄 수 있는 잔 모양이 다릅니다. 특히 향이 중요한 에일 맥주는 입구가 넓은 잔에 따라 마시면 신세계를 경험할 수 있어요. - 온도는 생명! 라거는 차갑게, 에일은 라거보다 살짝 덜 차갑게(약 8~12도) 마실 때 본연의 향이 가장 잘 살아납니다. - 백문이불여일견! 우선 마셔보자. 보통 탭하우스를 가시면 샘플러 메뉴가 있을 거예요. 적은 양의 맥주를 종류별로 마실 수 있게 담아주는데요. 그걸로 취향을 찾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이제 편의점이나 마트에 가서 맥주 라벨을 다시 한번 보세요. '라거', '에일', 'IPA', '스타우트' 같은 글자들이 눈에 들어오기 시작할 겁니다. 오늘 저녁, 이 글을 참고해서 맥주 취향 찾기에 도전해 보시는 건 어떨까요? 혹시 글이 맘에 드셨다면, 또는 맥주가 궁금해지셨다면, 또는 이 정도는 이미 알고도 남는 맥덕들이시라면 댓글 남겨주세요 좋아하는 분들이 많이 계신다면 다음 글로 찾아올라니까 2편) https://link.rmbr.in/hk3c9y
쇼쇼쇼쇼
25년 08월 25일
조회수
2,296
좋아요
212
댓글
39
투표 와인 맥주 위스키는 아닌데 둘중 뭘 더 추천하시나요?
둘중 하나 마트가서 집는다하면 뭐집으시나요?
노루야캐요
24년 04월 16일
조회수
185
좋아요
0
댓글
2
프라가 프레쉬 가성비 좋다,,,
이마트 가면 프라가 라는 맥주있는데,,,,980원,,,맛 괜찮네요. ㅎㅎ
자연흡기V8
23년 11월 27일
조회수
264
좋아요
1
댓글
1
칭따오 논알콜 좋아요!
칭따오 논알콜 이벤트 당첨되어서 받았습니다!! 사무실에서 다같이 점심에 한잔 하니까 신기한 기분이네요!! 술 대용으로 역할 뿐만 아니라 이런 이색적인 경험에도 좋은 것 같습니다!!
블루문007
23년 08월 21일
조회수
166
좋아요
11
댓글
1
대표전화 : 02-556-4202
06235 서울시 강남구 테헤란로 134, 5,6,9층
(역삼동, 포스코타워 역삼) (대표자:최재호, 송기홍)
사업자등록번호 : 211-88-81111
통신판매업 신고번호: 2016-서울강남-03104호
| 직업정보제공사업 신고번호: 서울강남 제2019-11호
| 유료직업소개사업 신고번호: 2020-3220237-14-5-00003
| 국외 유료직업소개사업 신고번호: F1200020240004
Copyright Remember & Company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