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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냥 문득
안녕하세요. 매번 알람 오면 눈팅만 하다가 그냥 문득 현타가 와서 이렇게라도 털어보면 나아질까 싶어 끄적여봅니다. 기분 좋은 달달한 내용이 아니니 우울감 전염을 원치 않으시면 여기서 끊으셔요. 저는 30대 중반을 지나고 있습니다. 작년말에 여자친구와 헤어지고 현재는 솔로입니다ㅎㅎ 그 친구와 헤어진 이유도 결혼을 하느냐마느냐였는데요. 사실 제가 걱정되고 두려운 건.. 부모님 도움을 기대하기 어려운 상황에서 나 하나 먹고 살기도 빠듯한데 내가 과연 누군가를 책임질 그릇이 되는가..거든요. 자신이 없습니다..ㅎㅎ 집은 어찌저찌 마련했지만, 주담대 빠져나가면 월급의 삼분지일이 사라지고 한달 4~50으로 생활하고 나머진 다 모으는데도 막막하기만 해서요. 나만 이런가 싶고 가정 꾸린 친구들 보면 참 대단하다 싶고 평범하게 사는 게 이렇게나 어려운건가 싶고 이런 저런 생각이 꼬리를 물다가 현타가 와버렸네요ㅎㅎ 저만 이런 건가요? 다들 어떻게 살아내시는 건가요? 그냥 문득 현타가 와서 횡설수설인데, 평범한 삶이란 게 참..힘드네요.
번아웃인가
07월 05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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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 남편이 제 연봉을 알고 있네요..
10년 넘게 알고 지낸 친구가 있어요. 어느 날 친구가 갑자기 제 연봉을 물어보더라고요. 그동안 굳이 서로 물어본 적 없어서 조금 당황스럽긴 했지만 그 친구와는 워낙 가족같이 가까운 사이라 별생각 없이 솔직하게 말해줬습니다. 그런데 어제 친구 부부와 함께 식사하는데 남편분께서 "그쪽 업계가 생각보다 연봉이 짜서 놀랐다"는 식으로 얘기하더군요. 알고 보니 친구 남편이 단순 궁금하다는 이유로 한번 물어봐 달라고 해서 친구가 대신 물어본 거였더라고요. 친구랑 둘이 있을 때만 했던 이야기가 아무렇지 않게 그 자리의 대화 소재가 된 거예요. 처음부터 "남편이 궁금해하던데 물어봐도 되냐" 정도라도 말했으면 저도 대답을 안 했을 것 같아요. 저는 친구한테 이야기한 거지 친구 부부에게 공개한 게 아니었거든요. 제가 경솔했던 거겠죠... 친구가 결혼하기 전엔 이런 일이 없었기 때문에 미처 생각하지 못했던 것 같습니다. 솔직히 기분이 안 풀려서 친구에게 사과 받고 싶은 마음이 드는데 그랬다가 이 친구와는 영영 멀어질 것 같은 기분이 드네요. 비슷한 경험 있으신 분들 계실까요..
지갑어딨더라
쌍 따봉
07월 05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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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 vs 서울대 입구 당신의 선택은?
직장이 강남이고 연말에 이사를 해야해서 슬슬 이사갈 위치를 알아보려고 하는데요 같은 값이면 설입 8평 살거 수원애서 구축이지만 18평 아파트에도 살겠네요.. 수원-강남 눈오고 이라면 출퇴근길 많이 막힐까요? ㅠ 첫 독입이라 이것저것 대출도 알아봐야 하고 막막합니다...
마루킁킁
07월 04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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딴 여자에게 보낸 문자인듯한데
최근 소개팅앱으로 6살연상 사별하신 분을 만나서 2번봤어요. 그 이후 그사람은 얼굴성형수술해서 못봤는데 좀 가라앉으면 보자고 하며 매일 문자는 함. 그러던중 뭐하냐고 바쁘냐고 문자왔기에 아니라고 일마치고 가족들과 있다고 문자했는데 이런 문자가.. "금토일 월 오전까지가 가장 바쁘기도하고 딸 보니깐 좋기도 하겠네요 고2여학생이면 엄청 민감한 시기니깐 잘 해주세요" 전 딸이 없어요. 내 느낌상 딸있는 돌싱과 양다리인가 싶은 감이거든요. 그담날 아무렇지않은듯 또 뭐하고 있냐고 문자와서 답 안하고 있거든요, 저 문자를 물어볼지, 아님 그냥 잠수탈지 모르겠어요..
Regina
동 따봉
07월 04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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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표 복도식 아파트 평행주차에서 어떤 차를 빼달라고 해야할까요
안녕하세요. 복도식 아파트에서 아래와 같이 차가 주차되어있고, 차에 부여된 1, 2, 3, 4는 주차된 순서를 의미합니다. 아래 상황에서 3번 차가 나가려고 하면 2번, 4번 차중에 어떤 차주에게 연락하는게 상식일까요? 저의 상식이 잘못된건지 확인하려고 글 올립니다. ==================================== 수정 1: 제가 싸이코는 아닌 것 같네요. 그 분께 결과를 보내드리고 싶으나 그냥 똥밟았다 치고 넘어가는게 현명한거겠죠? ==================================== 수정 2: 제가 4번 차주였고 놀라우시겠지만 전화하신 분은 3번 차주였습니다. 내려가니 *소리를 정성스레 하시며 4번 차를 빼는게 상식이라고 하셔서 너무 어이가 없어 2번 차를 빼는게 맞는거 아니냐고 말하니 그래서 안빼줄거냐고 그냥 나온김에 빼달라고 해서 빼드렸습니다. 기분이 언짢으셨는지 차를 빼드리는데도 뒤에 바짝 붙어서 제 차를 출구 끝까지 밀어내고 본인 갈길 가시더라구요.
lllnlll
금 따봉
07월 04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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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조선시대 두종류의 부부인 누가 높았을까?
조선시대 외명부의 정1품 품계중 부부인이 있다. 대군(왕비의 아들)의 처와 왕비의 어머니 둘다 부부인인데 누가 높았을까? 공식 비공식 에 따라 틀렸을듯 하다. 대군의 처는 잘만하면 왕비도 될수있는 자리 이고 조선시대는 남편따라 서열이 정해지니 임금의 적장자인 대군의 처가 공식석상에선 더 높았을것으로 추정된다. 그럼 비공식 자리에선? 왕비의 어머니는 대군의 처에게는 시외할머니 로 시어머니 왕비의 모친이다. 또는 손윗동서 인 왕비의 모친. 특히 전자인경우 남편이 대군이라고 거만하게 굴었다간 왕비가 자기 어머니 무시했다고 경을 칠 확률이 높지 않았을까? 사석에선 당연히 시외할머니가 높은 자리에 않았을것이고(시어머니인 왕비의 엄마) 오히려 시외할머니 비위를 맞추어야 하지 않 았을까? ^^
모니모야
07월 04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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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곤을 위한 변명(기묘사화)
중종이 조광조 일파를 일망타진한 기묘사화! 그 중심에는 남곤이 있었다. 그도 엄밀히 따지면 사림이였으나 조광조의 사림파의 급진개혁에 염 증을 느껴 훈구대신들 편에 서서 사림과 대척점 에 서있던 인물이다. 그와 훈구대신들은 사림의 탄핵등으로 자신들 의 목이 조여오자 경빈박씨. 희빈홍씨를 부추겨 주초위왕(주와초를 합하면 조씨가됨)이라는 글자를 나뭇잎에 꿀로 새겨 개미가 뜯어먹게 한후 중종에게 가져다 보여주어 의심많은 중종이 조광조를 사사케 만든 장본인이다. 그러다보니 백성들은 남곤을 간신, 죽일놈으로 간주했는데 과연 그럴까? 남곤은 사림이지만 조광조일파의 급진 개혁에 반대하고 완만한 개혁을 주장한 사람이다. 급진사림들은 선비들은 시, 그림등도 하면 안되고 오직 성리학만 공부해야한다고 주장 했고 그들은 실무보다 성리학의 명분에만 목숨 거는 이들이었다. 과거제도역시 급진 사림은 시험을 폐지하고 덕망있는 인물을 추천(사림들?)에 의해서만 뽑아야된다고 주장하며 현량과를 관철시켰고 남곤은 그 둘을 절충해서 일부 추천, 일부 시험 을 통해 뽑아야 한다고 했다. 기묘사화가 일어나 조광조는 사사되고 그 일파들도 죽거나 귀양가서 급진 사림들은 거의 씨가 말랐지만 당시 조광조를 관대히 처벌해야 한다고 한 이가 남곤이고 지속적으로 반대하여 조광조의 목숨이 2개월가량 연장되었다. 같이 영의정 정광필역시 조광조의 죽임에 반대하였고...이 양반도 대단한게 훈구대신이나 조광조의 급진개혁파를 이쁘게 보고 힘도 실어 주었으나 이 급진파들은 정광필도 훈구대신으로 묶어서 없어져야할 인물로 간주했음에도 조광조 의 사사에 반대하고 결국 사사당하자 남곤과 함 께 크게 슬퍼했다고 중종실록에 나와있다. 또한 남곤은 기묘사화직후 중종이 내린 공신 책록도 거부하였으며, 누군가 나를 가르켜 소인이 군자를 해쳤다해도 상관하지 않겠다고 했으며 자신이 죽기전 자신의 책을 전부 불살 랐으며 기묘사화이후 여러차례 사직을 청했으나 중종이 거절하였다. 말년에도 훈구파의 조광조일파 말살을 방관한 것에 대해 반성하며 죽기전에도 평생 마음과 행실이 어긋났으니 시호를 청하여 비석도 세우지말고 비단으로 염습도 하지말라, 자녀들에게도 나는 후대에 글을 남길 자격도 없으니 모든글을 태우라고 유언하기도 했다. 우리가 업무를 함에있어 이론과 실무가 다를 때가 많이있다. 이럴때 이론과 실무를 두루두루 섭렵한 이가 상사로서는 최고아닌가? 이론 그것도 절대적으로 이론 제일주의를 주장한 조광조의 급진개혁이 맞는것인지 이론과 실무를 적당히 타협한 남곤이 맞는 것인지는 각자의 판단에 맡긴다.
모니모야
07월 04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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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한 택배가 왔어요
부모님 댁으로 이상한 택배가 왔어요. 중국어 써있고 이상한 음식같은데 이거 어디에 신고해야되나요..? 그냥 112에 신고하면 되는걸까요?
키니토
07월 04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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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은 왜 있는거야?
딸이 여름은 대체 왜 있는거냐고 묻길래.. 지구가 자전하니까.. 라고 답을 해줬습니다. 그거외엔 딱히 생각나는 답이 없는데 여러분은 딸이 물어본다면 뭐라 답하실건가요? 그냥 뭔가 창의적인 답변이 없을까 궁금해졌습니다.
ㅃㅃ
07월 04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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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멤버엔 따수운 글과 댓글이 참 많아요
리벰버를 보다보면 마음이 몽글몽글해지는 글이 참 많습니다. 그래서 제 배우자에게도 링크를 종종 공유하고 서로의 생각을 이어서 나누기도 하고요. 어릴적 찬란했던 꿈과 지난날의 목표들은 뒤로 하고, 가장으로서 열심히 살아가려다 나이 먹었음을 깨닫고 지쳐가는 요즘 제게 새로운 힐링낙원을 찾은 것 같아 감사한 마음입니다. 모두 좋은 주말 보내세요
핑크페루
쌍 따봉
07월 04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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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는게 사는것 같지가 않습니다.
30대 초반인데 18년지기라는 친구놈한테 3억을 사기 당하고 어언 3년이 됬습니다. 저는 사기라고 해도 이미 돈이 꼴아박아져서 잊고 살았었습니다. 그러다가 이놈 구속되고나서야 알았어요. 정확히는 작년말에 참고인 조사 받을때 감은 왔지만 갚아주겠다 기다려라 하니 버티기는 했습니다. 그놈도 지가 미끼가 된걸 재작년말에야 알았다고 하네요. 그 친구였던놈은 저 뿐만 아니라 주위 친구와 가족들까지 전부 돈을 끌어서 한번 얼마나 잘 되려고 했나 중간책으로 진짜 다 꼴아박고서는 미안한 감정도 없나봅니다. 겉으로는 40평 고급 아파트에 좋은 차 좋은 시계 들고다니면서 끊임없이 지적질이나 했던놈인데 지금 보면 참 사람 가스라이팅에 귀신같은 새끼였어요. 그놈 돈도 돌려막았다보니 10원 하나 없고 가족들 돈까지 다 꼴아박았던데 형사건 끝나면 배상명령 받아서 평생 갱신해서 괴롭히는것 밖에 삶에 낙이 없을것 같습니다. 진짜 얼마전까지는 죽을까밖에 생각이 안 들었지만 3억 한번 모았으면 두번 모으는건 더 쉽지라고 생각하며 다시 살아봅니다.
늘열심히
쌍 따봉
07월 04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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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나 재직자분 계신가요?
호주 시드니 티켓팅하려고 하는데 6월부터 (6.08~10.3) 스케쥴이 변동됐더라고요 11월에도 쭉 변경일까요? 항공사 고객센터에는 모른다고 하네요… 감안해서 티켓팅해야할지 그냥 공홈에 있는거로 하면 될지 연차 조절해야하는 직장인으로서 돌아버리겠네요 ㅠㅠ
@아시아나항공(주)
에그타리타
07월 04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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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이러는 걸까요?
상사들은 그렇다치고 팀장직책 단 사람들. 왜 팀원들 뒷담을 여기서 하나요? 딱 부러지고 맘에드는 사람도 있지만 맘에 안들고 못하고 이해안되는 행동하는 팀원도 있죠. 별의별 희귀한 사람도 있죠. 그렇게 다양한 사람들 모여있는게 팀이고요. 그걸 조화롭게 관리하는게 팀장입니다. 그러니 아무나 못시켜요. 모두를 품을 수 있어야 하고 인내로 잘난놈 못난놈 키높이 잘맞춰 가며 시너지 내게 하고 팀전체 경쟁력 높이는게 할일입니다. 그러라고 선택받은 팀장들이 자기 팀원. 특히 작은 지적에도 상처받기 쉬운 신입 여기서 공개 뒷담화나 하고 있어요. 자기얼굴에 침뱉는거 보니 가관들입니다. 케어대상의 의외 반응들 조차 깝니다. 진짜 눈살 찌푸리게 하는 자격없는 무능한 팀장들 이지요. 저도 대표지만 와 혹시 우리조직에 이런 팀장있을지 걱정되는글.. 많네요. 자신을 돌아보고 자신의 포용력 리더십을 키우도록 노력하셔요. 백명의 팀장중 열명이상 임원됩니다. 팀장도 못해본 사람은 임원 대표 못가요. 코스라는겁니다. 거듭 말하지만 팀장직책은 직급과 다르게 연차로 자동 생기는게 아니라 아무나 못하는 자리입니다. 그래도 어디 하소연할데 없어 여기서 익명뒷담화로 스트레스 풀고자 하는 것이라면 마무리를 잘하셔요. 이러저러한 팀원인데 이러저러하게 케어하려한다. 등. 물론 평범한 팀장들만 해도 옹졸하게 여기다 글 쓸정도로 담아둔다거나 스트레스 받지도 않지만요.
ycstrust
쌍 따봉
07월 04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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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들 왜 이렇게 열심히 사나요...?
30대 중반입니다. 예전에는 사람마다 속도가 다른 거라고 생각했어요. 누구는 빨리 가고, 누구는 천천히 가는 거고, 굳이 남이랑 비교할 필요는 없다고요. 그런데 막상 제 나이가 되니까 그 말이 잘 안 와닿네요. 저는 몇 년 전 번아웃이 심하게 와서 잠깐 쉬는 시간을 가졌어요. 회사도 옮기면서 연봉보다는 워라밸을 선택했고, 승진 욕심도 조금 내려놓고 그냥 숨 좀 돌리면서 살았습니다. 그때는 그게 맞는 선택이라고 생각했어요. 그런데 시간이 지나고 주변을 보니까 다들 쉬지 않고 앞으로 가고 있더라고요. 누구는 승진했고, 누구는 이직해서 연봉을 크게 올렸고, 누구는 집을 샀고, 누구는 사업을 시작했고, 또 누구는 자격증까지 따면서 계속 뭔가를 하고 있었습니다. 구지 SNS를 안 해도 비슷한 나이 또래를 만나면 자연스럽게 그런 얘기가 들려오고요. 저는 분명 쉬는 동안 마음은 조금 회복됐는데 다시 뛰려고 보니까 사람들은 이미 저 멀리 가 있는 느낌이 듭니다. 잠깐 멈춰 있었을 뿐인데 그 사이 격차가 너무 벌어진 것 같아요. 그래서 다시 뭔가 시작하려고 하면 설레는 마음보다 이걸 해서 따라잡을 수 있을까..라는 생각이 먼저 듭니다. 예전에는 그냥 내 속도로 가면 된다고 믿었는데 이제는 그 속도로 가다가는 계속 뒤에 남는 건 아닐까 하는 불안이 생기네요. 가끔은 사람들이 도대체 언제 쉬는 건지 궁금할 정도예요. 퇴근하고 운동하고, 공부하고, 부업하고, 투자도 하고, 자기계발도 하고... 저는 하루 일과만 끝내도 기운이 다 빠지는데 다들 어떻게 그렇게 꾸준히 살아가는 걸까요. 누구보다 열심히 살고 싶은 마음은 있는데 체력도 예전 같지 않고, 마음도 예전 같지 않습니다. 그래서 더 답답한 것 같아요. 요즘은 잠깐 숨을 고르는 것조차 뒤처지는 일처럼 느껴집니다. 그게 가장 숨 막히네요. 다들 저만큼 불안한데 티를 안 내고 살아가는 걸까요... 불금에 우울한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다들 행복하고 즐거운 주말 보내세요.
암어본헤이러1
쌍 따봉
07월 03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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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시절 죄책감은 34살이 되어도 없어지지 않네요
안녕하세요. 평범한 34살 여자입니다. 죄책감에 오래된 기억을 못잊어 요즘까지도 그 날의 꿈을 꿉니다. 저희 동네엔 폐지를 주우시는 할머님이 계셨어요. 눈이오나 비가오나 항상 폐지를 주우셨어요. 하루는 문방구에서 불량식품을 사먹고 돌아오는 길에 할머님을 마주쳤어요. 저는 어린마음에 도와드리겠다고 주머니에 있던 전재산 300원을 할머니에게 드렸죠. “할머니 이거 제가 가진 전부인데 할머니 가지세요!” 정확히 저렇게 말했었네요. 부모님께 칭찬받으려고 집에 돌아와 신나게 자랑했는데 호되게 꾸지람을 들었습니다. 제가 했던 행동이 선의가 아닌 동정임을 나이가 더 먹고서야 깨달았습니다. 10살 아이가 내민 300원을 보며 할머님은 어떤 마음이셨을지..많이 속상하셨을지 서글프셨을지 그 마음을 헤아리기엔 어렸던 제가 후회스럽습니다. 성실하게 살아오신 할머님 인생을 동정으로 바라봤던 어린 날의 제가 원망스럽습니다. 아직도 몸이 고된 날엔 여전히 그 꿈을 꿉니다.
톨이
쌍 따봉
07월 03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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